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알리)·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저가 장신구에서 국내 기준치의 최대 700배에 달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하는 장신구 성분을 분석한 결과 404개 제품 중 96개(23.8%)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장신구는 평균 금액 2천원 상당의 초저가 제품이다. 배송료를 포함해도 600~4천원에 구매 가능하다.
이들 제품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보다 최소 10배에서 최대 700배에 이르는 카드뮴과 납이 나왔다.
플랫폼별로는 알리와 테무 관련 제품이 각각 48개였고, 종류별로는 귀걸이 47개, 반지 23개, 목걸이 10개, 발찌 8개 순이었다.
카드뮴과 납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인체발암 가능 물질'이며 중독될 경우 신장계나 소화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인천세관은 관계 부처와 협의해 유해 성분이 검출된 제품의 통관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하기로 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카드뮴과 납이 검출된 제품의 상세 정보는 인천세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장신구 구매 시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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