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동훈, 엎치락뒤치락 'PK 접전지' 지원사격…저녁엔 경산·대구 동성로 유세

사전투표 둘째 날, PK 접전지 유세…저녁엔 경산 조지연·대구 중구남구 김기웅 지원 유세
부산 사하구을·북구을 등 당초 우세 예상 지역들…최근 박빙 평가
한 위원장 대구 방문에 무소속 도태우 후보 반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경남 거제시 고현사거리에서 서일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경남 거제시 고현사거리에서 서일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6일 최근 지지세가 흔들리는 것으로 평가된 부산, 울산, 경남 격전지를 찾아 지지 유세에 나선다.

이어 이날 저녁에는 경북 경산 조지연 후보와 대구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평가되는 중구남구를 찾아 김기웅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남 거제와 창원을 차례로 방문한다. 거제에서는 고현사거리에서 지원 유세에 나선다. 오전 11시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신항만수산물관광타운을 찾는다.

이후 부산으로 넘어가 강서구·사하구·북구·해운대구·기장군 등 5곳을 돌며 지원 유세에 나선다. 부산 강서구는 4선 도전에 나선 김도읍 후보가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사하구을에 조경태 후보와 이재성 민주당 후보, 북구을에서는 박성훈 후보와 정명희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들 선거구는 우세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경쟁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당력을 기울여 텃밭 사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어 '낙동강 벨트' 불리는 경남 양산과 울산 동구·남구도 방문한다. 경남 양산갑은 윤영석 후보와 이재영 민주당 후보, 경남 양산을은 전직 경남도지사 출신인 김태호 후보와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울산 동구는 권명호 후보와 김태선 민주당 후보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울산 동구는 북구와 함께 야권 강세 지역으로 분류돼 선거 막판에 지도부가 지지세 모으기에 나섰다.

울산 남구갑은 김상욱 후보에 대해 전은수 민주당 후보가 추격하는 가운데, 5일 보수 후보로 분류되는 허언욱 무소속 후보가 후보직 사퇴와 함께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해 선거 판세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 위원장은 오후 7시 40분 쯤 경북 경산역 광장을 방문해 최경환 무소속 후보와 경쟁 중인 조지연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이어 8시 30분 쯤 대구 중구 동성로28 아트스퀘어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함께 대구 지역 12개 선거구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끝으로 이날 일정을 마친다.

도태우 무소속 후보는 한 위원장의 대구 방문이 결정되자 성명을 통해 "한 위원장이 접전지들을 뒤로하고 김기웅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당력을 총 동원하는 것은 집권 여당의 정상적인 선거운동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도 후보는 최근 일부 당 후보나 인사들의 윤 대통령 퇴진 요구에 맞서 싸웠으며, 그 인사들이 도 후보의 국민의힘 공천 취소를 요구했었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한 위원장이 중구남구 유세로 '윤 대통령 지키기'에 나선 인사를 떨어뜨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도 후보는 여당에 맞서 인근에서 대응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구자룡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구자룡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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