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경북 경산에 출마한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가 4선 출신 최경환 무소속 후보를 1%포인트(p)까지 추격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KBS 대구방송총국이 ㈜리서치민에 의뢰해 지난 23~24일 경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 후보는 38.7%, 최 후보는 39.7%를 각각 기록해 1%p차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무선전화 100%로 무작위 추출 가상 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7%이다.
이어 남수정 진보당 후보 6.3%, 엄정애 녹색정의당 후보 1.5% 순이었다.
앞선 여론조사에서 10%p가량 열세를 보였던 조 후보가 최 후보에 근접할 수준으로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은 지난 21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대구경북(TK) 정치권이 경산을 찾아 조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 위원장은 무소속 후보 당선 시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천명하며 "저는 정치한 지 얼마 안 된 사람이다. 전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다. 흐지부지 넘어가지 않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기존에 최 후보를 향했던 표심 일부가 당선 후 복당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조 후보에게로 옮겨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에게 "뜻을 모아 단합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조 후보 지지율이 더욱 상승할 여지도 있다.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국민의힘 지지층이 조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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