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 경북지역본부(이하 경북본부)가 '제36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전략을 내놨다. 지난해 출범 49주년을 맞은 대구경북지역본부로부터 분리된 뒤 첫 중소기업 주간 행사다 보니 더욱 의미를 더한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제26회 중소기업주간 행사는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혁신하는 중소기업, 도약하는 한국경제'를 주제로 전국에서 진행한다.
지난 10일 중기중앙회 경북지역본부는 경산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직면한 과제와 활성화를 위한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중기중앙회 경북본부는 지난해 7월 문을 연 뒤 10개월간 조직 정비는 물론, 열악한 중소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 모색에 전념해 왔다. 중기중앙회 경북본부의 과제 및 전략은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 조례 미제정 지자체 제정 추진 ▷중소기업협동조합 양적 확대 ▷중소기업협동조합 실무 및 교육 지원 등이다.
우선 중기중앙회 경북본부는 협동조합 활성화 촉진에 필요한 시책 실시, 경영·판로지원·공동사업 지원 등을 위해 전 지자체를 대상으로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 조례'(이하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실제로 조례가 제정된 문경 지역 경북문경수퍼마켓(조)은 지난해 5월 중소유통의 경쟁력 강화와 물류 체계 개선을 위해 각종 지원을 받기도 했다. 문경시는 조례를 근거로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시설개선(시비 2천400만원) ▷근저당 설정 해지 등을 지원했다.
이런 혜택은 현재 전국 226개 지자체 가운데 102개 지역에서 받을 수 있다. 이 중 경북 지역(22개 시·군)은 포항, 문경, 경산, 고령, 안동 등 5개 지역만 조례가 제정된 상태다.
황영만 중기중앙회 경북지역본부장은 "경북은 대구와 분리된 후 경북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일부 중소기업협동조합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라며 "중소기업협동조합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조례를 나머지 지자체에서도 제정할 수 있도록 직접 발로 뛰며 알리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양적 성장 전략 등도 내놨다. 지난 4월 말 기준 중기중앙회 소속 조합 629개 가운데 경북 지역은 7개사에 불과하다. 전국 939개 중소기업협동조합 중 경북 지역 내 회원사가 아닌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포함해도 23개사에 그친다.
중기중앙회 경북본부는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지역 협동조합 소통 창구 및 정보 공유를 위해 워크숍도 마련했다. 이번 워크숍은 중소기업주간 마지막 날인 오는 17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황 본부장은 "지역 내 중소기업협동조합이 늘어날 수 있도록 돕는 등 기업들을 찾아가 소통하겠다"며 "실질적인 지원과 교육도 추진할 수 있게 다양한 형태로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해 설립된 중소기업 경영자로 구성된 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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