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이종섭, 외국선 이슈도 안돼…장관 죄 있는게 확실한가"

CBS 라디오 출연 "공무원이기에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어"
"산불 났다고 군수 자른다는 논리, 잘못된 정치적인 풍토"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이종섭 주호자 대사의 논란에 대해 "대한민국에서는 그게 큰 이슈지만, 사실 외국 사례 같으면 이슈도 안된다"고 발언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27일 인요한 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분(이종섭)이 어디 호주 가서 도피할 수 있나. 공무원이기 때문에 자기가 잘못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들어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수가 산불이 나면 해직되는데 그 산불 원인도 따진다"라며 "군수가 불을 질렀나. 꼭 장관이 죄가 있는 게 확실한가. 그거는 옳지 않은 민주주의를 좀 벗어난 행동. 무조건 산불 났다고 군수를 자른다는 논리다. 잘못된, 고쳐야 할 정치적인 풍토"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종섭 대사는 지난해 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조사에 외압을 행사했단 의혹을 받고 고위공직자수사처 수사를 받던 중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호주로 출국했다. 이에 정치권으로부터 '도피성 출국'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논란이 지속되자 이 대사는 출국 11일 만인 지난 21일 방산협력 공관장 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했다.

이날 인 위원장은 유승민 전 의원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전투의 어떤 역할에 필요한지 저보고 결정하라는 것은 저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만드는 것인데 제 역할은 그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