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12일, 대구에 황사위기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비가 그치고 날이 갰지만, 황사가 대구를 비롯해 전국을 뒤덮겠으니 바깥 활동을 계획 중이라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내몽골고원과 11일 발해만 북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에 실려 국내로 유입된 상태다. 12일 오후 1시 기준 미세먼지(PM10) 농도를 보면 부산을 제외한 전국이 '매우 나쁨'에서 '나쁨' 수준으로 대구는 226㎍/㎥, 경북은 189㎍/㎥, 충북은 186㎍/㎥ 등 곳곳에서 미세먼지 매우 나쁨 기준치(151㎍/㎥ 이상)을 넘고 있다.
이 때문에 대구에는 정오를 기해 '주의' 단계 황사위기경보가 내려졌다. 미세먼지 시간당 평균농도가 300㎍/㎥이 넘는 상황이 2시간 이상 지속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대구, 강원, 호남, 제주의 미세먼지 수준이 종일 나쁨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구, 호남, 제주는 오후 한때엔 매우 나쁨 수준으로 미세먼지가 짙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번에 황사의 영향이 길게 이어지진 않겠다. 대기가 원활히 확산하면서 월요일인 13일에는 전국 대기질이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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