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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돌미역, 과거엔 어떻게 채취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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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4월 해양유산으로 '떼배돌미역채취어업' 선정
이달부터 매달 '이달의 울릉도(독도) 해양유산' 선정해 알리기로

경북 울릉도 수중에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돌미역. 매년 봄철에 채취해 자연건조하는 방식으로 말린다. 수중촬영 조준호 기자
경북 울릉도 수중에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돌미역. 매년 봄철에 채취해 자연건조하는 방식으로 말린다. 수중촬영 조준호 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는 이달부터 매달 '이달의 울릉도(독도) 해양유산'을 선정해 해양문화의 가치를 알린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11일 동해안 최초의 국가중요어업유산인 '떼배돌미역채취어업'을 4월의 울릉도(독도) 해양유산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떼배돌미역채취업은 떼배와 낫대(미역을 베는 장대), 창경(물속을 들여다보는 수경)을 이용해 주로 봄철에 수심 10m 이내에서 자라는 미역을 채취하는 전통 어업 방식이다.

떼배는 울릉도에서 미역 채취, 손꽁치잡이, 오징어 조업 등 주로 수산물 채취에 사용하던 전통 목선이다., 울릉도 오징어 축제에 떼배 경주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울릉주민들은 예전 떼배를 이용해 미역을 채취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제공
울릉주민들은 예전 떼배를 이용해 미역을 채취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제공

울릉도(독도)는 우리나라에서 물속(수심 30~40m) 투명도가 가장 뛰어나 물속을 들여다보며 해조류를 채취하는 어업 방식이 발달했다.

이곳 해저 지형은 암반이 발달해 미역이 서식하기 좋고, 수심이 얕은 암반 지형에서는 어선보다 떼배가 미역 작업에 적합했다.

이에 미역은 1700년대 제작한 해동지도에서도 울릉도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소개된 바 있다. 임진왜란 이후에는 거문도를 비롯한 전라도 해민들이 배 건조 및 미역 채취를 위해 울릉도 혹은 독도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19세기 후반 울릉도 개척기에는 미역이 개척민들의 주요 수출품이었으며, 해방 이후에는 제주도 출신 해녀들이 독도의용수비대 및 독도 주민과 함께 독도에서 주로 미역을 채취하기도 했다.

울릉도 개척시대 떼배를 이용해 손꽁치와 미역, 문어 등을 잡았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제공
울릉도 개척시대 떼배를 이용해 손꽁치와 미역, 문어 등을 잡았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제공

단년생 해조류인 미역은 주로 가을에서 겨울까지 성장하고, 봄에 포자엽인 미역귀에서 유주자가 방출되면 미역 엽상체가 점차 녹으면서 사라진다.

울릉도에서는 봄에 채취하는 일반적인 미역 성장과 함께 늦봄에 한 번 더 성장하는 미역 성장 특징이 빈번히 나타난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이 같은 울릉도의 미역 성장 특이성을 파악하고자 강릉원주대학교와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매달 미역 성장 특성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은 "우리가 미처 혹은 제대로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해양유산을 해양과학을 바탕으로 홍보를 통해 울릉도 및 부속섬 독도의 섬 가치와 해양문화의 가치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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