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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신공항 사업 성공 보인다"…47개 민간 건설사 전국서 몰려

지역 31개社 참여 의향서 제출…대형 건설사 10곳도 의사 밝혀
"SPC 구성 작업 9부 능선 넘어"
홍준표 시장 "신공항 속도감 있는 추진 관건…새로운 하늘길 조기 개항에 최선"

상공에서 바라본 대구경북신공항 부지 전경. 매일신문 DB
상공에서 바라본 대구경북신공항 부지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 사업에 47개 민간 건설사가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작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KDB산업은행과 상호 협력을 구축한 데 이어 시공능력평가 상위 20위권 이내 10개 대형건설사가 뛰어들면서 TK신공항 건설 사업추진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8일 대구시는 지난달 25일부터 'TK신공항 건설 및 종전부지·주변지 개발사업' 민간 참여자 공모 공고를 내고 지난 5일까지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총 47개 건설사가 제출했다고 밝혔다.

참여 의향서를 낸 건설사는 규모별로 시평 상위 20위권 이내 10개사, 100위권 이내 6개사, 중소 건설사 31개사가 접수를 마쳤다. 소재지별로는 대구 20개사, 경북 11개사, 서울 6개사, 경기 4개사, 인천과 광주 각 2개사, 대전과 전남 각 1개사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건설사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는 TK신공항 사업에 대한 사업성이 객관적으로 증명된 결과"라며 "그동안 시가 사업성을 보강하고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해왔던 일련의 정책들이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정 부시장은 "신공항 사업을 위한 모든 퍼즐의 조각들은 다 준비가 됐다"며 "이제는 퍼즐을 맞추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대형 건설사들도 추가적인 참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최소 3~4곳 건설사의 추가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파악된다.

시는 "사업 참여 의향서를 낸 기업이 1개사 이상 컨소시엄에 포함되면 의향서를 내지 않은 업체가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시는 협의를 통해 여러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구성과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공공기관 중심으로 운영 중인 실무협의체를 확대해 산업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문가와 대구은행 금융실무자 등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실무협의체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TK신공항 건설 사업은 2025년 착공,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TK신공항 건설은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이 관건"이라며 "SPC 구성의 마지막 관문인 공모를 통한 민간참여자 구성에도 총력을 다해 대구 미래 100년의 번영을 약속하는 새로운 하늘길을 조기에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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