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의 사나이'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의 26번째 마스터스 출전에서 역대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우즈는 15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치면서 4라운드 합계 16오버파 304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를 통해 '24회 연속 컷 통과'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남겼지만, 프로 선수 후 최악의 스코어인 304타로 60명 가운데 최하위로 밀리면서 대기록 달성에도 웃을 수 없었다.
이같은 결과는 전날인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를 친 게 결정적이었다. 82타 또한 우즈가 메이저대회에서 기록한 최악의 스코어였다.
우즈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버디 1개를 잡지 못한 채 트리플보기 1개와 보기 3개에 그쳤다.
우즈는 지금껏 26번 마스터스에 출전해 1996년 컷 통과를 못한 것을 제외하고 1997년 첫 우승 때부터 한 번도 컷을 탈락한 적이 없다. 또한 마스터스에서 5차례나 우승하는 등 마스터스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우즈는 대회를 마친 뒤 "전반적으로는 대회를 잘 치렀다. 한동안 정규 투어 대회를 치르지 않았는데도 1, 2라운드는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도 "3라운드부터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 내 나름대로 방식이 있는데, 그게 안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컵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들어올렸다. 셰플러는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셰플러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들어선 벌써 3번째 우승하면서 '셰플러 시대' 개막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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