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정은 북쪽 돼지' 나훈아 발언에 전여옥 "틀린 말 있나"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가수 나훈아의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포스터. 예아라·예소리 제공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가수 나훈아의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포스터. 예아라·예소리 제공

최근 은퇴 선언 후 콘서트를 진행한 가수 나훈아(77)가 공연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거세게 비난한 것과 관련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이를 두둔했다.

지난 29일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나훈아에게 쏟아진 댓글폭탄 900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가수 나훈아 님이 은퇴한다. '잊히기 위해, 노을 어쩌고' 이런 이야기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절절한 나라 걱정을 토했다"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나훈아의 "북쪽은 이상한 집단이지 나라가 아니다"라는 발언에 "뭐 틀린 말 있나요?"라고 반문했다.

나훈아는 지난 27일 은퇴 투어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 첫 공연에서 "북쪽의 김정은이라는 돼지는 사람들이 굶어 죽거나 말거나 살이 쪄 가지고. 저거는 나라가 아니다. 혼자서 다 이야기하고, 싫다고 하면 끝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이제 전쟁에도 돈이 필요한 시대라며 "(북쪽에서) 치고 싶어도 칠 수 없을 만큼 강해야 한다. 힘이 있어야 평화도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가수가 정치 얘기를 왜 하냐" "비겁하다. 왜 가만히 있는 김정은 욕하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전 전 의원은 "기사에 김정은을 지지하는 댓글이 무려 900개나 달렸다. 종북주의자들이 작심하고 지령 따라 댓글을 단 것 같다"라며 "댓글 내용도 어이 상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쌍욕을 써가며 짓밟는 좌파 종북 민주당 지지자들, 김정은 욕하면 이렇게 벌 떼같이 일어난다"라며 "북한 가서 살지. 왜 여기서 간첩질 하는 건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게 지금 주적을 북한이라고 못 한 뭉개버린 5년 뿌린 씨앗이다. 섬뜩한 독버섯으로 자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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