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동훈 “이순신 장군 배 12척으로 나라 구해, 본투표 시간도 12시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이천시 중리천로에서 송석준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이천시 중리천로에서 송석준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투표 시간을 이순신 장군에게 비유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8일 경기 수원시 북수원시장 유세 현장에서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하셨다"며 "12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여러분이 나라를 구해 달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일하는 척하는 사람에게 미래를 맡길 건가, 아니면 일하려는 사람에게 미래를 맡길 것인가"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척'한 그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김문기씨도 모르는 척했고 쌍방울이 북한에 돈 준 것도 모르는 척했고 모든 게 이런 식"이라고 야당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하지 않겠다. 검사인 척하지 않겠다. 위급 환자인 척해서 헬기 타지 않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범야권이 200석을 가지게 되면 이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셀프 사면'을 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연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강조하고 있다.

앞서 경기 광주시 유세에서는 "이재명·조국에 아첨하는 사람들로만 100% 채워 넣은 이번 공천을 보시지 않았나. 그런 이재명·조국의 친위대 같은 200명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또 "이 대표는 오늘 '내일 대장동 재판 째고 유세할까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게 법을 지키는 민주시민 입에서 나올 법한 얘기인가"라며 "재판 안 나가고 째면 그냥 구인당한다. 이 사람은 법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민주주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쌍방울 대북송금, 내일은 대장동이다. 이런 분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건가"라며 "그런 분이 경찰 출신이라는 게 더 황당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이천·안성과 인천 계양을 등 11곳을 돌며 지원유세를 펼쳤다. 그는 전날에도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지역 10개 선거구에서 지원전을 펴며 '원톱' 체제로 선거를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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