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전 대구 수성구 연호네거리 부근에서 추돌 사고를 내고 숨진 택시 기사는 사고 직전 다른 차량으로부터 먼저 추돌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한 택시 기사는 추돌 사고를 당하고도 멈추지 않고 약 1.9㎞를 더 가다 차량 2대를 추가로 들이받았다.
22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분쯤 수성구 연호네거리 인근 달구벌대로에서 발생한 택시 기사 사망사고는 앞선 1차 추돌사고 이후 발생한 2차 사고로 파악됐다.
사망한 택시 기사 A씨는 만촌119안전센터 인근 달구벌대로에서 경산 방향으로 달리던 중 뒤에서 오던 승용차에 들이받혔다. A씨는 승용차에 추돌 당한 뒤에도 빠른 속도로 달리다 담티고개 부근에서 다른 택시 1대, 도시철도 2호선 연호역 인근에서 시내버스 1대와 가로등을 잇따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승용차에 추돌 당하며 뒷 범퍼가 파손되고도 멈추지 않은 채 달리다 2, 3차 사고가 발생했다. 최초 사고부터 시내버스 추돌 사고까지 거리는 1.9㎞로 확인됐다.
시내버스를 추돌 뒤 택시기사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사고 충격으로 A씨가 몰던 택시는 반파돼 해당 택시의 블랙박스 영상은 확보하지 못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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