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신공항 누구 품에 안기나…'대형 건설사' 참여 초미의 관심

참여 의향서 제출 기업 리스트 비공개에 공항건설 경험 갖춘 삼성물산·HJ중공업·현대건설·금호건설 등에 관심
포스코이앤씨,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작성 이어 참여 고려하나

지난해 11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신공항 투자설명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신공항 건설 협력사 관계자들에게 비행기 모형을 선물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장환 한국도로공사 기획본부장, 신광호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 본부장,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홍 시장,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 이재혁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 대구시제공
지난해 11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신공항 투자설명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신공항 건설 협력사 관계자들에게 비행기 모형을 선물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장환 한국도로공사 기획본부장, 신광호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 본부장,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홍 시장,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 이재혁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 대구시제공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 사업에 참여 의향서를 낸 건설사는 규모별로 시공능력평가 상위 20위권 이내 10개사, 100위권 이내 6개사, 중소 건설사 31개사가 접수를 마친 상태다.

특히 대형 건설사 참여 여부에 지역 건설업체들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공항건설 실적을 지닌 삼성물산, HJ중공업 건설부문, 현대건설, 금호건설을 중심으로 디엘이앤씨 등도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내외 다수 공항 시공을 주도해 온 저력을 토대로 공항공사의 강자로 꼽히고 있다.

삼성물산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 확장 공사를 시작으로 몽골 울란바토르 신국제공항,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지반개량 공사,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활주로 확장공사 등을 수행했다.

HJ중공업 건설부문은 최근 신공항 건설사업들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HJ중공업은 1971년 김포국제공항을 시작으로 인천국제공항까지 국내 공항 16개 중 10개 공항 시공에 참여하는 등 국내 최대 공항 공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가덕도와 대구경북신공항, 새만금 국제공항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분야에서 전력을 다해 수익성을 극대화해 가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대건설도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페루 친체로공항 등 다수 국내외 공항 건설을 통해 안정적인 기술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다만 현대건설은 올 2분기 중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발주를 앞두고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되며, 포스코이앤씨는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작성에 참여한 데 따라 참여 여부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열린 'TK신공항 SPC 선정을 위한 투자설명회'에는 현대건설·삼성물산·포스코·대우건설·디엘이앤씨·동부건설 등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과 삼성전자, 신세계 등 대기업이 참석해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대구시는 기업들이 건설투자자(CI), 재무적투자자(FI), 전략적투자자(SI) 등 다양한 방식으로 SPC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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