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 "여성 비하 막말 제조기, 수원정 민주당 김준혁 후보 사퇴하라"

"수원 화성 풍수리지학적 의미 성적 대상화"
"박정희 대통령과 위안부에 대해 상상력 동원해 모욕"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김준혁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김준혁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는 29일 경기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를 향해 여성을 비하하는 막말을 했다는 이유를 들어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손인춘 중앙여성위 위원장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김준혁 후보는 수원 화성의 풍수지리학적 의미를 성적대상화하고 입에 담기 힘든 성적 농담을 쏟아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지난 2017년 9월 방송을 통해 수원 화성을 여성의 신체 부위에 비유하는 등 저질 발언까지 했다"며 "국회의원 후보자질이 없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과거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박정희 대통령과 위안부에 대해 본인 상상력을 동원해 모욕하며 저급한 욕설을 내뱉어 시청자를 우롱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위원장은 "김 후보는 이재명 대표를 정조대왕에까지 비유한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계 '아부의 달인'"이라며 "이 대표에게 이런 '명비어천가'를 불러서 공천을 받은 김 후보 자질은 이미 온 천하에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막말과 그릇된 역사관을 가진 역사학자출신 후보는 역사학자라고 하기도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민주당에서 줄줄이 터지는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청하는 것도 지쳤다. 민주당 성인지 감각은 이미 제로 상태라는 것을 온 국민이 알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는 "김준혁 후보는 당장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여성비하, 노골적인 성적 발언을 일삼는 저질정치를 4월 10일 꼭 종식시켜주길 국민께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 역시 논평을 통해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공보단은 "역사적 아픔을 김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충격을 넘어 그 인격과 이성적 판단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수원에서 활동해 온 역사학자라는 사람 입에서 나오는 말이 어째서 이렇게 하나같이 천박하고 저질스러운 것인가"라며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 망언에 답은 정해져 있다. 자격 없는 후보는 국민께 표를 달라고 말할 가치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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