안동시가 실시하는 '중증장애인 돌봄과 가족휴식 지원시업'에 대해 주민 반응이 뜨겁다.
안동시 '돌봄지원사업'과 '휴식지원사업'은 장애인 가족이 겪는 경제·양육 부담 등 스트레스로 가족 구성원간 갈등이 늘어나면서 가족이 붕괴에 처하는 상황을 줄이고자 시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처음 시행한 것이다.
'돌봄 지원사업'은 지역 만 6세~65세 미만 심한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보조해 준다. 또 '휴식 지원사업'은 안동에 사는 중위소득 180% 이내 만 6세 이상 심한 장애인 가정에 4인 기준 최대 2박 3일, 96만원의 여행경비를 지원한다.
안동시에 따르면 이를 이용한 적 있는 주민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재이용' 의향을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위탁기관 선정 등 준비 과정을 거쳐 하반기 본격적으로 시행한 결과 '돌봄지원사업'은 23명이 167회, '휴식지원사업'은 152가구 473명이 이용했다.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2%가 '가족돌봄사업이 생활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85.5%가 '휴식지원 사업이 생활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모든 이용자가 '올해 다시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안동시는 각 사업이 그간 자유롭지 못했던 보호자의 생활을 안정시키고, 경제적 부담을 덜며,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통한 가족기능을 키우고, 건강한 가정을 구현하는 등 상당한 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했다.
돌봄 사업 수기에서 한 학생은 "휠체어를 탄 아빠와 함께 처음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와 가족들과 새롭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었던 가족여행, 또 가고 싶다"고 썼다.
또 다른 이용 주민은 "하고 싶고, 할 수도 있지만 쉽게 할 수 없는 것을 이렇게 훌륭한 멍석을 깔아주셔서 우리 가족에겐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가슴 뭉클한 소감을 남겼다.
각 사업에 참여하려면 (사)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 안동시지부(054-855-1176)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엄길용 안동시 노인장애인복지관장은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돌봄 시간 부족'과 '증빙서류 제출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의견이 있어 앞으로 이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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