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4·10 총선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제는 국민 여러분께서 회초리를 들고 '윤석열 정신차려라'고 명령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임 전 실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남 마산 회원구에 출마한 송순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임 전 실장은 시민들에게 "정말 이대로 3년 더 가도 괜찮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나라 경제가 이 정도 되면 이젠 여러분께서 회초리를 들고 '윤석열 정신차려라', '국민의힘 고마 쉬어라'라고 명령을 해주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전국적으로 어느 지역 가릴 것 없이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한 민심의 바람이 무섭다"면서 "보수, 진보의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정권은 보수 세력이 볼 때도 너무 창피하고, 부끄럽고, 무능하고, 부도덕하다"며 "이 정권은 나라 경제를 지금까지 망치고 민생을 파탄시킨 무능한 나쁜 정권이기 때문에 심판해 달라고 호소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 전 실장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했으나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이후 당에 재고를 요청했다가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이후 임 전 실장은 공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본격적으로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남측 광장에서 진행된 전현희 후보 지원 유세에서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사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등을 언급하면서 "이 정권은 보수정권이 아닌, 그냥 부도덕하고 무능하고 타락한 열등정권·불량정권"이라며 "여러분이 바로 잡을 수 있다. 국정조사도 특검도 하게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임 전 실장은 28일 유세 현장에 이재명 대표가 도착하자 포옹과 악수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민주당의 '비명횡사' 공천 파동 논란이 종식됐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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