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앞에선 ‘대출 규제’, 뒤에선 ‘사기대출’…국민의미래, 民양문석 재차 비판

2018년 "부동산 담보대출 조여야"주장…정작 자신은 대학생 딸 앞으로 편법 대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18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양 후보는 2008년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를 밀어붙인 노무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등 내용의 칼럼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노 전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당내에서 제기됐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가 18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양 후보는 2008년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를 밀어붙인 노무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등 내용의 칼럼을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노 전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당내에서 제기됐다. 연합뉴스

20대 대학생 딸 명의 편법 대출 논란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에 대해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앞에서는 '대출 규제' 뒤에서는 '사기대출'로 아파트를 구매했다"며 재차 비난에 나섰다.

30일 국민의미래 이준우 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양 후보의 사기대출 아파트 매입으로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양 후보는 영끌 광풍이 불던 지난 2018년 금융을 조여서 부동산 담보 대출을 규제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이 집을 못 사게 하여 집값을 낮추자는 것"이라며 "(양 후보는)그러나 다른 계획이 있었다. 사기대출로 집을 사기로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 후보는 딸을 내세워 사업자금 명목으로 11억 대출을 받아 서울 강남 아파트를 31억에 샀다. 현재 집값은 43억이 넘는다고 한다"며 "(양 후보는) 4년 만에 시세차익으로 12억을 벌었고, 서민들은 그사이 벼락거지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에서는 대출 규제를 말하고, 뒤에서는 대출사기를 치는 양 후보를 왜 국민이 지지해야 하는가"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게다가 양 후보는 당 공천 심사 서류에 딸의 11억 대출내역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한다. 스스로 문제가 될 것임을 알았다는 의미"라며 "그런데도 양 후보는 진심으로 사과는커녕 '이자 절감을 위한 편법대출'이었다며 별일 아니라는 듯 또다시 국민을 우롱했다"고 성토했다.

이 대변인은 "양 후보는 딸의 사업자금 11억 대출내역을 왜 공천심사에서 뺐는지, 새마을금고 대출 과정과 사용처, 이자납부 내역도 상세히 공개하고 국민 앞에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후보는 공공미디어연구소 이사장 시절인 2018년 8월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당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 "금융(주택담보대출)을 더 강하게 조여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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