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10 총선' 대구 34명, 경북 40명 '도전장'…50대 남성 최다, 최고령 85세

영천청도 5대 1 ‘최고 경쟁률’…경산, 여당 vs 무소속 접전지
공천 번복 대구 중구남구 주목

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22일 대구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등록 접수대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22일 대구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등록 접수대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내달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대구에는 34명, 경북에는 40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쟁률은 대구가 2.83대 1, 경북이 3.08대 1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동안 총선 후보 접수를 진행했다.

◆여야 22개 정당 출사표

지역구에 후보를 낸 정당은 모두 22개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후보가 254명으로 가장 많다.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전국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246명), 개혁신당(43명), 새로운미래(28명), 진보당(21명), 녹색정의당(17명), 자유통일당(11명), 한국국민당(3명)이 뒤를 이었다. 무소속 후보는 58명이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다. 8개 선거구에 6명이 도전장을 내일은 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세종(4대 1), 전남(3.6대 1), 전북(3.3대 1), 대전(3.14대 1), 울산(3대 1), 충남(2.82대 1), 인천(2.79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경남은 2.31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제주(2.33대 1), 부산(2.39대 1), 경기(2.47대 1), 서울(2.6대 1), 강원(2.63대 1), 충북(2.63대 1) 등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대구 12개, 경북 13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후보자가 많은 곳은 5명이 도전장을 내민 경북 영천청도다. 4명의 후보자가 등록한 선거구는 대구 북구을, 수성구갑, 수성구을, 경북은 경주, 안동예천, 경산이다. 양자대결을 벌이는 곳은 대구 서구, 달서구 갑·을, 달성, 경북 포항남구울릉, 영주영양봉화,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 공천을 경선 중심으로 진행하면서 당의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줄어 전체 도전자도 적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50대 남성 후보 비중 높아

구체적으로 대구에는 남성 후보 31명, 여성 후보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세대별로는 50대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60대가 12명으로 뒤를 이었다. 30대는 한 명이었고 20대 후보는 없었다.

경북에는 남성 후보 32명, 여성 후보 8명이 등록을 마쳤다. 대구와 마찬가지로 50대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60대가 14명으로 뒤를 이었다. 30대는 2명, 70대 이상도 1명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경북 경주에 출마한 김일윤 후보는 올해 나이가 85세로 전국 최고령 후보다.

가장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산에는 조지연 국민의힘, 엄정애 녹색정의당, 남수정 진보당, 최경환 무소속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 무소속 후보를 상대로 조지연 후보에게 '2번 프리미엄'(국민의힘 공천)이 얼마나 작용할지와 진보 정당 후보 2명의 여당과 무소속 후보 가운데 누구 표를 더 잠식할지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여당의 공천 뒤집기가 논란이 된 대구 중구남구에는 허소 더불어민주당, 김기웅 국민의힘, 도태우 무소속 후보가 3자 대결을 벌인다. 여당의 공천 번복에 대한 지역민들의 평가가 결과를 가를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최경환 후보를 제외하면 보수성향 무소속 후보의 중량감이 예전만 못하다"면서도 "선거는 두 세 차례 중대한 분수령이 있기 때문에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