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형 대형할인마트인 '코스트코' 경북 포항 입점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이강덕 포항시장이 포항 추모공원에 대한 인센티브로 코스트코 유치 카드를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코스트코 입점 추진, 북유럽 방문 등 시정 주요 현안과 신산업 육성 정책 등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코스트코에 대해 입을 연 이 시장은 "창고형 대형시설은 청년들이 선호하며 지역 내 경제 활성화 등 시민을 위한 혜택과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동해안 거점도시 포항에 입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기업 측의 시장 조사와 결정, 시민 공감대 형성 등 여러 절차와 과정이 남아 있지만 포항에 유치될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유치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포항지역에서 불거지고 있는 '코스트코 포항점의 추모공원 유치' 이슈에 대해서 "추모공원과 연계해 입지를 선정하면 좋을 것"이라며 "추모공원이 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만큼 혐오시설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가능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포항시는 기존 화장시설의 노후화에 따라 현재 새로운 장사시설인 '포항 추모공원(가칭)' 건립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 약 461억원(국비 113억원·도비 24억원·시비 324억원가량)을 들여 33만여㎡ 규모의 종합장례공원을 짓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60~80%는 시민들을 위한 친화공간으로 계획돼 있다.
이강덕 시장의 이날 발언은 추모공원 친화공간에 코스트코 입점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가 역점 육성하고 있는 신성장산업 선진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오는 19일 북유럽 방문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노르웨이 등 북유럽 3개국을 오는 29일까지 방문해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농수산 산업 등의 선진사례를 살펴보고 포항시 정책과 접목해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경북지역 민생토론회가 포항에서 열릴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포스텍 의대 설립,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2차전지 특화단지 후속사업 등 지역 숙원을 적극 건의할 생각"이라며 "가속화되는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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