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허은아 "민주주의 투사들, 문화적 자유에 대해선 탈레반 수준" [뉴스캐비닛][영상]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후보.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후보.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18:30~19: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후보(이하 허은아)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오늘 3부에서는 저희가 아까 예고해 드린 대로 허은아 개혁신당 당대표 후보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으로 불러드릴까요? 후보님으로 불러드릴까요?

▶허은아 개혁신당 당대표 후보(이하 허은아): 만약 배지를 버리지 않았으면 아직도 의원이긴 한데 제가 1월에 개혁신당에 오느라 탈당하느라 배지를 버릴 수밖에 없었기에 지금은 전 의원입니다.

▷이동재: 그러면 당 대표 선거 잘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후보님이라고 불러드릴까요?

▶허은아: 네 후보도 좋습니다. 당대표 후보. 홈런 치는 4번 타자 허은아입니다.

▷이동재: 4번 타자 알겠습니다. 19일이 전당대회니까 내일 모레네요. 이틀 남았네요.

▶허은아: 이제 온라인 투표 시작이 됐고요. 당원들 그리고 또 여론조사도 시작됐습니다. 모르는 번호 있더라도 좀 받으셔서 홈런 치는 4번 타자 허은아를 꼭 선택해 주십시오.

▷이동재: 알겠습니다. 제가 기사를 보니까 광주전라에서 1위를 하시고 충청권 합산해서 공동 1위를 하셨다. 그러니까 이기인 후보하고 지금 양강 구도인 것 같아요. 맞습니까?

▶허은아: 저희가 당원 투표가 50%고 그리고 여론조사가 25% 그리고 나머지가 25%가 현장입니다. 그 현장에서 지금 이제 박빙을 하고 있는 거고요. 그 현장 25%가 20%는 20대의 대학생, 그리고 5%가 기자단입니다. 그러니까 그 대학생들에게는 제가 좀 약간 박빙입니다.

▷이동재: 박빙이다.

▶허은아: 서울에서 제가 이기면 됩니다.

▷이동재: 예, 알겠습니다. 이번에 개혁신당이 그래도 소기의 성과를 얻었잖아요. 3석을 얻었고. 그런 거 보면서 좀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이게 그래도 되네 이런 생각을 하셨을 것 같은데.

▶허은아: 국민들께서 저희를 버리지 않으셨다. 정말 단단한 씨앗을 만들어줬다. 복숭아같이 단단한 그 씨앗 세 분을 감싸는 달콤한 복숭아 같은 그런 전략을 좀 세워야겠다. 저희를 살려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이고요. 토양을 만들어주셨으니 멋진 집을 지어나갈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됐다라고 생각하고요. 특히 어제 5.18 때문에 원내 세 분께서 당선자들께서 광주 갔던 그 모습이 아마 우리 대한민국을 좀 흔들어 놓은 게 아닌가. 정치는 저렇게 하는 것이다. 희망을 보여줬던 이벤트였잖아요.

▷이동재: 일일이 (묘지가) 995기였던 것 같은데 다 도셨던 것 같아요.

▶허은아: 역시 '개혁신당 답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당대표 되면 더 잘해야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게 후원금도 보내주시고 또 당원도 조금 늘었어요. 다 3명의 당선자들이 멋진 행보를 해주셔서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동재: 후보님 보고 들어온 것도 있을 거예요.

▶허은아: 네, 맞습니다. 파이팅. 뉴스캐비닛 파이팅.

개혁신당 허은아 수석대변인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당 대표 후보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허은아 수석대변인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당 대표 후보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재: 저희가 이제 후보님 모셨으니까 공약 관련해서 좀 디테일하게 말씀을 여쭤볼게요. 일부러 내용을 저희가 좀 어렵게 뽑아왔어요. 질문지가 좀 어렵죠?

▶허은아: 미리 주신 질문지를 보니까 철학 공부가 좀 필요하더라고요.

▷이동재: 저도 보니까 써놓고 보니까. 공약을 그만큼 저희가 좀 자세히 좀 살펴봤어요.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 하겠다'는 공약이 있었어요. '가치 재정립'이라는 게 가치가 지금 바로 서 있지 않다 이런 전제가 깔려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떤 부분에서 좀 보수가 가치가 바로서지 않고 있다거나, 그 구체적인 예시나 그 근본적인 이유. 어떻게 보십니까?

▶허은아: 간단히 예를 들면 '국민의힘은 보수당이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보수 정당이라고 하는데 보수 정당은 그런 핵심 가치를 다루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지금 망하고 있다라는 생각이거든요. 예를 들면 보수의 가치라고 하면 안보를 중시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대민지원 작전 중에 사망한 채상병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어떻게든 책임을 은폐하려고 하거든요. 제가 오늘 공판장 4차 공판하는데 대령님 뵈러 갔다 왔거든요.

▷이동재: 박정훈 대령.

▶허은아: 그리고 오전에 좀 빨리 끝나서 오후에 2시에도 또 다녀왔었는데 이게 지금 어떤 현실인가. 이게 4차까지 할 일인가? 지금 6월 11일로 또 5차 공판이 잡혔습니다. 지금 질질 끌기 하고 있는 거거든요. 빨리 특검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검마저 지금 거부하고 있는 거 이건 세상에 이런 보수는 없다라는 말씀을 좀 드리고 싶고. 또 보수의 핵심 가치 가운데 하나가 시장 경제를 존중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은행에 목을 졸라가지고 이미 받은 대출을 다시 뱉어 놔라 되돌려 줘야겠다라고 하시는 게 이게 무슨 생각을 갖고 이러시나. 물론 자영업자하고 서민들을 좀 챙겨주시겠다라는 마음은 좋습니다. 그런데 방법이 틀렸다는 거죠. 어떻게 재정의 적극성을 발휘해서 잘해보겠다 이런 생각을 해야 되는데. 기업을 압박해서 시장에 정부가 개입을 한다? 이게 보수가 하는 일입니까?

▷이동재: 근데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근데 일각에서는 또 그렇게 보잖아요. 공수처에서 지금 수사를 하고 있으니까 공수처 수사를 좀 지켜보고 난 이후에 판단해도 되지 않나.

▶허은아: 1년이 돼가고 있습니다. 공수처 왜 만들었습니까? 빠르게 신속하게 한다면서요. 그렇게 만들어놓고 지금 1년 내내 그러면 그 가슴 속에 한 맺힌 부모 생각도 좀 해주셔야 되는 거고. 사실 저도 박 대령이 죄가 있다면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한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특검해야 된다'고 하는데 '공수처 있는데 왜 이러냐'라고 하면서 자꾸 발뺌한다라는 느낌. 그리고 제가 현장에 오늘 법원에 있으면서 느꼈던 점은 본인에게 불리한 거는 증인으로 나오신 분께서 그냥 다 모르시더라고요. 그러나 다른 기억은 너무나 잘 나는 너무나 생생하게 본인에게 이로운 것만 기억이 나는 그 모습들을 보면서 '이 재판이 진짜 오래 가겠구나'라는 생각을 좀 했는데요. 오늘 박 대령하고도 직접 이제 인사를 나눴을 때 저한테 고맙다고 하고 저를 기억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좀 "당당하게 임하시는 모습에 감사하다"라고 말씀드렸고 그리고 저에게는 "감사하고 그냥 그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 해주시면 저는 너무나 감사할 것 같습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 역할을 좀 해보려고 합니다. 저희 개혁신당은 특검을 찬성합니다. 그래서 좀 빠르게 해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특히 제가 21대 국회의원 해봐서 아는데 이번에 얼마 남지 않은 이 본회의에서 특검 통과되지 않으면 22대 때 특검 되기 어렵다 분명히 눈치 볼 겁니다. 근데 지금은 이제 당선되지 않으신 국회의원들 계시기 때문에 소신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이동재: 소신을 보일 수 있는 기회다.

▶허은아: 그래서 저는 국민들이 이렇게 원하신다면 특검 받아주시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어떤 보수의 가치관과 이제 멀어지고 있기 때문에 왜 이렇게 멀어질까라고 생각하면 지금 국민의힘은 특정 지역에만 너무나 안주하면서 '배지 한 번만 더 달면 된다' 관심이 그것만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고요. 보수의 가치를 좀 더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힘이. 그래서 이념이고 가치관이고 좀 더 심각하게 국민의 눈높이에 좀 맞췄으면 좋겠다. 제가 이번에 대구도 다녀오고 영남권에 다녀왔을 때도 그분들이 원하는 게 그거예요. 뽑아놓긴 했는데 찝찝하답니다. 내가 계속 우리가 국민의힘만 뽑아야 되는 것이냐, 그래서 대안이 개혁신당이 될 줄 알았는데 개혁신당이 우리를 버린 거냐. 이런 좀 오해도 있으셔서 그거 풀어드리기 위해서 제가 더 자주 가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모든 것은 권력에만 이게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요.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재: 재정립은 그러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 짤막히 말씀해 주신다면?

▶허은아: 어떤 방향, 보수라는 자체의 말에 대해서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저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사회 변화에 지속적으로 적응하는 보수가 돼야 된다. 그러니까 세월이 완전히 바뀌었잖아요. 사회 변화 속에 어떻게 지속적으로 보수가 자유라는 가치를 책임이라는 가치를 공정이라는 가치를 끌어가야 되느냐. 그 부분을 보고 저는 당을 이끌어 나갈 생각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에 보수가 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김하나 매일신문 기자(이하 김하나): 외연 확장이라고 아까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좀 실천 방안 같은 게 있습니까? 어쨌든 가치 재정립 외에 현실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와야 하는 것도 중요한 데.

▷이동재: 공약에 외연 확장 이런 부분이 있었잖아요.

▶허은아: 저는 스스로 보수주의자를 내세우지만 생각이 다른 사람을 배제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중요한 건 이념 자체가 아니라 그 이념을 현실화하는 정책이 되게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정책에서 일치점이 있다고 한다면 함께할 수 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 당을 만들었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양향자, 조응천, 이원욱, 금태섭, 양정숙 의원 이런 분들이 계시거든요. 이런 분들이 다 민주당 출신이십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정책적 측면에서 우리와 많이 다른가, 그렇지 않거든요. 자유를 바라보는 시점도 같고. 그리고 용기 있게 바른 말 하다가 나오신 분들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생각이 거의 같다면 함께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특히 개혁신당은 토론을 되게 중요시하 또 소통하겠다는 걸 되게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토론하고 소통해서 그런 분들과 좀 열린 자세로 좀 손을 잡을 수 있는 것. 처음에 저희가 '한국의 희망'과 이렇게 합당을 하게 될 때도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대표가 4시간 동안 토론을 했었어요.

▷이동재: 4시간이나 했어요?

▶허은아: 4시간 이상했죠. 온라인상에서 라이브로 토론하고 나서 '함께해도 좋겠다'라고 했었던 그런 것처럼 그런 식의 외연 확장은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당대표로서 좀 진영을 넘어서 좀 다양한 사람 만나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동재: 진영을 넘어서 다양한 사람 만나고 싶다. 그리고 저희가 공약을 보니까 그 부분이 저는 인상 깊었는데. 2027 대선 이제 몇 년 남았네요. '대통령을 만든 사람이다' 이렇게 슬로건을 내셨어요. 여기서 대통령 만드는 사람의 대통령은 아마 이준석 대표를 지금 아마 말씀하신 것 같은데. 2027 대선에서 그때 이제 선거에서 주요할 시대정신은 뭐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허은아: 저는 시대 정신은 세대교체가 되지 않을까. 2027년 말씀하시는 거죠. 세대교체가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586, 686 이런 거 그리고 검사들의 세상 이제 좀 물러날 때도 됐다. 이젠 좀 바뀌어야 된다. 그리고 최근 우리 사회가 좀 성장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리고 고관여층도 상당히 많아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되게 정체돼 있고 갈등도 많거든요. 이거를 깨줄 수 있는 것은 이제는 세대교체밖에 없고 젊은 정치인들을 통해서 혁신적인 변화를 좀 이끌어 나가야 되는 그런 시대가 왔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근데 27년도에 이준석 대표가 아마 42~43살 정도 될 거거든요. 그래서 마크롱 같은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 이준석 대표 스스로가 원해야겠지만. 그러나 많은 주변에서 이렇게 희망을 하고 있으니 뭔가 세대교체를 할 수 있는 그런 2027년도가 돼야 되지 않을까. 정치의 세대교체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8일 오후 대전 유성구 도룡동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1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청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8일 오후 대전 유성구 도룡동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1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청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재: 그러면 그 대통령이 누가 됐든 간에 되고 나서 그 시대정신을 실행에 옮기려면 또 중요한 역할이 있을 것 같아요. 그건 또 어떻게 보세요?

▶허은아: 일단은 좀 갈등은 완화할 수 있어야 됐다. 그리고 소통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작은 오해에서부터 시작을 하는 경우도 많고. 그리고 중재할 수 있어야 되고 또 합리적인 어떤 설득 능력 필요하다는 거죠. 그래야 내 편 네 편 하며 싸우다가도 이 정책에 대해서는 52%가 될 수도 있고 60%가 될 수도 있으니까. 그런 것이 필요하고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말 지금까지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껏 어느 대통령이든 자신이 대통령이 되고 나면 그걸 내려놓으려고 하지 않아요. 근데 이제 그런 부분을 내려놓는 그런 좀 내려놓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사실 청와대를 용산으로 옮기는. 지금은 쇼가 됐죠. 쇼를 했지만 제왕적인 행태가 좀 그대로이지 않습니까? 저는 기대를 너무 많이 했거든요. 용산으로 오실 때 정말 기대했습니다. 이제 국민과 함께하는 모든 권력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주시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식이라면 청와대를 100번을 옮겨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 좀 내려놓는 거. 그러니까 헌법을 고쳐서라도 저는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권력 분산하는 것에 대한 헌법 개정을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

▷이동재: 헌법 개정?

▶허은아: 스스로 좀 권력을 좀 절제하는 태도를 보이시거나 아니면 저희 당에서 얘기하는 4년 중임제, 이런 부분을 한번 해보면 어떨까. 생각해 보니까 이게 지금 우리 보수 분들이 많이 보시는데. 저 지금 욕 많이 먹고 있겠네요.

▷이동재: 그래도 말씀 시원하게 하고 계세요.

▶허은아: 그러나 저희는 보수를.

▷이동재: 보수를 추구하신다? 보수의 혁신을 추구하신다?

▶허은아: 저는 개인적으로 보수를 추구하고, 예전에 제가 영등포에서 뛰었는데 영등포에서 뛸 때 '진짜 보수 허은아라는 슬로건으로 뛰었던 사람입니다. 저는 그렇고 저희 당은 외연 확장이 좀 필요하다는 말씀이고요. 그리고 쓴소리 이제 좀 들을 때도 됐죠. 할 말은 좀 하고 지금 현재 새로운 당선인들도 김재섭 당선인 외에는 무슨 소리 잘 못하시는 것 같은데. 점점 이제 비판의 목소리에는 귀 기울여 주셔야 국민의힘 보수라는 가치가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이동재: 제가 근데 지지율을 보니까 아직은 당 지지율이 5% 정도인 것 같아요.

▶허은아: 7%까지 왔습니다.

▷이동재: 7%까지 왔군요. 수권 정당이 되려면 그래도 지지율이 좀 올라가야 되는데 어떤 방향으로 노력을 해야겠다 이런 생각 혹시 하신 거 있으세요?

▶허은아: '역시 다르다'라는 희망을 좀 보여드리는 게 처음일 것 같아요. 처음이자 끝일 것 같아요. 어차피 저희가 지지율이 많이 올라가다 뚝 떨어졌을 때 '뭐야 기존의 양당 기득권과 다를 게 없잖아' 이런 모습들을 저희가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가 좀 새로운 미래를 바라보면서 '우리 미래 세대에게도 희망을 가질 만한 정 보고 싶다' 그런 분들이 개혁신당에 왔고 또 저희를 지지해 주신 거였는데. 도대체 뭐 하는 거야라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역시 개혁신당답게 미래 세대를 위한 준비를 하는구나. 그리고 보수라는 기치를 보여줄 때 저희는 중도 보수라고 합니다만. 중도 진보와. 제대로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또 공정의 가치를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구나라는 것들을 좀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것, 그리고 제대로 된 조직을 갖추고 저희가 이제 전국에 저희 사람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지지율 높아지지 않을까 당은 그렇게 할 거고요. 원내에서는 또 열심히 또 스피커 역할들 하시면서 원내에서 싸워주셔야죠.

▷이동재: 알겠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김하나: 공약을 보니까요. 제3의 자유, '자유의 내일 열기'라는 공약이 눈에 띄던데 '제3의 자유'가 어떤 걸 말하는 건가요?

▶허은아: 제1의 자유가 경제적 자유, 제2의 자유는 정치적 자유, 그리고 제3의 자유는 문화적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화적 자유가 아마 20~30대 10대 20대 30대가 추구하는 문화적 자유라고 생각하는데. 제1의 자유는 경제적 자유라는 건 누구나 아는, 우리 보수들이 얘기하는 자유시장 경제의 원칙을 존중하는 태도일 테고요. 제2의 자유 '정치적 자유'는 1987년도 6월 민주화 운동 이후로 굉장히 많이 확대가 됐고. 또 이제는 산업화하고 민주화 시대를 넘어서 진정한 자유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지 않는가 이런 생각을 하고요. 이제 우리 사회의 지나친 엄숙주의라든가 타인의 삶에 너무 과도하게 간섭하는 거. 그로 인한 갈등을 넘어서 이런 것이 사회 전반에 좀 활기찬 분위기가 좀 넘치도록 할 수 있는 거.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거 그게 '제3의 자유'라고 저는 명명하고 있습니다.

▷이동재: 저는 아직 제1의 자유, 경제적 자유를 성취하지 못했거든요. 하하. 제3의 자유를.

▶허은아: 보수가 아니신가 봅니다.

▷이동재: 경제적으로는 아직 보수가 아닌 것 같습니다. 슬프네요. 제3의 자유가 필요하다는 게, '현재 제대로 된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다' 이걸 전제로 하고 하시는 말씀이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자유를 해치고 있는 게 어떤 것들이 있다고 보십니까.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허은아: 저는 이 자유라는 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은 폭넓게 좀 포용이 돼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예를 들면 최근에 논란이 됐던 성인 페스티벌 이런 경우에도 타인의 삶에 피해를 주지 않는 한 그런 행사를 사실 집단적 여론의 힘으로 압박을 하고, 그리고 또 지자체가 나서서 이걸 행사 자체를 불법화하는 것 그것은 자유의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좀 더 자유롭게 할 수 있었어요. 근데 너무 눈치를 보기만 하고 두려워하신다는걸 좀 생각을 하게 되고요. 제가 또 의원 시절에 했었던 온라인 커뮤니티 사전 검열 이런 부분도 저는 그런 법이 통과가 되면 군부독재 시절에도 사실은 보기 힘들었던 통신 사찰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HTTPS 차단이라든가 그리고 게임 셧다운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문화적 자유를 외치면서 법안도 발의를 하고 했었습니다.

▷이동재: 젊은 층이 특히 좀 관심이 많은 부분이잖아요.

▶허은아: 그러니까 그렇죠. 저희 저만 해도 이제 50대인데. 40대 중후반부터 50대 60대들은 이해 못하는 부분인데. 저희의 아들 딸들은 이미 그런 전혀 다른 세대에 살고 있어요. 저희는 예전에 이 배꼽만 내놔도 큰일 나던 세대였어요. 연애하던 사람들이 손잡고 다니거나 길거리에서 키스라도 하면은 나라가 망하는 것 같은 생각을 했던 시절이 있었지 않았습니까? 근데 요즘은 어떻습니까? 완전히 세대가 바뀌었는데 그 눈높이를 우리의 시대 세대의 눈높이로 바라보면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10대 20대 30대가 살아갈 그 시대의 문화적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해주는 그런 게 우리에게 필요하다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근데 민주당이 좀 정권 잡으면 유독 그래요.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웠다는 사람들이 문화적 자유에 대해서는요. 그 영역에 있어서 거의 탈레반 수준으로.

▷이동재: 탈레반. 하하하.

▶허은아: 정말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하시거든요. 그래서 이 자유의 가치를 가져갈 정당은 보수의 가치를 가진 정당이어야 된다.

▷이동재: '보수의 가치를 가져야 되는 정당이어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때때로 이제 앞으로 국회 개헌하고 나서 국민의힘과 정책적인 협조를 할 수도 있다, 이런 부분으로 이해할 수도 있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허은아: 국민의힘의 한 분 한 분이 입법기관이시니까 입법기관으로서 정책적인 어떤 연합을 할 수도 있죠. 그리고 민주당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 제가 셧다운제 폐지 사실은 법안 할 때도 처음에 국민의힘 자체에서도 법안 발의하는 거 대표 발의하기 힘들었거든요. 근데 겨우 10명 찾아서 법안이 이제 상임위 통과가 됐는데 본회의에서는 아주 예쁘게 통과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서로 통과가 될 수 있는 연합이 될 수 있는 정책이 분명 있다. 특히 자유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기대하기가 좀 어려운 것 같고요. 국민의힘은 충분히 함께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이동재: 충분히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알겠습니다.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1차 전당대회 대구·부산·울산·경상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이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강정, 이기인, 조대원, 전성균, 허은아 후보. 연합뉴스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1차 전당대회 대구·부산·울산·경상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이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강정, 이기인, 조대원, 전성균, 허은아 후보. 연합뉴스

▷김하나: 허은아를 뽑으면 최소 정치적 자유, 경제적 자유, 문화적 자유 이 세 가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 수 있는 후보가 되는 건가요?

▶허은아: 제가 이제 의원 시절에 발의했던 법안이 거의 이준석 대표의 철학하고 좀 잇닿아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좀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아마 막 이준석 이름 나오니까 막 싫다는 (얘기가) 나올 수도 있는데. 사실 지금도 일관성 지켜나가면서 제가 유지하면서 지켜나가고 있는데. 우리 당의 모토와 같은 가치관이라고 생각하고. 또 저희 당에 계신 분들이 거의 비슷한 가치관을 갖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저희가 그러면은 마지막 질문으로 우리 허은아 후보님께서 경쟁자라고 해야 할까요? 1위를 다투고 있는 지금 이기인 후보님보다 '내가 이거는 낫다' 이런 부분 강조하고 싶다 그런 게 있으면.

▶허은아: 네 분 후보가 다 훌륭하신 분들이시죠. 제가 조금 더 원내 경험을 해봤다는 것이 있고 조금 더 안정적이고 그것도 좀 포용을 하고. 또 이제 기존에 이제 의원들도 많이 알다 보니까 함께 포용하면서 갈 수 있는 그런 노하우가 있을 것 같고요. 특히 제가 이제 사업을 예전에 해봤고 비즈니스를 해봤던 사람이라 지금 저희 당이 좀 꼬꼬마 정당이잖아요. 스타트업에서 이 유니콘 정당으로 키워보자는 그런 제가 공약을 좀 냈는데. 처음에 그렇다면 기반을 제대로 해야 됩니다. 그 기반을 제대로 갖춰서 조직 운영과 관리까지 해가며 원외 싸움도 잘할 수 있는 그런 점이 저의 강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짤막하게 출마의 변 설명 한번 해 주실 수 있을까요?

▶허은아: 네. 이준석이라는 십자가를 밟지 못해서 개혁신당에 온 허은아고. 밟지 못해서 지금 이제 쫓겨난. 이렇게 말하면 또 싫어하실 것 같긴 한데. 보수의 가치를 상당히 중요시 여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혁신당에 온 허은아입니다. 저희가 해야 될 일은 아마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뛰는 것일 겁니다. 저희 정치가 그렇게 가야만 된다고 아마 이 프로그램 보시는 분들도 다 생각하실 겁니다. 서로 다양하게 각자의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뛰는 정치인이 있다면 여러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일관된 그런 행동력 그리고 보수를 어떻게 지켜왔는지 그리고 정치를 어떻게 해왔는지 허은아 한번 봐주시고요. 잘하는 건 잘 한다 못하는 건 못 한다 서로 벤치마킹하면서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개혁신당에 훌륭한 분들 많으니까 한 번쯤 지켜봐 주시고 이렇게 한 번쯤 찾아봐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당 대표 뭘 해야 되는데 개혁신당 후보만 하고 가네요.

▷이동재: 하하하.

▶허은아: 이준석 대표 훌륭한 인재입니다. 예쁘게 봐주시고요. 그리고 아마 원내에서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민생을 위해서 뛸 겁니다. 어제 그 모습 한번 예쁘게 봐주시고, 기존에 부정적인 거 한번 살짝만 덮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고. 이준석과 함께하는 개혁신당에 있는 저희 후보들, 그리고 정말로 쓴 소리 마다 않고 당내에서 당당했던 분들이 모인 그러한 개혁신당입니다. 그러한 면은 좀 예쁘게 좀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보수의 성지인 대구와 부산, 저희 영남 열심히 뛸 겁니다. 함께 좀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대표 4번 타자 홈런 타자 4번 타자 허은아입니다. 홈런 치는 4번 타자 제가 너무 긴장해가지고. 홈런 치는 4번 타자.

▷이동재: 네, 홈런 치는 4번 타자 허은아 후보님과 함께했습니다.

▶허은아: 대통령을 만들 사람 허은아입니다. 대통령을 만들 정당 개혁신당입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