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준 당선인(대구 북구갑·국민의힘)은 11일 "앞으로 잘하라고 기대와 격려를 해주셨다. 무거운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해 갚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 당선인은 이날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제가 당선된 건 저라는 사람에 대해 유권자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기보다 선배 정치인들께서 걸어온 보수정당에 소속된 데 따른 혜택을 입은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1988년생으로 만 35세인 우 당선인은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88년 13대 총선 이래 대구경북(TK) 최연소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그는 "국회에 등원하면 고령화 등 인구구조 문제 해결을 위한 화두를 던지고 싶다. 청년의 한 사람으로서 이 논의에 같이 참여해 청년이 양보할 것과 지켜야할 것을 설득하거나 관철하겠다"며 "제가 세대 간 소통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선 "대구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사업구조의 교체다. 민간이 주도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입법, 예산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북구의 경우 도심융합특구 조성, 대구도시철도 4호선 건설, 복현동, 칠성동 등 장기 방치 건축물 문제 해결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 당선인은 당 '국민추천 프로젝트'를 통해 사실상의 전략 공천을 받은 직후 지역 일각으로부터 거센 반발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우 당선인은 "제 공천을 반대한 분들부터 찾아가 인사드리며 앞으로 어떻게 정치를 할 것 인지 설명 드렸다. 그러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가장 먼저 화환을 보내주셨고, 선거운동 기간에도 가장 열심히 도와주셨다"며 "제가 진심으로 시민들을 설득하면 제 마음이 전달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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