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국토부에 신공항 철도 및 영일만 횡당 고속도로 등 지역 핵심 SOC사업 국비 건의

TK신공항 잇는 대구경북선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30억원 요청
지역 '대역사'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건설 위한 실시설계비 등 1천200

영일만대교 건설안. 포항시 제공
영일만대교 건설안. 포항시 제공
대구시는 대구경북광역철도(신공항철도) 건설 사업과 기존 중앙선 철도를 연계해 안동 연장선을 반영하는 방안을 주관부처인 국토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신공항철도 안동 연장선 노선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대구경북광역철도(신공항철도) 건설 사업과 기존 중앙선 철도를 연계해 안동 연장선을 반영하는 방안을 주관부처인 국토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신공항철도 안동 연장선 노선도. 대구시 제공

경상북도가 지역 발전의 새로운 마중물이 될 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 광역철도와 영일만 횡단고속 도로 등 핵심 SOC 사업 조기 착공을 위한 예산 확보에 나섰다.

경북도는 16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주재 국토교통 예산협의회에서 내년도 주요 SOC 사업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지원과 예비타당성 조사(예타조사) 등을 건의했다.

이날 예산협의회에서 경북도는 ▷문경~김천간 철도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대구경북신공항 광역철도(서대구~의성)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성주~대구간 고속도로 등 5개 노선의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도 국비분 5천550억원을 요청했다. 5개 사업의 총 사업비는 12조4천455억원이다.

신공항 광역철도는 공항 개항 목표 시점(2029년)까지 구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현재 국토부는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신청한 상태다. 경북도는 예타 및 기본계획 수립비로 내년도 국비 30억원을 요청했다.

십 수년 가까이 지역의 해묵은 숙원 사업이었던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포항 남구 동해면~북구 흥해읍 18.0km) 건설 사업은 총 사업비 3조2천억원을 들이는 지역의 '대역사'다. '형님 예산 논란' 등 오랜 표류 끝에 올해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첫 삽을 떴다. 경북도는 기본·실시설계 및 공사 조기 착수 등을 위해 내년도 국비 예산 1천200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국비와 한국도로공사가 각각 40%, 60%를 부담하는 만큼 건의대로라면 내년 예산에는 한국도로공사 부담 포함 3천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중부내륙철도(경기 이천~경북 문경, 93.2km)와 남부내륙철도(경북 김천~경남 거제, 177.9km) 간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문경~김천 구간(69.8km) 연결 사업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위한 300억원도 건의했다. 경북 서부권에서의 수도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 사업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조기 건설이 시급하다.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4천억원도 함께 건의했다. 이와 함께 도내 서남부권의 TK신공항 접근성 향상과 동서축 도로교통망 확충을 위한 성주~대구간 고속도로(18.3km) 건설을 위한 타당성 기본계획 조사용역비로 국비 20억원을 요청했다. 성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현재 예타 용역이 진행 중이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이번에 건의한 사업 모두 '경북시대'의 성장 기반이자,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필수 사업들"이라며 "핵심 SOC 사업들이 국비 확보, 예타 조사, 착공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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