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부터 안동장날(끝자리 2·7일)마다 '중앙신시장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26일 안동시는 안동 장날마다 오전 5시부터 오후 3시까지 중앙시장길 일대에 '중앙신시장 직거래장터'를 운영, 인도와 도로변에 난립하던 상인들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고 또 하나의 전통 5일장을 만든다고 밝혔다.
'중앙신시장 직거래 장터'는 푸른약국과 우덕농약종묘사, 안동민속한우, 신안고무를 양쪽에 끼고 있는 폭 10m, 길이 200m, 부지 2천㎡ 도로에 개설했다.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농 및 상인들이 안동지역의 우수한 농산물 등을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안동 최대 전통시장인 안동중앙신시장은 안동 특산품인 문어와 간고등어 등의 주요 판매처가 집중돼 지역 소비자들뿐 아니라 안동을 찾는 출향인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그러나 안동장날이면 중앙신시장 입구 대로변은 지역 상인들이 가져나온 농산물을 비롯해 전국을 떠도는 장꾼들이 늘어놓은 노점들로 발디딜 틈이 없어 상인과 이용객, 차량이 뒤엉키는 등 혼잡이 심각했다.
시는 이곳 차량 통행을 제한해 상인뿐만 아니라 이용객도 안심하고 자유롭게 장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곳 도로 양측 주차선 바닥에 일정 규모의 천막을 설치해 노점상들을 배치한다.

안동시는 이번 직거래장터 개설을 계기로 신시장과 구시장을 연결해 신·구시장의 상생발전을 이끌고 경북 북부 최대의 전통시장으로 발전할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중앙신시장 특화시장 조성에 나서는 한편, 관광객과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주차시설 개선 등 다양한 시장 환경개선에 나서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따뜻한 봄이 찾아오니 안동에서 생산된 신선한 제철 농산물이 안동 장날에 많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 시장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지역의 우수 농산물을 소개하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건전한 상거래를 통해 직거래장터가 안동 대표 전통시장인 중앙신시장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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