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신공항 민간 참여자 공모…洪시장 "6월 SPC 구성 마무리"

市, 현대건설·포스코 등 접촉
사업기간 2033년까지 10개년…지역 업체 우대 조건도 명시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 사업에 참여할 민간 참여자 공모를 시작으로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KDB산업은행 등과 TK신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을 담보한 만큼 이번 공모를 계기로 민간기업 참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25일 TK신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 사업에 참여할 민간 참여자 공모 공고를 냈다. 자료 열람 등을 거쳐 희망 업체는 오는 6월 24일까지 민간 참여자 지정신청서 및 사업참여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주요 참여 대상인 도시개발공사는 다음 달 5일쯤 사업 참여의향서를 낼 계획이다.

TK신공항 총사업비는 약 20조9천억원으로,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33년까지 총 10개년이다. 개항은 2029년 목표이지만 신공항 건설뿐만 아니라 후적지 개발도 모두 포함된 기간이다.

민간 참여자 공모 신청 자격은 건설투자자(CI)가 포함된 2개사 이상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관련 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역 업체 우대를 위해 건설투자자가 타 시·도 업체인 경우 대구경북 내 소재의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참여할 수 있다.

총 자본금 5천억원 규모로 특수목적법인(SPC)이 구성되면 공공 시행자가 50.1%, 민간 참여자는 49.9%의 지분율을 갖고 TK신공항 건설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대구시는 LH 등 주요 공기업과 금융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로 SPC 지분의 절반을 차지하는 공공부문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된 데 따라 민간 부문 참여 유도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시는 현대건설·삼성물산·포스코·대우건설·대림건설 등 국내 20대 건설사와 부영건설 등을 중심으로 접촉하고 있다.

특히 신공항 건설 사업은 단군 이래 대구경북 최대 역사(役事)로 불리는 대형 장기 프로젝트인 데다 LH·산은 등과의 잇따른 협력 구축에 지역 기업들의 투자 참여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지난주 공공시행자,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늘부터 민간 참여자를 공모한다"면서 "6월까지 SPC 구성을 마무리하는 한편 군 공항 사업계획도 연내 국방부 승인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