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희용 "백선엽 장군까지 폄훼한 김준혁 민주당 후보 사퇴하라"

유튜브 출연해 다부동 전투 패전 평가·백선엽 거짓 영웅 주장
정희용 "후보직 스스로 물러나야 호국 영령 모독 속죄할 것"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고령성주칠곡)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고령성주칠곡)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고령성주칠곡)은 8일 "6·25 전쟁의 다부동 전투는 패전"이라고 발언하고 고(故) 백선엽 장군을 폄훼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정희용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각종 막말로 논란이 일고 있는 김 후보가 한신대 교수 시절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칠곡 다부동 전투에 대해 "다부동 전투는 거의 패전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또 김 후보는 고 백선엽 장군에 대해 다른 사람 말을 인용하며 "백선엽은 거짓 영웅이다. 그가 했던 다부동 전투부터 시작해 한국전쟁 기간 역할은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을 살리기보다 대한민국을 주체적 국가, 자주적 국가로 만드는 것보다 미군들의 입장을 가장 잘 들었던 군인이었기 때문에 미군이 엄청나게 키워줘서 이 나라 육군의 상징처럼 된 것이지 실제 대한민국 군대를 망친 사람"이라는 발언도 더했다.

이에 대해 정희용 의원은 "검증되지도 않은, 어디서 주워들은 지라시 수준의 이야기를 천박하고 무책임하게 내뱉은 김 후보는 과연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6·25 전쟁 당시 칠곡군 다부동 일대에서 1950년 8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55일간 벌어진 다부동 전투는 전쟁 전세를 바꾸고 오늘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지켜낸 전투로 평가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1차 세계대전 때 파리를 위기에서 구했던 베르덩(Verdun) 전투에 비유될 정도로 다부동 전투 승전을 기념하고 이를 계승하기 위한 기념사업들이 현재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내가 앞장서겠다. 내가 두려움에 밀려 후퇴하면 너희가 나를 쏴라"는 말과 함께 다부동 전투 최일선에서 북한군 공세를 온몸으로 저지하며 전쟁을 승리로 끌었던 고 백선엽 장군은 지금도 6·25 전쟁 영웅이자 미군에게조차도 살아있는 전설로 추앙받고 있다는 게 정 의원 평가다.

정 의원은 "이러한 역사적 평가를 무시한 채 편향되고 왜곡된 비상식적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 국군과 호국 영령을 모독하는 망언을 거침없이 쏟아낸 김준혁 후보에게 나라와 민족을 위한 올바른 정치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당장 국민 앞에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것만이 그릇된 역사 인식으로 국군과 호국 영령을 모독한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속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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