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두 팔 벌려 활짝' KTX 개통 20주년 맞아 동대구역서 환송행사

입사 20년차 동대구역 역무팀장 "동대구역은 우리나라의 철도 관문"
개통 20주년 당일 '4월 1일', 고객 감사 인사 및 다과대접 이벤트 열려

29일 동대구역 승차장에서 KTX 개통 20주년을 맞아 코레일 직원들이 이용객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소정의 선물을 전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29일 동대구역 승차장에서 KTX 개통 20주년을 맞아 코레일 직원들이 이용객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소정의 선물을 전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29일 동대구역 승차장에서 KTX 개통 20주년을 맞아 코레일 직원들이 이용객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소정의 선물을 전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29일 동대구역 승차장에서 KTX 개통 20주년을 맞아 코레일 직원들이 이용객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소정의 선물을 전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29일 오전 9시 30분, 대구 동구 동대구역 12번 플랫폼은 금요일을 맞아 KTX를 이용하는 승객들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 30여명의 발걸음까지 더해져 평소보다 붐비는 모습이었다.

코레일 직원들은 이날 오전 9시 54분 출발하는 서울행 KTX 20번 열차를 기다리는 탑승객들에게 간식 거리를 건네며 환송 인사를 했다. 이들은 '국민의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는 문구가 적힌 어깨띠와 'KTX 개통 20주년' 로고가 박힌 하트 모양 장식 머리띠를 쓴 채 연신 환한 미소를 띄고 "열차 이용에 항상 감사드린다"며 허리 굽혀 인사했다.

환하게 웃는 직원들의 모습에 승객들 입가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간식을 건네 받은 탑승객들도 앉아있던 의자에서 일어나 가벼운 목례로 답하고 밝게 미소지으며 화답했다. 곧이어 20번 열차가 출발하자 코레일 직원들은 5호차 앞에서 2열로 줄을 서서 열차를 향해 두 팔을 흔들며 인사했다.

KTX 개통 20주년을 기념해 코레일 대구본부가 동대구역 KTX 탑승객을 대상으로 간식을 증정하고 환송 인사를 하며 고객 감사 이벤트를 했다.

이날 간식을 받은 안모(21) 씨는 "올 때마다 동대구역 역무원들이 참 친절하다고 생각했다"며 "서울까지 갈 동안 기차에서 심심한 입을 달랠 간식을 받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탑승객들은 동대구역의 접근성과 역 주변에 집적된 편의시설을 입모아 추켜세우기도 했다. 서울에서 온 유모(32) 씨는 "대구 친구를 만나러 올 때 종종 KTX를 타는데 동대구역은 교통도 편하고 신세계 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있어서 자주 이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구미에서 온 이모(67) 씨는 "사업차 부산을 자주 가는데 구미는 직행 KTX가 없어서 동대구역을 거쳐 부산행 KTX를 탄다"며 "이동 시간이 단축되고, 기차 시간을 기다릴 때도 백화점이나 식당가를 들릴 수 있어서 편하다"고 말했다.

이날 고객 감사 행사에 참여한 '입사 20년차' 노미경 코레일 대구본부 동대구역 역무팀장은 "KTX 개통 20주년과 함께 입사한 지 20년차가 됐다. 늦깎이로 입사해 부역장 시험을 치는 등 개인적으로도 발전이 많았는데, 같은 기간 동안 동대구역도 탑승객 2억 명을 돌파하는 교통 허브로 성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동대구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국팔도 환승 시스템을 갖춘 우리나라 철도 관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레일 대구본부는 다음달 1일, 개통 20주년 당일에는 동대구역, 서대구역, 김천구미역, 경주역, 포항역 일대에서 고객 감사 인사 및 다과대접 이벤트를 이어간다. 또 다음달 중에 삼성라이온즈 업무협약을 통한 연계 상품 'KTX+삼성라이온즈 굿즈'도 판매할 예정이다.

29일 동대구역 승차장에서 KTX 개통 20주년을 맞아 코레일 직원들이 이용객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소정의 선물을 전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29일 동대구역 승차장에서 KTX 개통 20주년을 맞아 코레일 직원들이 이용객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소정의 선물을 전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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