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9년 만에 찾아온 사랑스러운 둘째야, 행복하자”

강미경·백남욱 부부 둘째 딸 백민슬

강미경·백남욱 부부의 첫째 아들 백민준(10), 둘째 딸 백민슬.
강미경·백남욱 부부의 첫째 아들 백민준(10), 둘째 딸 백민슬.

강미경(37)·백남욱(44·대구 동구 팔공로) 부부 둘째 딸 백민슬(태명: 하트·3.5㎏) 2023년 12월 20일 출생

"9년 만에 찾아온 사랑스러운 둘째야, 행복하자"

첫째 낳고 9년 만에 생긴 둘째.

살면서 둘째가 안 생기기에 안 생기는구나. 둘째 난임도 많다고 하니 난임인가 하면서 살았는데 9년 만에 생각하지도 못한 임신을 했어요.

임신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하고 계단에서 미끄러져서 발가락 두 개나 금이 갔고, 일주일은 감기로 또 일주일은 위염으로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내과를 다니며 약이란 약은 다 먹었었어요.

그래도 속이 왜 이러지 하면서 오랜만에 엄청 아프다고 생각했는데, 뜬금없는 하혈로 설마 임신일까 생각했어요. 그 설마가 진짜라니. 이때까지 먹은 약 때문에 걱정했지만 검사 결과 두 가지 약물이 걸리긴 하지만 크게 영향이 가지 않을 거라는 답을 들으며 한숨을 돌렸네요.

그러고는 입덧 지옥 역시나 첫째 때처럼 막달까지도 토하는 토 덧 당첨!

초기에 입덧이 너무 심해서 링거로 연명했고, 역아라고 하셔서 걱정했지만 다행히 제자리로 돌아왔고 40주 3일에 자연 진통으로 입원해서 자연분만을 했답니다. 걱정한 것보다 순풍 나와줘서 다행이었어요.

하지만 출산을 앞두고 남편이 무증상 코로나에 확진되어 남편 없이 혼자출산하고 셀프로 탯줄도 잘랐네요. 가족분만실에서 혼자 출산이라니 내 인생에 두 번 다시 없을 일입니다.

둘째 초음파 사진에 아기모습이 하트라서 첫째가 지어준 태명 하트.

하트야~ 태명처럼 항상 사랑 받고 예쁜 받는 바른 아이로 자랄 수 있게 엄마 아빠가 지켜줄게.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맙고 엄마 아빠 오빠랑 항상 행복하자. 사랑해.

마지막으로 엄마 첫사랑 우리 첫째 쭈니! 갑자기 생긴 동생이라 놀랬지?

항상 엄마 먼저 생각해줘서 고맙고 사랑해.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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