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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인 작가의 ‘아트바젤 홍콩’ 탐방기] 관객 늘었지만 흥행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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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30일 열린 아트바젤 홍콩
아시아 미술시장 지각변동 속에서도
행사 규모·관람객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많은 관람객 수 비해 실질적 흥행은 ‘아쉬움’

아트바젤 홍콩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최정인 작가 제공
아트바젤 홍콩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최정인 작가 제공
아트바젤 홍콩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최정인 작가 제공
아트바젤 홍콩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최정인 작가 제공
최정인 화가(동국대 디자인미술학과 외래교수)
최정인 화가(동국대 디자인미술학과 외래교수)

'2024 아트바젤 홍콩'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치러졌다.

이번 아트바젤은 행사 규모 면에서 2019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됐다는 소식에, 지난해와는 다른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회화를 하는 화가의 입장으로, 작업 구상이나 예술의 영감을 얻을 수 있기에 더욱 설렜다. 아트페어나 비엔날레 등 전세계에서 열리는 대형 전시들을 다니면서 일반적인 여행과는 달리 작가의 시각으로 그 공간을 바라보게 되며, 미술계의 변화를 민감하게 느끼고 기록하는 즐거움이 있다.

아트바젤 홍콩 전시장은 1층에 대형 글로벌 갤러리 부스들이 차지하고 있었고, 1층과 3층에 로컬갤러리들도 나눠져있었다.

우선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는 점은 관람객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며 보이지 않는 제약들이 작용하면서, 거대 미술시장 자본의 거점이 싱가포르나 그 외 지역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프리즈의 한국 상륙 등 아시아 미술시장이 거대 지각변동을 겪고 있는 과정에서 아직도 홍콩은 예전의 명성을 굳히려는 굳건한 의지가 보였다.

또한 40개 국가에서 242개 갤러리가 참가하는 등 확실히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행사가 회복된 듯했고, 영상 작품에 주목하는 필름 부문과 무료 공개 강의, 체험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마련돼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요즘 대세인 미스터(Mr.) 작가의 거대한 벽화 작품 앞과 오타이 워크숍 작가의 색채 퍼포먼스 부스는 SNS에 인증샷을 올리려는 젊은 관람객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었다.

대구에서 참여한 우손갤러리, 리안갤러리 부스와 이배, 박서보, 이우환 등 한국 작가들의 작품은 여전히 많은 관심 속에 판매가 이어졌다.

아트바젤 홍콩이 열리는 시기, 홍콩은 온통 미술 축제의 장이었다. 행사장 주변 7개 갤러리에서 열린 연계 전시도 많은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아트바젤 홍콩에 참여한 리안갤러리 부스 앞에 많은 관람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최정인 작가 제공
아트바젤 홍콩에 참여한 리안갤러리 부스 앞에 많은 관람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최정인 작가 제공
아트바젤 홍콩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최정인 작가 제공
아트바젤 홍콩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최정인 작가 제공

다만 최근에는 VIP 고객에게 작품 정보, 작가 라인업 리스트가 사전 공지되기 때문에 대형 갤러리들의 현장 작품 판매 같은 극적인 이벤트가 보이진 않고 있다. 그만큼 예전의 축제 같은 분주함과, 큰 작품이 벽에서 내려지고 또 새롭게 걸리며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면들은 이젠 보기 어렵다.

또한 많은 관람객 수에 비해 실질적인 흥행은 아쉬움을 남겼다는 것이 화랑 관계자들의 얘기다. 세계 경제 동향이나 심리적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미술시장의 특성상 올해는 활황세가 다소 사그러든 모습이다.

그럼에도 아트바젤 홍콩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이는 행사였고, 많은 방문객이 찾아 다양한 예술을 즐겼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겠다.

조금씩 회복하는 활기를 마음에 담고, 내년에 더욱 설렘을 안겨줄 아트바젤 홍콩을 기대하며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최정인 화가(동국대 디자인미술학과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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