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나 기자 un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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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4강행' 누구에 유리?…

    '安 4강행' 누구에 유리?…"김문수, 결선행 유력할 듯"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일단 국힘 대선 1차 예비 경선,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나다 순)가 컷오프를 통과했습니다.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하 배종찬): 첫 번째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겠죠. 두 번째는, 나경원 후보, 안철수 후보가 막판 초접전이었겠구나. 근데 참, 저는 이런 선거도 그렇고 일종의 투표잖아요. 또 하나, 시험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운이 없을 수는 없다, 물론 압도적이면 모르겠는데 이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가 순위는 모릅니다. 득표율은 모릅니다만, 〈strong〉안철수 후보가 이렇게 4강 안에 포함될 수 있었던 이유는, 막판에 좀 치고 올라갔을 것 같아요.〈/strong〉 그랬던 이유가, 조금 〈strong〉기류의 변화가 좀, 중도 확장성을 원하는 그런 여론도 있었던 것 같아요.〈/strong〉 또 하나는 저는 이 여론조사를 실시하게 된 시점도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우리 기자로부터 전달 받기로는, 월요일에 5개 기관이 800명씩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800명씩 5개, 그러니까 총 4천 명이죠. 근데 이 4천 명을 월요일에 다 못 끝낼 경우에는 화요일까지 이어졌다는 거예요. 근데 보통 이렇게, 보수 응답자들이 좀 응답을 잘하는 시점은 주로 주말 저녁 시간대예요. 왜냐하면 주부층들이 좀 보수 성향이 강하잖아요. 근데 잘 전화를 안 받아요. 그러니까 좀 전화를 받는 시간대가 있을 거 아니에요? 좀 이것도 저는 영향을 미쳤지 않았을까. ▷이동재:〈strong〉 여론조사하는 시간이 안철수 후보에게 유리했다?〈/strong〉 ▶배종찬: 이게 단정 지을 수는 없고, 〈strong〉단정을 지을 수는 없습니다만, 그것도 좀 영향을 미쳤을 수가 있다라는 거죠.〈/strong〉 그러니까 참, 이런 것들은 후보가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근데 사실상, 나경원 후보가 십중팔구는 4강 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전망들이 많았어요. ▷이동재: KSOI 조사에서도 나경원 후보가 미세하게, 안철수 후보에게서 한 1%포인트 정도 앞서는 그런 수치를 보였죠. 그리고 기자들도 대부분, 나경원 후보가 나가는 걸로 기사를 써놨었는데. 사실 뭐 때문에 그러냐면요, 그제 오후 안철수 후보 캠프에 공보단장, 홍보단장 등 실무진이 이탈했다, 이런 보도도 있었고. 그래서 분위기 안 좋은 거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왔는데 결과는 또 그게 아니었던 거예요? ▶배종찬: 그렇죠. 결과는...참, 이게 예측 불가입니다. 그래서 어쨌거나 간에, 이번 4강 결과는 결국 탄핵에 분명하게 반대하는 두 사람 김문수, 홍준표. 그리고 탄핵에 대해 찬성 의사를 표명했던 한동훈, 안철수. 이렇게 2대 2 대결 구도가 된 거예요. 그런데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9일이면 또 2명으로 결정이 되죠. 그래서 이제 남은 시간 동안, 과연 어떤 식으로 전개되느냐. 그런데 〈strong〉안철수 후보가 4강에는 포함됐지만, 2강에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목소리, 예측은 많지가 않아요. 그러면 결과적으로는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이 세 사람 중에서 이제 두 사람이 올라갈 텐데 과연 두 명이 누구냐. 이제 여기에 초점이 맞춰지는 거죠.〈/strong〉 ▷이동재: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걸 질문 드릴게요. 일단 탈락한 나경원 후보에게는 조금 아쉽지만, 여의도에서 나오는 분석 중 하나가 이게 〈strong〉나경원 후보하고 표심이 겹치는 김문수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되는 거 아니냐.〈/strong〉 물론 홍준표 후보도 어느 정도 겹치긴 하지만, 그래도 두 후보가 지지층이 겹치는 만큼 김문수 후보가 약간 유리한 거 아니냐, 이런 관측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배종찬: 그렇죠. 〈strong〉나경원 후보의 지지층들은 이제 김문수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strong〉 나경원 후보는, 분명히 김문수와 공통점이 있습니다.〈strong〉 '윤'이라는 공통점이 있고요. 또 하나는, 상당히 좀 강성 드라이브를 걸었어요.〈/strong〉 그러니까 지금 4명이 올라간 후보들 중에서 제일 그래도 좀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는 사람은 김문수거든요. 김문수 후보는 탄력을 받아요, 살짝. 그래서〈strong〉 두 명 중에 한 명은, 김문수일 가능성이 높을 것〈/strong〉이다. 그렇다면 〈strong〉2강이 김문수–홍준표, 또는 김문수–한동훈, 이럴 가능성이 높겠죠.〈/strong〉 제 분석입니다. 제 분석에 따르자면, 좀 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층들이 결집하게 될 김문수 후보는 2강 결선을 낙관할 수 있고, 또 한 사람은, 최근에 좀 올라가고 있는 홍준표 후보. 그렇게 되면 2강이 '김–홍'이 되겠죠. 또 하나는, 최근에 후원금을 보면 이것도 만만치가 않아요. 여러분들이 이걸 아셔야 돼요. 적극 지지층이 중요하다. 우리가 왜 항상 투표 분석할 때도,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분석할 때도, '적극 지지층' 이야기하잖아요. '반드시 투표층' 지금 위드 후니가 만만치 않다는 거예요. 후원금을 보면, 11시간 만에 29억 5천만 원인가요? 30억에 근접했죠. 이건 뭐냐 하면, 〈strong〉적극 지지층들의 열성이 한동훈 후보도 만만치가 않아요.〈/strong〉 그러니까 이걸 본다면, 〈strong〉결선은 '김–홍'이냐, '김–한'이냐, 이런 구도가 될 가능성이 비교적 높지 않을까.〈/strong〉 방금 전에 말씀하셨던 대로, 나경원 후보 지지층들이 김문수 후보 쪽으로 합류할 테고. 그리고 이제 약간의 위기감도 있을 거예요. 안철수 후보가 합류하면서 탄핵 찬성이 2명이나 들어왔다. 그러니까 이제 위기감에 따라서, 〈strong〉당원들이 이제는 50%가 포함되잖아요? 이 점이 중요해요. 국민 여론조사가 100%일 때하고, 당원의 성격은 좀 더 강성 지지층으로 분류되잖아요.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보수 지지층의 성격을 갖고 있으면서도, 당원들은 더 강성이다.〈/strong〉 그러면, '김–홍'이냐, '김–한'이냐 이런 구도가 될 가능성이 좀 높다. ▷이동재: 일단 도사님은 디폴트 값으로 '김'은 일단. ▶배종찬: 그렇죠. 왜냐하면 나경원 후보는 상당히 안타까워할 게, "당원만 포함됐더라면 내가 됐을 텐데" 이런 생각을 한다면, 또 여전히 현역 의원이잖아요. 그러면 겉으로 드러내 놓고는 이야기를 안 하겠지만, 지금 또 적어도 김문수, 홍준표는 나경원 쟁탈전이 벌어질 것이거든요. 왜냐하면 한동훈, 안철수 쪽은 아닐 거 아니에요. 그러면 나경원 후보가 그러면 누구 쪽에? 그래도 중앙대학교 같이 다녔던 사람, 누구 이렇게 될 수도 있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방문했거나, 통화한 사람 누구? ▷이동재: 〈strong〉당원이 포함된다면 나경원 후보의 표심이 '김'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좀 있다,〈/strong〉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희가 이 정도 한번 짚어봤고, 또 하나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으셔서 제가 데이터 전문가, 선거 전문가께 좀 한번 여쭤보려고 그러는데요. 이번에 '역선택 방지 조항'이라는 게 적용됐잖아요. 여러 조사를 봐도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됐을 때 나 후보가 근소하게나마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그런 결과가 있었는데 이번에 역선택 방지 조항이 완벽하게 기능을 수행했다고 보시는지? 혹여나 이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은 있는지? ▶배종찬: 그래서 이랬을 수가 있는 거예요. 여러분들 생각해 보세요. 국민의힘 지지층은 그랬을 리는 조금 만무한데, 〈strong〉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지 않더라도 대선에서 무당층이라고 하고 들어오는 응답자도 있을 거예요.〈/strong〉 왜냐하면, 우리가 전화 면접 조사였을 가능성이 있다면, 선뜻 어느 정당 지지한다고 응답 안 하잖아요. 보통. 그러면 〈strong〉무당층이라고 들어온 사람들은 대체로, 국민의힘 후보를 보게 될 때 본인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면 무당층이라고 응답하겠죠? 그러면 안철수와 나경원 중에서는 누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겠어요? 최근의 발언들을 보면, 안철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죠. 나경원은 선택 안 했을 가능성이 높고요. 이것도 나경원 후보에게는 부담이 됐을 수도 있어요.〈/strong〉 왜냐하면 드럼통도 있었죠. 최근에 콜드플레이 관련해서도 그런 게 있었고요. 대체로 직격한 게 이재명 후보잖아요. 그러면 무당층으로 들어온 사람들 중에서는 안철수 후보를 공격하겠어요? 그 사람들이? 아니잖아요. 그러면 후보들 중에서는, 최근의 그런 일련의 행보들을 보면 나경원 후보 쪽을 저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이 말입니다. ▷이동재: 예, 〈strong〉소수더라도 그 '역선택 방지 조항'을 노리고 들어온 사람들이 있을 수가 있다.〈/strong〉 ▶배종찬: 아니, 생각을 해보세요.〈strong〉 4천 명의 유효 응답자 중에서, 100명만 그렇게 해도 변화가 있는 거예요.〈/strong〉 ▷이동재: 아까 나경원 후보 외에 양향자, 유정복, 이철우 후보의 표심. 이것도 좀 중요할 것 같은데요. 이게 2차 경선에서는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조직표도 상당히 작용하잖아요? 이게 50대 50이니까요. 저희 채널에도 이철우 후보랑, 그다음에 유정복 후보가 출연하기도 했었는데, 표심 어떻게 해야 보세요? ▶배종찬: 그렇죠. 저도 이제 두 사람 다, 우리가 '정치폭격'에서 인터뷰를 했어요. 유정복, 그다음에 또 이철우. 〈strong〉저는 이철우 후보의 이 표심이 중요하다고 봐요. 왜? 이철우 후보의 표심은 TK잖아요.〈/strong〉 그래서 중요하죠. 다른 것보다도, 지금 이철우 후보는 물러났어도 물러난 게 아니에요. 더군다나 이철우 후보의 표가 누구 쪽으로 가겠습니까?〈strong〉 일단은 탄핵을 반대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strong〉 그러면 〈strong〉이철우 후보의 표가 김문수냐, 홍준표냐 이게 중요해요. 〈/strong〉근데 따지고 보면, 김문수 후보는 경북 영천 출신이란 말이에요. 홍준표 후보는 대구시장을 했고요. 이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그러니까 반반 가느냐, 아니면 이철우 후보의 표가 당원들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어떤 식으로 갈 거냐. 이게 상당히 중요해요. 왜냐하면, 지역별로 광역 단위로 나눠봤을 때 제일 당원 숫자가 많은 데가 어디예요? 주로 TK잖아요.〈strong〉 TK가 거의 한 35% 정도 되리라고 보는데 그러면 결국 결정적이죠. 전체 영향력은 거의 절반까지도 미칠 거예요.〈/strong〉 절반에 가까울 겁니다. 그러면 결국, 이철우 후보의 표가 당원까지 영향을 미치니까 '준표냐 문수냐', '문수냐 준표냐', 이게 중요한데요. 저는 〈strong〉당원들 중에서 이철우 후보를 지지했던 표는 조금 문수 쪽으로 갈 것 같아요.〈/strong〉 왜냐하면, 결이 '윤'으로 수렴되잖아요? '윤'이라는 공통점이 있잖아요. 근데 또 하나는, 국민들은 보면 〈strong〉조금 더 대중성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국민 여론조사에서 이철우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그게 몇 퍼센트였든 간에, 이들은 조금 홍준표 후보 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strong〉 그러니까 당원들은 문수 쪽으로, 그다음에 국민 여론조사에서 이철우 후보를 지지하던 사람들은 준표 쪽으로 이럴 가능성이 있겠죠. ▷이동재: 이철우 후보가 "자유 우파, 똘똘 뭉쳐서 위기를 타파하자"라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배추도사님 말씀하신 거랑 좀 괘를 같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끊임없이 보도가 나오는 한덕수 대행과 관련해서도 좀 말씀 여쭤볼까요? 한덕수 대행이 출마한다는 가정 하에, 어떤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게 본선에서 가장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그러니까 단일화 같은 걸 염두에 두고요. 누가 돼야 좀 더 수월하게 단일화가 될지, 이것도 좀 말씀 여쭤볼게요. ▶배종찬: 제가 첫 번째로 말씀드릴 건 뭐냐면 일단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올지 안 나올지, 여러분들이 궁금하잖아요. 그렇죠? 그 운명은, 〈strong〉24일 우리 시간으로 밤 9시에 달렸다.〈/strong〉 이게 2 플러스 2 회의를 해요. 지금 최상목, 안덕근 이 두 사람이,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하고 회의를 한다고 하니까요. 이게 중요해요. 2 플러스 2다. 2 플러스 2가 4가 될 수도 있지만, 5가 될 수도 있고, 10이 될 수도 있어요. 〈strong〉이 결과가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다.〈/strong〉 두 번째는 뭐냐면, 제가 영어 전문가들한테 물어봤어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게 없다. 그다음에 또 하나가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에 인터뷰를 할 때, "대선 출마하느냐, 결정됐냐"고 하니까 "Not, yet"이라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전문가한테 물어보니까 'Not, yet'은 출마한다는 의미라는 거예요. 만약 출마하지 않을 거면, "probably not"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probably not'은 불출마고,〈strong〉 'not yet'은 출마예요.〈/strong〉 근데 세 번째는 뭐냐면,〈strong〉 결국은 모든 걸 결정하는 건 지지율이다.〈/strong〉 지금 무슨 말씀이냐면 누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든, 김이 되든, 홍이 되든, 한이 되든, 안이 되든 간에 지지율이 깡패라는 이야기입니다. 〈strong〉한덕수 권한대행이 보수 진영의 단일 후보가 되면 이재명을 이기거나, 거의 박빙이다. 근데 국민의힘 후보로는 도저히 못 미친다,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진다 그러면 수용할 수밖에 없어요.〈/strong〉 설사 홍준표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더라도, 지지율이 한덕수 권한대행하고 10% 이상 차이가 나고, 한덕수 권한대행이 단일화됐을 때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도 있다 그러면 그걸 버틸 수가 있겠어요? ▷이동재: 일단 지금 지지율 조사 나오는 걸 봐서는, 한덕수 대행이 범보수 진영에서 1위를 차지하는 숫자가 많아지고 있긴 합니다. ▶배종찬: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더라도, 지난번 2021년 대선에서도 결국 자리를 윤석열 후보에게 넘겨줄 수밖에 없었잖아요? 근데 이번에도 그게 보수의 민심이다 그러면 홍 후보로서도 그걸 거부할 수는 없을 거예요. 네 번째는 뭐냐 그래도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좀 수용의 의미를 비치는 〈strong〉김문수 후보가 될 경우에는, 단일화가 더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겠죠. 왜냐하면 같은 정부에서 일했던 한덕수와 김문수고,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는 공통점도 있잖아요. 아무래도 단일화가 좀 더 용이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후보 성격이 될 수는 있겠죠.〈/strong〉 〈strong〉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는 아니라는 걸 그 말씀을 드립니다.〈/strong〉 ▷이동재: 일단 이제 말씀하신 게 한덕수 대행이 압도적으로 지지율이 좀 많이 나올 경우에, 다른 국민의힘 후보군에 비해 많이 나올 경우엔 한덕수 대행으로 단일화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하셨고요.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엔 조금 더 수월할 것이다. 그런데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도 (지지율에 따라서)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다음에 지금, 한덕수 대행 같은 경우에 추대위까지 출범을 했더라고요. 보니까 외부에서 조직들이 막 생겨나고 있는 것 같아요. ▶배종찬: 가장 큰 이유가 뭐죠? 제가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한덕수 권한대행이 적합한 후보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라 왜 또 이번에 국민의힘은 후보도 못 내는 정당이 되느냐, 이런 여러 가지 지적들이 있잖아요? 근데 한덕수 권한대행 '추대위'가 생기고, '한덕수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해보면, 언급량이 트럼프가 이재명보다 많다, 그리고 한덕수가 지금 거론되는 국민의힘 4인방보다도 언급량이 많아요. 그건 뭘 의미하느냐. 그래도 "더 가능성이 있겠구나"라는 프레임입니다. 그리고〈strong〉 탄핵, 내란 프레임에만 갇혀 있으면 못 이겨요. 그러면 결과적으로 이번 대선의 프레임을 뭐로 가야 되느냐? 결과적으로는 '경제, 미국, 트럼프'. 이걸로 가야 되는 거예요. 근데 이걸로 가려면, 이 생각이 나는 사람이 지금 보수 진영에서는 한덕수라는 거예요.〈/strong〉 그래서 한번, 우리가 지금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한덕수라도 한번 내세워보자." 이 여망이 추대위에 깔려 있는 거죠. ▷이동재: 추대가 지금 여기저기서 생겨나고 있는 것 같은데 한 곳이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처음에는 손학규 전 대표나 고건 전 총리의 이름이 거론되기는 했는데 어제 명단엔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공동위원장이라는 분이, 보니까 광주에 있는 조선대학교 설립자의 장남이자, 또 전남 지역의 주요 언론인, 무등일보 회장이었던 인물이더라고요. 이게 '빅텐트'와 연관 지어볼 수 있는 그런 대목이기도 한데, 일각에서 이런 분석을 하는 분들도 있어요. "이게 야권의 전략가가 붙었다." 그쪽 세력도 좀 붙은 거 아니냐 비명에서 어떻게 보면 축출당한, 제가 이름은 얘기하지 않겠습니다만, 그런 풍문도 있어요. ▶배종찬: 이게 중요한 게 뭐냐면요. 처음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난 이후에 "한덕수로 가자"는 이야기가 나온 게, 호남 쪽이에요. 〈strong〉호남 보수, 비명계겠죠. 이게 뭘 의미하냐면 '확장성'이 가장 커진다는 거죠.〈/strong〉 지역적으로 호남까지 가는 겁니다. 그래서, "가장 이재명 후보를 위협할 수 있는 후보가 한덕수가 아니냐"는 거예요. 또 〈strong〉'보수 대결합〈/strong〉', 이른바 '빅차박', '빅플랫폼', '빅웨이브' 온갖 얘기가 다 나옵니다. 가장 넓힐 수 있는 사람이 한덕수 권한대행으로 보는 거죠. 그러니까〈strong〉 이낙연 전 총리도 최근에 '제7공화국', '7차 개헌'을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여기에 같이 동참할 수 있는 사람이 한덕수 권한대행이면, 견인이 가능하지 않겠느냐.〈/strong〉 이낙연 전 총리까지. 그러니까 이낙연 전 총리도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겠습니까?〈strong〉 "다른 사람은 모르지만, 총리를 한 총총(총리 출신 총리) 멤버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황이라면, 이게 폭이 제일 넓어질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strong〉 그리고 이제 보수 쪽에서는 "왜 후보 하나 제대로 못 내느냐" 이런 얘기도 나오죠. 그런 이유와 원인에 대해서 비판받을 지점도 분명히 있습니다만, 그래도 한덕수 권한대행 같으면 실력으로 검증된 사람 아니겠습니까? 주미 대사도 했었고, 또〈strong〉 트럼프가 지금 전 세계적으로 각국의 비상이 걸려 있는 건 '트럼프를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예요. 그걸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이 한덕수가 아니겠느냐.〈/strong〉 이런 분석과 대안 제시 목소리가 지금 한덕수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라고 볼 수 있겠죠. ▷이동재: 한덕수 대행이 지금 공개 행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명동성당에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분향소를 조문했습니다. ▶배종찬: 명성교회도 다녀왔잖아요. ▷이동재: 주말에 강동구에 있는 명성교회, 엄청 큰 교회더라고요. 여기 예배에도 참석했고, 또 국무회의에서는 원자력 관련해서 언급하면서 "한미 과학기술 협력이 굳건하다"는 얘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게, 어떻게 보면 스텝이 딱딱딱 맞아떨어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죠. ▶배종찬: 제 명성이 높진 않지만, 명성교회를 통해 분석해 드릴게요. 보통의 대선 후보들은요, 그냥 관례적으로 순복음교회를 갑니다. 한동훈 후보도 순복음교회에 갔잖아요. 이영훈 목사를 만났죠. 왜냐면 순복음교회가 가장 크고, 덩치가 있잖아요. 정치적으로도 가장 큰 교회입니다. 여의도에 위치하고 있고, 우리 스튜디오에서도 가깝습니다. 대체로 순복음교회를 갑니다. 심지어는 동작구 국회의원 선거할 때도, 동작구 주민들이 많은 순복음교회 앞에서 인사하죠. 근데 명성교회는 어디에 있죠? 강동구입니다. 강을 건넌 거죠, 일단. 그리고 한덕수 권한대행이 콕 집어서 명성교회를 갔다? 명성교회는 분명한 특색이 있는 교회입니다. 상당히 지난 20년 새에 확장된, 좀 진보적 색채도 있는 대형 교회죠. 명성교회를 간 것 자체가 순복음교회가 아니라 명성교회를 선택했다는 건, 대선에 대한 생각이 좀 더 뚜렷해졌다는 것 아닌가. 왜냐하면, 순복음교회를 갔다면 그냥 의례적인 겁니다. "국민 통합을 위해 교회를 찾았습니다." 이러면 끝나는 거잖아요. 그런데 〈strong〉명성교회는 다릅니다.〈/strong〉 지금 대선 주자들도 콕 집어서 명성교회는 안 가요. 근데 거기를 갔다? 이건 다분히 〈strong〉대선 출마에 대한 '포석'을 깔고 있는 게 아닌가,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가 점점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strong〉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동재: 민주당이 지금 한덕수 차출론이 커지자, 탄핵 재점화에 나섰습니다. "탄핵하겠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겁박만 하지 말고, 탄핵을 진짜 실행해봐라"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재탄핵, 할 수 있어요? ▶배종찬: 절대 못 합니다. 절대 못 해요.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은 자기 입으로도 이야기하지만, 국민의힘은 오히려 "들어와, 들어와" 하잖아요? 〈strong〉탄핵을 진짜 실행하는 순간 어떻게 되겠습니까? 완전히 한덕수 권한대행은 대선 후보로서 '압도적 존재'가 돼요. 사실상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레드카펫'을 깔아주는 격이 되는 거죠.〈/strong〉 그래서라도, 절대 탄핵을 안 할 겁니다. 최상목도 안 할 거예요. 왜냐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금 '이재명 후보가 50% 넘었다, 대세론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밀고 가야 된다고 보는 상황이거든요. 여기서 한덕수 재탄핵을 추진하는 순간, 완전한 '돌발 변수'가 생기는 거예요. 그건 곧, 한덕수의 '대망론'을 재점화시키는 결과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탄핵? 못 합니다. 탄핵을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40일만 지나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정권교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안 할 겁니다.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5-04-23 10:18:19

  • "한덕수 '반명 빅텐트' 합류할 것…진영 넘어 연대해야"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홍석준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오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4강이 결정이 됩니다. 나경원·안철수 후보가 경쟁하는 그런 모습인데, 오늘 컷오프 결과에 따라서 앞으로 구도도 요동 치지 않겠습니까? ▶홍석준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하 홍석준): 아무래도 4강이 결정되면 토론회라든지 할 때 좀 더 치열한 어떤 경쟁 구도가 형성되기 때문에 한 번 크게 요동칠 것 같아요. ▷이동재: 일단 저희가 보니까 CBS가 의뢰해서 KSOI가 조사한 결과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서 조사를 했을 때 나경원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일단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의원님은 오늘 4강 어떻게 관측하세요? ▶홍석준: 저도 이 조사에 좀 동의하는데, 아무래도 세 분은 거의 확실한 것 같습니다.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그다음에 나머지 한 티켓이 그동안 사실은 오세훈이 아닐까 했는데 뒤늦게 오세훈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셔서 결국은 〈strong〉나경원·안철수 의원 싸움이었는데, 나경원 후보가 상대적으로 저는 좀 유리해 보입니다.〈/strong〉 왜냐하면 늦게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 드럼통 이슈라든지 강력한 이슈 레이징을 통해서 많이 주목을 받아왔었고, 또 그동안 탄핵 반대에 있어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싸웠던 만큼 국민의힘 당원들, 특히 지지자들 중심으로 나경원 의원의 어떤 성원, 지지가 훨씬 더 높은 만큼 나경원 의원이 4강에 들지 않을까 예측을 해봅니다. ▷이동재: 나경원 의원으로 좀 관측을 하셨습니다. 내일 결과를 좀 보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안철수 후보하고 나경원 후보, 두 후보 간에 강한 설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반면에 김·홍·한 세 후보는 자신과 다른 성향의 후보가 올라오길 바라고 있을까요? 아니면 같은 성향의 후보가 올라오길 바라고 있을까요? 이거 방정식이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지금 어떻게 보면 찬탄 반탄 2대 2로 갈지, 아니면 찬탄 1, 반탄 3 이렇게 갈지, 앞으로 그 구도에 따라 어떻게 되는 게 더 지금 나머지 세 후보에게 유리할지 서로 지금 어떻게 관측하고 있으십니까? ▶홍석준: 그렇죠, 아무래도 고차방정식인데. 당연히 탄핵 이슈만을 생각한다면, 본인들의 어떤 탄핵에 대한 입장과 다른 입장의 후보가 올라오는 게 유리하겠죠.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기 전까지는 다음 차기 대통령 후보의 가장 결정적인 변수, 이슈가 탄핵 이슈였는데, 〈strong〉지금은 사실은 탄핵 이슈보다는 누가 본선에 가서 이재명 후보를 이길 것이냐에 대한 관심이 저는 가장 압도적인, 중요한 판단의 기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strong〉 그렇기 때문에 단순하게 어떤 탄핵 이슈만을 가지고 누가 올라오는 게 유불리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지금은 의미 없다고 봅니다. ▷이동재: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예산 편성권을 대통령실로 이관하는 방안을 이재명 캠프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의원님께서는 특히 공무원 출신이셔서 잘 아실 것 같아요. 기재부에 집중된 예산 권한을 분산시키기는 하지만, 이 제왕적이라는 지적을 받는 대통령 권한을 더 강화시키는 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왜 이게 특히 더 문제가 되냐면, 문재인 정권 당시에도 돈 풀기를 어마어마하게 했잖아요. 근데 당시에 돈 풀기에 대해서 기재부에서 여러 가지 제동을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 부채가 1천조가 넘어갔습니다. 안 그래도 포퓰리즘 정책이 우려가 되는데, 국가 부채가 또 증가될까 봐 우려를 많은 분들이 하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홍석준: 그렇습니다. 이제 대놓고 돈을 풀겠다, 대놓고 포퓰리즘 정책을 하겠다는 선전포고에 다름이 아닙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가 정권을 잡게 되면, 불을 보듯 뻔하게 '내란 종식'이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적폐청산 시즌2'가 아니라, 적폐청산보다 10배, 20배, 100배에 가까운 정치 보복을 할 것이고,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보다도 한 수가 아닌 몇 수 더 뜬 포퓰리즘 정책을 할 겁니다. 문재인 정부 때 포퓰리즘 정책을 통해서 국가 부채가, 1948년도부터 박근혜 정부 때까지 총 국가 부채가 643조였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국가 부채가 440조가 더 늘어서 1천80조로 지금 윤석열 정부에 넘겨졌습니다. 지금 정부에서는 원금을 갚기는커녕 이자 갚는 데만 26조의 예산이 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것은 어마어마하게 우리 청년 세대, 미래 세대 부담으로 올 수밖에 없는데, 문재인 정부에서도 이렇게 돈을 풀려고 할 때 그나마 그래도 기재부에서 반대를 해 왔습니다. (중략) 그런데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똑같은 사례가 반복될 수 있으니 아예 예산 편성권을 기재부에서 대통령실로 뺏어오겠다는 겁니다. (중략) 대통령실이라는 것은 대통령이 데리고 온, 소위 말해서 '어공'들이 장악을 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무조건 돈을 쓰겠다는 거예요. 그것도 돈을 어떻게 쓰느냐? 〈strong〉좌파의 마음에 드는 어떤 그런 사업, 단체들에게 무조건 돈을 쓰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어떤 법의 원칙이라든지 기준에 관계없이, 그냥 막 쓰겠다는 것이죠.〈/strong〉 만약에 기재부에서는, 이 사람들은 직업 공무원들이기 때문에 향후 국가 부채도 생각할 거고, 형평성도 생각할 수밖에 없고, 또 감사라든지 이런 걸 생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기준은 있거든요. 그런데 예산 편성권을 대통령실이 갖고 간다고 하면, 방금 제가 말했던 국가 부채, 그리고 균형, 그리고 나중에 감사 문제 이런 걸 생각할 필요도 없이〈strong〉 돈을 특정 어떤 진영을 위해서 쓸 수밖에 없다, 돈을 쓸 거다.〈/strong〉 ▷이동재: 그런 우려를 많은 분들이 지금 하고 계십니다. ▶홍석준: 아주 심각한 문제입니다. 〈strong〉각 단체에 주는 보조금 문제라든지, 이런 걸 좌파 일색으로 줄 수밖에 없습니다.〈/strong〉 이렇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이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 '정부 주도 성장'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strong〉 소득주도 성장도 경제학에서 족보가 없는 이야기였는데, '정부 주도 성장' 역시 족보에 없는 이야기입니다. 즉, 돈 풀기를 하겠다, 포퓰리즘을 하겠다는 선전포고를 하고 있는 겁니다.〈/strong〉 ▷이동재: 국민의힘이 당의 문을 활짝 열겠다며 이른바 '반명 빅텐트'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정부 주도 성장을 하겠다는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항해서 '반명 빅텐트'에 시동을 걸었는데, 분위기를 조금 들어보니까 일단 '반이재명'이라는 가치로 합칠 수 있는 건, 기치로 삼아서 뭐든지 다 합쳐보겠다 그런 시도 같습니다. 특히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당을 떠났던 분이나 다른 정당에 몸 담았던 분들, 과거는 연연하지 않겠다." 이 부분에도 좀 관심이 쏠리는 것 같습니다. ▶홍석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반명 빅텐트'의 애드벌룬을 이제 본격적으로 띄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재명 후보가, 물론 여론조사상으로는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본선으로 가면 여론조사 지형이 좀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이 선거를 해보면, 본인의 지지층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본인을 비토하는 층을 설득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근데 참, 이게 가장 어렵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는 반대층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단순한 여론조사가 아니라, 이낙연 전 대표라든지 이런 사람들은 뼈에 사무칠 정도의 보복을 받았지 않습니까? ▷이동재: 그쪽이 제대로 받았죠. ▶홍석준: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새미래 전병헌 대표도 빅텐트에 합류하겠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혀왔고, 또 상당수의 많은 중도·우파 진영이 아닌 과거 좌파·진보 진영에서도 지금 빅텐트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왜? 이재명 후보에게는 대한민국을 맡겨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들이 너무 많은 거죠. 대표적으로 정대철 헌정회장조차도, 4월 3일,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전에는 이재명 후보가 개헌을 하겠다고 본인에게 약속을 했대요. 그런데 딱 탄핵 인용이 되니까, 안 하겠다고 하루 만에 입장을 싹 바꿨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런 진영 안에서도 '이재명으로는 정말 안 되겠다'는 생각이 굉장히 굳어져 있기 때문에, 저는 빅텐트의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고 봅니다.〈strong〉 결국 '반명 개헌 연대'로, 빅텐트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strong〉 ▷이동재: 근데 보수층도 지금 분열을 상당히 많이 했잖아요. 빅텐트를 썩 내키지 않아 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교집합을 최대한 키워야 되는데, 그 교집합을 원하지 않는 분들도 좀 있는 것 같아요. 이런 분들에 대한, 어떻게 보면 위로와 대책 같은 것도 필요할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좀 접근을 해야 될까요? ▶홍석준: 그렇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교집합은, 조금 전에 말씀드린 '반명 개헌'이라는 교집합을 갖고 가는 것이 중요하고요.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불만을 가질 수 있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정말 지속적인 설득, 진정어린 설득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과연 이재명이 이끄는 대한민국을 볼 것이냐? 그리고 그 이재명 정부가, 불을 보듯 뻔하게 〈strong〉우파·보수 진영에 대해서 '내란 종식'이라는 프레임으로 엄청난 정치 보복을 할 것이고, 또 포퓰리즘 정책을 통해서 엄청난 대한민국 미래의 부담을 갖고 와서, 대한민국의 본질적인 가치를 파괴하는 이런 모습을 볼 것이냐. 이런 점들을 정말 지속적이고 진정성을 갖고 설득하면 저는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strong〉 ▷이동재: 어렵네요. 어려워요. 그런데 일단 그 빅텐트의 가장 핵심이 되는 인물이 지금까지는 한덕수 대행 아니겠습니까? 김문수 후보는 지금 단일화에 대해서 굉장히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고, 그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던 홍준표 후보도 약간은 입장을 바꾼 것 같습니다. 일단 홍준표 후보가 "한덕수 총리가 그렇게 비상식적인 사람이라고 보지 않는다. 탄핵당한 정부의 총리인데 그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건가?" 라고 지적을 하면서도 "나는 그거, 그러니까 한덕수 출마설에 대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경선은 아무 변수 없이 90% 공산당식으로 후보를 뽑는데, 우리 당은 그렇지는 않아 흥미롭겠다." 이런 식으로 여지를 좀 준 것 같습니다.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입당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이런 식으로 발언을 하기도 했어요. ▶홍석준: 예, 저는 〈strong〉한덕수 권한대행이 빅텐트에 합류하는 것은 지금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봅니다.〈/strong〉 그리고 한덕수 권한대행이 온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그분이 후보 단일화에서 이긴다는 보장은 없지 않습니까?〈strong〉 후보 단일화는 어떤 방식을 두느냐에 따라 굉장히 샅바싸움을 많이 할 수밖에 없는데, 예를 들면 한덕수 권한대행 측에서는 '100% 국민경선으로 하자'고 주장할 가능성이 많고, 우리 당 측에서는 '50:50 당원·국민 비율'로 하자는 원칙을 주장할 가능성도 많습니다.〈/strong〉 그렇게 어떤 룰을 가지고 샅바싸움을 할 가능성이 많을 것 같은데, 결국은 2002년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때도 정몽준 후보가 이길 거라고 다들 생각했지만 민주당의 조직표에 의해서 결국 노무현 후보가 이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strong〉 저는 우리 당의 최종 후보가 누가 되든, 오히려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더 강력하게 선호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strong〉 ▷이동재: 한덕수 대행이 대선 출마를 좀 열어두고, 한미 협상에 올인을 하는 그런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24일이죠. 그러니까 모레 밤 9시에 2+2 통상 협의가 열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안덕근 장관이 참여하게 되는데요. 국익에 최우선을 두고 협상을 하겠다고 한덕수 대행이 밝힌 가운데, 무역 균형, 조선, LNG 같은 3대 분야에서 합의점을 찾겠다는 전략인 것 같습니다. 직접 세부적으로 지시를 했다는 보도도 있었고요. 이번 협상 결과가 자연스럽게 한덕수 대행의 대선 출마 명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요? ▶홍석준: 그렇죠. 아무래도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 국민들로부터 관심과 지지를 일부 받고 있는 건, 결국 현재 시대적 상황 때문이라고 봅니다. 트럼프발 글로벌 관세 전쟁이 우리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짓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결국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이고, 전체 GDP의 70% 이상이 수출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지금 벌써 트럼프발 관세 이슈 때문에 철강 같은 산업에서 수출 타격이 이미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4일 2+2 회담에서는 우리 측에서 재무·산업부 장관이, 미국 측에서는 재무부 차관과 USTR, 즉 무역대표부가 참석하게 됩니다. 결국 거기서 최종적인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하게 우선 협상 대상국을 5개로 정했어요. 영국, 인도, 호주, 일본, 그리고 한국입니다. 특히 한국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한덕수 권한대행과 통화까지 하면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나름대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에서 아주 발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잖아요. 김민석 같은 경우엔 "불씨다"라고 했고, 김태년 의원은 "트럼프의 애완견이 될 거냐" 이런 식으로 비난하고 있는데요. 저는 그런 얘기들을 보면서 참, 무식하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이언주 의원이 "정면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발언을 두고 "미친 짓"이라고 했는데, 사실 그 발언의 맥락을 이해 못 한 겁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느냐. 지금 트럼프발 관세, 즉 트럼프의 관세는 세 가지입니다. 기본 관세 10%, 상호 관세 25%, 품목별 관세. 그 중에서도 핵심은 '상호 관세'입니다. 이 상호 관세에 대해 정면 대응하지 않겠다는 건, 즉 미국이 각국에 25%씩 상호 관세를 매기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정면으로 맞서면, 미국 입장에선 한국을 특별히 봐줄 명분이 사라지게 되는 거죠. 왜 그렇습니까? 한국만 혜택을 주면, 다른 나라는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과거 한미 FTA 협상할 때를 상기해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겁니다. 저는 두 가지를 연계해야 된다고 보는데요. 첫 번째는 안보적인 이슈를 갖고 접근해야 된다는 겁니다. 결국 우리가 미국과 FTA 같은 걸 통해서 한국이 자연스럽게 중국에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것을 피할 수 있도록, 그런 〈strong〉안보적 명분을 세워야 되는 것이고요.〈/strong〉 두 번째는, 〈strong〉경제이면서도 안보적인 이슈.〈/strong〉 대표적으로 조선, 핵, LNG 같은 분야입니다. 이런 분야를 가지고 우리가 미국이 필요한 걸 도와주면서, 미국에 이익을 줄 수 있다는 논리로 협상을 이끌어가야 된다는 거죠. 그래서 포괄적인 입장에서 협정을 추진해야 우리에게 더 유리한 목적 달성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strong〉 저는 '정면으로 맞서지 않겠다'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strong〉 ▷이동재: 지금 상황이 좀 급해요. 저희가 데이터를 보니까 4월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이 5.2% 줄었다고 합니다. 특히 대미 수출 같은 경우에는요, 14.3%가 뚝 떨어졌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수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대미 수출은 특히나 더 심각한 상황인데, 협의를 빨리, 신속하게 해서 좋은 결과를 도출해내는 게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어떻게 보면 그럭저럭 괜찮은 결과가 나오게 되면 이게 앞으로 한덕수 대행에게 정치적으로도 플러스가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특히 경제 관료 출신이자 통상 전문가인 만큼, 이해타산도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홍석준: 그렇습니다.〈strong〉 한덕수 권한대행은 경제 관료 출신인데, 특히 통상 분야와 위기 극복 분야에 아주 특화된 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김대중 대통령 시절, IMF 경제 위기 당시 경제수석으로서 위기를 극복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통상본부장으로 한미 FTA를 체결한 경험이 있습니다. 또 이명박 정부에서는 주미대사를 역임하기도 했죠. 그렇기 때문에 미국과의 네트워크, 그리고 경제·통상 분야, 위기를 넘는 데 있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경험과 식견을 갖춘 인물이라고 봅니다.〈/strong〉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통화하면서 대통령 출마 관련 이야기를 언급하지 않았겠습니까? ▷이동재: 그렇습니다. 그리고〈strong〉 '트럼프의 협상 파트너'〈/strong〉라는 이미지가 자동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죠. 관세 인하라든지, 통화 스와프 등 여러 효과가 나타나게 되면 그 파장도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저희가 24일, 그러니까 이틀 남았죠. 그날 협의가 예정돼 있는데, 이 부분도 다시 한번 챙겨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한덕수 대행 얘기를 조금만 더 해보자면요. 한덕수 대행에 대한 외곽 조직도 등장했습니다. '추대 국민운동본부'라는 게 출범했고, 오늘 '추대위원회'까지 출범한다고 하네요. 국민추대위원회 멤버를 보면, 보도에 따르면 고건 전 총리 이름도 나오고, 손학규 전 대표 이름도 거론됩니다. 그러니까 좀 진영을 막론하고, 민주당 계열 인사들도 이름이 눈에 띄고요. 상당히 크게 출범한 것 같습니다. 기대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홍석준: 예, 만약 그게 보도대로 사실로 드러난다면, 지금 우리 대한민국 정치의 가장 큰 화두인〈strong〉 극심한 진영 간 갈등을 극복하고, 통합하자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strong〉 말씀하신 고건 전 총리라든지, 손학규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대표적인 진보·좌파 인사로, 총리도 하셨고 정당 대표도 하셨던 분들 아닙니까? 그런 분들이 〈strong〉한덕수 권한대행의 국민추대위에 합류한다면 자연스러운 통합의 큰 기폭제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strong〉 이전에 관료 출신 대통령 후보들이 사실 출마는 선언했지만 맥없이 중도 낙마한 경우가 많았죠. 고건 전 총리도 그랬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그랬습니다. 〈strong〉한덕수 권한대행이 만약 출마하게 됐을 때는 어떻게 될 것이냐 저는 앞에 두 분과는 좀 다르다고 봅니다.〈/strong〉 (후략)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5-04-22 10:45:29

  • 박수영

    박수영 "한덕수, 출마 의지 90%…안 나가려면 진작 말했을 것"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조기 대선이 42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또 많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는 그런 시간이기도 합니다. 김문수 후보 캠프에 지난주에 합류를 하셨습니다. 합류하신 이유 좀 여쭤볼게요.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하 박수영): 글쎄요. 우선 인간적인 관계가 제일 크겠죠. 김문수 후보와는 제가 경기도청에 6년 근무하는 동안에 4년 반이나 실장과 부지사로 모셨던 분입니다. 근데 그분이 아주 강직한 분이고요. 또 업무 추진력이 뛰어난 분입니다. 근데 이런 훌륭한 정치인을 제가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일단 나왔다면 도와드려야겠다는 게 첫 번째 이유이고요. 두 번째 이유는, 〈strong〉저는 주적이 이재명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재명을 이기기 위해서는 김문수 후보뿐만 아니라 모든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이재명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모두 모여야 된다. 이른바 '그랜드 텐트'를 쳐야 된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그런 '빅텐트' 또는 '그랜드 텐트'에 가장 적극적으로 찬성하시는 분이 김문수 후보입니다.〈/strong〉 ▷이동재: 의원님께서는 한덕수 대행하고도 깊은 인연이 있으시잖아요. 예전에 행정고시 선후배이기도 하시고, 또 하버드 선후배이기도 하시고요? ▶박수영: 서울대 선후배이기도 하고, 하버드 선후배이기도 하고, 아주 가까운 사이죠. ▷이동재: 〈strong〉서로 교류는 요즘 자주 하세요?〈/strong〉 ▶박수영: 〈strong〉가끔 통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strong〉 ▷이동재: 그리고 저희가 왜 이재명도 잘 안다고 말씀을 드렸냐면, 과거에 경기도청에서도 근무를 하셨어요. 그때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전 대표하고도 또 이런저런 인연이 있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수영: 인연이라기보다는, 아 제가 경기도청에 6년 근무하는 동안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는 기간하고 일치를 합니다. 근데 부지사다 보니까 시장, 군수들하고의 관계를 많이 해야 되는 거죠. 협조도 많이 해야 되고, 회의도 해야 되고 하는데, 사사건건 반대하고 발목 잡고 이래갖고 아주 힘들었는데...특히 저하고 사이가 나빠진 거는, 판교 환풍구 사고라는 게 있었습니다. 성남의 판교가 있지 않습니까? 환풍구가 무너져서 26명이나 다치고, 돌아가시고 하는 일이 있었는데, 아니, 그 유족들하고 협상하는 과정에서 하나도 안 도와줘놓고, 〈strong〉마지막에는 마치 자기 공인 것처럼 해가지고〈/strong〉...대선 나올 때, 또 경기지사 나올 때 자기가 다 했다, 이렇게 사사건건 방해만 하던 사람이 자기 공을 가로채 가고...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strong〉 '야, 이 사람은 도저히 뭐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으면 안 되겠다'〈/strong〉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이동재: 당시에 대책본부를 어디다 세우느냐, 그런 걸 두고도 서로 좀 실랑이가 있기도 했잖아요. ▶박수영: 그건 뭐 가벼운 실랑이고요. 제일 큰 게 이제 끝나고 나서 유족들하고 합의가 끝나고, 월요일 아침에 기자회견을 하게 돼 있었는데, 10분간 생방송 시간이 주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한 1분 하고 모두에, 그다음에 유족 대표가 협의안 발표를 하고, QnA를 제가 받고...이런 계획을 세워놨는데, 이재명 당시 시장이 와서 저보고 90도로 절하면서 "1분만 방송 나가게 해달라, 1분만" 그래서 제 걸 양보하고, 앞에 1분 나가라. 그다음에 유족 대표, 그다음에 제가... 이렇게 하기로 했는데, 10분의 시간을 다 쓰십니다. ▷이동재: 그때부터 알아보셨나요? ▶박수영: 아이고, 이거 도저히 뭐... ▷이동재: 들어보니까 악연이네요. 의원님께서 합류를 하셨으니까, 국민의힘 후보 중에 김문수 후보가 지금 확실한 선두였었잖아요? 지금도 선두이긴 한데, 중도 확장 행보를 약간 펼치면서 매운맛이 좀 사라진 거 아니냐, 그래서 지지율이 약간 좀 침체되는 그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 캠프에서 보는 분석은 어떻습니까? ▶박수영: 지지율이라는 건 항상 등락을 하는 거니까,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우리 후보가 가진 장점을 유권자들한테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원래는 보수 우파의 지지가 많이 등에 업고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있습니다만〈strong〉 중도 확장성이라는 건 누구에게나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 행보는 잘하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strong〉 ▷이동재: 일각에서는 이제 대중들은 그런 모습을 좀 원하기도 하잖아요. 보수층 중에서는 예전에 서영교 의원이었나요? "사과하세요" 했나, 그렇게 막 할 때, 김문수 전 장관이 당시에 일어나지 않고 그런 좀 당당한 모습 때문에 보수층은 그런 모습을 좋아했었는데, 약간 중도층 확장 행보로 약간 그런 모습이 매운맛이 순한 맛이 된 거 아니냐. ▶박수영: 선거전을 치르다 보면 매운맛도 있고 순한 맛도 있고 섞어서 해야지, 매운맛만 너무 드리면 또 유권자들이 식상할 수도 있습니다. '꼿꼿 문수'라는 이름인데, 지금도 매일 아침 9시에 '꼿꼿 문수의 아침 9시'라고 해서 9시마다 정책을 하나씩 발표하면서 기자들하고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재: 소통을 하고 계신다. 사실 그리고 의원님뿐만 아니라, 지금 장동혁 의원, 그다음에 박민식 전 보훈부 장관 등 많은 분들이 또 합류를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분위기 자체가 또다시 살아나고 있다라는 분석도 있고요. 그리고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김문수 후보 자체의 경쟁력도 있지만 빅텐트를 세우기 위해서 가장 적합한 인물이다라고 판단하시는 분들도 있는 거 같고요? ▶박수영: 지금 우리 후보들 중에 저는 '빅텐트' 또는 '그랜드 텐트'. '빅텐트'는 보수가 모이는 거, 이준석 의원이라든지 고영주, 황교안, 그 정도가 빅텐트라면, '그랜드 텐트'는 소위 진보에 속해 있었지만 이재명에게 나라를 주는 건 안 되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분들까지 다 포함한〈strong〉 손학규, 이낙연, 김부겸, 정세균까지 확장이 가능한데, 이런 분들 다 모으는 게 '그랜드 텐트'인데, 이런 분들을 모아서 새 집을 지어야 된다.〈/strong〉 이른바 정계 개편에 이를 수 있는,〈strong〉 3당 합당을 넘어서는 정계 개편을 해서, 이재명과 포퓰리즘 이쪽이 한쪽이 있고, 중도를 지향하는 약간의 보수와 진보, 중도 진보와 중도 보수가 모여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제대로 된 정당을 만들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다,〈/strong〉 이렇게 생각하는데 이 점에 대해서 가장 열려 있는 후보가 김문수 후보입니다. ▷이동재: 안 그래도 지금 김문수 후보께서 "한덕수가 아니라 '김덕수', 누구라도 지금 이재명 막으려면 힘을 합쳐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기도 했어요? ▶박수영: 김문수 후보님은 제가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굉장히 강직하고, 개인적인 욕심이 없으신 분이에요. 그래서〈strong〉 이번 선거의 목표는 이재명을 막아서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가 되거나, 히틀러 제국이 되거나, 이걸 막아야 된다는 생각이 가장 강한 분이기 때문에,〈/strong〉 저랑 장동혁 의원이랑 여러 명의 의원들이 도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동재: 분위기는 어때요? 지금 ▶박수영: 처음에 저희 장동혁 의원하고 제가 갔을 때는 조금 침체된 분위기였는데, 가서 다 잡아서, 예컨대 9시에 하던 회의를 7시에 하게 만들고, 이렇게 지금 회의를 꽉 다 잡고 있어서 상당히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동재: 회의는 7시에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근데 혹여나 김문수 후보가 그래도 본인도 대통령을 하고 싶어 해, 이런 단일화 프레임으로 좀 가고 있는 거, '빅텐트', '그랜드 텐트'로 가고 있는 거에 대한 약간 서운해하는 그런 모습은 없나요? ▶박수영: 실력 있는 사람이 이기는 게 우리 공정한 사회이죠. '빅텐트'든 '그랜드 텐트'든 만들어서 여론조사를 해서 이기면 되는 겁니다. 그게 한덕수일 수도 있고, 또는 지금 열심히 싸워서 경선 기간 중에 국민들한테 어필하게 되면 김문수 후보도 되는 것이고, 손학규나 이낙연도 안 된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죠. 누가 이기느냐, 이기는 사람이 경쟁력 있는 사람이고, 경쟁력 있는 사람이 나가야 이재명을 꺾을 수 있다. 이렇게 보는 데 대해서는 시각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이동재: 예, 그렇습니다. 오늘까지 일단 여론조사를 합니다. 그래서 4명을 꼽습니다. 오늘 컷오프를 하는데, 김문수 후보의 1위 수성에는 일단 문제는 없다고 보시죠? ▶박수영: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는 과학입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 여론조사 결과를 집계해 보면 1위 수성하는 데는 그다지 큰 문제는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동재: 근데 오늘 가장 많은 분들이 좀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 4위 다툼 이 부분인데, 나경원, 안철수 두 후보 중에 어떤 후보가 4위를 차지해야 김문수 후보의 1위나 앞으로의 '그랜드 텐트' 구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을 하세요? ▶박수영: 선거가 아직 진행 중인데, 제가 뭐 이렇게 딱 잘라 말씀드릴 수는 없고, 누가 되더라도 좋으신 분들 중에 두 분 다 좋으신 분이니까, 한 분이 되면 된다. 〈strong〉누가 되더라도 김문수 후보가 1위 하는 데는 크게 영향이 없다,〈/strong〉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동재: 누가 돼도 김문수 후보가 1위에는 크게 영향이 없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요. 그리고 아까 데이터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데이터를 다루는 여의도연구원 원장 출신이신데, 솔직하게 말씀하셔서 지금 민주당과의 비교했을 때 대선 지표가 어떻습니까? ▶박수영: 예, 지금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보수와 중도가 뭉치는, 아까 말한 '그랜드 텐트' 또는 새 집 짓기에 성공을 한다면 결국 선거는 51대 49,〈strong〉 보수 진보의 비율이 51대 49로 승부가 날 것입니다.〈/strong〉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 때도 0.73% 차이로 우리가 이기지 않았습니까? 근데 앞으로는 〈strong〉좌와 우가 거의 공고화되어 있는, 유권자가 공고화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우파와 중도가 단일화를 하느냐 안 하느냐, 이게 관점이지. 단일화에 성공하게 되면 결국은 51대 49, 약 2%포인트 정도로 이길 수가 있기 때문에 최대의 목표는 지금 이재명이 아무리 앞장서 간다 하더라도 보수·중도의 단일화, 이게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겠습니다.〈/strong〉 ▷이동재: 51대 49로 결국에는 갈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 그래서 단일화 말씀을 하셨는데, 여론조사 하나만 좀 말씀을 드릴게요. K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단 한덕수 대행이 보수 진영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양자 대결 구도에서 4~9.4%포인트 정도 앞서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국힘 지지층에서는 20~30% 정도의 격차로 다른 후보들을 제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데이터를 보면 향후 '빅텐트', '그랜드 텐트' 실현 과정에서 어떻게 보면 탄력을 좀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히 이제 한덕수 대행에게 어떻게 보면 관심이 집중되기도 하고요. ▶박수영: 한덕수 대행께서는 아직 출마 선언도 하지 않으신 상황에서, 사실 여론조사에 들어가고,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거는 굉장히 주목해 볼 만한 내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빅텐트'에 같이 오시게 되면 우리로서는, 보수·중도 측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도움이 되는 것이죠. 그분 아시다시피 〈strong〉경제 전문가이시고, 우리나라의 경제 난국을 극복하는 데 최적임자이고. 또 우리 보수·중도에서는 한 번도 호남 출신 우파를 대통령 후보로 옹립한 적이 없지 않습니까? 전주 출신이시기 때문에, 전북의 표도 흔들릴 수가 있고.〈/strong〉 이렇게 큰 그림, 〈strong〉큰 텐트를 치는 것이 저는 우리 보수 우파들이 이재명이라는 저 포퓰리스트를 꺾고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strong〉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동재: 빅텐트에 언제쯤 오느냐, 그 부분에 많은 분들이 좀 관심을 가질 것 같은데 지금 의원님하고 한덕수 대행하고는 이런저런 깊은 인연이 있으시잖아요. 일단 한덕수 대행이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뷰에서는 "낫 옛, 노 코멘트" 이렇게 얘기를 하긴 했는데, 언제쯤 결정할 것 같습니까? ▶박수영: 안 나가신다고 마음을 먹었으면 안 나간다고 딱 자르는 게 훨씬 본인이 마음이 편안하고, 행정 업무를 수행하기도 훨씬 좋거든요. 근데 〈strong〉지금 "낫 옛", "노 코멘트" 이런 식으로 나오고 있는 거는 하려는 뜻이 있다,〈/strong〉 이렇게 보여지고 〈strong〉저는 한 90% 정도는 출마 의지가 있으시다,〈/strong〉 이렇게 보고 있는데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분이 1인당 GDP 300불 시절인 1970년에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셨어요. 55년 동안 공직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3만 3천 불. 이 긴 시간 동안 대한민국의 발전을 지켜보고, 직접 만들어 온 분입니다. 이게 〈strong〉이재명이라는 포퓰리스트 하나 때문에 베네수엘라화 되는 걸 그냥 보고 있기는 너무 가슴 아픈 일이겠죠. 이게 가장 큰 출마의 변이 되지 않겠는가. 그다음에 경제 전문가, 지금 어려운 난국을 돌파하는 적임자.〈/strong〉 이런 것들이 섞여 있어서 본인 스스로도 "대한민국을 위해서 마지막 소명을 해야 되겠다"라고 마음먹고 있지 않겠나 하는 게 제 추측입니다. 확실한 답은 아직 안 주고 계십니다. 아직이긴 한데 90% 정도의 확률로 출마하실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동재: 여태까지 오래 봐오셨을 텐데, 한덕수 대행을 성격으로 봤을 때, 성향으로 볼 때, 안 나오면 안 나온다고 말씀하시죠? ▶박수영: 〈strong〉그러니까 보통 성격으로 봐서 안 나온다고 마음먹었으면 벌써 이미 "나는 관심 없다. 나는 마지막까지 우리 경제만 챙기다가 6월 3일날 그만두겠다" 이렇게 벌써 말씀하셨어야 되는데, 이미 올해 지난 시간이 돼버렸죠. 이제는 90% 정도로 나올 확률이 높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strong〉 ▷이동재: 일단 당에서 54명이 한 대행 출마 촉구 성명서에 서명을 했다라고 말씀을 하시기도 하셨는데, 다른 인터뷰에서 오늘 또 한덕수 후보 국민추대위도 출범을 한다고 합니다. 좀 주변에서 움직임이 많아지네요. ▶박수영: 그렇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볼 때 합의하는 부분이 뭐냐,〈strong〉 '이재명이라는 포퓰리스트에 맡길 수 없다',〈/strong〉 이 점에 대해서 모두가 합의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출범하는 데는 정대철 정치 원로라든지, 손학규 고문님, 이런 분들까지 포함돼서 좌우 모두가 들어간 시민단체, 범국민추대위가 오늘 발족을 하고 성명을 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동재: 만약에 한덕수 대행이 나서지 않는 경우도 고려 하시는지? 이 경우에는 국힘이 어떤 전략으로 나가야 될까요? ▶박수영: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되겠죠. 저희는 나오시면 좋고, 안 나오신다 하더라도 남은 이준석이라든지 황교안, 이런 여러 후보들이 있지 않습니까? 게다가〈strong〉 이낙연 대표의 경우는 전병헌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의 입을 통해서 우리 보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자는 말씀까지 이미 하셨기 때문에, 동교동계 비명계를 전부 다 모아서 최후의 일전을 벌여야 될 거라 생각합니다.〈/strong〉 ▷이동재: 그리고 지금 한덕수 대행에 대해서 민주당이 좀 얘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한미 2+2 통상 협의는 차기 정부 몫이다. 한덕수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김태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발언이 좀 셌어요. "이완용이 따로 없다. 외교가 아니라 매국이다. 트럼프의 애완견이 되기를 작정했냐."라고 하는 등 강하게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데, 이런 반응, 이렇게 좀 강한 반응을 내는 거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박수영: 겁먹은 거죠. 견제죠. 그래서 나오지 말라, 이렇게 미리 초를 치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근데 아직 이게 협상, 국가와 국가 간의 협상, 소위 '니고시에이션'이라고 하는 것까지 이르지 않은 단계이거든요.〈strong〉 서로 상대방의 의중이 무엇인지 탐색하는, 소위 '컨설테이션'이라고 외교에서 얘기하는, 지금은 그 단계인데 이걸로 무슨 협상의 합의를 이루어서 국가에 폐를 끼친다, "이완용이다, 애완견이다" 이런 얘기까지 하는 거는 사실에 맞지도 않을뿐더러, 그만큼 우리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오는 거에 대해서 견제하고 겁을 먹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strong〉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정치는 정치로 붙는 게 제일 편안하고, 지금 상태로 가면 무조건 이긴다고 보는 것인데,〈strong〉 한덕수 후보라는 분은 경제 전문가입니다. 그런데 이재명은 '경알못' 경제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에요. 지금 나라의 제일 큰 이슈는, 갤럽 조사에서 48%가 경제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경제를 제일 잘 아는 후보가 나오게 되면 자신의 안정적인 승리에 큰 변수가 생기는, 이른바 '판이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그걸 막기 위해서 갖은수를 지금 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strong〉 ▷이동재: 경제 프레임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일단 한덕수 대행이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협상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무역 균형과 조선, LNG 등 3대 분야에서 합의점을 찾겠다라는 건데, 직접 세부적으로 지시를 했다, 이런 보도도 있었고요. 그리고 트럼프의 협상 파트너라는 이미지가 자동으로 생성이 되고, 또 관세 인하나 통화 스와프 등등 여러 가지 구체적인 조치가 있을 경우에는 그 파장이 좀 상당할 것이다, 이런 관측이 좀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수영: 오늘 경제부총리와 통상산업부 장관이 방미를 합니다. 그래서 24일 밤에 협상, 니고시에이션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때 이 컨설테이션을 시작하게 되는데 권한대행께서 상당한 지침을 줬다고 하고요. 이게 나와서 실제로 협상이 진행돼서 하게 되는 거는 차기 대통령 때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근데 〈strong〉차기 대통령이 그러면, '경알못'이 되는 게 나은가, 경제 전문가가 되는 게 나은가?〈/strong〉 국민들께서 냉정하게 판단을 해보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재: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지금 협의를 하지 말자는 거 아니에요? 그럼 지금 협의를 안 하는 게 맞습니까? 차라리 아예 협의 자체를 안 하는 게 맞습니까? ▶박수영: 협의는 해야죠. 협상에 이르는 것까지는 안 되더라도, 협의를 해서 미국 측의 의중이 뭔지, 어느 정도까지 요구를 하는지, 우리는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해놓는 것이 다음에 협상, 진짜 협상을 국가 간 협상을 진행하는 데 시초가 되기 때문에 그걸 안 하겠다고 우리가 버틴다고 해서 안 할 수도 없는 것이고요. 〈strong〉상대방의 의중을 파악하는 거는, 협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첫 단계이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strong〉 ▷이동재: 한미 통상 협의 결과가 우리 대선에 미칠 영향,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일단 24일이죠. 24일에 최상목 부총리, 그리고 안덕근 장관이 미국에서 어떤 협의 결과를 또 갖고 오는지, 그 부분에 따라서 우리나라 대선에도 영향이 상당히 끼칠 것으로 많은 분들이 관측을 하고 있는데, 좀 잘될 것 같으세요? ▶박수영: 이게 우리가 전통의 우방인 데다가, 미국도 사실 우리가 상당히 필요합니다. 지정학적으로 봐도, 대한민국을 포기하게 되면 일본으로 방어선이 후퇴하는 꼴이 되는 것이거든요. 이재명이 넘어가서 친중 정권이 들어서게 되면, 미국으로서는 지금 미·중 양국 대립 관계에서 대한민국을 포기한다는 건 굉장한 마이너스가 될 것이기 때문에 이 점도 우리에게는 상당한 레버리지가 될 것이다. 그리고 방위산업 부분에서도 서로 주고받을 게 많이 있습니다. 지금은 선박 문제, 그다음에 알래스카 LNG 개발, 이게 두 가지가 서로 주고받는 걸로 돼 있지만, 방산 부분에서도 우리 K-방산이 상당히 수출을 많이 하고 있고요, 또 우리가 미국의 첨단 무기도 수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까지 포함해서 무역 균형이 이루어진다면 트럼프로서는 손해 볼 게 없는 것이고, 양국이 윈윈하는 시추에이션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우리 측이 가질 수 있는 레버리지입니다. ▷이동재: 그리고 의원님은 저희가 앞서 좀 말씀드렸다시피, 이재명 전 대표도 잘 아시는데, 지금 이재명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 경선에서 90%까지 돌파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경선이 꼭 필요가 있나라는 그런 생각까지도 들긴 하는데, 지금 90% 넘을 줄은 몰랐거든요. 양자 구도에서도 지금 50%가 넘기도 하고 그러는데, 어떤 부분을 보수 진영에서 공략을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박수영: 김대중 대통령이라는 걸출한 좌파의 대통령도 그렇게까지 받은 적이 없습니다. 완전히 일당 독재 체제를 만들어 놨기 때문에, 뭐 하러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경선을 하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strong〉그냥 국회에서 의총 열어서 손 들고, 그것도 비밀 투표하지 말고 손 들고 거수로 하는 거랑 거의 같지 않겠느냐, 생각을 합니다.〈/strong〉 이재명 후보라는 분이 하는 일이 이렇습니다. 이렇게 독재 체제를 만들고, 자기 혼자 끌어나가고, 그래서 입법·행정·사법, 삼권을 모두 다 본인이 가져가는 이런 형태를 지금 보이고 있는데, 당 내부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그러면〈strong〉 대통령이 되면, 온 나라를 이끌어가는 데도 틀림없이 이런 일당 독재 체제, 독주 체제. 그래서 제가 아까 히틀러식 전체주의가 이루어질 거라고 예측을 하고 있는 것이죠. 절대로 막아야 됩니다.〈/strong〉 ▷이동재: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더 드리냐면요, 의원님께서도 예전에 예산을 담당하시기도 했던 관료로서 여러 가지 좀 생각이 드실 텐데, 민주당이 지금 '기재부 쪼개기'를 좀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예산 편성권을 다시 대통령실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렇게 하는데. 그러니까 이재명 전 대표가, 만약에 많은 분들은 원하지 않으시겠지만, 만약 대통령이 되게 된다면, 그러면 이제 예산 권한까지도 갖고 오겠다. 그러면 대통령에게 더 권한이 집중이 되고, 입법·사법·행정권이 이미 거의 장악되었다는 그런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예산까지 직접 다루겠다라는 게 되지 않습니까? ▶박수영: 그렇습니다. 말도 안 되는 거죠. 이제 입법·사법·행정을 가져가게 되는데, 그중에 예산은 우리 예산을 담당하는 경제 관료들이 굉장히 탄탄하지 않습니까? 국가에 해를 끼치는 데 대해서는 굉장히 크게 저항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게 두려우니까〈strong〉 아예 예산 편성권 자체를 대통령실로 옮기겠다고 지금 발표를 했거든요. 말도 안 되는 거죠.〈/strong〉 나라 망하자, 내 마음대로 해보겠다...〈strong〉'이니 마음대로 해'보다 더 심한, '명이 마음대로 해'의 시대가 올 것이고, 대한민국의 베네수엘라, 대한민국의 베트남화, 대한민국의 히틀러화, 이런 것이 착착 진행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strong〉 ▷이동재: 아이고, 듣기만 해도 좀 답답한 부분이 좀 있는데, 김문수 후보 캠프에 그래도 계시니까, 앞으로 또 많은 역할을 좀 하실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 1위 하실 것 같다고 예측을 하셨는데, 앞으로의 플랜이 또 중요할 것 같아요. 앞으로 남은 경선은 어떤 식으로 진행하실 생각이세요? ▶박수영: 〈strong〉남은 2차, 3차 경선은 50%가 당원입니다. 당원들로부터는 압도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이 굳은 의지, 김문수 후보가 가진 장점이 있습니다. 꼿꼿하게 대통령, 대한민국 지키겠다는 거. 이걸 크게 어필하면, 지금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당원 투표에서 더 벌려서, 희망하기로는 2차 투표에서 50%를 넘겨서 그대로 결승으로 직진하는 것도, 직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strong〉 ▷이동재: 일단 1위를 차지한 다음에 50%를 넘겨서 직행하는 것도 이제 검토하고 계신다, 이렇게 말씀하셨고. 오늘 이제 탈락하는 후보들도 있을 텐데, 이 탈락하는 후보들의 그 표심도 어떻게 얻어오느냐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박수영: 이제 네 분이 탈락하게 되죠. 〈strong〉탈락하신 분들도 진솔하게 찾아뵙고, 힘을 모아서 이재명 저지하는 데 함께하자, 대한민국 살리는 데 함께하자. 이렇게 하면 네 분도 다 동참하시지 않겠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strong〉

    2025-04-22 09:36:57

  • "지지율 상승세 한덕수, 외교·내치 다 잡은 '노코멘트' 행보"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최진녕 변호사(법무법인 씨케이) https://www.youtube.com/watch?v=-Jud6XoLHjo&t=11s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대행을 두고, 아니〈strong〉 김덕수라도 이재명만 꺾는다면 힘을 모아야 한다〈/strong〉,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단일화를 아예 천명한 건데, 후보들 간에 한덕수 대행에 대한 입장이 지금 미묘하게 조금 다른 상황 같아요? ▶최진녕 변호사(이하 최진녕): 그렇습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김문수 후보님이 처음부터 국민의힘 당 경선 1등 가능성이 굉장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꿩 잡는 게 매다. 내가 아니더라도 누가 된다 하더라도 이재명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가장 먼저 천명하신 분 아니겠습니까? 사실 박수영 의원님은 한덕수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누구보다도 강력하게 촉구했던 분이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에 김문수 후보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그 명분이 뭐냐면, 김문수 후보님은 본인을 앞세우기보다 정권 재창출, 대한민국 재창출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내가 반드시 나여야 한다'라는 걸 넘어서, 같이 연합해서 빅텐트를 치는 것에 열린 마인드를 가졌다 그래서 합류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절대 그런 얘기를 안 할 줄 알았던 홍준표 후보님조차 이번에 "빅텐트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다음 정부는 이재명 정부냐, 홍준표 정부냐"가 될 것이고, 심판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면서, 자신이 후보가 된다 하더라도 어떤 사람과도 손을 잡을 수 있다 이렇게 말했죠. 결국 지금 여덟 명 후보 중에서〈strong〉 빅텐트를 전면적으로 얘기한 건 김문수, 홍준표 두 분입니다. 지금 유력 주자 여덟 명 중에 '빅2'를 꼽으라면 그 두 분이 될 가능성이 크고요.〈/strong〉 그런 자신감은 곧〈strong〉 '내가 후보가 되더라도 자유 우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큰 텐트를 치겠다'는 비전의 표현이죠.〈/strong〉 반면에 다른 후보들은 아직 그런 얘기를 구체적으로 꺼내지 않고 있는데, 이유는 본인 지지층이나 전략적 선택 때문인 것 같고요. 하지만 앞서가는 후보들일수록 빅텐트에 대해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사뭇 캠프 간 전략이 좀 다르다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이준우): 저는 김문수, 한덕수 이 두 분 이름에 다 '수'가 들어가죠. 그래서 '쌍수'라 그러잖아요. 만약 이 두 분이 나선다면 국민들이 '쌍수 들고' 환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 여론조사를 보면 〈strong〉한덕수 대행 같은 경우,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는데도 거의 1위를 유지하고 있어요. 국민들의 '쌍수'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높고,〈/strong〉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홍준표 후보도 빅텐트에 호의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 말은 곧, 국민들이 전체적으로 이번 대선에서 어떤 기대를 갖고 있느냐. 〈strong〉친중·종북 세력한테 나라를 맡기느냐, 아니면 80년 가까운 한미동맹을 유지해 온 미국과 함께 미래로 갈 것이냐. 이 갈림길에서 국민들은 미국을 선택하는 쪽, 김문수나 홍준표 같은 우파 정권에 더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strong〉 그리고 거기서 〈strong〉가장 실무 역량을 갖춘 사람이 바로 한덕수죠. 이분은 50년 넘게 경제 관료로 일해온 분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정체성이 선명한 분과 손을 잡게 된다면, 그보다 좋은 조합이 어디 있겠습니까? 아마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가장 반기지 않을까 그런 대선 판이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거죠.〈/strong〉 ▷이동재: 저희가 그러면요, 여론조사 결과 하나 일단 보고 오시겠습니다. CBS가 KSOI에 의뢰해서 진행한 결과입니다.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이었는데요, 46.1%를 기록한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여기는 뭐 사실상 후보 확정 수준이니까 그렇다 치고요. 〈strong〉한덕수 대행이 10.6%로 2위이자 범보수 1위를 기록했습니다.〈/strong〉 그 뒤를 이어서 홍준표 후보가 지금 9.0%, 김문수 후보가 8.2%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당선 가능성으로 물었을 때는 한덕수 후보가 12.1%를 기록해서 조금 더 높아졌고요. 갤럽 조사에서도 7%로, 전주 대비 5%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어쨌든 간에, 한덕수 대행이 상승 추세에 있긴 하네요. ▶이준우: 지난번, 예전 사례를 보면요. 〈strong〉노무현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처음엔 2%에서 출발했고, 4%대에서 오랫동안 정체하다가 치고 올라왔거든요.〈/strong〉 굉장히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왔었는데, 〈strong〉한덕수 대행 같은 경우도 지난 갤럽 조사에서는 2%였죠. 두 번째 조사에서 바로 7%가 됩니다.〈/strong〉 5% 마의 장벽을 가볍게 뛰어넘었고, 〈strong〉지금은 12% 정도로 당선 가능성이 높게 나오고 있어요.〈/strong〉 그러니까 지금 가장 상승세가 무섭게 탄력을 받고 있는 후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가장 주목 받는 유력 정치인이 한덕수 권한대행이라는 건 수치로도 확인이 되는 것 같아요. ▶최진녕: 실제로 민주당 반응이 되게 중요한데요. 민주당이 지금 자기 경선에 바쁘기도 하지만, 〈strong〉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이 없어요. 그런데 누구를 겨냥하고 있느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금 겨냥해서 연일, 어떻게 보면 언론을 통해 때리고 있는데요.〈/strong〉 지금 한 민주당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정부종합청사 앞에 가서, "미국하고 통상 교섭하지 말라"는 그런 매국적 행위를 하는, 이런 분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strong〉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잠재적인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사실상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찍고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strong〉 그렇다는 점에서, 국민의힘 경선 후보님들도 더 분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민주당과의 대립각을 세우는 전략도 좀 필요합니다. 아까 질문하셨습니다만, 지금 '탄핵의 강을 건너느냐', '분열의 강을 건너느냐' 이런 얘기들이 오가는 가운데, 국민의힘 같은 경우엔 총을 외부로 겨눠야 하는데, 내부로 향하고 있는 이런 어젠다 세팅이 과연 정당한지 저도 사실 의문이 듭니다. 사실 첫날 같은 경우에는 '청년 미래'가 이슈였지만, 둘째 날에는 '사회 통합'이라는 이슈가 던져졌어요. 그런 이슈를 가지고 정면 돌파해야 된다는 취지에는 저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걸 통해 국민들이 보시기에, "아, 국민의힘은 아직도 윤석열 대통령을 놓고 갑론을박하고 있구나." 이런 과거 정당 같은 이미지로 비칠 수 있다는 점에서, 1차 토론회의 의제 설정 측면에서는 내부적으로 충분히 고민할 부분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결국 "왜 지금 한덕수냐?"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잖아요. 그에 대한 이유, 저는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첫 번째는, 기본적으로 지금 민주당이 주장하는 탄핵 프레임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지난번, 〈strong〉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에 대해 '면죄부'를 확실히 발부했습니다.〈/strong〉 탄핵과 관련해서, 헌재가 탄핵을 기각하면서, 그 당시 12월 3일 저녁 전후의 사정을 보건대, 한덕수 권한대행은 비상계엄이나 내란 동조에 관해 볼 만한 증거가 없다 이렇게 명확하게 면죄부를 '딱' 찍어준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strong〉민주당은 가장 경계하지 않을 수 없어요. 자기들은 어떤 사람이 나오든 '내란 프레임'을 씌우려 하는데, 헌재에서 그 프레임이 안 먹히는 사람 바로 그게 한덕수라는 얘기입니다.〈/strong〉 이게 첫 번째, 가장 큰 강점이고요. 두 번째는 뭐냐 '시대 정신'입니다. 결국,〈strong〉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지금은 경제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외교·통상'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에서 외교·통상 일타 강사, 누구겠습니까? 대한민국에서 한 명만 꼽으라면, 저는 한덕수 아니겠습니까?〈/strong〉 1972년에 서울대 수석 졸업하시고, 그해 행정고시 합격하셔서, 〈strong〉지금까지 50년 동안 살아 있는 대한민국 외교·통상의 역사죠.〈/strong〉 그리고 〈strong〉트럼프 2기에 들어서면, 그 무단한 통상 정책에 맞설 수 있는 카드가 누구냐 바로 한덕수다.〈/strong〉 이미 실제로 성과도 내고 계시고요. 거기에 세 번째는〈strong〉 '지역적 카드'〈/strong〉입니다. 민주당의 대선 필수 전략이 있잖아요. 호남에서 기반을 두고, PK(부산·경남)에서 인물을 픽업해서 연합정부를 만드는 방식인데요. 이제는 그 전략을 역이용할 수 있는 인물이 등장한 거죠. 〈strong〉한덕수 권한대행은 호남, 전북 출신 인물이고, TK(대구·경북), PK와도 연결되고, 더불어서 이분이 청주 한 씨입니다. TK, PK, 충청도, 호남까지 아우를 수 있는 거고, 호남선과 경부선을 따라서 서울까지 밀어올릴 수 있는 거예요.〈/strong〉 이런 세 가지 장점을 갖춘 인물이 있다 보니까, 민주당 내부에서도 솔직히 말해 지금의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해서는 "우린 자신 있다"는 태도를 보일지 몰라도, 한덕수가 나올 경우엔 "이거 샅바 싸움, 만만치 않겠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국민들의 바람이, 지금 이 경선판에 상당 부분 투영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준우: 근데 지금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면 뭐든 못할 게 없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그리고 이재명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이번 대선에서 지게 되면 어떻게 되느냐. 국회의원 신분이 아니고 자연인 신분이 되는 겁니다. 지금 5개의 재판이 있잖아요. 거기 못 나갈 방법이 없습니다. 다 나가야 돼요. 각종 소송 서류 오는 것도 피할 방법이 없어요. 그거 다 수행해야 됩니다. 그리고 구속영장 체포도 가능해집니다. 국회의원 신분이면, 체포영장 집행 전에 국회 동의를 받아야 되잖아요. 근데 자연인이면, 동의 없이 바로 체포가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strong〉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가장 두려운 시나리오는 뭐냐. 대선에 출마했다가 지는 경우, 자기를 방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완전히 제로'가 되는 것, 그게 가장 두려운 상황이라는 거죠.〈/strong〉 그런 상황에서, 만약에 그럴 가능성이 높은 후보 아까 말씀하신 세 가지 이유, 그러니까 첫째, 탄핵에서 자유롭고요. 둘째, 최고의 경제 관료이고요. 셋째, 호남표까지 가져올 수 있는 분. 이 세 가지 역량을 모두 갖춘 사람이 자기랑 맞붙는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건 두려운 거죠. 본인이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온 상태에서, 그런 상대와 붙는다고 하면, 아마 한덕수 후보가 민주당 입장에서는 가장 껄끄러운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동재: 본인은 그런데 아직,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밝히지 않고 있죠. 어제 부활절 예배를 서울 강동구에 있는 대형 교회에 가서 드렸더라고요. 보통 대형 교회 가는 게 출마를 앞두고 가장 첫 번째 스텝 아니겠습니까? 출마 의지를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하는데요. 대형 교회에 가서 일단 예배를 드렸고, 또 유력 언론에서도 입장을 밝히라는 사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한덕수 대행의 시계는 '워싱턴'에 맞춰져 있는 거 아닌가, 그런 분석도 나오고 있어요. 어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가 보도됐는데요. 민주당이 주장한 "대행 체제에서 미국과 무역 협상을 해선 안 된다"는 비판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지금 대통령과 권한대행의 업무 차이가 없다"라고 말하면서, 무역 협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고,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노코멘트로 답했어요. 원문을 보니까요. '아직'이라는 단어, "Not yet"에 쌍따옴표가 딱 쳐져 있더라고요. 그 표현이 좀 강조된 느낌이었습니다. ▶최진녕: 예, 그렇습니다. 저는 이걸 전략적 침묵이라고 봅니다. 사실 이 부분은 개인적인 판단이라기보다는 굉장히 전략적인 행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까지 살아남으신 거 아닐까 싶은데요. 무슨 말씀이냐, 거꾸로 한번 생각해봅시다. "나 출마 안 해요"라고 해버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면 트럼프가 뭐라고 하겠어요? "야, 내가 너하고 지금 협상하겠냐? 다음 정부 대통령이랑 할 거니까 일본하고만 하자." 이렇게 나오겠죠. 지금 한국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 아닙니까? 어떻게든 빨리 수습해야 되는데, 민주당은 "하지 마라"라고 하고 있어요. 그건 저는 정말 매국적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덕수 대행이 "나는 대통령 후보로 나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것, 그건 미국 정치권도 알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런 상태에서 "아직까지 마음을 정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면 어떻게 됩니까? 경우에 따라 출마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두는 거고, 그렇게 되면 외교 협상에서의 협상력이 훨씬 높아지겠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발언은 단순한 보류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미 외교 통상 협상력을 높이는 데 있어서, 상당히 유효하고 적절한 전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번 주에 어떻습니까? 투 플러스 투, 한미 외교·통상, 재무·통상 회의가 함께 진행되고 있잖아요. 지금 그 자리에서 "나 출마할래요, 출마 안 할래요" 이렇게 말해버리면 완전히 초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NCND 전략, 그러니까 "부인도, 인정도 하지 않는 전략"을 통해서 본인의 몸값을 높이고, 그 두 장관—미국 재무장관과 USTR 통상대표부—그들과의 협상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하는 거예요. 이게 바로, 저는 "대한민국의 애국자, 한덕수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요. 더불어서, 지금 어떻게 보면〈strong〉 국민의힘 경선 열차는 이미 출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덕수호 버스도 저는 계속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strong〉 그렇기 때문에 이 한덕수호 버스가 달리는 동안,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8명, 이른바 '8룡' 중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확실히 받아서, 이 세 명과 맞장 뜰 수 있는 후보가 나온다면 그 순간, 한덕수 총리 권한대행의 역사적 소명은 끝나는 겁니다. 그걸로 끝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열심히 싸웠는데도 불구하고, 도토리 키재기처럼 일곱 난장이, 여덟 난장이 얘기가 나오게 된다면, 그때는 〈strong〉국민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픽업하게 될 겁니다.〈/strong〉 그래서 저는〈strong〉 지금, 각자 경쟁 체제로 간다고 보는데요. 어떻게 보면 투트랙입니다. 국민의힘의 KTX는 그대로 가고, 여기는 특급 버스로 한덕수 총리의 버스는 자기 길을 가는 거죠. 그리고 어느 순간, 강이 모여 바다에서 만나듯, 그런 시점이 분명히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strong〉 ▷이동재: 미국 현지 시간으로 24일과 25일, 한미 재무·통상 장관이 동시에 참여하는 '투 플러스 투' 고위급 통상 협의가 열릴 전망입니다. 이게 국가적으로 여러모로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고요. 그리고 관세 협상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뒤, 무역 협상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만약 여론조사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한덕수 대행이 출마를 결심하게 되지 않을까 그게 이 변호사님의 말씀이시고, 또 세간의 분석이기도 합니다. ▶이준우: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출마 안 한다"고 해버리면, 미국 입장에선 한국과 대화할 이유가 없어지는 거죠. 다음 정부가 누가 될지 기다리게 될 테니까요. 또 하나의 이유가 있습니다. "출마한다"고 선언해버리면, 민주당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탄핵하겠죠, 당연히. 그러니까 이게 굉장히 '양날의 전략'입니다. 출마 안 한다고 하면 미국과의 협상이 안 되고, 출마한다고 하면 민주당이 탄핵을 걸어오고. 그래서 여기서 NCND 전략, 즉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전략"을 쓰는 거예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겁니다. 그러면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 지금 상황에서는 외교·통상 협상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고, 대선과 관련된 지휘·감독도 문제없이 할 수 있고, 추경도 하고 있고요. 또, 각종 재난 싱크홀이라든가 땅 꺼짐 현상 같은 문제에도 대응이 가능하죠. 그런 것들도 정상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국정 공백을 만들지 않으면서도 시스템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거죠. 그리고 민주당 입장에서도 탄핵을 걸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거고요. 그러니까 이런 여러 가지 포석이 깔려 있는 NCND 전략, 이건 굉장히 영리하게, 잘 끌고 오고 있다고 저는 평가합니다. ▷이동재: 일단 한덕수 대행이 범보수 주자 1위를 기록하는 조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여권 주자들의 지지율을 나중에 합쳐서 이재명 전 대표를 넘는 조사가 나온다면, 단일화 분위기도 한층 더 강해질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보수 지지층이 단일화 가능성 여부도 좀 고려할 것 같아요. 대변인께서 보시기에 단일화에 절대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가 있다면, 이재명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 구도를 염두에 두고, 결국에는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가 가능한 후보를 선택하려고 하지 않을까, 그런 판단을 유권자들이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좀 듭니다. ▶이준우: 항간의 소문에는 "국민의힘은 모르는데, 국민들이 조용히 짜고 한덕수를 응원하고 있다." 이런 얘기도 들립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선택도 가능하다 이게 지금 국민과 우파 지지층의 여론인 것 같아요. 일단 그 부분에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 경선 과정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국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이 에너지를 잘 모아가는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경선을 경선대로 흥행시키고 에너지를 응집시키는 거 그게 우선입니다. 그리고 결정의 순간이 옵니다. 그게 언제냐면, 5월 3일, 4일 정도가 되겠죠. 그때 단일화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 여론조사와 당시 정서가 공개되면서 명확해질 겁니다. 그 순간, 말하지 않아도 국민들은 알 겁니다. 〈strong〉결국 국민의힘 경선에서 이긴 승자가 이재명과 1대1로 맞붙게 될지, 아니면 제3의 후보, 이를테면 한덕수 대행 같은 분과 단일화를 해서 그 후보가 이재명을 상대하게 될지 그 선택은 그 시점, 그러니까 5월 초쯤이면 자연스럽게 판가름이 날 겁니다. 민심의 바다, 그 민심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만들어낼 거라고 저는 봅니다.〈/strong〉 ▶최진녕: 결국 지난 비상계엄을 둘러싼 '찬탄'과 '반탄' 논란으로 인해, 국민의힘 지지층도 거의 반쪽이 나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그 파이의 크기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어쨌든 내부적으로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은 분명하고요. 그런 혼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후보, 그리고 기존의 이른바 '윤심'까지 함께 흡수할 수 있는 후보가 있다면, 국민의힘 입장에선 상당히 유리한 카드가 될 수 있겠죠. 사실 예전에 민주당을 보면, 그쪽은 사실상 이재명 '추대식' 아닙니까? 겉으론 경선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경쟁이 없죠. 반면에 국민의힘은 지금 경쟁이 아주 치열합니다. 그런데 경쟁이 치열하면 어떤 선거든 후유증이 남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싸우되, 감정은 잘 추슬러서 결국 대선에서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경선을 만드는 것 이게 지금 공관위의 과제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 내부 단속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지지를 흡수할 수 있는 전략적 메시지도 필요하고요. (중략) 그런데 어제 민주당은 어땠는지 아십니까? 충청도 같은 경우엔, 제 기억에 57% 정도의 투표율을 보였고, 어제 있었던 영남권 경선은 80%를 넘는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민주당은 완전히 집결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 우파 진영에 계신 분들도 투표 참여율을 높여야 분위기를 띄울 수 있습니다. 〈strong〉국민의힘 공관위에서 문자 받으신 분들, 그리고 정치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오늘이나 내일, 여론조사 전화가 오면 꼭 받아주십시오. 응답률이 민주당 수준까지 도달해야 "국민의힘에 대한 관심이 더 높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국민의힘을 살리는 일이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strong〉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5-04-21 10:43:12

  • 김민전

    김민전 "당 게시판 여론조작, 수사 결과 나왔다면 먼저 밝혀야"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지난번에 탄핵 국면에서 의원님께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셨던 기억이 저희는 생생한데, 이번에도 나경원 후보 캠프에 합류를 하셨습니다. 어떻게 해서 합류하게 되셨어요?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하 김민전): 네, 지난 탄핵 국면, 참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또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 너무 죄송스럽기도 한 것은 사실이다, 이런 말씀 올리겠고요. 그 당시에 참 많은 분들을 뵈었는데요. 정말 앉아만 있어도 눈물이 떨어진다, 밥을 먹을 수 없다, 이런 분들이 정말 많으셨습니다. 지금도 그분들의 얼굴이 생생하고요. 그분들은 어떻게 계실까 굉장히 걱정되는데, 이런 마당에 이 선거 하겠다고 도와달라는 말씀을 올리는 게 참 민망하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도록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가 손 놓고 있는 사이에 한국 정치가 더 나빠져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 때문에, 당내 경선부터 정말 좋은 후보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에 나경원 후보 캠프에 들어가겠고요. 나 의원님은 제가 뭐 더 설명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5선 국회의원으로서 다양한 정책을 경험하셨고, 또 다양한 목소리를 내오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strong〉이 어려울 때는 항상 앞장서서 싸웠다라고 하는 게 제가 돕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strong〉, 이런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동재: 지금 4강 경쟁이 굉장히 치열한데, 의원님께서도 역할이 지금 아주 무거우실 것 같습니다. 어제 나경원 후보를 비롯해서 이철우, 한동훈, 홍준표 후보까지 대선 경선 후보 4명이 맞붙는 두 번째 조별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B조 토론회가 열렸는데, 전반적인 토론회 평가를 하신다면 어떻습니까? ▶김민전: 네, 전반적으로 말씀드려서 우리가 국민의힘 유튜브를 통해서 중계가 되었고요. 소위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준비되지 못했다는 게 좀 아쉽습니다. 그래야 많은 분들이 보시고 각 후보들의 장점을 알게 되었을 텐데, 좀 제한적이었다라고 하는 게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 후보의 특징이 아주 두드러지게 드러났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특히 나경원 후보가 아주 발군이었다. 정치적인 입장에 있어서도, 또 그동안의 경력에 있어서도 아주 발군이다라고 하는 게 아마 토론회를 보신 분들은 다 느끼시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동재: 조금 짧았던 것 같기도 하고요. 좀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기회도 좀 더 많았으면 좋겠고요. ▶김민전: 단 한 번의 토론회이고, 토론회의 시간도 4명을 뽑는 거니까 좀 더 길게 해도 될 텐데, 너무 짧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동재: 일단 어제 토론 주제가 사회통합이었습니다. 나 후보가 강조한 부분이 '중도 확장이 아니라 체제 전쟁으로 가야 한다' 이 부분을 강조를 하셨어요. 예전에 저희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말씀 하셨는데, 보수의 이념과 가치를 강조해서도 이번 대선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말씀으로 저희가 이해를 하면 될까요? ▶김민전: 네, 그렇습니다. 저는 이번 탄핵 국면에서도 그랬습니다만 사실 우리가 이것이 체제 전쟁이다라고 하는 것을 초기에는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걸 인식하게 된 것은 바로 민주당이 1차 탄핵 소추안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는 이유를 '북중러와 척을 졌다, 이게 탄핵 이유다' 이렇게 적었어요. 이걸 보면서 '야, 이게 바로 체제 전쟁이구나', 대한민국이 오늘에 이르기까지는 우리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그리고 한미동맹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요. 이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해서 미일과 함께 돈독하게 나가자라고 하는 거, 이게 탄핵 사유다라고 얘기하니까, 이게 바로 체제 전쟁임을 본인들이 먼저 얘기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죠. ▷이동재: 근데 일각에서는 중도층을 공략해야 된다. 물론 중도층이 어디가 있냐, 이런 식으로 판단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데, 중도층 공략을 함에 있어서 이렇게 보수의 선명성을 강조하는 게 도움이 되냐. ▶김민전: 저는 중도는 어느 상품이 더 좋은 상품이냐를 고르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냥 흐물흐물한 상품이 아니라, 〈strong〉선명하고 뚜렷하고 좋은 상품을 제시하는 것이 저는 중도의 선택을 받는 길이다,〈/strong〉 이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strong〉나경원 후보가 말씀하시고 계시는 이것은 바로 체제 전쟁이고, 우리가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한미동맹을 지켜야 한다라고 하는 이것에 대해서는 중도층에서도 상당히 지지를 보내주실 것이다,〈/strong〉 이렇게 생각하고요. 실질적으로 양자 대결에서 보면, 〈strong〉나경원 후보가 한동훈 후보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strong〉 여론조사를 보면, 그것은 〈strong〉중도층에서도 나경원 후보의 선명한 대안을 더 선호하는 것이다,〈/strong〉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어제 많은 언론이 주목했던 게, 토론회 관전 포인트가 나경원 후보와 한동훈 후보의 공방전이었습니다. 예전에 당대표 선거 때도 패스트트랙을 놓고 맞붙어서 설전이 있었잖아요. 어제도 예상대로의 공방이 짧게나마 있었습니다. 나경원 후보께서 한 후보와의 여론조사 경쟁력 비교에서 시작을 해서, 또 민주당과 함께 대통령을 압박했다라고 한 후보를 공격하기도 하셨어요. 그리고 당 게시판 댓글 논란도 언급을 했는데, 이와 관련해서 좀 자세하게 설명 부탁드릴게요. ▶김민전: 네, 어저께 당 게시판에 대해서 경찰의 수사 결과가 어느 정도 나왔다라고 하는 게 홍준표 후보 측의 대답이었습니다. 저희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그렇다라고 하면 〈strong〉당 지도부에서 이것을 왜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가〈/strong〉라고 하는 문제 제기를 먼저 할 수 있습니다. 당 게시판 사건이라고 하는 게, 당 게시판을 특정 아이디 등을 통해서 여론 조작을 했다고 하는 것이고, 이 〈strong〉여론 조작의 주범이 누구인지 만약에 밝혀졌다라고 한다면, 그것은 당 지도부가 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 발표를 해야 된다,〈/strong〉 이런 생각을 첫 번째로 하게 되고요. 그뿐만 아니라 사실 지금 말씀하신 것, 당 게시판뿐만 아니라 이 탄핵 국면이 오게 된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한다면, 그것은 그 당시에 당대표가 야당과 잘 맞서지 못하고, 그뿐만 아니라 지난 4월 총선에서 보여준 민심은 대통령을 지켜라라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탄핵 저지선, 개헌 저지선을 만들어 준 것이었습니다. 그게 108석을 부산에서 정말 있는 힘, 없는 힘 다 모아서 주신 거였어요. 그런데〈strong〉 대통령을 지키지 못했다라고 하는 것이고, 그것의 가장 핵심적인 이유가 뭐냐라고 한다면, 바로 한동훈 대표가 내란을 자백했다고 얘기했습니다.〈/strong〉 그러나 많은 헌법학자들은 계엄이 내란은 아니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strong〉 내란을 자백했다고 선전, 선동했던 것이 사실이고,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서 우리의 108석이 무너진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지금 다시 당대표 후보, 대선 후보로 나오겠다고 하는 게 이것이 적정하냐라고 하는 그런 지적이다. 〈/strong〉그리고 저는 거기에 상당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동재: 어제 안 그래도 한동훈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게 탄핵이나 개헌 프레임으로 많이 또 집어넣어 하더라고요. 나경원 후보는 내란몰이 선동 때문에 결국 이 지경이 됐다, 그리고 내란몰이 탄핵을 한 후보가 선동하는 데 앞장서서 안타깝다라고 했습니다. 결국에는 내란 프레임으로 가는 것에 대한 그런 비판을 어제 주로 하신 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4강 경쟁 후보군 중에서 탄핵 반대 후보가 좀 더 많잖아요, 사실. 그래서 표가 좀 갈리는 상황인데, 표가 겹치는 후보들이 김문수 후보, 홍준표 후보, 그리고 지금 나경원 후보가 어떻게 보면 표심이 겹치는 후보들인데, 이 차별화가 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식으로 차별화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김민전: 네, 지금 당내에 다양한 후보들이 나오셨고, 또 다양한 후보들이 그 나름의 특장점들이 있다, 이런 얘기를 드릴 수가 있는데요.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외교적인 경험이 있는 후보가 누구이냐라고 하면, 나경원 후보다, 이렇게 얘기 드릴 수가 있습니다. 지금 국제 정세가 굉장히 급변하고 있고, 어느 때보다도 대통령의 외교적인 자질이 중요하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고요. 여기에 대해서 나경원 후보는 그동안에 미국과의 굉장히 강한 네트워크를 통해서 정전 협정을 막는 데도 상당히 기여를 했다, 이렇게 얘기 드릴 수가 있습니다. 존 볼턴과의 대화를 비롯해서, 미국 의원들과의 대화 등을 통해서 문재인 정부가 그렇게 획책했던 종전 선언을 막아내는 데 일조했다라고 한다면, 이것만 해도 굉장히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얘기를 드릴 수 있고요. 뿐만 아니라 나경원 후보는 정말 다양한 이슈에 있어서 그동안 그 이슈들을 다 선도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저출산에서 비롯해서, 앞에서 얘기했던 서해공정에 대한 반대 등에 이르기까지, 특히 나경원 후보는 가장 먼저 서해공정에 대해 우리가 결의안을 내야 된다라고 해서 세미나를 주도했고, 결의안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우리가 소수이기 때문에 그것이 국회에서 통과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이슈들에 있어서 가장 앞장서 왔다라고 하는 면에 있어서, 저는 〈strong〉외교력, 정치력, 그리고 정책적인 역량 이 모두에 있어서 나경원 후보가 가장 앞서 있다,〈/strong〉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동재: 그런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아직 나 후보님이 선두로 나온 결과는 거의 없었던 것 같기는 해요. 그래서 남은 기간이 좀 길지 않은데, 지지율을 빠르게 올려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하고 내일, 딱 이틀. 일단 이틀 동안 여론조사를 하고, 바로 4강 발표를 하게 되는데, 지지율을 어떻게 올리려고 지금 생각하세요? ▶김민전: 네, 지금 뭐 어떻게라기보다, 국민들께 정말 잘 봐주십시오라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고요. 일단 4강에 들어가고 나면, 그 이후에는 조금 더 토론회의 시간이 많기 때문에 후보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조금 더 많이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4강에 들어간다, 그리고 난 이후에 후보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보여준다라고 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동재: 4강, 일단 자신 있으세요? 지금 안철수 후보하고 굉장히 치열하게 경쟁하고 계시는데. ▶김민전: 네, 저는 참 현명하게 선택을 해 주시리라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동재: 지금 안 그래도 이제 안철수 후보 관련해서 제가 말씀을 좀 여쭤보자면, 안철수 후보가 어제 전광훈 목사의 출마 소식에 대해서 "김문수, 나경원, 홍준표 세 분은 전광훈 당으로 가서 경선을 치르라"라고 아주 일갈을 했습니다. 상당히 좀 강하게 주장을 했습니다. 이런 안철수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민전: 네,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strong〉저는 동의하기 어렵다〈/strong〉, 이런 말씀을 드리겠고요. 사실 〈strong〉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본다라고 하면, 이분이 컴퓨터처럼 1 아니면 0으로 주로 판단을 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strong〉 그러나 전체적으로 입체적으로 생각을 해본다라고 하면, 계엄이 잘 됐느냐라고 한다면 잘 되지 못했다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예를 들어서 문재인 정부에서 서해 공무원 사건이 있었습니다. 우리 국민을 지키지 못했어요. 그리고 그 국민을 도박빚으로 북한으로 넘어갔다, 이렇게 누명을 씌우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의 탈북자를 두 명씩이나, 돌아가면 죽을 것을 알고도 북한으로 되돌려보는 일도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위 울산시장 선거 조작 사건 이 경우에 있어서 본다고 하면, 개헌과는 비교가 안 되게 위헌적인 행동들이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strong〉서해 공무원 사건이나 예를 들어서 탈북자 두 명을 북한으로 돌려보낸 일, 이런 것들은 바로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국가를 보위해야 될 책무를 저버린 아주 명백한 사건이었다,〈/strong〉 이렇게 얘기할 수 있고요.〈strong〉 울산시장 선거 개입의 경우에는 바로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적인 도전이었다,〈/strong〉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strong〉그러나 이런 대통령도 탄핵되지 않았습니다.〈/strong〉 이렇게 입체적으로 본다라고 하면, 우리가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판단을 해야 될지가 답이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strong〉사건 하나만 놓고 1이냐 0이냐, 예스냐 노냐를 볼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좀 입체적인 판단이 필요하다,〈/strong〉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요. 뿐만 아니라 이 문재인 정부에 있어서 경제 실정은 뭐 말할 수가 없습니다. 국가 부채가 410조 이상 늘었고, 가계 부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소위 1천조 부채를 만드는 데 오히려 윤석열 정부에 와서는 부채가 줄었지 않습니까? GDP 대비해서 부채가 확 줄어버렸습니다. 부채가 준다는 것은 정부가 돈을 풀지 않았다는 것이고, 정부가 돈을 풀지 않으면 그만큼 민심을 얻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그럼에도 국가 부채가 너무 큰 경우에 있어서는 이것이 우리 미래 세대에게 엄청난 부담이 간다라고 하는 것 때문에 그런 정책을 취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면에서 본다고 하면, 굉장히 큰 장점이었고요. 부동산 정책, 소주성, 탈원전 이런 것들을 정상화하는 데 굉장히 큰 역할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동재: 부동산 통계 조작도 있었잖아요. ▶김민전: 그렇습니다. 통계 조작도 뭐 100여 차례 이상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요. 이렇게 입체적으로 본다라고 하면, 누가 탄핵을 당했어야 하는가, 이런 것에 대해서 저는 좀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합니다. ▷이동재: 그러면 전광훈 목사, 저희가 아까 말씀을 짧게 드렸는데, 전광훈 목사의 그런 출마나, 그리고 창당을 보류하긴 했지만 지금 '윤 어게인 신당'이라고 얘기가 잠깐 나왔었잖아요. 그런 움직임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세요? ▶김민전: 첫 번째는 우리가 잘해야 합니다. 〈strong〉국민의힘이 잘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생긴 것이다, 이렇게 반성을 저는 해야 된다,〈/strong〉 이런 생각하고요. 그리고 보다 폭넓게 보수를 결집시키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strong〉 중도층에서도 선택받을 수 있도록 좀 더 분발해야 된다,〈/strong〉 이런 생각합니다. 다양한 후보들이 나온다라고 하는 것은, 또 창당 움직임이 있다라고 하는 것은 우리한테 불만인 분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이렇게 저는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면에서 본다고 하면, 우리가 다시 〈strong〉심기일전해서 모든 분들을 아우를 수 있도록, 적어도 다양한 분들이 출마하신다 할지라도 이것이 대선 전까지는 다 아우를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을 해야 된다,〈/strong〉 이런 생각하고요. 그렇게 다 아우르는 데 있어서 〈strong〉기득권을 주장하지 않고, 폭넓게 합리적으로 이들을 아우를 것이냐 거기에도 저는 나경원 후보가 장점이 있다,〈/strong〉 이런 생각합니다. ▷이동재: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가 또 하나 여쭤보고 싶은 부분이, 어저께 토론회에서도 약간 언급되긴 했었던 부분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부분도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탈당하라는 얘기도 일각에서 제기를 하고 있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경원 후보 측에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김민전: 네, 나경원 후보가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얘기한 바는 없습니다. 다만 이 선거는 우리의 미래를 위한 것이고, 과거를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이슈만 끄집어내 놓고 여기서 논의한다는 게 별 의미가 없다. 그것은 일단 뒤로 돌리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다시〈strong〉 흩어진 보수와 중도의 민심을 하나로 아우를 것이냐, 그것을 통해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대선에서 이길 것이냐,〈/strong〉 이 부분에 우리가 집중해야 된다. 사실 지금 지난 탄핵 전국을 통해서 우리가 발견한 것은, 사법부가 얼마나 좌편향되었는가. 소위 좌파 무죄, 우파 유죄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게 사실 아니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국회도 압도적으로 지금 야당, 민주당이 압도적인 의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strong〉입법과 사법이 다 압도적인데 행정까지 간다라고 하면, 이것은 정말 엄청나게 불행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strong〉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이 때문에 〈strong〉대선만큼은 우리가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이 부분에 있어서만큼 이겨야 한다라고 하는 게 나경원 후보의 입장이다,〈/strong〉 이런 얘기를 드리겠고요. 물론 이렇게 말씀드리면, "아니 대통령을 두 명씩이나 못 지켜놓고 무슨 소리야?" 이렇게 비판하실 수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그럼에도 여기에서 시시비비를 잘 따져서 표를 주셔야, 다시 그런 불행한 일은 없을 것이다, 이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동재: 의원님이 정치학 박사이자 정치학 교수시잖아요. 그래서 제가 이거 한번 여쭤보고 싶었는데, 요즘에 보수층이 상당히 상처를 많이 입고 분열이 좀 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댓글만 봐도 그런 반응이 바로 느껴지는데, 그런 보수 진영을 지금 휩쓰는 게 '배신자론'인 것 같습니다. 보수층에서 배신자는 절대 용서하지 못한다는 건데, 정치학 교수로서 보셨을 때 이 배신자론에 대해서 어떻습니까? ▶김민전: 저는 '배신자'란 표현보다, 그들의 잘못된 정치적인 판단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싸늘하게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라고 하면, 우리가 박근혜 정부 말기에만 봤을 때, 박근혜 정부의 각종 허위 가짜 뉴스를 통해서 굉장히 나쁜 줄 알고 국민들이 탄핵에 동의를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보니까, 박근혜 정부보다 문재인 정부가 훨씬 정부로서의 업적도 낮고, 훨씬 더 비리 의혹도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도대체 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했는가라고 하는 게 요즘 나오는 질문이고요. 이 때문에 그때 탄핵에 동조했던 의원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그 당시 당신 판단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고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도 마찬가지입니다. 총선 민심, 108석을 온전히 지키기만 했었다라고 하면, 저는 계엄도 없었을 것이다, 이런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108석을 지키지 못하고, 당내 갈등이 일어나면서 결국은 대통령이 메시지 계엄을 한 것이고, 〈strong〉이 계엄에 대해서 내란이라고 선동을 앞장선 것도 우리 당 내였었다〈/strong〉라고 얘기할 수 있고요. 그 잘못된 판단에 대한 심판을 하겠다라고 하는 것이지, 이것이 '배신자'다, 아니다, 뭐 이런 논란은 저는 조금 옳지 않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요. 다만 그럼에도 〈strong〉윤석열 정부에서 가장 혜택을 본, 소위 '황태자'였던 분이 대통령에 대해서 어려운 국면으로 이끌고 갔다〈/strong〉라고 하는 부분 때문에,〈strong〉 결국 배신자론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strong〉 이런 생각합니다. ▷이동재: 예, 알겠습니다. 배신자론에 대해서도 저희가 짧게 한번 여쭤봤습니다. 저희가 또 하나 좀 여쭤보고 싶은 부분이, 아직 당에 입당하신 분은 아닙니다. 한덕수 대행 관련된 부분인데, 지금 한덕수 대행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일단 대형 교회 부활절 예배에 참석을 했습니다. 이게 잘 아시겠지만 대선 후보, 그냥 코스잖아요. 대형 교회 부활절 예배에 참석을 했고, 그다음에 여론조사에서도 범여권 선두를 기록하는 그런 결과가 좀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나경원 후보 쪽에서는 아직까지는 '조금 아쉽다'라고까지 말을 아꼈습니다. '조금 아쉽다'라고만 하신 것 같은데, 단일화의 문은 좀 열어둬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김민전: 저는 뭐 일단 한덕수 총리가 출마하실지 안 하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만약에 조금이라도 출마하실 마음이 있다라고 한다면, 〈strong〉문재인 정부보다 더한 정부가 들어와서 한국 경제를 완전히 망치고, 뿐만 아니라 한미동맹을 망칠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strong〉 이런 생각합니다.〈strong〉 50여 년 행정 관료로 계셨던 분이 왜 출마하시고 싶겠습니까?〈/strong〉 〈strong〉저는 그럴 리는 없을 것이다, 이런 생각하는데요. 그럼에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하면, 그것은 결국 이재명 정부가 들어왔을 때 대한민국이 어디로 갈 것인가, 이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요.〈/strong〉 정말 제가 작년에 대정부 질문 때 경제 분야를 할 때, 한덕수 총리가 본인이 관료로 처음 시작할 때 "우리가 언제 일본 같은 나라가 될 것인가"를 생각했는데, 작년에 우리가 1인당 GDP에 있어서 일본을 능가했다라고 하면서 굉장히 감격해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렇게 일궈 온 나라, 그것은 물론 한 총리 혼자 했다는 얘기가 아니라, 우리 온 국민이 같이 했다는 얘기입니다. 그렇게 일궈 온 나라가 어느 한순간에 베네수엘라 행으로 갈 수 있다라고 하는 두려움 때문에, 저는 아마 고민하고 계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합니다. ▷이동재: 베네수엘라로 갈 수가 있다 ▶김민전: 그것은 제가 한 얘기가 아니라, 미국 평론가들도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한순간에 베네수엘라 행으로 갈 수도 있다. 베네수엘라는 우리보다도 훨씬 더 어떻게 보면 자원이 많은 나라입니다. 석유 매장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 중에 하나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차베스에 이어서 마두로, 두 대통령에 의해서 경제가 무너지고, 돈으로 종이학을 접고, 돈이 길바닥에 나뒹굴고, 가난한 사람들은 무덤을 파헤쳐서 금니를 찾고… 뭐 이런 나라가 돼버린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잘못된 정부를 두 번 연속으로 만나면 그런 일이 발생한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동재: 지금 그런데 오늘 아침 여론조사, 제가 결과를 짧게 좀 보고 왔는데, 리얼미터에서 발표한 결과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3자 대결 기준으로 봤을 때, 이재명 전 대표가 54% 이 정도를 기록하고, 국민의힘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지금 10% 후반대에서 20% 초반대 정도를 기록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렇다면 단일화가 없다면 조금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은 분들이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만으로 지금 비등비등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에 대한 그런 불안감도 있는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민전: 네, 저도 동의합니다. 역대 선거를 보면 2002년 대선이 대표적인데요. 이회창 후보가 1년 이상 대세를 누렸습니다. 그래서 소위 '대세론'이 있었습니다만, 결국 대세론이 지는 것을 우리가 봤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도 〈strong〉이재명 대표가 대세론을 누리고 있습니다만, 우리가 아름답게 연합을 통해서, 특히 지금 현재 탄핵 이후에 상심하고 계시는 우리 보수 지지층을 다시 하나로 결집시킬 수만 있다라고 하면, 얼마든지 저는 가능하다, 〈/strong〉이런 생각합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최근에 나경원 후보님이요, 그 드럼통 안에 들어간 사진이 상당히 젊은 층에서 좀 인기가 있었습니다. 이게 민주당에서 고발한다고 하긴 하던데, 그래도 이런 식으로 고발한다고 반응이 나오고, 며칠 동안 뉴스가 나오는 거는 젊은 층에 확실히 좀 반응이 있었다라고 좀 그렇게 해석이 되는데, 오늘, 내일 사이에 또 준비하시는 아이템 있으세요? ▶김민전: 제가 지금 밝혀드릴 건 없고요. 드럼통에 이어서 자판기까지 다 히트작이었는데요. 그러나 제가 궁금한 것은, 〈strong〉드럼통이 왜 민주당이 긁혔을까요?〈/strong〉 우리가 민주당이라고 얘기한 바 없잖아요. ▷이동재: 저도 약간 갑자기 무서워졌어요. 알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내일 이렇게 경선이 진행되는데, 저희 시청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끝으로 못 하신 말씀이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민전: 네, 오늘 저희 일정은 이제 대구에 찾아서 대구 시민분들을 만나게 되는 것이고요. 그러나 이 기간이 충분하지 못해서 전국을 다니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좀 아쉬움이 있다, 이런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러나〈strong〉 4강에 올려주시면, 저희가 전국의 유권자 한 분 한 분을 다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strong〉는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특히 4강에 누구를 올리시느냐라고 하는 게, 앞으로 당내 구성에 있어서 굉장히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요. 그뿐만 아니라 〈strong〉결과적으로 우리가 큰 빅딜을 이루어내느냐, 이뤄내지 못하느냐라고 하는 것도, 4강에 어떤 후보들이 올라가느냐가 결국은 일차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strong〉 이런 생각합니다. 꼭 4강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2025-04-21 09:26:47

  • "吳心(오심)은 한덕수? 오세훈이 한덕수 찾아간 이유?"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https://www.youtube.com/watch?v=6CQRXHzht1g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국민의힘 경선 관련 조 추첨 관련해서 어저께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이게 A조, B조 이렇게 나뉘는데 B조가 죽음의 조라고 불려요. 제가 보니까 A조가 유정복,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후보. 그다음에 B조는 이철우, 나경원, 홍준표, 한동훈 후보 이렇게 나눠져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도 조합이 가능하네요.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김기흥): 네, 어떻게 보면 어제 미디어데이 할 때 좀 특이한 게 먼저 온 사람들이 우선권이 있었어요. 그렇다고 앞에 맨 처음에 선택한 게 무조건 좋다고 볼 수도 없거든요. 어떻게 보면 뒤에 오는 사람이 앞에 누가 앉았는지 그런 걸 감안하고 들어갈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이게 그냥 같은 주제도 아니고 A조는 예를 들어서 이제 청년 미래, B조 같은 경우는 사회 통합 관련해서 토론회 주제를 정했거든요. 그래서 어떤 주제를 가지고 누구랑 얘기할까, 그리고 내가 돋보일 수 있는 건 누구와 비교 우위를 통해서 돋보일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모든 것들은 상대적입니다. 경선은 상대평가니까 어떤 이슈를 가지고 밟을 것인가. 말씀하신 것처럼 A조는 유정복,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이 네 분인데 〈strong〉아무래도 눈길이 가는 건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김문수 후보고요. 안철수 의원이 과연 4강에 들어갈 것인가, 그게 관전 포인트인 것 같고요.〈/strong〉 유정복 시장 같은 경우는 인천시장을 두 번 하시고, 그다음에 국회의원도 하고, 장관도 두 번 했어요. 행안부 장관. 그래서 어떻게 보면 〈strong〉일종의 A조에서 의외의 다크호스가 유정복 시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strong〉 (중략) 〈strong〉B조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관심이 가는 게, 저번 전당대회에서 확실하게 우리가 두 분의 굉장한 어떤 만남을 보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와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그때 패스트트랙 가지고, 공개적으로 싸우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 때문에 한 전 대표가 당심을 많이 잃었습니다.〈/strong〉 사실 패스트트랙 관련해 가지고 우리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공수처. 그다음에 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이게 모든 어떻게 보면 악의 근원이거든요. 그러니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 가지고 조국혁신당이 지금 나온 거 아닙니까? 그리고 진보당이 이재명 대표를 숙주 삼아 가지고 국회에 진입하게 되는 어떤 계기가 됐고요. 이거는 제 평가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지금은 탈당을 했지만 민주당 의원의 평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굉장히 당내 상황에서 중요한 이슈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때 전당대회 때 한동훈 후보가 "이거 뭐 민원하는 거냐, 공소 취소해 달라는 거냐" 했을 때 당원들이 한동훈 전 대표가 이게 뭔가 당에 관련된 어떤 사람들의 마음을 과연 아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점,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던 것이었어요. ▷이동재: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또 펼쳐질 수가 있겠네요. 제가 나경원 의원한테 이후에 한번 물어봤었는데, "아니 그때 왜 안 우셨어요?" 그랬더니 "끝나고 나서 울었어." 이렇게 얘기를 하셔서 그때 감정적으로 본인도 이렇게 좀 했다고 하더라고요. ▶김기흥: 그러니까 그 당시에 어떻게 보면 자유한국당 시절에 여소야대 국면에서 다수의 폭거 속에서, 소수로서 할 수 있는 게 물리적인 어떤 저항뿐이 없었거든요. 근데 그거 관련해 가지고 법적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법 처리를 하고 있다. 근데 그게 〈strong〉정치의 맥락을 싹 빼놓은 상태에서 법률가적 관점으로만 들이댔기 때문에 이 사람, 우리랑 과연 같이 할 사람인가에 대한 어떤 의구심이 좀 짙었죠.〈/strong〉 그렇다면 이번 같은 경우는 뭐냐. 〈strong〉탄핵 국면에 있어서 탄핵의 찬반, 대통령이 좀 소환될 수도 있을 것 같고, 근데 여기에서만 머물면 안 된다고 봅니다. 이재명이 가장 원하는 게 뭐냐 하면 내란 종식 프레임을 가지고 계속 우리를 얽어맬 거예요.〈/strong〉 근데 저희는 당당하게 얘기해야 돼요. "야, 지금 나라를 절단 내게 하는 데 너희들이 더 큰, 어떻게 보면 악영향을 미쳤는데, 대통령은 계엄을 했다는 이유로 정치적 책임을 물어서 그걸 안고 파면이 됐다. 그리고 저의 관저에서 사저로 나왔다. 그런데 너는 뭔데. 너는 뭔데. 헌재 결정문에도 너희들의 그 줄타기, 위헌성과 위법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의욕만 가지고 정부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했다" 그렇게 나오거든요. 근데 민주당 애들은 뻔뻔하니까 그거 싹 빼놓고 무조건 프레임으로 밀고 가요. 근데 우리가 이제 탄핵 찬반을 했을 때, 결국은 그걸 가지고 또 공격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그거를 좀 뛰어넘는 내 얘기들이 좀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이동재: 그런데 홍준표 후보도 또 보통 아니시잖아요? ▶김기흥: 지금의 한동훈의 존재감을 키운 게, 역설적으로 홍준표 후보거든요. 비대위원장 끝나고 총선 이후에 끊임없이, 제가 볼 때는 공격을 해서 한동훈의 부존재를 통해서 존재감을 더 드러나게 하는, 어떻게 보면 〈strong〉도우미 역할을 본인은 의도 안 했겠지만 그런 게 있어서 그런 걸 감안할 것 같아요. 역으로 공격을 했을 때 도리어 이제 존재감을 키울 수 있으니까.〈/strong〉 〈strong〉어제 같은 경우는 모르겠습니다. 전략인지 모르지만 우선은 안는 양상, 그런 느낌이에요.〈/strong〉 ▷이동재: 안아 놓고 다음에 또 토론회 할 때 공수 제대로 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일단 오늘 그러니까 비전 대회라는 걸 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공약 같은 거를 얘기하는 자리겠죠. 비전 대회를 제외하고 각 후보자가 1차 경선에서 여론 몰이에 나설 수 있는 게 19일과 20일 토론회, 각 한 차례씩이 거의 유일합니다. 이때 어떻게 흥행이 되느냐 여부가 앞으로 또 국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의 인기 흥행 같은 거를 좀 가늠하는 그런 지표가 될 것 같습니다. 이때도 만약에 조용하게 넘어가 버리면, 어떻게 보면 더 기사가 좀 적어지잖아요? ▶김기흥: 우리 앵커께서도 기사님이시고 저도 한때 기자여서 이게 기자분들이 언론에서 이걸 배울 때 정책 위주로 보도를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갈등 양상으로 보도를 하는데 이게 다 양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에 있어서 제가 볼 때는 B조 쪽이 눈길이 가는데, 〈strong〉한동훈과 나경원, 그다음에 한동훈과 홍준표.〈/strong〉 근데 〈strong〉공통 분모는 한동훈〈/strong〉이기 때문에 도리어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strong〉과하게 하다 보면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strong〉 그리고 이게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뭐냐면 본선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게 있거든요. 그래서 4등 안에 드는 거에 급급해가지고 나의 능력치를 굉장히 좀 제한적으로 두던가, 아니면 경선을 넘어 본선까지 생각하면서 여유 있게 나의 정책을 하면서, '이재명은 무조건 안 된다'가 아니라 지금의 어떤 시대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필요할 것 같아요.〈strong〉 이재명 같은 경우는 본인 살자고 개헌에 반대하고, 우리는 국민을 위해서 개헌을 하는 호헌과 개헌의 세력이고,〈/strong〉 저쪽은 포퓰리스트잖아요. 포퓰리즘. 이거는 현상 유지적이고, 우리는 미래를 위해서 뭔가 준비하면서 좀 힘들지만 그렇게 미래 지향적인 거고. 그러니까 여러 가지 구도 속에서, 이런 구도 속에서의 〈strong〉시대 상황 속에서 통합적 리더십과, 그다음에 지금 트럼프의 어떤 관세 정책에 있어서 내가 그런 것들을 구현할 수 있다,〈/strong〉 그런 정책적인 것도 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서막이 한 번 열렸었죠. 뭐냐, 나경원 의원이 "한동훈은 꼭 좀 이기고 싶다" 그걸 말씀하셨죠. 근데 그걸 가지고 한동훈 후보는 받아쳤습니다. 근데 저는 예시가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요. 예전에 통진당 이정희 의원을 소환했거든요. (중략) 이석기의 통진당을 지금 민주당이 닮아가고 있고, 심지어 내란 종식이라는 엉터리 같은 원탁 테이블을 꾸렸을 때, 거기 진보당 누가 나왔어요? 김재연 상임대표가 나와 있습니다. 그럼 사실 내란 선동으로 당이 해체가 됐는데, 거기를 나경원 의원하고 이렇게 비교를 한다는 것 자체는 조금 과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동재: 이제 국힘 경선 시작하는 단계인데, 월드컵에서도 예전에 보면은 죽음의 조에서 이변이 나오기도 해요. (중략) 요즘에 만찬, 조찬, 오찬에 중간 차담까지, 경선 후보들 오세훈 구애 경쟁이라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틀 동안 '5만남'을 했다, 다섯 번 만남을 했다라고 하는데, 더 만났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앞으로 늘어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오세훈의 마음, 오심(吳心)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서 분석이 좀 다양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갈지, 그다음에 그 몇 퍼센트가 앞으로 어떤 후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보도가 쏟아지고 있는데, 대변인님이 사실 오 시장님과 여러 가지 인연이 있잖아요? ▶김기흥: 저는 사실 이번 경선에서 좀 마음이 허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고등학교 선후배 관계이기는 합니다. 근데 저는 그런 사적인 연을 떠나서, 우리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한번 봐야 돼요. 이게 우리의 어떤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 예시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큰 선거를 3개를 졌습니다. 총선, 지방선거, 대선. 졌는데, 그때 무도한 문재인 정부의 그런 시기를 제어하고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뭐였냐. 2021년 재보궐선거였어요. 서울시장. 근데 그때 오 시장이 야인 생활을 10년 했어요. 그래서 그때 나경원 후보가 이길 거라는 당내 여론이 컸습니다. 그런데 이겼어요. 그리고 또 안철수 후보는 그때 당 밖에 있었던 분이잖아요. 그래서 단일화를 했어요. 그래서 이겼죠. 박영선 후보를 그때 어느 정도 이겼냐. 서울시의 행정동이 400개가 넘어요. 420 몇 개인데, 5개동 빼고 다 이겼어요. 지금 이재명이라는 건 굉장히 상수인데, 고인물이잖아요? 그게 뻔해요. 특이사항이 없어. 뉴스 가치도 없어요, 사실. 그런데 〈strong〉우리는 역동성을 통해서 4등 안에 누가 들고, 우리가 생각하는 거 말고 누군가 존재감을 부각시키면서 이게 될 수 있다는 거죠.〈/strong〉 오 시장의 역할이 있었고, 저는 오 시장의 가능성을 크게 봤는데, 그 큰 공간이 빠졌잖아요. 그래서 좀 허합니다. 그렇다면 오세훈 시장을 바라봤던 사람들은 뭐냐 하면, 본선 경쟁력을 중시합니다? 그리고 오 시장님의 장점이자 단점이 있어요. 확장성과 중도는 장점인데 단점은 뭐냐 하면 그렇게 강렬한 '빠'는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 시장이 누구를 만나서 뭐 한다고 했을 때 일방적으로 하지 않고, 오 시장님도, '오심(吳心)'. 5번 만나지 않았습니까? 〈strong〉근데 누구는 아직 안 만나고 있어요?〈/strong〉 〈strong〉이게 일종의 시그널일 수도 있고, 아니면 오 시장님의 캐릭터를 봤을 때 여건이 안 됐기 때문에 언젠가는 만날 수 있다.〈/strong〉 근데 모든 것들이 보면 시간이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왜 굳이 이분들은 진짜 바쁘게 다섯 번의 찬을 했는데, 왜 만나지 않을까. 한동훈 후보께서는 그런 표현을 하더라고요. 그날 나는 대구, TK 쪽 사람들을 만나고 있었다. 그래서 언젠가는 만나겠죠. 그런 좋은 표현을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그걸 바라보는 여러 시선이 있고, 여러 해석을 낳고 있기 때문에, 오 시장님의 오심(吳心)이 어디 있는지 잘 모르겠으나, 저는 우선 4강에 있어서 한 명이 강력한 오세훈이 빠졌기 때문에 그 빈자리에 누가 들어갈까. 그리고 지금 다섯 번의 만남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할 거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무엇보다도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strong〉이길 수 있는 후보, 확장성 있는 후보에 사람들의 마음이 갈 거다.〈/strong〉 그리고 확장성과 그런 걸 봤을 때 지금 경선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지금 계속 이렇게 회자되고 있는 〈strong〉한덕수 권한대행에 관련해 가지고 마음이 좀 중첩되는 분들이 좀 없지 않아 있을 것 같아요.〈/strong〉 ▷이동재: 사실 오세훈 시장이 불출마 선언하자마자 만난 게 한덕수 대행이잖아요. 그게 사실 어떤 의미일까 궁금했어요. ▶김기흥: 저는 오 시장님이 두 가지를 생각한 것 같아요. 내가 나갔을 때 본인 워딩으로 "멈출 수 있는 용기"잖아요. 나갔을 때 결국은 이제 서울시정에 대한 어떤 책임감,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을 것 같고.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잖아요?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자기와 어떤 중첩되는 게 있다면, 그 표현이 있습니다. "나 아니면 안 돼"라는 오만이 횡행하고 있다, 그거잖아요? 그렇다면 내 입장에서는 서울시정에 대한 거 있고, 내가 가질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을 누군가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람이 잘 되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었고, 그 사람이 과연 누구일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저는〈strong〉 한덕수 권한대행에 있지 않았을까.〈/strong〉 그래서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그쪽으로 옮겨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strong〉오심은 굉장히 어떻게 보면 저는 개인적으로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게 좀 있을 것 같고, 나머지 사람, 자기 빈자리를 채우는 4강에 누가 들어갈 것인가 했을 때 한쪽으로 확 쏠리지는 않을 거예요. 그런 느낌이에요.〈/strong〉 ▷이동재: 아직 식사 안 하신 분들하고는 앞으로도 안 할 것 같아요. 당분간은. ▶김기흥: 제가 볼 때는 차는 드실 수 있죠. ▷이동재: 저희가 그러면 여론조사 얘기도 짧게 좀 해보겠습니다. 두 개를 말씀드릴 건데, 일단 먼저 NBS 조사여서 후보 적합도 조사입니다. 홍준표 후보가 12%를 기록해서 선두를 차지를 했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선두를 차지한 조사는 거의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최근에는. 여기에 또 보수층 한정 조사에서도 21%를 기록해서 김문수 후보를 또 제치기도 했어요. 이런 추세, 어떻게 좀 우리가 판단을 해야 될까요? ▶김기흥: 제가 그 수치를 봤을 때, 우리가 봐야 될 게 뭐가 있었냐면, "아무도 지지하지 않는다" 그게 한 40인가 50이지 않았나요? 아직 마음을 안 정한, 그게 어떤 의미냐면 제가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대통령의 탄핵 관련해서 파면 결정 이전과 이후가 좀 다를 거다. 왜냐하면 우리가 볼 때는 〈strong〉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사람들이 처음에 지지율이 높았던 건 뭐냐 하면, 헌재 결정 전에 대통령을 지킬 수 있는 사람. 근데 이게 국면이 바뀌었잖아요. 그렇다면 이길 수 있는 사람. 그러니까 대통령을 지키는 게, 선거를 이겨서 지킬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좀 더 확장이 된다는 거죠. 그래서 김문수 후보를 바라보는 측면이 없지 않아 있어요.〈/strong〉 그래서 저는 생각보다, 지지난주에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좀 변동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단기 레이스에서 홍준표 시장이 좀 선전할 가능성이 있다. 근데 여기에서 봐야 될 게 뭐냐 하면, "지지하지 않는다"가 제가 기억으로는 40%인가 50% 가까이 되니까요. 이 사람들이 굉장히 크다는 건 어떤 의미냐. 아쉽게도, 한덕수 권한대행이 거기 없었거든요. 그러니까〈strong〉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마음, 확장성 있는 후보에 대한 마음이 있다 보니까, 한덕수라는 어떤 변수가 없으면, 김문수 쪽으로 올라갈 겁니다.〈/strong〉 그렇다고 해서 김문수 후보 캠프 측에서 전략적으로 이걸 못하고 있다? 아니에요. 왜냐하면〈strong〉 단일화를 열어놨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단일화를 원하는 사람, 적극적인 사람은 최종 후보자가 누가 되기를 원하겠죠? 김문수 후보겠죠.〈/strong〉 그러면 어차피 4강에서 2강, 1강이 되는 게 목적이잖아요. 그다음에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한덕수 대행이 나왔다고 해서 싸워서 이기잖아요? 그럼 더 큰 김문수가 되는 거예요. 그리고 지잖아요? 나를 밟고 가라. 당신은 국민의힘 후보가 아니라 국민의 후보가 되라. 그러면 더 큰 거잖아요. 이 중도 보수, 국민의힘 지지자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사람들은 특정한 사람이 "나만이 이길 수 있다." 이게 굉장히 선거 전략상 맞는 듯하지만, 이것으로 인해서 확장성이 없거나, 이것으로 인해서 단일화나, 이것으로 인해서 〈strong〉빅텐트가 제대로 못 쳐지면, 그 사람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습니다. 이기기 위해서 이 사람이 열린 자세를 갖느냐가 되게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strong〉 그래서 저는 지금 홍준표 시장이나 한동훈 전 대표가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비판을 많이 하잖아요? 근데 〈strong〉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유지되고 지지율이 어느 정도 되면, 나중에 가면 당연히 단일화할 수밖에 없다.〈/strong〉 이번 선거가 역설적으로 저는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뭐냐 하면, 한 사람을 집요하게, 그 사람만을 위해서 경선을 싸우다가, 본선됐을 때 화학적 결합이 안 됩니다. 근데 지금의 상황은 뭐냐. 한 사람에게 올인하는 게 아니라 큰 판을 보면서 될 사람을 지금 관전을, 우리가 보고 있는 거예요. 그러고 딱 되는 순간, 우리는 전사적으로 도울 겁니다. ▷이동재: 이게 또 차기 당권 이런 거하고도 관련이 있고, 그래가지고 앞으로 또 관전 포인트가 여러 개가 있을 것 같은데, 이 얘기는 이 정도 저희가 다뤄보고, 다른 조사 결과도 좀 보겠습니다. 여론조사공정에서 발표한 조사인데, 무당층 3자 대결에서 이재명, 한덕수 두 후보가 2.5%포인트로 오차 범위 내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32대 30. 이렇게 나왔습니다. ▶김기흥: 그러니까 결국 우리가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이유가 뭐냐 하면,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첫째는 이 사람이 가지는 〈strong〉삶의 이력, 경력 속에서 지금 시대정신과 딱 맞다는 거잖아요.〈/strong〉 우리가 이재명 생각하면 딱 떠오르는 갈라치기, 찢어놓는 거. 이런 거잖아요. 그거에 대해서 되게 무섭잖아요. 이 사람이 정권을 잡았을 때 행정권력, 그다음에 사법부마저도 확 기울어져 있는 상황에서, 철저하게 자기를 위해서 그걸 쓴다는 거죠. 그러니까 법의 지배가 아니라, 법에 의한 지배. 사실상의 자기 권력을 장기화할 수 있는... 진짜 안 내려올 것 같은 느낌이잖아요? 근데〈strong〉 한덕수라는 사람은 통합적인 리더십이잖아. 자기가 지역적으로도 전주 출신에다가, 그다음에 진보 정권, 보수 정권을 넘나드는 그리고 배종찬 소장님이 말씀하신 트심.〈/strong〉 저는 그거를 트심을 관세, '관심'이라고 보거든요. 이 시대사적 흐름 속에서 자유무역 기조에서 보호주의, 보호무역으로 바뀌었잖아요. 그렇다면 이걸 실제로 잘 알아낼 사람이잖아요. 그렇다면 이 한덕수에 대해서 사람들이 관심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이동재: 이게 서울이나 TK, 30대에서도 이재명 후보보다 앞섰다. ▶김기흥: 결국은 뭐냐 하면 선거 전략은 그렇습니다. 〈strong〉집토끼끼리 쫙 결집을 하고, 결국은 나중에 스윙 보트 역할을 하는 거는 무당층, 중도,〈/strong〉 그다음에 어떻게 보면 〈strong〉젊은 20·30대잖아요. 그렇다면 이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이 누군가.〈/strong〉 그거에 대해서 사람들은 관심이 갈 수밖에 없고, 여기에서 〈strong〉이긴다는 건 결국 최종 승자가 될 수 있다는 거잖아요?〈/strong〉 그래서 이게 굉장히 어떻게 보면 비등점이라고 해야 되나요? 뭔가 이렇게 넘길 수 있는 그런 상황에서, 저는 사실 3년 전 대선에서 우리가 제법 크게 이길 줄 알았는데, 0.73%로 이겼거든요? 좀 약간 이해가 안 되지만. 아무튼 믿어보고. 그렇다면 이번 선거도 누구도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없고, 선거는 누가 절박하느냐, 그리고 상대가 얼마나 오만하느냐의 싸움이거든요. 그 오만의 틈을 우리가 절박함으로, 딱 들어가야 해요. ▷이동재: 일단 몇몇 조사를 보면요, '지지 후보 없음'이 이재명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부분도 앞으로도 계속 좀 지켜봐야 될 포인트 같습니다. 일단 무당층에서 지금 한덕수 대행과 이재명 전 대표가 비등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고,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저희가 네이버 트렌드를 한번 좀 살펴봤습니다. 한덕수 대행의 검색량이 압도적입니다. 가장 위에 있는 초록색 그래프가 한덕수 대행인데, 4월 14일에는 한덕수 대행이 100이라면은, 이재명 47, 김문수 38, 홍준표 56 정도였고요. 16일에도 한덕수 83, 이재명 45, 김문수 32, 홍준표 39 이 정도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다른 그래프도 좀 보여드릴 건데요. 다른 그래프 하나 더 보여드리면 2030 관련된 그래프에서도 한덕수 대행이 상당히 높은 검색량을 보였다, 이걸 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strong〉한 대행이 검색량이 압도적인 것도 그렇지만, 여권 후보를 합치면 또 야권에 있는 유일한 지금 후보로 꼽히는, 지금 이재명 전 대표에 비해서 더 압도적이다, 〈/strong〉이런 말씀을 좀 드릴 수가 있습니다. ▶김기흥: 사실 〈strong〉이재명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이제 신상이 아니잖아요.〈/strong〉 그리고 그때 무대를 독차지했습니다. 대통령이 직무 정지된 상태에서 본인이 무대 위에 올라가지고 혼자 마이크 들고 떠든 거죠. 그러다가 제발에 자기가 어떻게 걸려 넘어지기도 했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저희는 이 〈strong〉한덕수에 대한 사람들의 재발견. 이게 있는 거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보면 방미설이 좀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 않습니까? 근데 저는 트럼프가 전화상에서 "당신이 대통령 될 가능성이 있냐, 나올 거냐?" 그렇게 묻는다고 하고, "만나고 싶다"는 얘기를 한 거잖아요?〈/strong〉 근데 트럼프가 어떤 사람입니까? 그냥 막연하게 얘기하지 않거든요? 되게 비즈니스맨이잖아요. 치밀하잖아요. 이 사람은 탑다운 방식으로 모든 걸 해결합니다. 정상과 정상과의 만남 속에서. 근데 〈strong〉이재명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중국에 '셰셰'하고... 그런 사람에 대해서 뭔가 문제 인식이 있는 거고.〈/strong〉 그리고 문재인 정부 때 트럼프가 만나봤잖아요. 그런데 그때 뭐라고 했습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strong〉"중국은 큰 나라, 큰 산봉우리, 우리는 작은 나라, 큰 중국의 시진핑의 중국몽과 함께하겠다"고 했잖아요?〈/strong〉 그거 다 기억하고 있겠죠. 그래서 민주당과 함께하느냐, 아니면 국민의힘과 함께하느냐, 그런 생각을 하고. 사실 이제 울산도 갔다 오시고, 그다음에 광주도 갔다 오셨잖아요? 울산은 조선. 조선 산업에 있어서의, 우리가 관세 협정을 했을 때 우리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어떤 유리한 무기가 될 수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 있어서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정치적 행보라고 하지만, 저는〈strong〉 실질적으로 관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의 어떤 현장에 답이 있기 때문에 그걸 아우를 수 있는 그런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저는 그 말을 하고 싶습니다.〈/strong〉 의식하면 지는 거거든요. 〈strong〉민주당이 과하게 공격하고 있어요. "나오면 땡큐"라고 하는데, 굉장히 떨고 있습니다.〈/strong〉 ▷이동재: 지금 출국에 대해서는 약간 고심 중인 것 아닌가, 그런 관측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시간이 상당히 좀 촉박하잖아요. 그래서 일단은 한덕수 대행이 관세 조기 협상은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는 그런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직접 미국에 가서 대미 협상을 할 것이냐. 아니면 지금 일단 다음 주에 최상목 부총리가 가죠. 그다음에 안덕근 장관도 가기 때문에, 그 두 사람이 좀 유의미한 성과를 얻는다면, 그다음 스텝으로 또 혹시나 방미를 하게 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좀 관심이 쏟아집니다. ▶김기흥: 한덕수 권한대행은 언제든지 다이렉트로 영어로 트럼프랑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화상도 가능할 수 있고요. 지금의 다음 주 같은 경우는 이제 최상목과 안덕근 조합에 좀 맡겨보고요. 저는 곧바로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금 방미하는 것보다는 조금 상황을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이동재: 사실 그렇습니다. 지금 화상 통화 얘기도 하셨는데, 화상 통화도 어떻게 보면 둘이 투샷이 잡히는 거잖아요. 그것도 보도 자료로도 충분히 좀 활용이 가능할 부분 같습니다. 꼭 미국에 가지 않아도 그런 방법도 좀 있을 것 같고, 여러 가지 앞으로 다음 주가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시간적으로 미국에 만약에 간다고 해도, 갈 수 있는 시간이 다음 주나 다다음 주 초 정도밖에 없거든요? ▶김기흥: 만약에 간다면 다음 주 수·목 안에는 가야죠.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5-04-18 10:36:00

  • 홍준표

    홍준표 "87년 체제 종식하고 7공화국 열어 선진 대국으로 나갈 때"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7일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은 건국·근대화·민주화 시대를 거쳤고, 이제는 87체제를 종식하고 제7공화국을 열어 '선진 대국 시대'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나라의 백년대계를 준비하고, 잘못된 것은 척결하고, 새 시대 완전히 새로운 나라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태종 이방원이 왕권을 강화해 세종대왕의 태평성대를 열었듯 악역도 마다하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난 43년 간의 공직 생활을 언급하며 "마지막 소임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이 나라를 선진 대국 시대의 초석이나 놓고 물러나는 게 옳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그는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로 '정치 구조'를 지목했다. "단원제 국회에서 정치적 충돌이 발생해도 해소할 방법이 없다. 좌우 대립이 20년째 이어지며, 그 구도가 극적으로 서로 마주 보고 달리다가 충돌한 게, 이번에 계엄 사태와 탄핵소추 사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개헌을 통해 새로운 정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대통령 선거 직후 개헌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 내다봤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을 "홍준표냐, 이재명이냐" 양자 대결로 규정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나라의 설계자"로 자신을 내세웠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를 겨냥해 "진영 논리가 그를 지탱하는 것"이라며 "대선 본게임에 들어가서 국민들에게 선택을 요구할 때는 (지금까지와는)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조기대선이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당하던 때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라고 짚었다. 홍 후보는 "지금은 윤석열 후보 개인이 탄핵이 된 것"이라며 "그때처럼 정권을 거저 갖다 바치는 그런 대선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출마론과 이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탄핵 정부의 총리가 나오는 건 상식에 어긋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이번 대선이 '탄핵 선거'가 되면 못 이긴다"며 "한 대행이 출마하면 대행은 최상목 부총리가 하게 되는데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내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지금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인 '스몰4'에 불과하다"며 "경선이 끝나면 하나로 집약돼 '빅1'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극적으로 한 사람이 탄생하면, 이재명 후보와는 거의 오차범위 내에서 바로 접전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反)이재명 빅 텐트' 구성을 제안한 홍 후보는 "경선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뭉칠 것"이라며, 민주당 탈당파나 중도 세력과도 연대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지난 총선 과정에서 '이재명 일극체제'에 반발해 탈당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특정 인물 거명은 결례"라며 언급을 삼갔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날선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전과 4범에, 중죄로 5개의 범죄로 기소가 돼 재판 중에 있는 사람이 통치하는 나라가 되면 중범죄자가 지배하는 나라가 된다"며 "우리 당의 경선을 거쳐 후보가 되면, 그런 나라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전부 뭉쳐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아마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 보복 정치의 10배 정도 심하게 할 것"이라며 "나라가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도 외연 확장력 부족 지적에 대해선 "중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현실정치에서 그들은 스윙 보터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선에 들어가면 양자 구도가 명확하기 때문에, 그 양자 구도에서 정책 비교를 국민들이 안 할 수가 없다. 스윙 보터는 결국 인물과 정책을 보고 선택할 것"이라며 "정책 대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5-04-17 19:59:07

  • "트럼프도 주목한 이번 대선, '친미냐 친중이냐'…외교노선이 승패 가른다"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송의달 서울시립대 초빙교수(前 조선일보 기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송 교수님은요, 트럼프의 당선을 오래전부터 예측을 하고 이에 대응하는 베스트셀러 '신의 개입'을 미리 출간한 명 칼럼니스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 시간 아주 중요한데요. 저희가 뒷부분에서도 좀 다루겠지만, 트럼프는 왜 한국 대선에 관심을 많이 보이는 걸까요? ▶송의달 서울시립대 초빙교수(이하 송의달): 대한민국이, 이 트럼프가 구상하는 세계 질서, 여기에 가장 핵심적인 절대 빠뜨릴 수 없이 긴요한 국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접근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 이유는 세 가지 정도인데요. 첫 번째가, 대한민국이 중국 관련돼가지고 중국을 포위하고 있는, 둘러싸고 있는 나라 중에 가장 핵심적인 나라지 않습니까? '제1도련선'이라고 해서 중국이 태평양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1, 2, 3 도련선을 하고 있는데〈strong〉 1도련선 안에 위치해 있는 유일한 나라입니다.〈/strong〉 그리고 이제 평택 기지가 미국이 갖고 있는 전 세계의 여러 미군 기지 가운데서 최고 최신 최대 시설입니다. 그래서 〈strong〉앞으로 한국에서 어떠한 정권이 한미 관계, 또 한중 관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트럼프의 세계 질서 구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strong〉 좋아질 수도 있고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strong〉 한국이 무엇보다도 이 제조업 강국이지 않습니까? 중국을 제외한 자유민주 국제 진영, 국제 국가들 사이에서 가장 제조업 포트폴리오와 생산 역량이 뛰어난 나라입니다.〈/strong〉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로서는 이 한국을 잘 구슬러야 중국을 봉쇄해서 중국을 대체해서, 예를 들어 2차 전지라든가 다른 분야 있지 않습니까? 조선이라든가, 이런 데는 중국이 지금 현재 세계 점유율 1위지만, 2위가 다 한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을 배제한 새로운 글로벌 경제 공급망을 만드는 데 있어서 한국이 필수적으로 꼭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세 번째는, 이 〈strong〉군사력 측면에 있어서도 한국이 지금 50만~60만의 병력을 갖고 있는데 이것은 인도라든가 일본 이런 거 이상으로 우리가 가장 잘 훈련된 재래식 군사력을 갖고 있습니다.〈/strong〉 이런 점에서 〈strong〉트럼프는 한국이 앞으로 차기 정권이 이렇게 미국과 가까울 것이냐, 또 자기의 구상을 이해할 것이냐 못 할 것이냐, 거기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을 당연히 갖고 있다 이렇게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strong〉 ▷이동재: 그렇게 관심이 많아서 최근에 통화도 좀 한 것 같은데 관련된 내용 저희가 뒷부분에서 좀 더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트럼프가 왜 전 세계를 상대로 이렇게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지, 많은 분들이 좀 궁금해하고 계십니다. 실제로 기사를 보니까 중국에 대한 합계 관세율,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최대 245%까지 매긴다고 해요. 이거는 상상하기 힘든 수치 아니겠습니까? ▶송의달: 그렇습니다. 그게 모든 품목이 245%가 아니고, 일부 품목에 의해서 최고 245%다, 이렇게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고요. 이렇게 하는 배경은 사실 트럼프가 전 세계 모든 국가를 상대로 해서 기본 관세 10%, 그리고 한 57개국에 대해서 상호 관세 최대 캄보디아에서 49%부터 제일 낮은 10%까지, 영국까지 했습니다만, 또 4월 9일 날 어떻게 했습니까? 전격적으로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90일 동안 유예, 서스펜드를 했습니다. 단 중국은 계속 미국에 대해서 맞불 관세를 놓으니까 더 높여서 145%였다가 다시 245%인 품목도 있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요. 사실 종합적으로 해 본다면, 〈strong〉기본적으로 저는 트럼프가 이 관세 전쟁을 시작한 것 자체가 그동안에 이제 미국이 세계 금융질서에서 많은 걸 발전을 위해서 또 희생도 하고 자유무역을 위해서도 했습니다만 계속 미국이 일종의 이제 호구처럼 되고 있다.〈/strong〉 그리고 특히 최근 들어서 10년, 20년 동안 보면 중국은 매년 1조 달러에 가까운 무역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반대로 미국은 최근 들어서 거꾸로 1조 달러의 무역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물론 상품 수지, 제품으로 하면 1조 2천억 달러의 무역 적자인데, 다른 자본 수지 있지 않습니까? 또 여러 잉여금이라든가, 그런 걸 한 것은 4천2백억 달러를 제외하더라도 1조 달러를 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됩니까? 매년 2조 달러의 격차가 벌어집니다. 격차가 벌어진다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중국은 그 1조 달러를 가지고 어떻게 합니까? 자기 나라의 산업을 완전히 WTO 룰을 무시하고 다 일방적으로 국가 보조금을 줘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이 AI라든가, 양자 컴퓨터라든가, 드론이라든가 첨단 군사 무기를 만드는 데 국가적으로 엄청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이제 경제력으로만 중국이 잘 살게 돼서 중국 인민들 또는 국민들이 삶의 질이 좋아지고 이제 민주화가 된다 이러면 미국이 거기에 대해서 반대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목표가 2049년까지 전 세계 패권, 중국몽을 달성한다는 겁니다. 태평양을 하와이까지 진출해서 태평양의 동과 서, 서쪽 편을 다 자기들이 장악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거든요. 그것은 시진핑 주석이 당 총서기가 2013년 1월부터 집권하면서 밝힌 내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중국이 세계 무역질서를 이용해가지고, 미국이 선의로 마련해 낸 자유무역 질서에 올라타서 그것을 이용해서 이렇게 WTO라든가 자유, 공정한 경쟁의 룰을 깨면서 자기들이 일방적으로 매년 1조 달러 이상의 흑자를 하지, 이런 거는 더 이상 미국의 국가 안보, 그리고 미국 대비 중국의 GDP가 이제 70%에 육박하는데, 1945년 2차 세계대전 이후에 현재 이렇게 50% 넘은, 미국 상대에서 넘은 국가가 딱 한 나라도 없었습니다. 과거에 소련은 물론이고, 독일, 일본도 여기 못 미쳤습니다. 기껏해야 30~40% 수준이었는데 여기에 이렇게 놔뒀다가는 진짜 시진핑의 꿈이 실현되고, 동시에 꿈이 실현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국 사람들, 현재의 미국 사람들뿐만 아니라 앞으로 자손들까지 중국이 지배하는 중국적인 전체주의 사고 방식, 독재적인 사고 방식, 중국이 이렇게 자유롭고 평등한 민주주의 사회가 아니지 않습니까? 모든 것을 빅브라더처럼 감시를 하고 지시하는 이런 공산주의 사회에서 사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 용인할 수 없다라는 확고한 공감대가 지금 현재 미국의 공화당, 민주당 모두가 사실 갖고 있는데, 트럼프는 이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고 이런 생각을 가장 오래전부터 철저하게 표출해 온 사람입니다. ▷이동재: 근데 이 관세 전쟁으로 인해서 미국 내에서도 좀 반발이 거세기도 하잖아요. 이게 주식 시장에도 등락이 어마어마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반발, 일각에서 탄핵을 거론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제 그 엑시트 플랜으로 이거를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한국이나 일본 등 우방국에 대해서는 조금 접근법을 최근에 좀 달리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 등 5개 우방국들과 무역 합의를 먼저 도출한다는 목표를 내놓았고, 또 미일 관세 협상도 시작이 됐는데, 조금 전에 속보가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큰 진전이 있었다"라고 본인의 SNS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 좀 여쭤볼게요. ▶송의달: 〈strong〉트럼프의 목표가 사실은 이 동맹국들을 괴롭혀서 돈을 더 많이 뜯어내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동맹국들과 같이 힘을 합쳐서 중국을 견제하고, 중국을 무력화하는 데 같이 파트너가 되자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strong〉 그러니까 이른바 한국, 영국, 일본, 호주, 인도 이런 5개 나라하고 제일 먼저 우선적으로 협상을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지금 일본이 와서 그런 이 빅 프로그레스를 이루었다라고 트럼프 대통령도 올렸습니다만, 이렇기 때문에 〈strong〉특히 한국으로서는 이 5개 나라에 포함된다는 자체가 아주 좋은 신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strong〉 이 5개 나라는 쿼드 4개고 플러스 미국이 비밀 정보까지 공유하는 5 아이즈에 다 공통되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거기에 쿼드도, 빅 파이브 아이즈도 포함되지 않지만, 한국이 이렇게 포함됐습니다. 이것은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strong〉한국의 전략적 여러 가지 정치, 경제, 군사적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저는 좋은 신호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strong〉 ▷이동재: 트럼프 자체가 지금 '패키지 딜'을 시도한다는 보도가 좀 나오고 있잖아요. 우리나라에 이제 방위비 관련을 시켜놓고 이렇게 한다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이 협상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가 얻어낼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을까요? 일단 어떤 부분을 내어주게 된다면 또 어떤 부분을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이제 환율이나 주식이나 굉장히 변동성이 심한 시대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데, 예를 들면 한미일 통화 스와프 같은 것도 고려해 볼 수도 있을 것 같고, 우리에게 좀 안정적인 경제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는 그런 부분을 우리가 취하는 게 좀 포인트일 것 같은데요? ▶송의달: 한미일 통화 스와프는 현재도 잘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고요. 사실은 가장 급한 것은 당연히 우리나라에 부과된 25% 상호 관세를 대폭 낮추는 것이죠. 가능하다면 제로로 하는 게 제일 좋고요. 아니면 다른 나라보다 하여튼 간에 최소화, 극소화하는 것이 일단 당면한 목표라 볼 수 있겠고, 두 번째로는 사실은 우리가 이제 지금 한국 경제도 많이 어렵지 않습니까? 특히 이제 중국의 제조업 굴기로 인해서 한국 제조업이 거의 붕괴 위기에 몰리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한국과 미국이 경제적인, 기술적인 이런 동맹 관계를 더욱 확대할 수 있어야 된다. 그러려면 우리가 물론 일부 양보를 하고, 미국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기브', 그리고 우리가 또 원하는 걸 '테이크' 해야 된다. 기브 앤 테이크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브를 한다면, 미국이 가장 많이 원하는 게 뭡니까? 물론 조선 인력도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이, 물론 방위비도 있고, 그리고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이런 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에 의회 연설에서도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 거라든가, 또 지금 현재 미국과 일본 사이에 많이 진전이 되고 있는, 동아시아에 있어서 대만 해협이라든가 남중국해, 동중국해, 한반도 이런 거를 한 묶음으로 해서, 원 씨어터, 하나의 전장으로 해서 중국에 대처하자 이런 구상이 지난번에 미일 방위장관 회담에서 지난달에 많이 논의가 됐다고 일본 언론에서 어제 보도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 것처럼,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그러면 미국과 일본, 특히 미국 트럼프 정부가 구상하는 중국의 1도련선에서 중국이 나오는 것을 기본적으로 못 나오게 하겠다는 것이 트럼프 정부 국방 전략의 요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하나의 전장 개념을 하고 있는데, 이런 데서 한국이 "우리는 대한민국 주한미군, 대한민국 군대는 오직 북한 남침만 대비하는 걸로" 이렇게 있는데, 이제 지금은 그런 시대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이런 데서 얼마나 우리가 참여를 할 것이냐. 예를 들어서 항행의 자유 작전, 2015년부터 올해로 11년째 되고 있는데, 지난 10년 동안 단 한 번도 한국은 참여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런 데서 성의를 보이고, 같이 〈strong〉국제 진영, 트럼프의 중국 봉쇄도 같이 하겠다라는 걸 해야만 우리가 이런 기업 동맹, 기술 동맹 이것이 이제 지금 현재 조선 동맹하고 원전 동맹 하고 있습니다.〈/strong〉 이거 이외에〈strong〉 AI 동맹, 반도체 동맹, 우주 동맹, 바이오 동맹 이런 것을 본격적으로 더 확산시켜야 된다.〈/strong〉 이렇게 된다면 〈strong〉한국이 트럼프에게 뭔가를 주면서, 한국은 이 자유주의 국제 진영에서의 진짜 새로운 제조업 강국으로서, 중국이 배제된 상태에서 한국이 다시 경제 부흥을, 제조업 부흥을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strong〉 실제 그렇게 될 겁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박민영): 관련해서 최상목 부총리가 G20 회의로 다음 주에 방미하도록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까? 또한 한덕수 대행도 미국 방문하는 게 아니냐, 이런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또 한편에서는 다음 정권에서 해야 될 협상을 한덕수 권한대행이 주도하는 게 효과적이겠느냐, 이제 그런 지적들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에 대해서 혹시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송의달: 그런데 한덕수 대행이, 그다음에 대선이 6월 3일이니까, 6월 3일 당일이든 6월 밤에나 새벽에는 정해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때 아무것도 그전까지 아무 일도 안 하고 그렇게 한다면, 트럼프가 설정한 90일 기한이 거의 30일 정도밖에 남지 않습니다. 그때 〈strong〉한덕수 대행이 아닌 다른 새로운 대통령이 한다는 것은 너무 졸속이 될 수 있고 아주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6월 3일까지 한 50일 정도 남았는데, 그전까지 어쨌든 간에 미국과 충분한 교감도 하고, 최소한 서로 뭐를 원하고, 우리가 얼마나 줄 수 있는지를 어느 정도 결정을 하고. 그리고 최종적인 사인, 서명은 물론 새로운 대통령이 됐을 때 이걸 결정하는 게 좋지 않겠나 싶습니다〈/strong〉만, 어쨌든 간에 그거는 반드시 지금 50일 동안은 그냥 구경만 하고 협의는 할 수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strong〉 현실적으로 만약에 우리가 안 하고 새 대통령이 될 때까지 하겠습니다 라고 한다면, 트럼프나 미국에서 황당하게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너희들에게 좋은 기회를 줬는데, 이렇게 나를 무시해? 진짜 이렇게 박대해?" 이렇게 하는 거는 바람직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strong〉 ▷이동재: 저희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한덕수 대행하고 28분 동안 지난 8일에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선에 관해서 직접적인 언급을 했어요. 그러니까 양국 정상 간에, 물론 이제 임시 정상이지만 정상 간의 대화에서 직접적인 대선을 언급을 했다. 이 부분, 트럼프의 보통 평소 언행이나 시각을 고려해 볼 때 어떻게 풀이를 해봐야 될까요? ▶송의달: 트럼프는 이른바 과거에 공화당 민주당 대통령처럼 오바한 외교적인 대화만 나누지는 않습니다.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세상 떠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회고록에 보면 나와 있는데, 보통 아베 신조하고는 아주 각별한 관계에서 기본은 1시간이고, 어떨 때는 1시간 반, 2시간도 통화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거의 70~80%가. 그런데 그때도 보면 제일 중요한 거는 한 15분 정도 만에 다 끝나고, 나머지는 골프 얘기도 하고, 또 다른 나라 국가 정상 흉보는 얘기도 하고, 장단점 가지고 얘기도 하고 이러는데, 트럼프 대통령 자체도 한덕수 총리가 영어도 잘하고 그러니까 그냥 서로 사적인 대화를 좀 나누지 않았는가. 그리고 이제 주미 대사도 하고, 또 하버드에서 박사도 받고, 또 여러 가지 그런 경력 자체가 미국을 많이 이해하고 잘 아는 사람으로 생각되니까, 기본적으로 프로필을 보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strong〉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왕이면 미국 상황을 전혀 모르는 사람보다는 잘 아는 국제 감각도 뛰어난, 무역협회 회장도 하고 그래 있으니까, 그런 사람이 혹시 대선에 출마를 한다면 미국도 좀 좋지 않겠나 이런 기대감이 인간적으로 당연히 가질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꼭 돼야 된다는 겁니다. 뭐 그런 거는 저희가 알 수 없습니다만.〈/strong〉 ▷이동재: 근데 미국 트럼프는 어떻게 보면 미국을 가장 우선시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미국에 대한 철저하게 이해를 하고 있는 한덕수 대행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호감을 표시한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송의달: 그렇죠. 충분히 가능할 수 있고, 그리고 최상목 부총리가 다음 주인가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만나는 것도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현재까지는 이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주로 상무장관과 USTR 대표 제이미슨 그리어와 하워드 루트닉을 주로 만났는데, 이것보다 조금 더 재무부 장관이 여러 가지 관세 문제에 있어서는 조금 더 실질적인 조언도 하고 많은 영향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행사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조금 더 한국의 입장과 또 우리 한미 간의 대화가 좀 더 움직여 갈 수 있을 것 같고요. 제가 여기서 좀 덧붙이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 언론에서 지금 전달되고 있는 것이 트럼프가 탄핵을 해야 된다든가 시위가 50만 명 60만 명 이런 보도만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제가 얼마 전에 최근까지 진행되고 있는 미국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무 수행 만족도, 이것을 보면 한두 개가 아니고 여러 가지 모든 여론조사 기관 나오는 거를 종합한 것이 리얼클리어폴리틱스라는 사이트인데, 제가 어제도 제가 들어가 봤는데 트럼프에 대한 이 〈strong〉직무 수행 만족도에서 찬성한다, '지지한다'가 평균 46.5%입니다.〈/strong〉 그리고 물론 이제 '지지하지 않는다'가 49% 정도 됩니다. ▷이동재: 지지율이 생각보다 잘 나오네요. ▶송의달: 그럼요. 그래서 우리가 이거는 한국 언론에서 전달되는 거는 제가 책을 쓴 바도 있습니다만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나 CNN, 주로 이런 지극히 반 트럼프 성향의 민주당 지지가 아주 확고한 그런 매체들이 나오는 것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strong〉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이 의외로 견고하다〈/strong〉. 저는 그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고요. 궁금하신 분들은 리얼클리어폴리틱스(RealClearPolitics)라고 구글에 들어가서 검색을 해보면 나옵니다. 그리고 오늘은 좀 달라졌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제까지는 그랬었거든요. 어떤 때는 49% 이런 데서 나옵니다. 트럼프 집권 1기 때 제일 높았던 그보다 현저히 더 높습니다. ▷이동재: 예,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가 금방 쫓겨날 것처럼, 아직도 한국에서 이런 식으로 보는 분들이 많은데요. ▶송의달: 그렇게 봐서 한국에 전혀 도움 안 됩니다. 냉정하게 봐야 된다.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봐야 돼요. 그리고 최근에 나온 미국과 또 여러 국제 조사기관의 뭐랄까 산업 지표 이런 걸 보면 현재 올해 1월부터 3월 사이에 조선 산업이 현재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에 보면 중국이 한 68%, 한국이 21%로 3배 차이 납니다. 중국이 1위고 한국이 2위지만 그러나 올해 1~3월의 결과를 보면, 중국이 가장 많이 했던 벌크선에서 이 대형 벌크선, 유조선이나 그런 거 나가는 거, 거기에 보면 중국이 13척밖에 하지를 못했다는 거다. 작년 같은 기간 1분기 대비 90%가 수주가 감소했어요. 그리고 2월 달에는 통계는 1월은 안 나왔습니다.〈strong〉 2월에 한국이 세계 1위를 탈환했습니다.〈/strong〉 한국은 주로 LNG라든가 이런 것만 했었는데, 이거는 뭐냐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1월 20일 날 하면서 계속 지금 현재 논의 중인 것이 중국에서 제조한 선박, 중국 조선소에서 또는 중국 국적을 달고 있는 선박이 미국에 체류할 경우 입항할 경우에 입항 추가 항구 추가 사용료 이용료로 최소 100만 달러 이상을 추가로 받겠다 이런 걸 지금 현재 논의 중입니다. 앞으로 이게 통과되면 이제 법으로도 만들어지는데, 이런 소식을 들은 전 세계 각국의 선주들이 "야, 이거 중국에 발주를 하면 안 되겠네" 그래서 거기 대폭 물량을 취소하고 줄이고 한국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거야말로 〈strong〉트럼프의 대미 전략에서 한국이 제조업이 살아날 수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 아닙니까?〈/strong〉 그리고 앞으로 이게 이제 단 3개월 동안 이렇게 됐어요. 이것이 앞으로 이제 이 관세 문제까지 더 했을 때는 올해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훨씬 더 중국이 몰락하고 한국이 뜨는 것이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2차 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2차 전지가 CATL이라고 해서 중국이 세계 1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올해 1~2월 나온 통계를 보면은 미국 시장에서 2차 전지의 수요, 제품 수요는 공급량은 23% 작년 12월 비에 늘었는데, 중국 제품들의 시장 점유율은 미국에서 24% 포인트가 낮아졌습니다. 이것도 역시 마찬가지로〈strong〉 트럼프의 반중 기조 이런 것을 시장이 미리 읽고서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strong〉 그 틈새를 한국의 SK라든가 LG 엔솔 이런 데가 다 메우고 있습니다. ▷이동재: 그 말씀을 들어보니까, 그러면 트럼프 행정부 2기 동안 지금 우리나라가 잘 전략을 짜면은 경제적으로도 굉장히 어떻게 보면 이득을 취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또 말씀을 들어보면 또 이번 대선에 있어서도 미국의 비중이 상당할 것으로 관측이 됩니다. 이게 내정 간섭 이런 게 아니라, 우리가 지금 당장 경제적인 부분이 이렇게 많이 연관이 돼 있으니까, 이번 대선에 있어서도 미국과 관련된 부분이 상당히 좀 차지하는 비중이 좀 클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일단〈strong〉 대선 자체가 친미 친중 프레임으로 잡히는 것 아니냐 하는 관측도 있습니다.〈/strong〉 우리나라 대선 자체가. 실례로 대만 대선 같은 경우에는 작년 초에 아마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그때도 친미 노선의 민진당 후보가 당선이 됐어요.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이 됐단 말이에요. 우리나라 대선 같은 경우에도 미국, 친미 친중 프레임이 작용할 가능성 어느 정도로 관측을 하시고, 이게 실제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시는지요? ▶송의달: 〈strong〉친미 또는 친중 반중의 프레임 자체가 아주 매우 중요한 크리티컬한 한국 대선의 뭐랄까 기준점이 되어야 한다〈/strong〉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동재: 기준점이 돼야 된다. ▶송의달: 네, 될 수 있다고 또 될 것이라고 예상을 하는데요. 사실 중요한 것은 여기에서 이 대선 후보들의 국제 정치에 대한 안목, 또 그리고 자기의 어떤 신념 소신이 있느냐 없느냐, 그게 지금 문제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주로 국내 문제만 가지고 공약 대결하고 이렇게 하는데, 사실 〈strong〉세계 전체의 흐름이 우리가 아무리 국내에서 노력을 하더라도 세계적인 흐름이 친미, 미국이 득세하느냐 또는 중국이 이기느냐에 따라서 사실 우리의 운신의 폭이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까? 지금 현재 무역 질서만 봐도 그렇습니다.〈/strong〉 그런데 이제 최근에 대선 후보들이 속속 출정식을 하고 있고 책도 내고 있습니다, 이런 〈strong〉국제 문제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을 하는 분이 아직까지는 많지 않았습니다.〈/strong〉 그나마 최근에 나경원 의원이 서울대에 있는 시진핑 자료실, 이 문제에 대해 가지고 이것이 이제 이렇게 대한민국의 어느 훌륭한 지도자들도, 심지어 DJ 대통령도 없습니다. 그런 자료실이 서울대는 물론이고 연세대에 있는데, 연세대도 학교 안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학교 바깥에 있어요. 캠퍼스 바깥에. 이런 데 시진핑 자료실이라는 것을 서울대 중앙도서관, 옛날에는 도서관 관장이 있던 곳입니다. 저도 예전에 가봤습니다만 취재를 했었는데, 그런 곳에 버젓이 모셔놓고 거기를 가면 펑리위안이라고 시진핑의 부인이 앉아 있던 의자, 이런 거는 앉지도 못하게 아주 선물처럼 그걸 해놓고 있어요. 들어가 보십시오. 기사 검색해 보면 다 제가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거에 대해서 예를 들어 나경원 의원은 문제 제기를 해가지고 다행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 현재 대선 후보들께서 이 중국이 갖고 있는 문제점, 중국 간첩법도 얼마나 문제가 많습니까? 이런 거라든가 또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투표권, 특히 지자체 이런 데 완전히 허용한다든가, 여러 가지 또 중국이 한국을 상대로 해서 많이 벌이고 있는 공자학원 문제라든가 그리고 세계적인 차원에서 미중 전쟁 또 앞으로 대만 해협이라든가 이런 거 문제됐을 때 우리가 어떻게 하겠다든가, 이런 거를 앞으로 후보가 확정되는 분은 특히 민주당의 후보와 마찬가지로 이거를 각을 세워서 쟁점화를 해야 됩니다. 언론에서도 물론 쟁점화할 필요가 있지만, 후보자 본인이 이런 데 대한 인식을 가지고 이것을 해서 특히 젊은이들은 20대 30대들은 이 친중, 반중에 대해서 아주 극도로 위기감과 그걸 갖고 있지 않습니까? 이 자유 대한민국, 선진 대한민국이 후진국, 또는 이 폭압적인 중국에 의해서 앞으로 살게 된다는 건 사실 끔찍한 일입니다. ▷이동재: 그래서 그런지 이제 이재명 전 대표도 지금 친중 반미로 본인이 묘사한 딥페이크 영상 같은 거에 대해서 유튜브들을 무더기로 고발했다 이런 기사도 있었습니다. ▶박민영: 그러니까 사실 저는 근데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 단순히 중국 견제를 넘어서, 그 산업적으로도 우리나라에 도움이 된다라고 하는 게 정말 큰 인사이트였던 것 같고, 진짜 지금 사실 아까 젊은 층 말씀하셨으니까, 이러다 우리나라 진짜 홍콩처럼 되는 거 아닌가 라고 정말 실존의 그런 우려를 하는 청년들이 정말 많거든요. 그에 대해서 실제적으로 홍콩의 그런 사례를 봤을 때 우리나라가 이번 선거의 결과에 따라서 그와 같은 결론이 도래할 수 있다라고 보시는지, 그런 부분들을 좀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송의달: 좋은 질문이십니다. 제가 사실 2004년부터 4년 동안 홍콩에서 특파원으로 상주를 했지 않습니까?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중국의 세계에 대한 위협과 강도가 이 정도는 되지 않았고요. 또 그때는 후진타오 중국 공산당 총서기였습니다. 그래서 그것도 아마 겉으로는 오바마하고 아주 편안한 좋은 관계였습니다. 이런 일종의 자기들의 그 마각을 숨기는 도광양회, 이걸 칼집에 숨겨 놓은 상태였는데 지금 시진핑 씨가 되면서부터 10년 넘게 제조 2025, 그리고 또 중국몽 이런 걸 하면서, 최근에 그전에 일대일로 이런 걸 하면서 사실 노골적으로 하고 있는데. 홍콩 같은 경우에 2019년에 코로나 전에 민주화 요구 시위를 많이 했지 않습니까? 원래는 있었는데, 홍콩에 이제 빈과일보라고 해서 그 사주까지 구속됐어요. 그리고 지금 그때 대학생 난입이, 대학생 진압하는 것이 우리나라 50대 이상으로 진짜 잔인하게 그렇게 했었습니다. 그래서 진짜 지금 홍콩에서는 행정장관이라고, 옛날에 영국 총독은 물론이고 그 밑에 입법 의원들이라고 했는데, 우리나라 지금 국회의원들도 하는 데서 민주당, 또는 민주를 '레떼르(letter·상표)'로 내세우고 있는 사람은 출마 자체를 못 합니다. 행정장관은 아예 중앙정부에서 사실상 지명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strong〉진짜 우리가 너무나 중국을 모르고, 중국에 친화적인, 중국에만 무조건 잘해주는 게 좋은 거다 이런 나이브한 생각을 갖고 있는 분이 혹시라도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가 진짜 제2의 홍콩이 되는 게 시간문제다.〈/strong〉 (후략) 체제의 문제는, 이건 경제 정책은 이랬다 저랬다 사실 좀 바꿀 수가 있는데, 체제가 한 번 이렇게 흘러가 버리면 되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그때 다시 옛날에 무슨 우리 독립운동 하듯이 다시 바꾸려고 노력해서 되겠습니까? 제가 사실 최근 한 4~5년 전부터 저는, 특히 사드 사태를 겪으면서 중국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는데요. 〈strong〉그전까지도 저도 한중 관계가 잘 되고, 서로가 공존이 잘 되면 좋겠다 그랬는데, 가만 보니까 제가 2010년 이후에 보니까 중국은 한국하고 잘 살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strong〉 〈strong〉과거의 중화제국의 맹주가 되고, 한국은 그냥 옛날 조공국, 제후국처럼 계속하려고 하는 것이 너무나 노골화돼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어서는 곤란하다.〈/strong〉 (후략)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5-04-17 11:21:56

  • 홍준표,

    홍준표, "세종 태평성대 닦을 이방원 되겠다"…"洪이냐 李냐 양자대결"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홍준표 전 대구시장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이번 대선 시대정신 먼저 여쭤보고 시작을 하겠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하 홍준표): 우리가 80년 전에 해방이 돼가지고, 대한민국을 새로 세우면서 이승만 시대의 시대정신은 건국 시대였죠. 그다음에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들어오면서 조국 근대화 시대가 됐어요. 나라를 세웠으니까 이제 우리끼리 잘 먹고 잘 살아보자. 조국 근대화 시대였죠. 그다음에 어느 정도 먹고 살게 되었으니까, 이젠 갈라 먹자, 민주화 시대. YS, DJ야. 그게 1987년도, 87체제죠. 그럼 그 시대를 지나고 난 뒤에 지금까지 왔어요. 민주화가 완성이 됐어요. 민주화가 완성되고 난 뒤에, 〈strong〉다음 시대에는 나는 시대정신을 '선진 대국 시대'라고 봅니다.〈/strong〉 〈strong〉그래서 이제는 87체제를 종식하고, 6공화국을 종식하고, 7공화국 시대를 열어보자는 겁니다.〈/strong〉 다음 대통령부터. 그래서 이번에 대통령이 될 사람은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위해서 7공화국 시대를 새로 열고, 거기에 맞게 선진국 시대에 맞는 정치 체제, 경제, 사회, 문화, 대북, 외교, 안보, 국방... 전부 다 국가의 틀을 새로 한번 만들어보자. 그게 제가 말씀드리는 시대정신입니다. ▷이동재: 그 시대정신으로 이방원의 역할을 하시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홍준표: 조선시대 보면, 초기에 왕권이 약화돼 있었어요. 정도전이는 〈strong〉신하의 나라를 만든다고 했고, 이방원이 들어와서 온갖 나쁜 역할을 다 했죠. 다 하면서 왕권을 강화하고, 그다음 맞은 게 세종대왕 시대의 태평성대입니다.〈/strong〉 말하자면, 〈strong〉이번에 출마해서 당선되는 대통령은 나라의 백년대계를 준비하고, 그리고 잘못된 것은 척결하고, 새 시대, 새 나라,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기틀을 만드는 그런 조선시대 초기에 이방원 같은 역할을 해야 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strong〉 ▷이동재: 이렇게 포부를 말씀하셨는데, 그 비전 발표에서 제가 보니까 시장님께서 "대한민국은 국호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정치 오래 하셨는데, 대한민국 지금 뭐가 제일 문제입니까? ▶홍준표: 지금 제일 문제되는 게 정치죠. 단원제 국회를 하다 보니까 정치가 충돌을 하게 되면 해소할 방법이 없어요. 그리고 우리나라 정치가 노무현 대통령 시절부터 문제가 된 좌파·우파, 보수·진보. 이 〈strong〉대립 구도가 20년째 계속되고 있어요. 그 구도가 극적으로 서로 마주 보고 달리다가 충돌한 게, 이번에 계엄 사태와 탄핵소추 사태라고 나는 봅니다.〈/strong〉 그래서 그런 거를 좀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틀을 만드는 게 선진 대국 시대로 가는 가장 지름길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동재: 제7공화국 개헌을 일단 말씀하셨는데, 근데 이거 하려고 해도 지금 야당이 워낙 많잖아요. 이재명, 민주당 다수당 체제에서 이게 실현이 가능하겠습니까? ▶홍준표: 〈strong〉개헌을 하자는 데는 민주당도 이의가 없을 겁니다.〈/strong〉 ▷이동재: 그래요? ▶홍준표: 예, 그렇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빨리 정권을 탈환하고 싶으니까, 개헌은 좀 이따가 하자 그 뜻입니다. 그래서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나면, 바로 개헌 국면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겁니다. 특히, 〈strong〉만약 우리가 집권하게 되면 민주당은 더더욱 개헌을 서두를 겁니다.〈/strong〉 ▷이동재: 예, 그렇게 또 말씀하셨는데 이재명 전 대표 얘기를 했으니까 제가 조금 더 말씀을 드리자면, 이번 대선에 "홍준표-이재명 양자 대결 선거"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홍준표: 〈strong〉제7공화국, 선진 대국 시대를 열려면 거기에 적합한 사람을 선택하는 선거다,〈/strong〉 나는 그렇게 보는 겁니다. 그래서 단순히 정권 교체냐, 정권 연장이냐, 그런 선거가 아니고, 이제는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되는 시점에 왔기 때문에, 새로운 나라를 만들 적합한 사람이 누구냐, 이재명이냐, 홍준표냐. 그 뜻에서〈strong〉 '이재명 정권이냐, 홍준표 정권이냐' 그걸 국민들에게 묻는 선거〈/strong〉라고 나는 보고 있습니다. ▷이동재: 근데 공약을 하긴 해야 되는데, 사실 이재명 대표가 아주 많은 재판을 받고 있잖아요. 시장님께서 "이재명은 양아치다" 이렇게 말씀하신 적도 있으신데, 재판을 받고 있고 전과도 있는데 지금 여론조사 보면 사실 1등이잖아요? ▶홍준표: 그게 진영 논리입니다. 그게 지난 20년간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진영 논리입니다. "우리 진영의 사람은 도둑놈이라도 좋다, 강도라도 좋다. 여배우 농락하고 무상 연애 한 사람도 좋다." 그게 진영 논리죠. 그래서 그런 진영 논리로 지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고, 정작〈strong〉 대선에 임해서 국민들에게 선택을 요구할 때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strong〉 ▷이동재: 그럼 어떻게 공략을 하셔야 될 것 같아요? ▶홍준표: 그 부분은 국민들한테… 나는 도표를 써놓고 한번 비교해 보라고 할 겁니다. 이재명의 나라는 어떤 나라가 될 것이냐, 홍준표의 나라는 어떤 나라가 될 것이냐. 단순 비교할 자료들이 많습니다. 객관적인 팩트에 근거한 자료들. 그래서 그 자료를 내놓고, 국민들에게 어느 나라를 선택할 것이냐 묻는 거죠. ▷이동재: 그런데 일각에서 또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지금 '반(反) 이재명 프레임', '반(反) 이재명 텐트'… 이따가 다시 여쭙겠지만, '반(反) 이재명 프레임'으로 너무 굳어지면 이재명만 남고, 정책이 안 보이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너무 이재명에 집중하다 보면, 정작 본인들의 정책은 잘 안 보이게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홍준표: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strong〉대선에 들어가면 양자 구도가 명확하기 때문에, 그 양자 구도에서 정책 비교를 국민들이 안 할 수가 없습니다.〈/strong〉 ▷이동재: 예, '양자 구도로 갈 것이다' 이렇게 또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거 하나 먼저 좀 여쭤볼게요. 정책과도 좀 관련이 있을 것 같아서 여쭤보는 건데, 젊은 세대한테 시장님 인기가 좀 많으시잖아요. 일단 최근에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유명한 아주대 교수 출신이죠. 이분이 "내 인생은 망했다.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 놈들이 해먹는 나라다. 너희는 탈조선 해라" 이렇게 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의료계와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해 아주 강한 비판을 쏟아내셨는데, 이 탈조선 발언에 대해서 젊은 세대의 관심이 아주 뜨겁습니다. 지금 유권자 공략하려면 젊은 층에 대한 접근도 필요할 것 같은데, 이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어요? ▶홍준표: 이국종 교수님이 오죽 답답하면 그런 말씀을 하셨겠습니까? 아마 의사 증원 문제로, 의료계와 정부가 극렬히 대립하다 보니 그런 말씀이 나온 것 같아요. ▷이동재: 그것도 있고, 기초의료 관련된 문제도 있겠죠? ▶홍준표: 예. 다소 과격하긴 하지만, 정권이 새로 들어서면 의료개혁 문제도 종합적으로 다루게 되지 않겠습니까? 저도 아마 곧 의협을 방문해서 의견을 들어볼 겁니다. ▷이동재: 어떤 식으로 풀어가실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긴 좀 그렇죠? ▶홍준표: 그렇습니다. 일단 의견을 듣고요. 합리적인 의견을 수렴해서 대책을 내놔야죠. ▷이동재: 시장님, 그럼 오늘 미디어데이 있잖아요? 낮에 미디어데이 진행되는데, 오늘 여러 후보들을 다 만나시게 되잖아요. 그중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후보, 혹은 토론회에서 '한번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분 계세요? ▶홍준표: 우리 당 후보들이라, 공격하기는 상당히 난감할 것 같아요. 재명 후보하고 토론을 하면 그렇지 않겠지만 우리 당 후보끼리 내가 토론을 하면서 공격을 하기는 좀 난감하지 않을까 난 그런 생각입니다. ▷이동재: 좀 난감하니까 그렇다? ▶홍준표: 가능하면 정책 이야기만 하고 싶어요. ▷이동재: 정책 중심으로 이야기하시겠다는 거죠. 아마 그러실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요, 국힘 경선 후보 중에 시장님이 선두로 나온 결과는 아직은 잘 안 보이는 것 같아요. 남은 기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은데, 지지율을 끌어올릴 전략은 어떻게 계획하고 계신가요? 과반 목표로 바로 가시겠다고 하셨죠? ▶홍준표: 지금 지지율은 전부 한 자리 숫자입니다. 그 의미 없는 거예요. '빅4', '빅3' 얘기하는데, 실상은 '스몰4', '스몰3'입니다. 〈strong〉2002년도 노무현 민주당 경선 때도 초반 지지율은 다 1~2%였습니다. 그래서 경선을 치르고 나서, 한 사람으로 집약될 때 그때 지지율은 의미가 있지만은 지금은 전부 한 자릿수 숫자예요. 그걸 두고 1등이네 2등이네 한다는 건 난센스예요.〈/strong〉 정치를 오래 한 사람으로서 그거는 큰 의미가 없는 거다. 난 그래 봅니다. ▷이동재: 예, 난센스다 말씀하셨고요. 솔직하게 '스몰포'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스몰4'에서 '빅1'이 되겠다, 이런 뜻 아니겠어요? ▶홍준표:〈strong〉 '스몰4'가 모이면 '빅1'이 돼요.〈/strong〉 ▷이동재: 예, 모이면! ▶홍준표: 그렇죠. 그리고 〈strong〉극적으로 한 사람이 탄생하면, 이재명 대표하고는 거의 오차범위 내에서 바로 접전을 벌일 겁니다.〈/strong〉 ▷이동재: 근데 스몰포 간의 결집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일단 국힘 주도로 결집하자는 '반명 빅텐트' 말씀하셨는데, 그 빅텐트의 범위를 어디까지 보고 계신지, 후보가 되신다면 어떤 수준까지 텐트를 구성해 보고 싶으신지, 그리고 그 스몰포들을 어떻게 잘 규합할지에 대해서도 좀 말씀해 주세요. ▶홍준표: 경선이 끝나고 나면, 출마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하나로 뭉치는 건 어렵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strong〉외부에 있는 분들 중에서, 과거에 민주당 소속이었다가 반명계로 찍혀서 이탈하신 분들 있잖습니다. 그분들 전부 연대의 대상이죠.〈/strong〉 ▷이동재: 이낙연 전 총리 같은 분이요? ▶홍준표: 〈strong〉지금 구체적으로 거명하는 건, 그분들한테 굉장히 결례입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명하기보다는, 그런 분들하고 반이재명 전선에 있는 분들은 다 한마음이 되어야 되겠죠.〈/strong〉 ▷이동재: 구체적으로 거명하는 건 좀 결례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홍준표: 지금은 결례죠. ▷이동재: 그런데 사실 이 질문은 어떤 인터뷰를 가도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지금 국힘 경선 후보에 불참한, 그러니까 경선에 안 들어온 한덕수 대행을 데려오자, 라는 얘기를 국힘 후보 중에서도 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장님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홍준표: 〈strong〉들어오면 좋죠.〈/strong〉 ▷이동재: 그러니까, 지금 한덕수 대행이 경선에는 안 들어왔고, 단일화 뭐 이런 얘기를 좀 하잖아요? ▶홍준표:〈strong〉 그건 상식에 어긋납니다. 한덕수 대행 같은 경우, 탄핵당한 정부의 총리를 했어요. 이 사건, 이 정부가 이 선거가 '탄핵 선거'가 되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보십니까?〈/strong〉 내가 왜 '홍준표 정권 vs 이재명 정권' 프레임으로 바꾸자고 했겠습니까?〈strong〉 탄핵이 주제가 돼버리면, 이 선거는 못 이깁니다. 철딱서니 없는 사람들이 작업하는 건, 그건 참 유감스럽습니다.〈/strong〉 ▷이동재: 지금 그러니까 저희가 이름을 열고 하지는 않겠습니다만, 국힘 의원들 중에서도 단일화를 직접 언급하고 계신 분들도 좀 있잖아요. ▶홍준표: 아니 그건 자기 자유죠. 입이 있으니까 무슨 말을 떠들더라도 그건 자유죠. 국회의원들한테는 그런 자유가 있어요. 그 자유에는 책임이 따라요. 그건 나중에 봅시다. ▷이동재: 그런데도 한 대행이 나온다면, 그러면 그때는 어떻게 할지? ▶홍준표: 거기에 내가 답변 안 하겠습니다. 그건 극히 비상식적인 이야기예요. 이 기자도 기자 한두 번 했으면 이게 1~2년 했습니까? 지금 한번 들어보세요. 〈strong〉탄핵 정부의 총리가 나오는 것도 난센스일뿐더러, 지금 나온다면 대행은 또 누가 됩니까? 최상목이로 가죠. 국민들이 그걸 납득하겠어요? 도대체 상식적인 접근을 해야지, 그런 비상식적인 접근을 하는 사람들이 어디 있어요? 아이고, 참... 내가 기가 차서...〈/strong〉 ▷이동재: 알겠습니다. 뜻은 잘 알겠습니다. 이 정도면 면박 별로 안 주신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기사가 나온 걸 보면, 〈strong〉헌재가 한덕수 대행이 헌법재판관 두 명을 지명했잖아요. 그런데 이걸 가처분 인용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두 분이 지금 직무가 정지될 상황인데, 이게 재탄핵 움직임으로 이어질 가능성까지도 있어 보이거든요. 이 헌재의 결정, 그리고 앞으로 야당의 움직임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strong〉 ▶홍준표: 〈strong〉거기에 관심이 없습니다.〈/strong〉 ▷이동재: 관심이 없습니까? ▶홍준표: 지금은 내 선거에만 집중합니다. 이미 나라는 엉망이 될 대로 다 돼버렸는데, 지금에서 무슨 그게 의미가 있겠습니까? 지금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헌재를 장악하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있는데, 그걸 무슨 말을 해 본들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러니까 나는 내 선거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이동재: 나는 내 선거에만 관심이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최근에 아까 저한테도 한 말씀하셨지만, 질의응답 중에 기자에게 좀 면박 줬다 이런 기사가 조금 있었어요. 그리고 질문받으려다 안 받고, 이제 특정 언론사에 대해서는 바로 나가기도 하셨는데, 면박 없는 홍카콜라는 좀 어렵다라고 생각을 하시는지요? ▶홍준표: 나는 기자분들이 질문하는 것도 국민을 대신해서 질문하면, 〈strong〉그 질문의 품격이 있어야 돼. 그리고 질문이 적절해야 돼. 그런데 뜬금없는 질문을 하거나 품격 없는 질문을 할 때, 그걸 국민을 대신해서 질문하니까 무슨 말이라도 대답을 해라? 나는 묻는 사람이고 너는 대답하는 사람이다? 그런 억지가 어디 있어요? 상대방을 존중하고, 거기에 걸맞은 질문을 해줘야 답변을 하죠. 기자라도 면박을 받으면 안 됩니까?〈/strong〉 ▷이동재: 받을 수 있죠. ▶홍준표: 그럼요. 근데 그게 무슨 흉입니까? 그리고 질문 안 받는다? 그게 정식 언론사고 정식 활동하는 언론사라면 내가 그런 걸 받겠습니다.〈strong〉 그런데 음해하려고 하는 질문을 내가 왜 받습니까? 그게 전부 다 기자들은 마음대로 질문하고 마음대로 떠들어도 되는 직업입니까? 책임지는 직업은 아닙니까? 기자는 허위사실을 근거로 물으면 되는 겁니까? 그걸 그대로 답변해서 해야 됩니까? 그건 기사들이 착각하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되죠. 〈/strong〉 ▷이동재: 알겠습니다. 이거 보도 좀 많이 나오겠네. 그 책임질 질문 하나 해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중도 외연 확장력에서 강점이 조금 부족한 거 아니냐라는 지적이 일각에서 조금 있어. ▶홍준표: 그러면 중도 외연 확장력이 있는 후보는 누굽니까? ▷이동재: 어딘가에 있겠죠. 그러면 시장님이 또 이 부분에 대해서도. ▶홍준표: 제가 한번 물어볼게요. 중도층을 위한 정책이 있습니까? 〈strong〉현실 정치에서 중도층이라는 개념이 존재합니까?〈/strong〉 ▷이동재: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스윙 보트 계층입니다. 정치적 무관심층, 스윙보트 계층입니다. 보수 우파를 지지한다, 진보 좌파를 지지한다. 〈strong〉중간 계층에 있는 사람은 중도층이라기보다도 스윙 보트 계층입니다.〈/strong〉 스윙 보트 계층은 그 사람들을 위한 정책은 없어요. 어느 쪽이 센가에 따라서 기권을 하는 사람도 있고,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동재: 시장님은 그런 보수적인 선명성을 좀 강화를 해 가지고 그들에게 오히려 더 소구력을 얻겠다라고 이해를 해야 될까요? ▶홍준표: 그렇지 않습니다. 나는 좌우 공존을, 그런 나라를 만들자고 하는 사람, 보수, 진보가 공존하는 나라를 만들자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나는 일부 선거 전문가들이 중도층을 위한 소구력 이야기할 때, 저거 정치 현실, 선거 현실을 알고 저런 말을 하나.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트럼프하고 해리스하고 붙었을 때, 미국 동부의 7개 주를 뭐라고 합니까? 스윙 스테이트라고. 그거는 민주당이나 공화당에 치우치지 않는 당이에요. 그걸 우리가 중도층 당이라고 합니까?〈strong〉 중도층 지역이라고 안 하죠. 스윙 스테이트 지역이라고 하죠. 정책을 보고, 이 사람 정책이 마음에 들면 거기 따라가는 거고. 또 인물을 보고 좋으면 거기 따라가는 거고. 진영 논리에 얽매이지 않고, 공화당원이라고 해도 민주당 후보를 찍을 수가 있고. 민주당 후보라도 공화당을 찍을 수 있어요. 그래서 스윙 스테이트, 그 말이 그래서 나오는 겁니다. 스윙 보트 계층이에요.〈/strong〉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예요. 스윙 보트 계층은,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계층. 여기는 지금은 어떻습니까?〈strong〉 이유 불문하고 보수 정당 찍잖아요. 진보 정당 지지하는 계층, 여기도 사람 보지 않고, 이유 불문하고 찍잖아요. 그런데 보수, 진보에 속하지도 않고, 스윙 보터처럼 이렇게 하는 사람은 사람 보고, 인물 보고 선택을 하는 겁니다. 그건 중도층이라는 개념이 아니고, 스윙 보트 계층입니다. 올해는 민주당을 찍었어도, 내년에는 국민의힘을 찍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걸로 접근을 해야지, 중도층에 무슨 소구력이 있나 없나 그렇게 접근하는 사람들 보면, 저런 사람들은 선거 실무를 알고 저러나, 난 그런 생각을 합니다.〈/strong〉 ▷이동재: 알겠습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셨을 것 같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께도요. 그리고 제가 좀 더 말씀을 더 여쭤보자면 최근에 〈strong〉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에 드럼통 안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어요. 혹시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이재명 전 대표와 관련된 밈이죠.〈/strong〉 〈strong〉▶홍준표: 그거는 왜 드럼통 안에 들어가 있습니까?〈/strong〉 ▷이동재: 그게 약간 젊은 세대에게 밈 같은 거잖아요. 예전에 신세계 영화 같은 거 보면은 약간 정치 보복 비슷하게 그렇게 해서… ▶홍준표: 그래요? ▷이동재: 보복 비슷하게. 〈strong〉▶홍준표: 아니 못 봤어요.〈/strong〉 ▷이동재: 못 보셨어요? 그건 못 보셨다. 그러니까 이게 이재명 대표가 권력을 잔인하게 써야 된다라고 말하는 그런 정치 보복에 대해서 약간 그런 식으로 표현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정치 보복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 그러니까 일단 시장님께서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권력을 어떻게 쓰실 것인지. ▶홍준표: 권력이라는 것은 국민을 통합하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잘 살게 하는 데 써야 되겠죠. 상대방을 억누르고 짓밟고 하는 데 쓰면 안 되겠죠. 나는 보복을 할 사람이 없어요. ▷이동재: 왜 없어요? ▶홍준표: 보복을 할 사람이 없어요. 그리고 〈strong〉이재명 대표는 보복을 할 사람이 참 많을 겁니다. 자기가 3년간 집요하게 당했으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아마 문재인 대통령이 한 보복 정치의 10배 정도 심하게 할 겁니다.〈/strong〉 ▷이동재: 그럼 뭐 수천 명 구속되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 때 200명 정도 구속됐으니까. ▶홍준표: 〈strong〉그래 될 겁니다. 나라가 혼란스러울 겁니다.〈/strong〉 ▷이동재: 나라가 혼란스러울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 얘기를 하셨으니까 지난 탄핵 때도 이제 대선에 나오셨잖아요. 그때 나오셨는데 여러모로 그때. 8년 전이죠? 벌써… 힘든 상황에서 그래도 최종적으로는 득표율을 많이 끌어올렸습니다. 근데 그때하고 지금 비교하셨을 때 어떠세요? ▶홍준표: 그때는 우리 보수 우파 진영이 탄핵이 된 거죠, 박근혜 대통령을 통해서. 그래서 당 지지율이 4%에 불과할 때 대선을 시작했어요. 궤멸이 됐죠. 〈strong〉지금은 다르죠. 지금은 윤석열 후보 개인이 탄핵이 된 겁니다.〈/strong〉 만약 박근혜 대통령 때처럼 우리 당이나 보수 우파가 탄핵이 됐다면, 당 지지율이 민주당하고 엇비슷하거나 별로 차이 안 나거나… 지금 그래 돼 있죠. 그래 될 수가 없죠. 그래서 그때 탄핵 대선하고 지금 탄핵 대선은 근본적으로 바탕이 다르다. 그래서 두 번째, 〈strong〉그때처럼 정권을 거저 갖다 바치는 그런 대선은 되지 않을 것이다.〈/strong〉 세 번째, 〈strong〉상대방이 이재명이다.〈/strong〉 알다시피 패륜, 그다음에 여배우 무상 연애, 거기다가 전과 4범에, 지금 중죄로 5개의 범죄로 기소가 돼서 재판 중에 있어요. 그런 사람이 통치하는 나라가 되면 중범죄자가 지배하는 나라가 됩니다. 그 나라를 종적으로 국민들이 수용할 수 있을까요? 〈strong〉그래서 우리 당의 경선을 거쳐 후보가 되면, 그런 나라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전부 뭉쳐야 된다. 반 이재명 전선에 있는 사람도, 그런 의미로 반이재명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사람은 우리가 다 모아야 된다.〈/strong〉 ▷이동재: 다 모아야 된다.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희 마지막으로요, 저는 어렸을 때 그런 생각이 좀 납니다. 시장님, 예전에 정치 처음 시작하실 때 거의 30년 된 것 같아요. 그때 '30년 모래시계 검사다'… 모래시계, 진짜 오래 전 생각이 나는데 참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죠. 시장도 하셨고, 국회의원도 하셨고, 많은 걸 하셨는데… 30년 정치 하셨는데 왜 대통령이 되고 싶으신지? ▶홍준표: 지금 공직 생활을 한 게 이제 43년째입니다. 참, 대한민국의 혜택 많이 받았어요. 선출직만 지금 8선을 한 셈이죠. 국회의원 5선, 경남지사 재선, 대구시장 한 번. 8선을 했죠. 당 대표도 두 번이나 했거든요. 내 세력 없이 했어요. 독고다이로. 그리고 원내대표도 하고, 상임위원장도 두 번 했어요. 선출직은 할 만큼 다 해봤어요. 마지막 남은 선출직이 대통령입니다. 그럼 43년간 이 나라에서 나는 혜택을 참 많이 받은 사람이에요. 마지막 소임으로, 아까 서두에 말씀드렸던…이 나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이 나라를 선진 대국 시대의 초석이나 놓고 물러나는 게 옳지 않겠나…그런 생각에서 대통령이 한번 돼 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난 30년 동안 대통령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30년 했습니다. 이번에도 윤 대통령이 탄핵 소추가 국회에서 될 때, 2017년도처럼 정권을 거저 상납하는 그런 데서는 안 되면 좋겠다. 그래서 최악의 경우에 탄핵이 됐을 경우를 대비해서 대선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대한민국 혁신 100 플러스 1이라는 공약도 완성을 했고, 그리고 조직도 완성을 해놨고, 그리고 당내 의원들도 그 사이에 석 달간 맨투맨으로 많이 만났습니다 ▷이동재: 많이 만나셨어요? ▶홍준표: 그렇습니다. 제가 당대표 선거나 당내 선거할 때 단 한 번도 국회의원들한테 손 내밀어 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 후보하고 해보니까 민심에서는 10.27% 이기고도, 당심에서 참패하더라 이거야. 〈strong〉그래서 민심과 당심을 다 잡기 위해서 당심도 잡았습니다. 민심과 당심을 잡았으니까 경선을 즐겁게 치르고, 본선은 치열하게 해서 꼭 이 나라 선진 대국 시대를 만드는… 고려시대, 고구려, 조선 초기에 태종 같은 악역도 마다하지 않는 그런 대통령이 한번 돼 봤으면 합니다.〈/strong〉 ▷이동재: 감사합니다. 저희 지금까지 지금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함께하셨습니다. 또 오늘 미디어 데이가 있고요. 앞으로 경선 절차가 많이 진행될 텐데, 어떻게 진행되는지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더욱 박진감 있게, 재미있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오늘 허심탄회하게 말씀해주신 홍 시장님께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2025-04-17 08:35:08

  • "광주行 한덕수 대선 출마 '정교한 빌드업'"…"박스권 갇힌 李"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송국건 정치평론가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한덕수 대행 최근 행보에 대해서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어제 오후에 대선 불출마 기사가 한 언론에서 나와가지고 1시간 정도 정치권과 언론이 좀 웅성거렸습니다. 저도 '뭐야?' 하고 이제 연락 받기도 하고, 아마 선배님도 비슷하셨을 텐데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발로 기사가 나왔는데, 상당히 단호하게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랬는데 진짜 당 핵심 관계자에게 물어보니까 "핵심 관계자가 대체 누구냐" 그런 반응이 있더라고요? 그 보도가 사실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이제 풀이를 하던데, 당 내부에서 좀 견제가 들어오고 있는 걸로 봐야 되는지, 아니면은 이게 그냥 어떻게 약간 오류인지, 어떤 식으로 좀 해석을 해야 될까요? ▶송국건 정치평론가(이하 송국건): 사무총장이나 아니면 그 정도, 원내대표나 이 정도 돼야지, 저희들이 '핵심 관계자'라고 익명으로 해달라고 얘기하면 그렇게 쓰는데, 핵심 관계자라고 썼기 때문에 취재 안 하고 쓰지는 않았겠죠. 저는 이걸 어떻게 파악하느냐 하면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는 단일화에 대해서 굉장히 거부감을 가져요. 겉으로는 만약에 이 단일화를 인정을 해버리면, 그러니까 한덕수 대행이 나중에 국민의힘 경선을 거쳐서 1, 2, 3차 경선을 거쳐서 누군가 올라가는데, 그 위에 누가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그러면 이게 〈strong〉경선이 마이너리그처럼 돼버리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이게 흥행이 안 되죠. 흥행이 안 되니까는 국민의힘 지도부 입장에서는, 일단은 단일화에 대해서는 경계를 하는 거예요.〈/strong〉 ▷이동재: 근데 어제 불출마 대신 '불출석'은 했더라고요. 한덕수 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하고 광주를 찾았습니다. 이거는 상당히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는 행동이죠. ▶송국건: 그렇죠. 일단 대통령 권한대행이 야당에서는 왜 대정부질문에 불참을 하느냐고 하는데, 일단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행보를 하고 있는 것이고, 일종의 현장 방문을 한 거죠. 특히 자동차 부품 같은 경우는 트럼프가, 관세 정책에서 일단은 해제를 시켰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어쨌든 한덕수 대행에게 가장 눈앞에 놓인 국정 수행 숙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이거든요. 그 차원에서 일단 자동차 공장을 방문을 한 건데. 그런데 〈strong〉공교롭게도 광주를 갔다? 이게 상징적이죠.〈/strong〉 특히 어떻든〈strong〉 한덕수 대행에 대해서 출마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행보와 관련해서 대선과 연결을 안 시킬 수가 없어요.〈/strong〉 광주가 지금 얼마 전에 담양군수 선거에서 조국 땅에 뺏겨버렸잖아요. 이재명 입장에서는 지금 어떤 텃밭이 든든한, 그러니까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어야 되는데, 지역적으로는 그게 호남이어야 되는데, 호남의 민심이 심상치 않거든요. 그러니까〈strong〉 이재명의 호남 장악력이 3년 전 대선 때하고는 또 다르거든요. 그런 상황을 감안해서 그런 행보, 일정을 참모들이 짰다 이렇게 정치적으로 해석할 수가 있는 거죠.〈/strong〉 ▷이동재: 한덕수 대행의 출마 빌드업이라고 본다면 상당히 정교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치를 상당히 잘 아는 사람이 주변에서 어드바이스를 하거나, 아니면 한덕수 대행 자체가 정치를 굉장히 잘 알거든요. ▶송국건: 저는 한덕수 대행이 정치를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YS 때부터 권력 주변에 있었어요. DJ 때 청와대에 들어가서 경제수석을 했고, 그다음에 노무현 때 국무총리를 했고, 또 이명박 정부 때는 주미 대사, 통상교섭본부장을 했고, 이번엔 윤석열 정부에서 3년간 국무총리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정치를 잘 알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어떻게 보면 두 가지가 동시에 이루어졌잖아요.〈strong〉 트럼프와의 관세 전쟁 현장을 간 거고, 그 현장이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이 흔들리는 포인트 그걸 강조하러 간 거예요.〈/strong〉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건 〈strong〉대선 빌드업에 상당히 유효한 그런 행보라고 봅니다.〈/strong〉 앞으로 행보를 어떻게 할지도 주목이 되는 거고요. ▷이동재: 일단 어제 광주 기아차 방문으로 인해서 경제·통상 전문가 이미지를 조금 더 홍보하고 알릴 수 있었고, 또 광주라는 지역적인 측면에서도 민주당 내 균열이 발생하고 있는 부분 그걸 고려한 게 아닐까, 그런 관측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어제 광주를 찾은 김에 기아차 공장만 간 게 아니라, '천 원 백반'을 제공하는 식당도 후원하고, 손편지도 전달했다고 해요. 짧게 말씀드리자면, '해 뜨는 식당'을 방문해서 직접 손편지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내용은 "어머님이 시작하신 천 원 백반 식당을 따님이 15년째 이어오고 있다고 들었다. 꼭 한번 뵙고 싶었는데 일정이 여의치 않아 멀리서 감사 말씀만 전하고 간다"고 했다고 해요. "대인시장과 해 뜨는 식당, 모두 건승했으면 한다" 라고 썼다고 합니다. 이것도 상당히 정치적인 의미를 담은 행동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송국건: 〈strong〉공교롭게도 지금 이 시점에 시장을 방문하고, 손편지를 남기고 하는 건 정치적 행보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 거예요.〈/strong〉 특히 광주는, 조금 전에도 말했지만, 〈strong〉한덕수 대행의 정치적 자산 중 하나가 전주 출신이라는 겁니다.〈/strong〉 그렇기 때문에 본선까지 가게 되면 호남표를 어느 정도 가지고 올 수 있는 호남표라는 게 광주·전남·전북에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수도권에도 호남 출향인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strong〉출향인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전주 출신'이라는 이점이 있죠.〈/strong〉 〈strong〉지금 이 시점에 광주에 가서 시장 행보를 했다는 것 결국 정치인으로서 변신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을 밟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strong〉 ▷이동재: 일단 탄핵 이후 대행직에 복귀한 이후, 산불 피해 지역을 제외하면 수도권 이외의 지역 방문은 이번 광주행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아차를 방문했단 말이에요. 이건 대행 신분이라는 이점을 활용한 행보로도 해석할 수 있어요. 지역마다 속칭 '야마', 주제가 있잖아요? 기아차는 통상 이슈가 있고, 또 다른 지역에도 공장이 있을 수 있으니까, 영남이나 충청에서도 같은 행보가 가능하죠. 결국 지금 상황에선 대행이라는 신분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송국건: 어차피 현장 방문 같은 건 통상적으로 하는 거고, 봄철 되면 외부 활동 많아져요. 관료들도 외부 나가고 행사도 많고요. 그런데 중요한 건 공직 사퇴 시한이 5월 4일이라는 겁니다. 그러면 본인이 업무를 하면서 국무총리이자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현장 방문을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죠. 하지만, 지금 시점엔 그게 언론의 주목을 받고,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상황이에요. 〈strong〉지금은 그 모든 행보가 전부 '대선 준비'로 해석된다는 거죠.〈/strong〉 거꾸로 이야기하면, 〈strong〉본인은 정상 업무를 하는 건데 언론과 정치권은 대선 행보로 보는 겁니다. 언론이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을 해주는 거니까요. 그래서 앞으로 이런 현장 방문은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strong〉 ▷이동재: 그리고 지금 현장 방문 얘기 나왔으니까 더하면 야당의 공격은 이미 오래됐어요. 한덕수 대행에 대한 야당의 비판은 이미 꽤 오래됐고, 요즘엔 언론도 약간 '한덕수 띄우기' 흐름을 의식하는지, 선수로 뛰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중략) 이런 언론 견제 흐름을 보면, 좌파 진영에서도 한덕수를 꽤 의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송국건: 그렇죠. 어쨌든 대응은 하고 있죠. (중략) MBC뿐 아니라, 저도 며칠 전 한겨레신문 기사를 보고 좀 놀랐어요. 한덕수 대행에 대한 개인 신상을 아주 자세히 적어놨더라고요. 가령 박지원 의원 말을 빌려서, "우파 정권에선 고향이 전주인 걸 숨기고, 좌파 정권에선 공개했다" 이런 식으로 인격적으로 깎아내리더라고요. 그런데 그건 단순히 원적과 본적의 차이일 수 있어요. 원적은 전주지만, 본적은 서울로 돼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걸 가지고 마치 정체성을 숨긴 것처럼 몰고 가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호남 민심에 어필할까 봐 선제적으로 자극하고 끊어놓으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것뿐만 아니라, 한덕수에 대한 개인 정보까지도 계속 건드리더라고요. 이게 뭘 의미하냐? 〈strong〉그만큼 한덕수가 위협적으로 보이니까 미리 선제 공격으로 이미지 다운을 시도하고 있는 거죠.〈/strong〉 ▷이동재: 그리고 자주 언급되는 빅텐트 이야기도 있잖아요. 민주당 쪽에서는 "한덕수는 반기문처럼 될 것"이라고 말하던데, 먼저 한덕수와 반기문의 차이점을 짚어보죠. ▶송국건: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같은 경우는 주로 해외에서 생활을 많이 했죠. 국내에서는 김대중 대통령 때 외교수석 정도, 그 외에는 대부분 해외 생활이었습니다. 그래서 국내 정치 상황은 물론이고, 국민 정서와도 약간 결이 좀 달랐죠. 귀국해서 대선 출마한다고 인천공항 도착했을 때, 지하철 패스 끊는 것도 실수하고, 모르는 게 당연하죠. 외국에서 오래 살았으니까. ▷이동재: 생수도 수입산 사 먹었잖아요. ▶송국건: 네, 수입 생수 사 먹고, 티켓도 못 끊고, 생선은 애비양인가 뭔가를 사 먹었다고 하고, 조상 묘소에 가서는 태주잔 소독한다고 하고…그런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다 논란이 됐죠. 그런데 반기문 전 총장은 그런 걸 잘 견디지 못했어요. 가장 큰 차이점은 국내 정치에서 오래 떨어져 있었다는 거고, 반면 〈strong〉한덕수는 국내 정치와 계속 함께 있었다는 겁니다. 게다가 권력의 중심에도 있었고요. 특히 국무총리를 두 번 했다는 건 노무현 정부, 윤석열 정부 양쪽에서 좌우 진영 모두에서 국정 2인자 역할을 했다는 거예요. 경제수석 등 정무직도 모두 경험한 인물이죠.〈/strong〉 오히려 국내 정치에서 더 오래, 더 중심에서 활동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반기문 총장과는 확실히 다르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이동재: 그리고 이 빅텐트에 대해서도 얘기를 더 나눠보자면, 실현 가능성, 현실적인 규모 등에 대한 판단도 궁금합니다. ▶송국건: 일단 빅텐트라고 하면, 민주당 쪽에서는 "이번에도 안 될 것"이라고 하죠. "지금까지 대선 때마다 나왔지만 한 번도 실현된 적 없다"는 거예요. 근데 그건 착각입니다. 왜냐하면 과거의 빅텐트는 전부 다 제3지대 빅텐트였어요. 즉, 여당 1지대, 야당 2지대, 그 사이에서 안철수 같은 인물이 중심이 돼서 펼치는 구조였거든요. 하지만 이번엔 개념이 다릅니다.〈strong〉 1지대, 즉 여당 안에서 빅텐트를 치겠다는 구상이에요. 3지대라는 말이 성립이 안 되죠.〈/strong〉 국민의힘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와, 예를 들어 한덕수 대행, 그리고 이낙연, 이준석, 유승민 등의 이름이 언급되며 그들과 함께하는〈strong〉 여권 중심의 확장형 빅텐트죠.〈/strong〉 빅텐트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여당의 확장이죠. 〈strong〉여권의 확장이 되는 거죠.〈/strong〉 그래서 "여태까지 빅텐트는 실패했으니 이번에도 안 될 거다" 이런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strong〉현재 대상은 어쨌든 국민의힘 후보가 될 사람, 그리고 한덕수 총리 권한대행, 그리고 유승민, 이준석, 심지어 이낙연까지 거론되잖아요. 그렇게 모이면 자연스럽게 '반이재명' 구도가 형성되는 것이죠.〈/strong〉 근데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하냐? 그건 따져봐야 합니다. ▷이동재: 거부감 느끼는 분들도 좀 있잖아요. "저 사람 들어오면 난 안 해" 이런 반응들. ▶송국건: 예. 이준석이 만약 들어온다면 "난 투표장 안 간다"는 분들도 있어요. 그리고 이준석은 지금 어떻게 보면 과대포장돼 있어요. 엄청난 지지세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최근 갤럽 조사에서는 아예 '보기에 빠진' 적도 있어요. 샘플을 주지 않고 주관식으로 물어보는 조사에서 1%도 안 나왔기 때문에 아예 제외된 적이 있습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2% 정도. 결국 나중에 지지세는 수렴될 겁니다. 그리고 지금 이준석의 목표는 스스로 확인하는 거예요. "내가 대선에 출마하면 과연 몇 표나 얻을까?" 그걸 혼자 출마해서 확인해보고 싶은 거죠. 그런데 그 상황에서 만약 빅텐트 안에 들어오면, 이준석 특유의 분란이 바로 터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의미하다고 봐요. 1%를 데려오려고 하다가 2%가 빠져나갈 수 있어요. 유승민 전 의원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역선택 효과로 잠깐 반짝하는 것 외에, 정말 도움이 될 만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느냐 이건 따져봐야 합니다. 그리고 〈strong〉이낙연 전 총리 같은 경우는, 의미 있는 인물입니다.〈/strong〉 왜냐면 이재명과 당내에서 분명한 각을 세웠거든요. 대장동 문제도 처음엔 이낙연 캠프에서 시작된 거고요. 결국 큰 틀에서 보면, 〈strong〉국민의힘 후보와 한덕수 대행이 단일화를 한다는 가정하에, 거기에 필요한 인물들을 하나씩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가야지 무턱대고 "반이재명 연대"를 외치며 다 끌어들이는 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어요.〈/strong〉 ▷이동재: 무턱대고 다 오라 하기보단, 한 명씩, 뜻 맞는 사람부터 추가하는 방법이 나을 것 같다. ▶송국건: 그렇습니다. 기본 틀을 딱 세워놓고요. 이번 텐트는 제3지대가 아니라 1지대, 즉 여당 중심에서 텐트를 치는 거예요. 한덕수 대행과 국민의힘 후보가 양쪽 기둥을 잡고, 그 옆에 기둥을 붙잡을 사람들을 선별해서 받아들여야죠. (후략) ▷이동재: 국민의힘 경선 관련해서도 좀 여쭤볼게요. 지금 1지대에서 경선 진행 중이고, 총 11명의 후보가 등록했습니다. 반탄 후보도 있고, 찬탄 후보도 있고 여러 인물들이 있는데 이 단일화 상황을 염두에 둘 때, 어떤 후보가 선출되는 게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클까요? 오늘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의 인터뷰 기사를 보니까, 김문수 전 장관이나 나경원 의원은 단일화에 나설 수도 있지만 홍준표 전 시장이나 한동훈 전 대표는 과연 단일화에 응하겠느냐, 이렇게 분석하시더라고요. ▶송국건: 일단 홍준표 전 시장은 스타일이, 고집 센 스타일이죠.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를 한다면, 여러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는 800만 당원이 있는 국민의힘 경선을 거쳐서 올라왔는데, 한덕수 당신은 경선 없이 나와서 똑같이 5대5 경쟁을 하자고?" 이런 식의 조건들이겠죠. 그래서 인명진 목사는 성사가 어렵다고 보는 것 같아요.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는애초에 결이 맞지 않아요. 그가 될 가능성도 낮다고 보지만, 설령 되더라도 한덕수 대행과 교집합을 찾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탄핵에 찬성했던 인물이니까요. 유세 당시 탄핵에 찬성했던 인물이고, 그 정부에서 총리로 일했던 한덕수와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죠. 이 둘의 단일화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다른 후보들이 된다면, 단일화 성사 가능성은 훨씬 높고요. 서로 보완 관계가 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strong〉 보수 우파의 정체성을 확실히 가진 후보가 경선을 통과하고, 외연 확장이 약하다면 그 확장을 한덕수 대행이 도와줄 수 있는 거죠. 호남 출신이란 점도,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일했던 경력도, 중도층에게 거부감이 적게 느껴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중도층에서도 충분히 수용 가능한 인물이라는 거예요.〈/strong〉 이런 식으로 〈strong〉상호 보완이 된다면, 국민의힘 후보는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확장성까지 챙길 수 있죠.〈/strong〉 ▷이동재: 근데 지금은 경선이 상대적으로, 한덕수 대행 때문에 관심이 덜 가는 모양새예요. 그런데 경선이 흥행해야 1지대의 '파이'를 키울 수 있잖아요? 경선을 어떻게 흥행시킬 수 있을지, 그리고 한덕수 대행이 메기 효과를 줄 수 있을지, 이 부분도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송국건: 원래 한덕수 대행이 경선에 참여했으면, 경선 자체가 엄청 부흥하고 '메기' 역할을 제대로 했을 겁니다. 수족관에 상어 풀어놓은 격이었죠. 근데 일단 한덕수 대행은 뒤로 빠졌으니까, 남은 후보들이 제대로 부딪치지 않으면 경선이 마이너리그처럼 돼버릴 수 있어요. 언론에서는 자꾸 "한덕수가 위에 있고, 국민의힘 경선 후보는 그 밑에서 겨루는 구도"로 해석하죠. 그러면 이쪽은 마이너 같고, 한덕수가 자동 본선 진출자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아닙니다. 이쪽 경선 후보들이 세 번의 경선을 거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국민에게 직접 선택 받으면, 오히려 한덕수보다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어요. 그 치열한 과정 자체가 자산인 겁니다. 형식은 잘 짜놨어요. 미스터 토론 방식이라든가, 경연 구도도요. 이제는 내용을 채우는 게 중요하죠. 〈strong〉경선 주자들이 "우리가 한덕수보다 낫다"는 걸 보여줘야 해요.〈/strong〉 한덕수는 현장 정치를 해본 적이 별로 없었지 않느냐. 물론 정권 주변엔 늘 있었지만, 직접 선거를 해본 적은 없잖아요. 그런 걸 강조하면서 자신감 있게 나가면, 경선 흥행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민주당은 아예 경선 이벤트가 없어요. 그냥 들러리 둘 세워놓고, 2등 경쟁만 하고 있어요. 신문 지면 보면 양당 경선 반씩 배분하긴 하는데, 내용은 국민의힘 경선이 훨씬 알차고 주목도 높습니다. ▷이동재: 맞아요. 오늘 제가 한국일보 기사 보면서 느낀 게, 이재명 대표 지지율이 30%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거였거든요. 조원CNI 여론조사 결과를 봐도 이재명은 80% 넘게 나왔지만, 다른 후보들은 1~2% 수준이에요. 사실상 '없는 거나 마찬가지'죠. ▶송국건: 두 사람 간 2등 경쟁은 의미가 없어요. 김경수는 그래도 친노·친문의 적자라는 상징이 있지만, 김동연 지사는 왜 거기가서 들러리를 하는건지 좀 이해가 안 갑니다. 연세도 있으신데, 다음 대선을 노리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존재감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기왕 들러리 할 거면 차라리 이낙연처럼 '세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대장동 이슈 파고드는 것처럼, "이재명 대표가 집권하면 재판은 어떻게 할 거냐" 이런 식으로 확실한 검증을 해줘야죠. (후략)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5-04-16 11:18:32

  • "李 '내란 종식' 프레임 외통수? '트럼프 프레임' 한덕수 부상"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오늘 아침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하나 보고 오시겠습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CNI에 의뢰한 조사 결과인데, 범보수 후보 적합도에서 한덕수 대행이 29.6%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문수 전 장관이 21.5%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완연하게 한덕수 대행이 자리를 잡은 그런 모습입니다. 한 일주일 사이에.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하 배종찬): 그렇죠. 왜 그럴까 생각을 하면, 첫 번째는 이거예요. 지금의 프레임, 여러분 선거는 프레임이라고 보시면 돼요. 그걸 굳이 우리말로 분석하면 '구도'인데, (중략) 한덕수 대행이 뜰 수밖에 없다. 왜? 프레임이 다른 사람이에요. 프레임이 다르다. 〈strong〉지금 국민의힘 후보들하고 이재명 후보는 어떤 프레임이냐? 그냥 기존 정치권 프레임이에요. 그리고 탄핵 프레임, 내란 종식 프레임,〈/strong〉 이 이야기 계속하잖아요. 근데〈strong〉 한덕수 대행은 무슨 프레임입니까? 이건 미국 경제 프레임, 트럼프 프레임이에요.〈/strong〉 (후략) ▷이동재: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게, 일단 29.6%까지 왔는데 어디까지 갈 것이다? ▶배종찬: 〈strong〉더 올라갈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어느 순간엔가, 이것 자체가 브레이크 없는 폭주열차예요.〈/strong〉 한덕수는 왜 폭주냐? 기존의 프레임을 벗어나니까 폭주할 수밖에 없죠. 그리고 여기에는 희망이 달려 있는 거예요. 〈strong〉왜? 지금의 기존 정치권의 프레임, 고착된 프레임으로는 어렵지 않냐, 이렇게 보는 겁니다.〈/strong〉 ▷이동재: 지금 여론조사 결과 나오는 거 보면, 보통 양자 가상대결 이런 거에서 이재명 대표가 한 20% 이상 앞서는 결과가 나왔잖아요. 근데 뉴데일리 같은 경우에는 아주 아주 바짝 쫓아가는 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배종찬: 한덕수 권한대행이 경선에 참여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지금 본인이 나간다 안 나간다 이야기를 안 하는 건 결국 윤석열 정부에 대한 책임이 자기도 있어요. 그러면 윤석열 정부의 책임이라는 것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그냥 다 물러갈게요." 이게 책임지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유권자들은 뭐냐 하면, 그냥 순순히 와르르 무너지는 게 책임지는 게 아니다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한덕수에게 힘이 실리는 거예요. ▷이동재: 그리고 윤석열 정부를 지지하시는 분들도, 어떻게 보면 최근에 국가 부채가 주는 그런 내용도 있었고, 그래서 그 레거시를 이어갈 수 있는 유일한 총리 출신의 한덕수 대행에게 관심을 갖는 것 같기도 하고요. 리서치민 결과에서요. 조사 결과에서 범좌파 진영이 43.1%, 범우파 진영이 38.7%를 기록했는데, 일단 이재명 전 대표가 47.3%, 그리고 한덕수 대행이 36.3%, 여기에 이준석 의원이 5.5% 이렇게 나왔습니다. 첫 등장 치고는 굉장히 근소한 수치가 나왔습니다. 앞서 저희가 언급드렸던 조원CNI는 약간 야권 성향이라는 얘기를 듣는 회사고, 그다음에 여기 리서치민, 이건 뉴데일리 조사니까 약간 우파 성향이다, 이렇게 일반적으로 보잖아요. 그런데 한덕수 대행에 대해서는, 그래도 지지율이 둘 다 상당히 높게 나오고 있다. ▶배종찬: 뉴데일리와 리서치민이라는 곳에서 일부러 또 한덕수를 띄우기 위해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여기에는 양자 대결 구도에 지금 국민의힘의 다른 후보들도 들어가 있습니다. 근데 〈strong〉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가장 좁은 것이, 좁혀진 것이 한덕수예요.〈/strong〉 그거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예요.〈strong〉 '윤심'은 그냥 깔고 가는 거죠.〈/strong〉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층이 어디 다른 데로 가겠습니까? 대선에서 국민의힘, 보수 진영의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죠. 결국 중도라는 것은 정치 이념이 아니에요. 이들이 들어올 수 있는 건 뭔가 희망적인 것. 그리고 트럼프가 지금 전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잖아요. (중략) 한덕수가 뭘 보여줄 수 있냐? 트럼프와 대화가 된다. 관세 전쟁에 맞설 수가 있다. 지금 보수 진영에서는, 〈strong〉중도층까지도 이재명 리더십은 원하지 않는데, 국힘을 바라보니 국힘 가지고는 이기기 어렵거든요. 그러면 중도층까지 미국으로, 경제로, 트럼프로 빨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 한덕수죠.〈/strong〉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요, 그걸 알아요. 민주당도 모를 리가 없어요. 화들짝 놀란 거예요. (후략) ▷이동재: 오늘 아침에 주목할 만한 기사 하나 발견했습니다. 한국일보 기사인데, 〈문재인은 뚫었다, 이재명 지지율 정말 30%대 박스권에 갇혔냐〉라는 기사예요. 이게 이재명 전 대표 입장에서는 아주 아픈 기사, 긁히는 기사입니다. 30%대를 못 뚫고 있다는 건데, 그렇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예전에 후보로 나섰을 때는 민주당 내에 후보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었잖아요. 안희정 전 지사도 있었고. 그런데 이번에는 사실상 확정 단계, 추대 단계라는 건데, 그렇다면 흡수할 수 있는 추가 지지율이 없다, 라고도 관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30% 박스권에 갇혀서 추가 지지율 흡수가 어렵다,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배종찬: 그렇죠. 〈strong〉여러분들이 여기서 잘 보셔야 할 건 '확장성'이에요. 어디서 확장성을 가질 수 있느냐. 여러분, 확장성이라는 건요, 무턱대고 "중도층 어쩌고저쩌고…" 해서 들어오는 게 아니에요.〈/strong〉 (중략) 〈strong〉지금은 '트심'이 중요하다니까.〈/strong〉 갤럽이 지난해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전 세계 43개국 조사를 했는데,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나라' 우리 대한민국이 88%라고 합니다. 88%! 전 세계 1위예요. 지금 보세요. 트럼프가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엇갈려요. 한덕수가 떠오르는 이유는 다른 이유가 없어요. 제가 이야기했잖아요.〈strong〉 이번 국민의힘 경선은 '윤심'이에요. 대선은 '트심'이라니까.〈/strong〉 ▷이동재: 그 트심에 의해서 앞으로 대선이 진행된다고 보면, 지금 이재명 대표가 30%, 40% 벽을 뚫지 못하고 박스권에 갇혀 있으면 한덕수의 메기 효과로 인해 국민의힘 경선이 흥행되고, 거기 있는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될 수도 있겠죠. 그렇게 되면 이게 비등비등해질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배종찬: 비등한 게 아니라, '보수 대연합'으로 가면 그림이 달라져요. 〈strong〉왜 한덕수를 제일 두려워하냐? 호남이에요.〈/strong〉 생각해 보세요.〈strong〉 호남의 15% 보수, 20% 보수.〈/strong〉 여러분들 데이터를 잘 보셔야 돼요. 쉽게 설명해 주잖아요? 저는 국민의힘의 웬만한 후보가 돼도 투표하러 안 가요. "뭐, 게임 끝났네. 이재명이 이겼네." 이러고 안 간단 말이에요. 그런데 〈strong〉한덕수가 되잖아요? 한덕수 어디 사람이에요? 호남 사람이잖아. "한덕수? 나 찍으러 갈게." 그림이 달라지는 거예요.〈/strong〉 여러분들이 잘 아셔야 되는 건, 호남 유권자가 호남에만 있는 게 아니에요. 호남 바깥에 훨씬 많아. 그 사람들이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밀어줘서 윤석열이 된 거예요. 이번 대선에 한덕수가 나오잖아요? 한덕수를 미는 거예요. 이게 그림이 확 달라지는 거고, 〈strong〉여기에 또 한 사람의 호남, 누구예요? 이낙연 전 총리. 그 손을 붙들 수 있는 사람이 누구예요? 같은 총리. 총리는 총리끼리 이야기예요. 한 총리. 이 총리.〈/strong〉 ▷이동재: '빅텐트' 차원에서 말씀을 하신 거잖아요. ▶배종찬: 근데 '빅텐트'라는 용어 자체가 부정적이에요. 빅텐트를 쓰지 말고, 제 생각엔 이건 뭐냐면 '차박'이에요. 이준석 차박, 이낙연 차박, 한덕수 차박, 국민의힘 차박. 이게 모이면 뭐가 되느냐? '빅 캠프'가 되는 거예요. ▷이동재: 빅 차박 가능해요? ▶배종찬: 자꾸 텐트를 치려고 하지 마세요. 요즘 텐트 치면 힘들어. 저 같은 사람은 텐트 치다가 죽어요. 그러니까 차박이야. 차박이 되면서 이낙연 전 총리가 가세를 하잖아요? 이때는 뭐냐면 보수가 아니에요. 이른바 미래 대연합이에요. ▷이동재: 텐트라고 얘기하는 빅 차박을 하게 된다면, 상호 간에 약간 안 맞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잖아요? 그리고 차박하러 온 사람들끼리도 안 맞을 수도 있고. ▶배종찬: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 하셨어요. 원래 우리는 "누구 때문에 안 찍는다"는 속성이 강하잖아요. 예를 들어 "난 이준석 싫어" 그러면 안 찍어요. "난 이낙연 싫어" 이래서 또 안 찍어요. 근데 '누구 때문에 찍는다', 이게 생기면 달라져요. 그 생각 때문에 찍는 거예요. 그게 바로 트럼프예요. 왜? 안 찍고 정권 넘어가잖아요? 그럼 어떤 미래가 열릴까, 한번 상상해보세요. 앞으로 5년, 상호 관세 몇 퍼센트 나올까요? 방위비는 얼마 올려달라고 할까요? 김정은 위원장 만나서 무슨 이야기할까요? 여러분들이요, 이 그림이 어떻게 그려지느냐에 따라 유권자의 정서는 확 바뀌어요. 왜냐면 이게 바로 모티베이션이에요. 투표하러 가느냐 마느냐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낙연 전 총리 같은 경우도 지금 나설지 안 나설지 모르죠. 그걸 극적으로 끌어내는 게 중요해요. 우리가 빅텐트라는 걸 거창하게 만들려고 하지 말고, 차박이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그냥 차 타고 나오면 차박이에요. 그렇게 하나하나 옹기종기 모여서 힘이 되는 거예요. 큰 걸 걸면 절대 성사가 안 돼요. ▷이동재: 경선 얘기도 좀 해볼게요. 지금 상대적으로, 아까 지지율 얘기했지만 조원CNI 조사도 그렇고, 어제 여론조사공정 조사도 그렇고, 리서치민 조사도 그렇고, 한덕수 대행이 범보수 1위로 등극하면서 상대적으로 김문수 전 장관 지지율이 약간 빠진 것 같습니다. 근데 국민의힘 경선이 이제 막 시작했는데 선두였던 김문수 전 장관은 그 입장에서 경선 1위를 어떻게 사수할 수 있을지, 저희가 김문수 장관을 응원하는 건 아니지만, 1위 후보니까 지금까지 어떻게 선두 수성을 할지, 어떤 전략을 펼칠지 먼저 하나 여쭤보고, 두 번째로는 오세훈 시장이 다양하게 사람을 만나더라고요. 다들 지지율을 갖고 오려는 것 같은데, 지금 빠져 있는 지지율들이 어떤 후보에게 가장 많이 귀속될 것으로 보시는지, 이거 한번 전망 부탁드릴게요. ▶배종찬: 간단해요. 첫 번째는 뭐냐 하면, 〈strong〉김문수가 살아남는 방법은 '큰 그림'을 그리는 수밖에 없어요.〈/strong〉 '큰 그림'. 김문수 지지율이 올랐던 이유는 뭡니까? 탄핵 국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정서를 그대로 지지를 끌어올 수 있는, 끌어왔던 사람이 바로 김문수였잖아요. 그거예요. 그러니까 〈strong〉지금 김문수 전 장관이 보여줄 수 있는 건, 보수가 이기기 위해 자기를 갈아 넣는 거죠. 그럼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 "나는 승리할 수 있다면 한덕수와의, 또는 다른 누구와의 보수 대연합에 기꺼이 동참하겠다. 그게 나의 목표다." 그 목표 하나만 가지는 거예요.〈/strong〉 원래 우리가요, 목표를 하나만 세워야 집중이 돼요. 그러면 이제 김문수는 다른 거 안 봐요. "그래, 김문수는 그것만 보고 가는 사람이야." 그럼 사람들이 "내가 힘을 실어줄게" 이게 되는 거예요. 두 번째, 〈strong〉오세훈 시장이 불출마를 했잖아요?〈/strong〉 그러면 세 자리는 이미 거의 결정됐어요. 누구 누구예요? 〈strong〉김문수, 홍준표, 한동훈.〈/strong〉 "내가 먼저다!" 이럴 수 있잖아요. 같은 '한'자 돌림, 청주 한 씨 같잖아요, 그쵸? 그다음 마지막 자리가 누구겠어요? 〈strong〉나경원과 안철수예요.〈/strong〉 근데 가만히 두 사람을 비교해봐요. 저는 두 사람 중 한 사람인데, 여기서 누구라고 딱 얘기하면 한 사람이 또 삐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데이터에 근거해서 얘기하는 겁니다. 보세요. 밑바닥에 깔려 있는 건, 일단 국민의힘에서는 '윤심'이죠. 그리고〈strong〉 나경원 후보를 보면 지금 이재명을 때리고 있어요.〈/strong〉 그 이야기는 뭐냐? 사인방은 생각도 안 한다는 거예요. 〈strong〉근데 안철수 후보는 누구를 때려요? 지금? 한동훈.〈/strong〉 그러니까 마음이 급한 거야. 그러니까 이제 〈strong〉탄핵 찬성파들은 전체 국민의힘 경선에서의 지분이 한 3분의 1쯤 될 거예요. 그 자리를 한동훈이 깨고 들어갔거든요. 꿰찼어요. 근데 그 자리를 또 비집고 들어가려 한다? 공간이 없어요. 이미 거긴 한동훈이 그나마 3분의 1 정도 되는 걸 꽉 채우고 있는데, 그걸 또 들어가려 한다? 공간이 생겨요? 안 생기죠. 그럼 내 자리가 결정돼요.〈/strong〉 ▷이동재: 일주일 후에 나오셨을 때, 그때의 전망을 여기서 한번 해보겠습니다. 그때쯤 한덕수 대행의 지지율과, 출사표를 던질지 여부. ▶배종찬: 아니에요. 한덕수 대행은 이를 단, 5월 4일에 사퇴할 것 같아요. 5월 4일이 공직자 사퇴 마감이에요. 그리고 나서 5일에 조금 고민을 할 것 같아요. 그날 고민하면서 6일 오전 10시쯤에 발표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동재: 오전 10시. ▶배종찬: 왜냐하면 오전이 좋아요. ▷이동재: 다음 주가 아니라 다다음 주 정도 되겠네요. ▶배종찬: 다음 주엔 다른 이야기해야죠. 다음 주에 제가 나올 때는 4명 중 2명이 누가 올라가느냐, 그걸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5-04-16 09:59:03

  • "한덕수 단일화 트랙으로?…출마 가능성 높아"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 홍석준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일단 의원님,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본격 시작했는데, 조금 관심이 분산되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그래도 저희가 다룰 건 다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다고 해요. 오늘 14일, 15일 예비후보 등록을 받고, 내일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한 후에 토론조를 추첨한다. 그래서 22일에 1차 컷오프를 하는 그런 일정입니다. 그런데 오세훈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유승민 전 의원도 이제 일단 경선에서 빠지기로 했습니다. 이게 당내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거 한번 저희가 짚어보죠. ▶홍석준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하 홍석준): 일단 좀 아쉽죠. 아무래도 당내 경선, 특히 우리 국민의힘은 잘 아시는 것처럼 이재명이라는 현재 독주 체제를 갖고 있는 후보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경선 과정에서 아주 치열한 토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많이 알릴 필요도 있고요. 특히 또 각자 강점을 가진 분들이기 때문에, 그런 토론 과정을 통해 컨벤션 효과도 기대했는데, 오세훈 시장님이나 유승민 의원의 불참은 그런 컨벤션 효과를 거두는 데 있어 마이너스 요인이 분명히 됩니다. 그래서 상당히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중략)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다양한 경선 주자, 후보들이 많기 때문에, 경선 흥행에 있어서는 민주당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열기를 보일 거라 기대합니다. ▷이동재: 유승민 전 의원이나 오세훈 시장도 반탄파까지는 아니었잖아요. 그래서 탄핵 찬성 후보가 줄면, 단순하게 보면 남아 있는 찬탄파 후보가 상대적으로 이득 보는 거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올 수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김민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김민수): (확장성에) 〈strong〉한계가 명확하게 있다고 봅니다.〈/strong〉 (중략) 결국 지금 당내에서 탄핵에 찬성했던, 처음부터 비상계엄을 위헌·위법이라고 주장하고, 탄핵을 적극적으로 찬성했던 사람은 한동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 정도만 남은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당심과 민심이 워낙 극단적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이 빠진다고 해도 〈strong〉이 후보들이 50%를 최종적으로 넘기기엔 굉장히 힘들 거라고 봅니다.〈/strong〉 결국엔 〈strong〉아무리 경쟁자가 빠져도 확장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strong〉 ▷이동재: 지금 한덕수 대행 지지율 상승으로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에도 약간 조정이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까 김문수 전 장관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하락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되면, 반탄파인 홍준표 후보나 나경원 후보에게 공간이 조금 더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 방정식이 상당히 복잡해요. 지금 오세훈·유승민 전 의원이 빠진 것도 포인트고, 또 하나가 한덕수 대행의 등장인데,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은 우리 의원님께서 어떻게 보세요? ▶홍석준: 예, 저는 일단 기본적으로 우리 경선 주자들도 그렇고, 지금 상황도 그렇고 가장 중요한 잣대를 '탄핵'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봐요. 무슨 말이냐면, 후보를 선택할 때는 여러 요소를 보고 판단해야 하잖아요? 탄핵 이전에는 그 이슈가 중요할지 모르겠지만, 이미 탄핵이 인용된 이후라면 당원들이나 당 지지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strong〉'본선 경쟁력'입니다. 즉, 누가 이재명 후보를 꺾을 수 있느냐, 누가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느냐, 이게 핵심입니다.〈/strong〉 그래서〈strong〉 탄핵을 찬성했냐 반대했냐, 이런 구도로 누가 이득을 본다 말하는 건 너무 단순한 해석이고, 저는 이런 해석이 오히려 좌파 프레임이라고 생각합니다.〈/strong〉 (중략) 〈strong〉계속 탄핵 프레임에 갇혀서 누가 찬성했고, 누가 반대했는지 따지면 우리 당에 득 될 건 하나도 없다고 봅니다.〈/strong〉 (중략) 오세훈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니, 1차 컷오프에서 누가 빅4에 들 것이냐는 상당히 요동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본선 경쟁에서도 누가 누구와 손잡을 것인지, 합종연횡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앞으로의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이동재: 지금 상황에서 빅4, 어떤 분을 예상하십니까? ▶홍석준: 저는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면, 그전에는 여론조사 기준으로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그리고 오세훈 시장과 나경원 의원의 싸움이 되지 않겠느냐 생각했는데요. 〈strong〉오세훈 시장이 사퇴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경원 의원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strong〉 ▶김민수: 저도 비슷한데요. 여기에 〈strong〉김문수, 나경원, 그리고 홍준표, 한동훈. 또는 김문수, 나경원, 한동훈, 안철수. 이렇게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strong〉 이게 '방향성'이라는 게 있거든요. 지금 나경원 대표 같은 경우는, 사실 여론조사에서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았었습니다. 근데 지금 빠르게 치고 올라가는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것들은 경선 과정에서 하나의 재미 포인트가 될 수 있고, 탄력을 받게 된다면 하나의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동재: 지금 한덕수 대행 관련된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당내 주자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라"고 견제하는 상황인데, 친한계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각본을 쓰고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까지도 나왔습니다. 이런 뒷말들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민수: 굉장히 잘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저는 사실 우리 당 내 갈등을 더는 일으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인데요. 〈strong〉이번 국면 같은 경우는, 탄핵에 찬성했느냐, 반대했느냐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이 두 번이나 무너진 데에는, 당의 중진들이나 일부 지도부가 보수의 가치를 마음속에 견고히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strong〉 그래서 지금 지지자들이 느끼는 상실감, 패배감, 무력감은 그저 순간의 감정이 아니라 지금까지 누적된 실망감이라고 봐요. 〈strong〉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 대통령 탄핵에 찬성 입장이었던 건 분명한데, 그 부분에 대해선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도 대통령 부부를 공격하는 건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주는 일입니다.〈/strong〉 (후략) ▷이동재: 한덕수 대행과 어떻게 보면 연계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그 표를 이번 경선에서 누가 가져오느냐, 그것도 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여론조사에서도 한덕수 대행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좀 전에 말씀드렸지만, 어제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8.6%로 전체 3위로 등장했고요. 또 여론조사공정 조사에서는 범여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3.5%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의원님 보시기에는 이 대망론이 실제로 입증돼 가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홍석준: 일단 여론조사 수치상으로는 입증되고 있는 거죠.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 선언도 하지 않았는데 팬앤마이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공정의 범여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위까지 치고 올라오고 있지 않습니까〈strong〉? 이건 지금 시대정신이, 아무래도 한덕수 대행의 글로벌 통상, 관세 전쟁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국민들이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 같아요.〈/strong〉 (후략) ▷이동재: 지금 한덕수 대행 본인은 전략적으로 말을 아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어제 밝혔는데, 이게 공직자로서의 마지막 소임을 말하는 건 아닌 것 같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어떤 다른 '공직'이 하나 남아 있는 거 아니냐, 즉 출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는 해석인데요. 의원님 보시기엔 어떠세요? 당에서 지금 적지 않은 의원들, 54명이 한 대행 출마에 서명을 했다고도 하는데요. 박수영 의원 얘기입니다. 관측은 어떻게 하십니까? ▶홍석준: 예, 진짜 54명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당의 일부 의원들이 한덕수 권한대행을 바라는 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strong〉그리고 제가 볼 때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 쪽으로 조금씩,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아요.〈/strong〉 (중략) 〈strong〉현재까지는 "100% 출마 결정을 내렸다"고 볼 수는 없지만, 조금씩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strong〉 ▶김민수: 〈strong〉아니라고 봅니다. 왜냐면 그건 해당 행위예요. 지금 우리 당은 경선 중이고, 이건 국민적 관심을 모아야 하는 시점입니다.〈/strong〉 컨벤션 효과를 기대해야 하는데, 우리 당 의원 108명 중에 50명 넘게 한덕수 총리에게 붙어 있다? 〈strong〉그건 명백한 해당 행위죠.〈/strong〉 〈strong〉왜냐하면 한덕수 총리는 당원이 아니고, 공무원 신분입니다. 당 밖의 인물에게 힘을 실어주는 건, 지금 경선을 흔드는 일이 될 수 있어요. 이건 당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strong〉 ▷이동재: 지금 나오는 얘기 중에 '제3지대 빅텐트' 이야기 있잖아요. 아직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아이디어 차원에서 슬슬 언급되고 있습니다. 비명계 인사, 구민주당계, 개혁신당 쪽,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 이름까지 나오고 있어요. 이 빅텐트, 제3지대 논의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 어떻게 보고 계신지 의견 듣고 싶습니다. ▶김민수: 빅텐트 문제는 저는 조금 다르게 봅니다. 그동안 우리가 빅텐트 치고 잘된 적, 거의 없어요. 〈strong〉무조건 빅텐트라고 해서, 당 안에서 분탕을 쳤던 세력들이나 우리 당의 이념과 너무나도 거리가 있는 사람들까지 억지로 안으려고 한다면, 이건 또다시 혼란과 지지율 하락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선거가 끝난 후에, 우리의 가치와 맞지 않는 사람들이 당에 들어와 화합이라는 명목으로 남는다면, 그건 또다시 보수를 약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겁니다.〈/strong〉 (중략) 〈strong〉이제는 인기 영합식, 언발에 오줌 누기 식의 대응이 아니라 '가치 중심'으로 뭉쳐야 할 때입니다.〈/strong〉 그리고 그 가치를 통해 미래 비전을 제대로 제시해야 합니다. 〈strong〉좌클릭해서 중도를 끌어오려고 하지 마십시오. 이재명보다 훨씬 더 설득력 있는 진짜 미래 비전을 보여주세요.〈/strong〉 그게 가능하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연구하고 고민하는 데 집중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동재: 지금 '반명(反明) 빅텐트'라고도 얘기들 많이 하는데요. 단순히 '반이재명'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는 뭉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서로의 정책 방향이나 지향하는 가치가 과연 일치하는가? 그게 지금은 분명치 않기 때문에 보다 구체적인 대안과 보완책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얘기죠. 제3지대 성장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홍석준: 〈strong〉지금 이 시점에서 경선 국면에 제3지대니, 빅텐트니 하는 얘기를 하는 건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strong〉 왜냐하면, 그런 얘기를 꺼내는 순간 경선 주자들에 대한 평가가 떨어지고 경선 분위기도 가라앉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은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라, 국민의 관심과 흥미를 이끌 수 있도록 후보들이 비전과 정책 경쟁에 집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만약 〈strong〉경선이 끝나고, 그 이후에도 이재명과의 지지율 격차가 크다면 그땐 '진짜 빅텐트' 논의가 필요할 수도 있겠죠. 그때는 반이재명 세력을 모아야 할 겁니다.〈/strong〉 (후략)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5-04-15 10:35:32

  • 나경원

    나경원 "빅텐트? 정치는 상상력, 때로는 결단해야"…"한동훈, 민주당에 공조한 셈"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저희 시청자 여러분들 기억하시기에 지난 겨울부터 몇 달간 탄핵 반대 운동을 한 모습이 이제 기억에 선할 것 같습니다. 기억에 선할 것 같은데, 윤 대통령 탄핵 이후에 대선 경선 후보로 또 나오셨습니다. 어떤 계기로 출마를 또 하게 됐는지 이 부분 좀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하 나경원): 저희가 그 겨울에 흘렸던 정말 눈물과 땀이 헛되서는 안 되겠다, 그런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사실 뭐 아시다시피 저희가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위한 그런 투쟁 아니었습니까? 헌법 가치를 지키기 위한 투쟁. 근데 이번 대통령 선거가 저는 바로 그것을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의 선거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이동재: 예, 많은 분들이 그 모습을 좀 기억하고 계시는데요. '이재명을 이겨본 유일한 필승 후보다'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근데 두 분이 함께 맞붙은 적이 있으셨나요? ▶나경원: 제가 지난 작년 동작구 선거 때, 이재명 후보가 본인 지역구 말고 제일 많이 온 지역구가 저희 지역구입니다. 8번을 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동작구 선거는 '나경원이 이재명이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요. 정말 이재명 후보가 8번 왔을 뿐만 아니라, 그때 당시에 한마디로 좌파 시민단체들을 비롯한 온갖 단체들이 다 와서 지하철역마다 시위하고, 별별 일이 다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당시에 이제 이재명 후보가 그렇게 8번씩 찾아왔지만 이겼기 때문에, 제가 〈strong〉이재명을 이겨본 유일한 후보다〈/strong〉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동재: 8번을 왔었다, 그때 저도 기억이 나네요. 기사가 참 많이 나왔었는데, 이재명 대표가 왜 이렇게 동작을 많이 찾느냐라고 기사가 많이 나왔었는데, 그래도 이기셨다 이렇게 말씀을 좀 하셨습니다. 그다음에 저는 이 부분이 좀 기억에 남더라고요. "이번 대선은 '체제 전쟁'이다", 이 말씀을 하시면서 의회 정치의 경험을 또 강점으로 내세우셨어요. 그런데 일단 체제 전쟁에 대한 부분, 그다음에 두 번째로 의회의 정치 경험이 많은 게 이번 대선에서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그것도 설명을 좀 부탁드릴게요. ▶나경원: 사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 이 3대 헌법 가치를 중심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발전을 했거든요. 근데 이번 탄핵 국면에서 보면서, 민주당이 이렇게 의회 민주주의를 파탄시키면서 이 의회를 중심으로 독재를 시작했다는 걸 아셨을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이런 의회 독재를, 그리고 '좌파 사법 카르텔' 이런 걸 보면서 법치주의가 이렇게 무너졌구나, 이런 것도 아셨을 거고요. 근데 민주당이 의회에서도 이미 일당 독재로, 한마디로 완전히 장악했는데 행정 권력까지 가진다면 이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제대로 지켜지겠습니까? 저는 '이재명 일당 독재 체제'가 된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이번 선거, 반드시 우리가 이겨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체제를 좀 지켜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특히 이제 좌파 사법 카르텔을 바로잡아서 법치주의를 회복하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들의 기본권을 지키는 데 최후의 보루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것이 제대로 자리 잡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 〈strong〉체제 전쟁을 이겨야지만 국민들이 말씀하시는 경제가 살아납니다.〈/strong〉 많은 분들이 "아니 웬 철 지난 체제 얘기냐" 이런 말씀들을 하실 것 같아요. 근데 저는 늘 이야기하는 게, 〈strong〉'이념이 밥이다'.〈/strong〉 무슨 말씀이냐? 〈strong〉이게 잘못된 이념, 잘못된 정책을 하는 경우에는 우리 경제가 시장, 반시장으로, 대한민국 경제가 후퇴하고〈/strong〉… 이런 거를 이미 알고 계시지만 저는 그것으로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없다고 늘 이야기하는데요. 어제 기사 보셨습니까? 무디스에서 대한민국 신용 평가 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 이런 일종의 등급이 하향될 수 있다는 그런 예고를 하면서요. 무디스에서 뭐라고 말했냐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에 대한 공약에 대한 우려를 이야기했어요. ▷이동재: 기본소득 탓에 글로벌 신용등급 하향 경고. ▶나경원: 네, 그렇습니다. 기본소득이 결국은 확장 재정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고, 그것이 대한민국 국가부채를 높일 것이다, 결국은 전국의 불안정도 이야기했지만, 아니 유력 대선주자의 기본소득에 대한 얘기를 집어서 얘기했습니다. 그건 결국은 '이념이 밥이다'랑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체제 전쟁을 해야 되는 이유는 바로 지금까지 온 대한민국이, 지금 안 그래도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는데 여기서 한 단계 도약하느냐 마느냐는 이번에 저희가 정말 이 헌법 가치를 중시하는 후보를 선택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 미래가 없다. 그래서 〈strong〉이념이 결국 우리 대한민국의 가치는 이 축을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대한민국의 재도약, 재성장을 만들 수 있다, 이런 확신이 있고요.〈/strong〉 두 번째, 의회의 경험을 제가 강조한 것은, 제가 출마를 고민했습니다. 이거 체제 경쟁인데 이걸 진짜 잘해야 되는데, 그런데 이 전쟁이 어디서 벌어지나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이번에 탄핵 과정에서도 지켜보셨지만, 민주당이 의회의 일당이 되면서 의회의 권한을 갖고 국정을 완전히 마비시키는 데부터 출발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이 〈strong〉민주당의 '의회를 중심으로 한 이 독재 체제', '의회를 중심으로 한 이 국정 마비'를 막아내야 되는데요. 그러려면 역시 의회 경험이 충분하고 의회를 잘 아는 사람이 이번 대권에 간다면, 이 부분을 협조 받을 건 협조 받고 정말 싸워야 될 건 싸우면서 이 나라를 이끌고 갈 수 있지 않겠느냐. 그래서 저는 의회 경험이 너무 중요하겠다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고, 그것이 제가 출마하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strong〉 ▷이동재: 출마의 변에 대해서 일단 말씀을 하셨습니다. 의회의 경험에 대해서 좀 강조를 많이 하셨는데, 일단 5선 의원이시니까. 그런데 지금 보면 탄핵 반대파로 분류가 되셨잖아요. 같은 탄핵 반대 입장이었던 김문수 전 장관이나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지지층이 겹친다는 그런 평가가 나오는데, 두 분과의 좀 차별점이 있다면 이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나경원: 홍준표 시장님은 반대파 하긴 반대파시는데 항상 자유롭게 말씀을 좀 하셨죠. 저는 민주당하고, 〈strong〉이재명의 민주당이나 직전에 민주당과 문재인의 민주당과 직접 싸워본 사람은 나경원밖에 없다,〈/strong〉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부 밖에 계셨거든요. 그래서 이 〈strong〉민주당과 싸워본 사람이라는 점에 차별점이 있다〈/strong〉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또 아무래도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정치를 잘 알아야지, 이번 국회와 정치를 잘 알아야지 이러한 난국을 극복할 텐데, 역시 국회와 정치에 있어서는 나경원을 따라갈 사람이 없지 않나. 왜냐하면 우리 당을 또 하나로 이끌어가야 되잖아요. 근데 두 분 다 사실은 어떤 분은 탈당한 경험도 있고 무소속 하신 경험도 있고 그러는데,〈strong〉 저는 한 번도 당을 떠나지 않았습니다.〈/strong〉 당이 어려울 때, 〈strong〉당이 저를 공천 안 주고 저를 박대했을 때도 묵묵하게 당을 지켰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 있어서 차이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strong〉 ▷이동재: 의회 경험하고, 그다음에 탈당한 적 없다는 거를 많은 분들이 좀 기억하실 것 같은데, 지금 제가 보니까 김문수 전 장관하고 함께 동작구의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간담회를 갖기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연대하는 모습을 좀 보이기도 했는데, 제가 데이터로 좀 보니까 이게 의원님께 일단 어떤 시너지 효과가 있을지, 첫 번째로요. 그리고 또 두 번째로, 어제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김문수 전 장관의 지지율이 좀 줄고, 한덕수 대행이 전체 3위로 또 등장을 했습니다. 여론조사공정 결과에서는 범여권 1위를 한덕수 대행이 차지하기도 했었는데, 그러니까 김문수 전 장관과의 그런 연대 같은 게 혹시나 의원님께 어떤 시너지가 있을지, 이런 부분 좀 여쭤볼게요. ▶나경원: 저는 사실은 저하고 큰 뜻을 같이하시는 후보들하고는 늘 같이할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니까 김문수 후보의 경우에도 처음 막 출마하셔서 이렇게 청년들과의 대화나 이런 일정을 잡기 어려우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제가... 중앙대학교가 또 상징하는 바가 있잖아요. 근데 저희 지역이고, 그래서 제가 원래 중앙대학교 학생들하고 자주 대화를 하는데요. 이번에 출마하면서 첫 일정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저는 지금 가장 힘든 세대가 바로 청년 세대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청년 세대와의 대화를 제일 먼저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제가 이제 청년들하고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하면서 이왕이면 김문수 후보도 같이 들으시면 좋겠다 해서 제가 초청했습니다. ▷이동재: 혹시나 근데 김문수 전 장관 때문에 본인이 이렇게 약간 기사가 좀 덜 나온다거나 밀린다거나 이런 생각은 안 해보셨어요? ▶나경원: 아니, 안 밀렸던 것 같은데요. 안 밀렸던 것 같아요. 근데 기본적으로는 우리 당의 이 파이를 키워야 된다. 우리 당의 영역을 확장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또 다른 후보들도 원하시면 그렇게 많이 하려고 그러고 있습니다. ▷이동재: 저희가 나경원 후보님을 모시고 이렇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그런데 요즘에 한덕수 대행 얘기가 많이 나오는 건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아요. 한덕수 대행 등장한 이후에 국힘 경선의 흥행이나 국힘 후보들의 파이가 좀 줄어드는 거 아니냐, 이런 관측이 좀 많이 나오는 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특히 의원 중에 54명이 출마에 서명했다, 이렇게 알려지기도 했는데, 경선을 어떻게 좀 흥행시켜야 할지, 이 부분도 좀 말씀 여쭤볼게요. ▶나경원: 뭐 의원님들의 절박함도 알고, 저도 또 그런 절박함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이길 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하자, 이런 이야기들인데요. 저는 사실 우리 당의 가장 큰 문제점 중에 하나가 '기승전 용병'입니다. 근데 다들 또 그런 분들의 장점은 있으신데, 이번에는 정말 정치를 하신 분이 하셔야 되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어쨌든 앞으로 우리 경선은 경선대로 할 것이고요. 그러나 또 〈strong〉정치라는 것은 상상력이 또 있는 공간 아닙니까? 그래서 또 우리가 큰 대의를 위해서는 나중에 여러 가지 또 상상력을 발휘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결과, 또 우리의 큰 대의에 맞는 결과를 또 만들어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strong〉 ▷이동재: '상상력', '대의'를 말씀하셨으니까 좀 넓게 보고 계시는 것 같은데, 일단 한덕수 대행 본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출마를 한다,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의원님께서는 "우리가 너무 한덕수를 흔들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일단 의원님이 국힘 후보가 만약에 된다면, 또 그리고 한덕수 대행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한다면, 단일화할 생각 있으세요? ▶나경원: 〈strong〉그러니까 정치는 상상의 영역이니까요. 충분히 그런 가능성을 우리가 두고, 국민들이 원하는 걸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하는 것이 맞다.〈/strong〉 ▷이동재: 예, 그러면 일각에서 지금 나오고 있는 제3지대 빅텐트, 이런 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보니까 많은 분들의 이름이 거론이 되더라고요? ▶나경원: 많은 분들이 이름이 거론되는데요. 사실은 지금 저희가, 제가 '체제 전쟁'이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니까 〈strong〉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다면 우리가 많은 결단을, 많은 상상을 해봐야 된다. 그리고 때로는 결단해야 된다, 이런 정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strong〉 ▷이동재: 말씀은 좀 아끼셨는데, 일단은 좀 열어두신 것 같은데요. 일단 근데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은, 일단 한동훈 전 대표하고는 또 당 안에 있는 분이긴 한데, SNS로 설전을 벌이시기도 하셨더라고요. 일단 〈strong〉"한동훈 후보만큼은 반드시 이겨야겠다라고 생각했다"〈/strong〉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또 한동훈 전 대표 쪽에서도 반박을 했습니다. 이거 좀 어떻게 보셨는지... 일단 사진을 올리면서 "기득권 연명 말고 국민 승리합시다. 통진당 담지는 말아야죠"라고 한동훈 전 대표가 얘기했고, 이거에 대해서 또 의원님이 재반박을 하셨어요. ▶나경원: 〈strong〉결국은 한동훈 대표가 이 민주당의 내란 모의 탄핵 부분에 있어서 공조해준 덕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 현실이. 결국 조기 대선이 민주당과 진보당이 바라는 결과 아니겠습니까?〈/strong〉 그래서 그런 부분을 생각하지 못하고, 그렇게 어떻게 보면 짧은 생각으로 〈strong〉내란 무리 선동에 앞장선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strong〉 그리고 그런 SNS, 제가 일일이 반박하는 건 그렇고요. 좀 우리 〈strong〉한동훈 전 대표가 보면 공감 능력이 부족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해봤어요.〈/strong〉 ▷이동재: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 ▶나경원: 예. 이렇게 말을 자꾸 많이 하면 말이 되는데, 〈strong〉'구태여 예전 박근혜 전 대통령님 사진까지 올리고, 그러나'〈/strong〉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이동재: 구태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까지 올리고 그러냐, 이렇게 생각을 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왜 이런 질문을 드리냐면 예전에 전당대회 때 생각이 나요. 두 분이 지난해 전당대회 때,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논란 등을 놓고 당시 한동훈 후보와 격돌한 적이 있으셨어요, 그런데 그때 스튜디오에서는 제가 기억하기로 후보님이 감정을 완전히 보이진 않았는데, 녹화 끝나고는 좀 우셨다고 제가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당대회 이후에 두 분의 관계, 혹시 뭐 전화 서로 하신 적 있는지, 전화가 온 적이 있는지 그런 것도 좀 말씀 여쭤볼게요. ▶나경원: 아니요, 전당대회 이후에 한 번 식사는 한 번... ▷이동재: 식사는 했어요? ▶나경원: 예. 그런데 그냥 우리가 이제 그것이 그런 여러 가지 말씀하시는데, 다른 것이 아니라 결국 그때의 우리의 투쟁, 지금 재판 받고 있는 그 투쟁의 핵심은 뭐냐 하면, 공수처 설치하지 말라는 거 아니었습니까? 그때 공수처하고 연동형 비례제에 반대한 거였거든요. 그런데 공수처는 아시다시피 지금 이번에 얼마나 그 대통령을 괴롭히는 데 큰 효자 노릇을 했습니까? 정말 제가 말한 대로 특정 정치 세력의 하명 수사처가 된 거예요. 근데 그때 그 〈strong〉공수처 설치하지 말자고 그랬던 그 투쟁인데, 저희의 투쟁을 폄훼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마음이 아팠습니다.〈/strong〉 ▷이동재: 이번에 국힘 경선 과정에서 토론회도 한다고 하시는데, 보니까 미디어 데이, 그다음에 뭐 조별 토론도 한다고 하는데, "이 사람과 맞붙고 싶다", 이런 분 있으세요? 혹시 〈strong〉이것도 혹시 한동훈 전 대표?〈/strong〉 ▶나경원: 〈strong〉아무래도 그렇지 않아요? 아무래도 그래요. 가장 생각이 다르니까, 가장 할 말이 많을 것 같습니다.〈/strong〉 ▷이동재: 가장 할 말이 많을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게 좀 기대가 되네요. 일단 두 분이 앞으로도 좀 계속 뉴스가 나올 것 같은데, 제가 이것도 하나만 여쭤볼게요. 보니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SNL이라는 그 쇼 프로그램 있잖아요. 코미디 프로그램. 여기 나가가지고 좀 인기를 끌었는데, 김문수 전 장관도 전혀 상상할 수는 없지만 여기도 나간다고 하세요, 나가신다고 하는데, 혹시나 나경원 의원님도 혹시나 이런 SNL 같은 코미디나 쇼 프로그램, 이런 거 나갈 생각 있으세요? ▶나경원: 이미 SNL은 예전에 나갔어요. 그런 방법으로라도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통 면을 늘 넓히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하고, 기회가 안 되면 또 할 수 없는 거고. 그렇죠. ▷이동재: 이렇게 좀 의연히, 뭔가 좀 이렇게 망가지면서 친근하게, 그런 모습 보고 싶다, 이런 분들 많이 계셔서... ▶나경원: 그냥 너무 우리가 목맬 것도 없고요. 근데 기회가 되면 또 자연스럽게 그런 기회가 되면, 하죠. ▷이동재: 알겠습니다. 저희가 그러면 다시 좀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리 나 후보님이 핵심 공약으로 사전투표 폐지, 그다음에 자체 핵무장론을 꺼내주셨어요. 맞습니다. 자세히 좀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이거 관심 갖는 분들 꽤 많은 것 같았고요. ▶나경원: 네, 지금 핵 잠재력을 많이 말씀들 하시는데, 원자력 협정을 개정해서 핵 잠재력을 갖겠다고들 막 하시는데, 아니, 원자력 협정 개정해서 핵 잠재력 갖겠다고 그렇게 얘기하면 협정 개정해 줍니까? 왜냐하면 일본 같은, 이 원자력을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식의 일본 정도 수준으로 개정을 하자, 이게 주장인데요. 일본은 핵무기 개발 안 한다, 핵 개발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약속하고 받은 협정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개정해서 핵 잠재력 얘기하면은 잘 안 되고요. 저는 이 부분은 미국하고 제대로 이야기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핵을 무장하겠다는 것은 북핵 폐기를 위한 핵무장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미 준비가 다 되어 있다. 그래서 1년 이내에 핵무장하겠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그것은 반드시 전제 조건이 미국과의 협상 하에서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핵을 갖는 이유는 북핵 폐기를 위한 거라는 말씀이고요. 사전투표 폐지는 이렇습니다. 이미 이 사전투표 및 선거 관리에 대한 불신이 굉장히 높아져 있습니다. 이거는 국민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고, 실제로 여러 가지 허점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국민 갈등을 불식시키고 국민을 통합시키는 측면에서도 사전투표를 폐지해야 될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우리 선거법상 선거운동 기간은 13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근데 사전투표를 50% 이상 한다면 실질적으로 사전 선거운동 기간이 보장이 안 되는 거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도 사전투표는 폐지하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단계적 폐지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동재: 사전투표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좀 관심 가지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댓글을 좀 보니까 이런 분들이 계세요. 그러니까 나경원 후보님은 지지를 하는데 이번에 지는 거 아니냐,약간 자조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그런 지지자들께도 한마디 부탁 좀 드릴게요. ▶나경원: 네, 우리 패배주의에 갇히면 안 됩니다. 정말 저는 제일 나쁜 게 패배주의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지금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절실함을 갖고 함께 모여서, 이재명 대표가 가져올 대한민국을 생각하면 모두들 '이 공포의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같이 좀 마음 모아서 함께 이길 방법을 강구하시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제가 오늘 아침에 인스타에 막 올리는데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드럼통'이라는 얘기 들으셨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정말 그만큼 이재명 대표 주변에는 아시잖아요, 재판과 관련된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이 한 7명이 정말 극단적 선택을 했죠. 이런 걸 보면 굉장히 무서워요. 그래서 왜 그분들은 그렇게 됐을까, 그냥 뭐라고 단정은 못하지만 참 이상한 일이지 않습니까? 이런 걸 보면서... 다들 〈strong〉이재명 대표는 또 "권력은 잔인하게 써야 된다" 이런 말씀도 했습니다.〈/strong〉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찾아봐야 되겠다. 그리고 한 분의 국민이라도 더 설득해야 된다. 〈strong〉이재명 대표의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다 가지고 있는데, 이제 대통령까지 된다면 지금까지는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반헌법적인 법안들 막아냈었습니다. 근데 정말 한 달 안에 대한민국 체제를 흔들 법안들 모두 통과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strong〉 ▷이동재: 예, 그럼 저희 마지막으로요. 이번에 어쨌든 간에 기존 지지층 외에도 중도층에도 소구력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는데, 이번에 중도층 공략 방안도 말씀 좀 여쭤볼게요. ▶나경원: 저는 공약이 '국민 퍼스트, 국익 퍼스트'입니다. 결국 중도층이라는 분들은 사실 이제 특정하게, 어떻게 보면 결정을 잘 안 하신 분이다. 어떤 정당에 특별히 결정, 마음을 두고 계시지 않은 분들이라고 말씀드리고, 그분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게〈strong〉 '어떤 당의 공약과 정책이 내 삶에 도움이 될까', '우리 대한민국에 도움이 될까', 이것이 가장 주요한 판단 기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국민 퍼스트'라고 이야기하고 '국익 퍼스트'라고 한 것이, 결국 중도층 확장을 위한, 그분들이 결정하기 좋은 그런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틀에서 시작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strong〉 최근에 저는 동작구에서 선거할 때도 좀 그런 걸 느꼈는데요. 결국 그분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정책을 제대로 드리면 다들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준비하고 있고, 예컨대 이런 겁니다. 저는 이제 G5 강국으로 가기 위한 '145 프로젝트'도 내세웠습니다. 잠재성장률 1% 증가, 4만 불 소득, 그리고 G5 강국. 그를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노동 개혁, 임금·연금 개혁부터 시작해서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중에서 제가 핵심적으로 또 생각하는 '국민 퍼스트' 중 하나가 바로 외국인 근로자 차등 임금 도입입니다. 한마디로, 지금 우리 국민들이 하지 않는 노동 분야 중에서 많은 부분을 외국인이 담당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결국은 우리의 그 임금이 높은 수준이 아니라, 조금 낮추기만 해도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이고, 그것이 결국 국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 대한민국, 외국인 노동자 천국의 나라 아니겠습니까? 가장 우리가 ILO 협약 111호에 가입되어 있어서 외국인 노동자 임금을 차별하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일본만 해도 가입되어 있지 않습니다. ILO 협약 111호 탈퇴가 제 메인 공약이고, 그렇게 되면 저는 '99만 원 가사도우미'와 '99만 원 간병인' 시대도 열 수 있다. 또, 중소 도시의 여러 가지 외국인 노동자들의 노동력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025-04-15 09:26:27

  • "이재명 대항마?…한덕수 8.6%로 대권 여론조사 첫 등장"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최진녕 변호사(법무법인 씨케이)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저희가 이번 주에 있을 주요 정치 이벤트 좀 말씀드릴게요. 이번 주에 우리 정치권에 아주 중요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여야 대선 후보 경선이 지금 시작되고 있습니다. 여당 같은 경우에는 수요일에 1차 경선 진출자가 결정됩니다. 관련된 내용 저희가 자세히 다룰 건데요. 먼저 여론조사 결과부터 보고 오시겠습니다. 주요 대권 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가상 대결 조사가 하나 나왔습니다. 다른 조사처럼 이재명 전 대표가 앞서는 수치가 나오긴 했습니다만, 여기서는 한덕수 대행이 36.3%를 기록해서 범여권 후보 중에 1위를 기록했습니다. 뒤를 이어 김문수 전 장관이 33.1%를 기록했어요. 대변인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이준우): 네, 시장경제신문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빈이 11일부터 12일까지 조사한 내용인데요. 대권 예비후보 가상 3자 대결을 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이제 민주당 후보는 사실상 이재명으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개혁신당에서도 이준석으로 지금 정해져 있고요. 그래서 이 두 사람을 상수로 두고, 국민의힘, 즉 보수층에 있는 후보만 바꿔서 3자 대결을 해봤어요. 그랬더니 한덕수 총리가 36.3%, 김문수 장관이 33.1%,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7.2%, 한동훈 전 대표가 22.3%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 1등이라고 보면요, 지금 한동훈 전 대표가 22.3%로, 1등과 4등의 격차가 꽤 큰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동재: 거의 더블 스코어 정도 됐네요. 우리가 자주 접하는 대형 여론조사 결과는 아닌데, 그 추세 자체는 저희가 계속 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등장과 동시에 선두권을 차지했는데,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여론조사 질문에 한덕수 대행의 이름이 거론될 것 같아요. ▶최진녕 변호사(이하 최진녕): 그렇습니다. 혜성처럼 나타났다, 구관이 명관이다. 아무튼 여러 가지 얘기가 있습니다만, 대선 전에 의외성을 보여주는 또 역동적인 모습을 우리가 지금 목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실제로 이런 모습을 보면서 국민의힘이 참 준비가 안 돼 있었구나, 이런 생각이 참 안타깝게 들기도 하죠.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되기를 많은 분들이 바라면서 플랜 B로서 이런 대선전을 얼마나 준비했느냐에 대해서 지금 반성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많은 지지층이 있다 보니까, 여전히 국민의힘을 비롯한 자유 우파의 중심이 되고 있다는 것도 사실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어쨌든 지금으로서는 가장 큰 의문이, 〈strong〉기존에 있던 후보로서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필승 카드가 될 수 있느냐. 어떻게 보면 압도적인 선발 투수로서 상대의 선발 투수와 붙어서 필승할 수 있느냐, 이거에 대한 자유 우파 국민들의 의문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strong〉 그러다 보니까 최근 사실상 트럼프와 맞장 뜨면서, 트럼프에게 "당신 출마해라"고 물었는데, 거기에 대해서 조금 고민을 한다고 얘기를 했죠. 나아가 그 통화 하나로 사실상 일본과 대한민국이 같은 수준의 협상력을 이끌어냈던, 그런 한덕수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의 안정적인 협상력. 그리고 이 국제 정세가 굉장히 출렁이는 상황 속에서 누가, 그렇다고 하면 이 무역을 중심으로 나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호를 짊어질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한 시대정신을 생각해봤을 때, 본인은 "대선의 'ㄷ' 자도 꺼내지 말라"고 했는데, 많은 국민들은 "한덕수면 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상당히 부각되면서, 사실 지난 주말 동안 오세훈 시장의 불출마 선언, 또 그 반면에 윤상현 의원의 출마 선언을 비롯해서 굉장히 큰 출렁임이 있었다. 이렇게 평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준우: 제가 지금 이 여론조사에서 특이한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이재명 예비후보 같은 경우에는 상대 후보가 누가 나와도 큰 변화가 없습니다. 47%에서 거의 그대로예요. 0.5%포인트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이준석 예비후보도 마찬가지고요. 누가 나오느냐에 따라 1%포인트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보수층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이재명 대표와의 격차가 크게 달라집니다. 이재명 대표와 가장 표 차가 적었던 게 한덕수 권한대행이고요. 가장 지지율 차이가 컸던 게 한동훈 전 대표와의 비교였죠. 이 두 사람의 차이가 무려 14%나 납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면,〈strong〉 지금 상당한 무당층과 중도층이 있는데,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올 경우에 이 지지층을 상당히 흡수할 수 있다는 겁니다.〈/strong〉 반면에 우파 측, 그러니까 보수 진영에서 선호하지 않는 후보가 나올 경우는 아까 22.3% 말씀드렸잖아요? 투표에 참여하지 않거나 아예 외면해버리는 이런 효과가 나타난다는 게 이번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게 아닌가,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동재: 그렇습니다. 이에 앞서 조사된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습니다. 이건 갤럽 결과였는데요. 주관식으로 물은 선호도 조사에서 한덕수 대행이 2%를 기록하면서 첫 등장했습니다. 이게 아마 본격적으로 한덕수 대행이 등장한 첫 여론조사 결과 같은데,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에 걸쳐 조사가 있었고요. 한덕수 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게 8일 늦은 밤이고, 또 대권 관련 보도가 9일부터 본격화된 걸 감안하면, 이번 주에는 조금 더 수치가 올라갈 것 같다는 관측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진녕: 쑥 올라갈 것 같아요. 거의 로켓 발사 수준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보이는데요. '국민의힘 버전 민주당 대선 필승 전략 벤치마킹'이다, 이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 전략적으로 호남이 핵심이 되고, PK 지역의 경상도 후보를 영입한 다음에 TK·PK·호남 연합 정부, 이 구도로 두 번이나 승리한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노무현 민주당, 문재인 민주당. 이 전략을 국민의힘, 자유 보수 우파들이 역으로 한번 벤치마킹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나온 게 바로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에 대한 대선 후보 필승론 아니겠습니까? 아시다시피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 같은 경우에는 고향이 전라북도 전주시입니다. 그러고 나서 서울로 올라와서 서울대 경제학과 수석 졸업했고, 1972년에 행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그 이후에 거의 50여 년 동안 대한민국 행정을 총책임지고, 특히 외교·통상·안보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넘버원, 자타공인 실세 중의 실세, 실력자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황 속에서 지금 자유 우파 측 후보들이 기존에 대선에 나왔습니다만, 사실 한 번 실패를 했고, 또 다른 분들 같은 경우에도 중도 확장성 이런 측면에서 여전히 의문이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최근에 좀 전에 얘기했던 그런 TK·PK, 전체적으로 봤을 때 주관식 조사에서도 '대선의 디귿도 꺼내지 말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2%를 받았단 말이에요. 적은 것 같지만, 아시다시피 노무현 전 대통령도 3%로 시작해서 대선을 이겼지 않습니까? 그걸 생각하면 향후, 특히 이번 주부터는 대선, 국민의힘 실질적인 경선 열차가 출발하는 데 핵심 키워드가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단순히 TK·PK 플러스 호남을 넘어서 여기엔 '플러스 알파'라는 게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성씨가 '한' 씨인데, 어디 한 씨인지 아십니까? 청주 한 씨입니다. 그만큼 〈strong〉TK·PK·호남 플러스 충청도까지 지역적 기반을 넓힐 수 있는 확장성이 있기 때문에, 아마 적지 않은 분들의 마음을 '심쿵' 하게 할 수 있는 이벤트가 될 수 있죠. 핵심은 과연 결단할 것인가, 과연 나오느냐 이 부분인데, 이번 주까지도 아마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계속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 적어도 이번 주에는 그렇지 않을까 예상합니다.〈/strong〉 ▷이동재: 이번에 TK하고 호남에서 한덕수 대행에 대한 지지율이 5%가 나왔습니다. 갤럽 조사에서요. 그러니까 첫 조사부터 5%가 나왔다는 거죠. 두 군데 모두 전략적인 투표를 하는 곳으로 볼 수 있는데, 두 곳 모두에서 5%가 나왔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 그런 분석이 있습니다. 그리고 변호사님 말씀은, 이번 주에는 결단을 내리지 않을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본인이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활동을 할 것 같지는 않다. ▶이준우: 그렇죠. 사실상 오늘하고 내일, 양일간 국민의힘에서 후보 접수를 받는데요. 서류 준비가 굉장히 방대합니다. 그리고 기탁금도 마련해야 되는데, 이게 물리적으로 쉽지 않죠. 그래서 오늘, 내일 중에는 후보 등록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게 보이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것 중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덕수 권한대행과 30분 동안 통화하면서 굉장히 구체적으로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28분 정도였죠. 그러니까 그냥 예의상 하는 통화였으면 지금 한국의 대통령이 파면돼서 대행 체제로 있는 사람이니 예의상 하는 통화였다면, 불과 5분 정도 통화하고 끝났겠죠. 근데 이렇게 구체적으로 30분 동안 통화했다는 것은, 지금 〈strong〉현재 국가 원수로서의 존재를 인정해 주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어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출마 선언을 하고 나서 한덕수 대행을 만났습니다. 그것도 의미가 있는 거죠.〈/strong〉 그러니까 유력한 대선 주자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누구를 만났느냐 그 첫 행보를 보였다는 것 자체가 뭔가, 자기 지지자들에게 신호를 보낸 게 아니겠느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동재: 정상 간 통화 내용이 구체적으로 흘러나오면 외교적 결례가 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보도되지 않습니다. 그냥 "통화를 했다", 그리고 "대선 관련 언급이 있었다" 정도로만 알려졌는데요. 사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선 관련 대화가 28분 중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 아니냐 그런 관측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에서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는 분석이 있고요. 저희가 왜 민주당 얘기를 드리냐면, 민주당이 지금 한덕수 대행에 대해 격분하면서도 공격 수위는 조절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11일까지는 재탄핵을 거론했는데, 12일에는 공격하면서도 재탄핵 얘기는 쏙 뺐어요. 그러니까 이게, 파괴력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하죠. ▶최진녕: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너 탄핵!" 하지만 막상 탄핵하려고 보면, 이거 잘못하다가 제2의 윤석열을 만들어주는 거 아니냐 이거잖아요. 지금 박찬대가 잘하면,〈strong〉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대권 후보로 직접적으로 띄워주는, 어쩌면 '보수의 3파' 역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strong〉 (중략) 사실 1차 때도 탄핵을 했다가 부활시켜 줬지 않습니까? 그런데 〈strong〉또다시 탄핵을 하게 되면, 정말 마치 법무부 장관이던 추미애가 검찰총장 윤석열을 사실상 직무에서 배제하면서, 오히려 정치적으로 몸집을 키워준 전철을 그대로 밟을 가능성도 있습니다.〈/strong〉 (중략)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은 본인도 굉장히 고민이 깊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쌓아온 커리어와, 총리로서 겪은 민주당의 행패 그걸 생각하면 저는 결단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이 시점에서, 오히려 결단할 에너지를 민주당이 만들어주는 것 아닐까. 이것도 하나의 포인트가 되는 것 같고요. 지금은 민주당이 탄핵에 격분하면서도 공격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예를 들어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 절차가 더 구체화된다면 탄핵 열차가 다시 출발할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봅니다. 〈strong〉어느 시점이 되면, 어떻게 보면 "내가 결단했다기보다는 외부에서 나를 추동했다"라는 그런 드라마틱한 서사를 만들면서, 대권 후보로 결심할 가능성 저는 있다고 예측해 봅니다.〈/strong〉 ▶이준우: 지금 갤럽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한덕수 권한대행이 2%가 나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만약 민주당이 재탄핵을 시도하면, 지금 국민들의 눈과 관심이 국민의힘 경선에 쏠릴 예정인데, 그걸 12%, 아니면 20%까지 순식간에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재탄핵'입니다. 그래서 한덕수 국무총리 입장에서는 '재탄핵? 아마 이런 거면 고맙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이동재: 앞서 저희가 설명드렸다시피, 한덕수 대행은 이번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과 내일이 바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이거든요. 등록은 안 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다만, 5월 4일까지 사퇴하면 무소속 출마가 가능하니까, 그 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단일화하는 시나리오가 지금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일화를 하더라도 국민의힘이 받아줘야 하는데, 당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것 같아요. ▶최진녕: 사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유럽에 계신 심규진 교수님이 얼마 전에 책을 한 권 쓰셨죠. 『73년생 한동훈』이라는 책이었는데, 처음에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에게 욕을 많이 먹었어요. 하지만 이후에 『K-드라마 윤석열』이라는 책을 또 쓰시면서, 진심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과 정권 연장을 바라는 것이라는 점을 드러냈고, 그 취지에서 전략서를 내신 거죠. 그런 맥락에서 보면,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은 지금까지 국정 안정을 위해 헌신해 왔고, 국민의힘이 대선 열차를 이미 출발시킨 상태에서, 그 종착역에서 단일화 같은 방식으로 등장하는 시나리오 마치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몽준 후보 간 단일화, 혹은 윤석열-안철수 단일화와 유사한 모델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 국민의힘 내부 상황을 보면, 1차, 2차, 3차 경선 룰을 다 적용해도 아직 누구로 결정될지 확정하기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하면, 전체 경선판이 요동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중요한 건, 흑묘백묘론이에요. 누구든 이재명을 잡고, 정권을 연장시켜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지킬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 국민들이 진짜로 궁금해하는 건 이겁니다. (중략) 민주당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의힘 내에서도 음모론 얘기하시는 분들이 없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마치 윤석열 대통령께서 플랜 B를 준비해서 기존 후보들을 배제하고, 한덕수 권한대행을 물밑에서 띄우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들이죠. 그런데 저는 그렇게 보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탄핵 정국도 있고, 형사 절차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덕수 총리가 직접 나서서 "이건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증언까지 했던 상황이잖아요? 윤 대통령이 그런 사람을 대권 후보로 밀 것 같진 않다는 거예요. 그래서 〈strong〉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이런 친윤-비윤 갈라치기식 음모론은 이제 좀 자제해야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strong〉 ▷이동재: 저희 오늘 방송이 한덕수 특집은 아니에요. 다만, 방금 막 여론조사 결과가 들어와서 잠깐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인데요, 이재명 대표가 48.8%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건 전주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건, 한덕수 대행이 첫 등장했는데 8.6%를 기록했다는 겁니다. 꽤 의미 있는 수치죠. 반면, 김문수 전 장관은 16.3%에서 10.9%로 하락했습니다. 꽤 많이 빠졌어요. 이 조사에서는 야권 후보 총합이 55.1%, 여권 후보 총합이 38.6%였는데요. 여권 후보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2%포인트 증가한 결과입니다. 이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준우: 네, 이건 리얼미터의 정례 조사로 보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발표하잖아요? 이재명 후보는 지금 민주당 내에서 사실상 단일 후보로 확정된 상황이니까 지지세가 점점 결집하고 있는 거고요. 반면, 국민의힘은 경선 중이기 때문에 표가 분산돼 있는 상황인데요. 그런 와중에 한덕수 대행이 첫 등장부터 8.6%를 기록했다는 건, 사실 굉장히 의미 있는 결과입니다. 왜냐하면 대선 여론조사에서 5%를 넘긴다는 게 정말 어렵거든요. 그걸 첫 조사부터 뛰어넘었다는 건, 이미 순항할 동력을 얻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게다가,〈strong〉 무당층과 중도층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strong〉 김문수 장관은 지지율이 약 5% 정도 하락했는데, 그 표들이 어디로 갔는지를 보면, 한덕수 대행 쪽으로 흡수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동훈 전 대표나 홍준표 지사 같은 다른 후보들의 수치는 거의 변함이 없거든요. 그 말은, 김문수 후보 쪽 지지율의 일부가 무당층을 통해 한덕수로 이동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거죠. ▷이동재: 그리고 리얼미터는 특정 정치 성향에 치우쳐 있지 않은 조사 기관으로 알려져 있잖아요. 그런 점을 고려하면, 이 8.6% 등장은 분명 주목할 만한 지표입니다. 오늘 이 관련 기사들, 굉장히 많이 쏟아질 것 같아요. 앞서 말씀하셨듯이, 한덕수 대행은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부터 21.6% 지지를 받았고, 이는 김문수 전 장관의 27%를 바짝 따라잡는 수치입니다. 그리고 무당층 지지율은 11.2%로, 김문수나 한동훈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최진녕: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확장성이 있는 후보라는 거죠. 지난주까지만 해도, TK와 호남 지역에서 각각 5%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그 씨앗이 뿌려졌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엔 그게 스노우볼처럼 커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봅니다. 〈strong〉무당층 지지율 11.2%라는 건, 결국 집토끼를 넘어서 산토끼까지 잡을 수 있는 후보라는 얘기니까요.〈/strong〉 그렇다는 건 결국, "국민의힘 후보지만 내가 표를 줄 수 있겠다"는 중도층의 신호라는 거죠. 특히 이분은 경제·외교·통상 역량이 두드러지니까, 이재명 대표 같은 공격적인 스타일의 후보와도 대적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대선이란 게 결국 상대적 게임입니다. 누가 개인적으로 뛰어나냐보다 상대 후보에 누가 더 잘 대응하느냐 이게 중요하거든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민주당 후보는 이미 상수예요. 국민의힘 내지 중도층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면 한번 표를 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후보가 지금 나타나버린 것이죠. 그런 점에서 보면, 한덕수 총리 대행의 확장성이 지금 꽤나 주목받고 있는 거고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의힘 지지층 21.6%, 무당층 11.2%, 이건 앞으로 스노우볼 이펙트처럼 더 커질 수 있는 기반이라고 봐야죠. 오늘 리얼미터 조사 결과만 봐도,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일부가 상당 부분 빠져나와서 다른 확정된 후보가 아니라, 잠재적 후보인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빠르게 흡수되고 있다는 흐름이 보입니다. (후략) ▷이동재: 의원 50명이 지지 선언을 한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이건 지도부 요청으로 일단 자제한 것 같고 그다음에 또 주요 주자들이 국정 공백을 이유로 한 대행의 에 대해서 좀 약간 반대하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김문수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한 권한대행이 그만두면 또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이다 그래서 정통성 측면에서 상당히 문제가 있지 않은가"라고 얘기를 했고 그다음에 또 한동훈 전 대표도 "국가 비상사태를 안정적으로 관리 중인 한 총리마저 흔들고 있다.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분인데 그런 분은 흔들어서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가"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홍준표 전 시장이나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도 좀 견제하는 듯한 그런 발언을 했습니다. ▶이준우: 근데 한동훈 전 대표께서 그런 말 자격이 있는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 같은 경우 지난번에 왜 정부를 공동 운영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했지 않습니까?그런데 그게 사실 서로 협의가 된 부분은 아니라고 그러더라고요. 같이 기자회견 하자라는 거기까지만 합의돼서 왔는데 거기서 정부를 공동 운영하겠다라고 해서 한덕수 총리도 깜짝 놀랐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집권 여당이 여당의 대표가 정부를 운영할 수 있는 어떠한 법적 근거라든가 그런 게 전혀 없습니다. 위헌 불법의 소지가 다분한 거죠. 이런 중대한 상황에 대해서 공동 운영하자는 그런 아이디어를 냈다는 거 굉장히 좀 비판받았을 때 사실 딱히 할 말이 없는 상황까지 갔었었죠. 그래서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정권을 가지고 정부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왔다. 노무현 정부 탄핵 정국에도 그랬었고요. 이번에 또 윤석열 정부 탄핵 정국에서도 지금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누가 보더라도 안정되고 검증된 이제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 아니겠느냐라고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후략) ▷이동재: 경선이 본격화되면, 한덕수 대행에 대한 관심이 지금보다 약간은 식을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분석도 있는 것 같아요. ▶이준우: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strong〉지금 8.6%까지 올라왔지만, 향후 10%를 넘기기엔 이번 주가 좀 어려운 고비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strong〉 다음 주로 가면, 경선이 컷오프되면서 후보 수가 4명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잖아요?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 경선에 대한 미디어 집중도와 유권자 관심도가 더 올라가고, 무당층은 오히려 그 흐름을 관망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커요. 그러니까 지금 무당층이 한덕수에게 몰리는 듯 보이지만, 〈strong〉막상 국민의힘 경선이 좁혀지면 입장을 보류하고 관망할 가능성도 있다는 거죠.〈/strong〉 〈strong〉결국 무당층이 어디로 갈지는 아직 정해진 게 없습니다.〈/strong〉 지금은 30%에 가까운 유권자들이 '기다려 보겠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것이고, 그 사람들은 국민의힘 경선이 끝난 이후에 덕수든, 경선 승자든 판단하겠다는 태도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번 주는 확실히 국민의힘 경선이 주목의 중심이 될 거고, 그에 따라 한덕수 대행에 대한 관심은 일시적으로 정체되거나 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동재: 결국 4강에 누가 들 것 같으세요? 1차 컷오프 통과자 예측해 보신다면요. ▶이준우: 개인적으로는 너무 훌륭한 분들이 많아서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국민들과 당원들이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분들을 올려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진녕: 그리고 지금 오세훈 시장님이 불출마를 선언했잖아요? 이 구도 속에서 누가 제일 이득을 보느냐 저는 한동훈 후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오세훈 시장님은 원래 중립 스탠스를 취하면서도 약간 비윤 쪽과 가까운 듯한 인상을 줬던 분이었어요. 그런 분이 사퇴하면서, 그 지지층 일부가 한동훈 후보 쪽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strong〉경선 열차에 아직 올라타지도 않은 사람 즉 한덕수 대행에 대해 음모론까지 얘기하면서 견제하는 건 오히려 중도층과 무당층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strong〉 (후략)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5-04-14 10:20:34

  • 이준우

    이준우 "이번 대선, 친중이냐 친미냐 선택…내란몰이 안 통해" [뉴스캐비닛]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11일 "이번 대선은 친미냐 친중이냐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이번 대선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처럼 중국 편을 드는 대통령을 뽑을 것인지, 아니면 한덕수 권한대행이나 국민의힘의 정통성 있는 후보들이 나와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이끌어갈 대통령을 뽑을 것인지의 기로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그간 외교 행보는 중국 중심이었다"며 "중국과의 밀착은 북한과의 연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 대표는 대북 송금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과거 중국에 대한 유화적 발언들도 있어 친중 노선을 분명히 보여왔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이유로 탄핵 시도했던 이유도 미국과 가까이 하고 '북중러'와의 관계를 적대시 했다는 것 때문이었다"며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북중러' 중심으로 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내란 선전 프레임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는 대선 국면에서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 탄핵 이후 대선에서도 결국 국민들은 탄핵 책임보다 경제와 민생을 살릴 수 있는 후보에게 관심을 집중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마찬가지로 실질적인 국가 지도자, 경제를 책임질 인물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또한 미국발 글로벌 통상 위기와 민생 경제 불안이 심화되면서, 한덕수 권한대행의 외교·경제 전문성도 다시 조명 받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대선에는 이른바 '마의 5%'라는 기준이 있다. 5%를 넘기면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진입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한 권한대행은 첫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대선 후보 적합도 8.8%를 기록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했다. 그는 한 대행의 중도 확장성도 경쟁력으로 꼽았다. 한 대행은 노무현·윤석열 정부에서 두 차례 국무총리를 지냈고, 이명박 정부에서는 주미대사를 역임한 50여년 경력의 관료 출신이다. 보수·진보 정권을 모두 경험한 '검증된 관료'다. 이에 이 대변인은 "한 대행은 전주 출신으로 호남권에서의 선전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2025-04-11 10:49:21

  •  이철우

    이철우 "尹도, MB도 걱정 많아"…"체제 수호·정권 재창출 할 것"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어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출마 선언을 하셨습니다. 박정희 정신으로 무장한 새로운 박정희가 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것부터 일단 말씀 좀 여쭤볼게요. ▶이철우 경북도지사(이하 이철우): 5천년 가난을 물리친 위대한 대통령이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그렇게 다 알고 있고 박정희 대통령께서 하신 일들을 다시 리셋해서 초일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겠구나.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이 하신 일 중에 공이 있고 과가 있는데 과, 좀 잘못했다고 이야기하는 건 드러내고 잘했다 하는 것을 확대해서 만들어내는, 그래서 "새로운 박정희가 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동재: 사실 우리나라가 요즘에 대내외로 좀 어려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미국과의 관세 문제도 그렇고 또 산업으로 봐도 우리나라, 또 다른 선진국하고 지금 경쟁이 굉장히 치열한 그런 상황인데 또 국가 내부적으로도 갈등이 심각합니다. 또 이럴 때는 산업화 단계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보여줬던 그런 리더십, 이런 모습을 또 바라는 분들이 많은 게 사실 아니겠습니까? ▶이철우: 나라가 굉장히 혼란스럽거든요. 잘못하면 왜 출마했느냐? 나라가 위기고 무너질 수 있다. 특히 자유민주주의가 뺏길 수도 있겠구나, 그런 굉장히 어려운 이 지경에 있는데 자유 우파의 종가라 하는 경상북도, 경상북도 도지사는 자유우파 종갓집의 종손이라 할 수 있는데, 종손이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집안이 망하는 건 종손이 일어나서, 분열이 일어나서 간섭을 해야 되잖아요. 그럼 내가 대통령이 되어서 이 나라를 다시 일으키는 구국의 결단이다, 이런 생각하고 온몸을 바치기로 하는 것이 어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가서 말씀드린 신고였고, 그다음에 국회 소통관에서는 어떤 어떤 일을 하겠다 이런 걸 제가 밝혔습니다. ▷이동재: 어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자유민주 체제를 만든 이승만 대통령, 그 체제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박정희 대통령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 새마을, 고속도로, 포항제철, 과학기술, 원자력, 산림녹화 등 박정희 대통령이 했던 일을 다시 현대판으로 바꾸면 대한민국을 다시 먹여 살릴 수 있는 일이 된다. 이렇게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를 하셨습니다. ▶이철우: 그때 제가 이승만 대통령이 시장 자본주의,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채택을 했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기본을 잘 만들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이런 성장하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북한하고 우리가 비교해 보면 잘 알 수 있는 거예요. 그렇죠? 북한은 공산주의를 채택했기 때문에 오늘 저렇게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남아 있고, 우리나라는 제도를 잘 택했는데, 그 민주주의 자본주의를 택한 헌법을 1987년도에 바꾸었거든요. 그 헌법이 지금 우리 몸에 맞지 않아요. 우리가 더 성장했는데, 헌법을 바꿔야 되겠다. 특히 이 〈strong〉일당 독점이 된 국회를 보니까, 국회가 이렇게 패악질을 하는 국회를 처음 봤다. 그래서 국회도 분권 개헌을 해야 되겠다. 〈/strong〉상하 양원제 하고, 그다음에 국회도 소중대선거구로 나눠야 된다. 그래야지 승자 독식이 아니고, 한 선거구에 4명 뽑는 데 있고 5명 뽑는 데가 있거든요. 같은 시지만, 그렇죠, 같은 구이지만, 거기에는 대성공을 해서 같이 뽑으면은 민주당도 되고, 우리 당도 되고, 또 자유통일당도 되고, 진보당도 되고, 그러면 이렇게 골고루 당들이 나와야지, 일당 독점을 면할 수 있도록 만든다. 그래서 분권에 굉장히 다가가고, 대통령 권한도 좀 나누어서 지방으로 줘야 됩니다. 지방이 살지 않으면 대한민국 초일류 국가가 되기 어렵습니다. 지방을 살리는 것은 지방의 권한과 재정을 줘야 됩니다. 그거는 재정을 넘겨주는 개헌에 담아야 되는데, 우리나라 헌법은 지방에 대한 딱 두 종류밖에 없어요. 지방자치단체를 둔다, 지방의회를 둔다 그래가 아무 일도 못 하는 거예요. 그 지방에 할 수 있는 거는 다 중앙에서 간섭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우리 이승만 대통령이 만드는 헌법 체제를 이번에 새롭게 바꿔서, 그 헌법 체제를 바꾼 대통령은 국회의원 임기와 같이 맞추자, 한 3년 정도 할 수 있어야 그렇게 3년 안에 체제를 바꿔서 넘겨주고. 또 최근에 보니까 우리나라 간첩도 못 잡게 해놓고, 그렇죠? 이런 일들을 또 그 체계도 바꿔야 됩니다. 간첩 잡도록 하고. 또 더 중요한 것은 청년들이 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창업을 할 수 있고, 자기가 창업해서 조금 힘들어지면 다시 재창업을 할 수 있는, 도전할 수 있는 이런 기회를 많이 주는 것도 담아야 되고. 그래서 이 헌법을 바꾸고 3년 안에 의회까지 새롭게 만드는 그런 나라를 초일류 국가로 가도록 만들어야 된다,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이동재: 개헌 관련된 말씀도 좀 하셨고요. 저희가 조금 더 말씀 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예전에도 말씀을 한 번 하셨던 기억이 나는데, 어제 출마 선언에서도 '연성 사상전' 이 말씀도 하셨어요. 이게 광우병도, 이번에 대통령 관련된 내란 몰리도, 이게 연성 사상전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것도 말씀 좀 여쭤볼게요. ▶이철우: 그러니까 한마디로 우리가 세뇌가 되는 거예요. 세뇌가. 지금 이번에 내란죄라 이래가지고 탄핵에 들어갔거든요. 우리 당 국회의원들도 탄핵에 들어갔거든요. 이 사람들이 내란이라고 이야기 안 했으면 탄핵 안 들어갔을 거예요.〈strong〉 지금 그 내란 몰이, 내란 이런 이야기들이 연성 사상전이다. 그 앞에 우리 광우병도 다 그랬고, 사드 때도 전자파 이런 것들을 이야기했었잖아요.〈/strong〉 그게 다 연성 사상전인데, 지금 또 뭐가 권리가 있느냐. 여당은 어차피 선거에 질 거다.〈strong〉 '어대명'. 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다. 그래서 이런, 이것도 세뇌가 되는 거예요.〈/strong〉 세뇌가. 그러면 우리를 좋아하는 〈strong〉자유 우파들은 붕괴하고 나가야 되는데, 나가지 않고 패배 의식에 젖어드는 거예요. 이런 것들에 걸려들면 안 된다.〈/strong〉 정말 연성 사상전이 무섭습니다. ▷이동재: 그렇습니다. 이게 사람이 세뇌가 되면 그런 식으로 계속 생각할 수밖에 없고, 언론도 그런 식으로 보도를 하니까요. 일단 저희가 윤석열 대통령 관련된 말씀 좀 여쭤볼게요. 오늘 기사가 많이 나왔습니다. 지사님 페이스북 관련해서, 저희가 페이스북에 올리신 글을 종종 띄워드릴 건데, 이게 좀 화제가 많이 됐습니다. 어제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지사님이 다녀오셨어요. 일단 어떻게 다녀오신 건지부터 좀 여쭤볼게요. ▶이철우: 우선은 대통령을 그동안 탄핵 이후에는 못 만났고, 그래서 어제 가서 대통령께 제가 출마 선언을 했다는 것도 보고 드리고, 만나기로 해서 갔었습니다. 제일 깜짝 놀란 건, 저녁 8시쯤 만났는데, 그럴 때면 보통 저녁 먹고 누구랑 만나면 한 잔 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특히 저하고는 그런 자리가 많았었는데, 어제는 뭐 차를 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자연스럽게 "한 잔 안 합니까?" 하니까 "못 한다" 하더라고요. 몸이 안 좋다고, 특히 〈strong〉눈이 안 좋다고 하셨어요.〈/strong〉 ▷이동재: 눈이 안 좋다고요? ▶이철우: 근데 어제는 눈에 무슨 주사를 맞았다고 하던가... 하여튼 그 정도로 몸이 안 좋으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얼마나 충격을 받으셨겠습니까. 사실, 보통 사람이라면 몸이 좋을 리가 있겠습니까? 안타까웠고, 그 우선의 모습이 몸이 안 좋다 하니까 참 마음이 안 됐더라고요. ▷이동재: 스트레스가 좀 심하겠죠, 당연히. ▶이철우: 아, 그럼요. ▷이동재: 김건희 여사도 혹시 만나셨습니까? ▶이철우: 예, 같이 잠깐 나오셨는데, 그래서 너무 안타까웠고요. 그리고 이런저런 탄핵 심판 관련, 또 교도소 관련 이야기 등등 나누는 과정에서, 〈strong〉사실상 탄핵 심판은 처음에는 기각되는 걸로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알고 계셨던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막판에 바뀌었다.〈/strong〉 보고서가 어디 미국 사람이 작성한 걸 본다든지 등등 이런 걸 봤을 때 〈strong〉막판에 바뀌었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strong〉그리고 앞서 여러 얘기를 하시면서, 저보고 "대통령 열심히 해서 대통령 되시는 게 좋겠다"는 덕담도 해주시고, "힘껏 뛰어서 대통령 되시라"고 하시면서,〈strong〉 대통령이 되면 사람 쓸 때 "충성심만 봐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strong〉 ▷이동재: 충성심만 봐라. ▶이철우: 충성심을 가장 중점을 두고 봐야 된다고요. ▷이동재: 그 얘기를 페이스북에도 올리셨죠. ▶이철우: 예, 그런데 마지막에 차 타고 나오는데도 다시 한 번, "대통령 되시면 충성심만 봐라" 이렇게 또 말씀하셨어요. 처음엔 "충성심을 가장 중요하게 봐라", 〈strong〉나중엔 "충성심만 봐라". 이게 좀 마음에 많이 남으셨나 봐요. 그래서, 얼마나 배신을 당하셨으면 이런 이야기를 하시겠느냐... 저는 굉장히 상처가 크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strong〉 ▷이동재: 상처가 컸다... 이게 어떻게 보면 통상적인 말이긴 한데, 지금 상황을 되짚어 보면... ▶이철우: 인사할 때는 그 사람이 능력이 있느냐, 또 다른 잘못은 없는가 이런 것도 많이 보잖아요. 능력 위주로 하게 되죠. 사실 친소 관계 떠나서 능력 위주로 하는데, 그걸 다 떠나서 본인이 해보니까 '소용없다'는 얘기 같았어요. 그 "소용없다"는 말을 직접 하신 건 아니지만, "충성심만 봐라"는 권유를 하셨거든요. 그래서 '아, 이거 나보고 대통령 되라는 말이구나' 이런 생각도 하면서... ▷이동재: 지사님은 뭐라고 하셨어요? ▶이철우: "예, 잘 참고하겠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렸죠. ▷이동재: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많이 상심하신 그런 상황 같네요. ▶이철우: 예. 그런 배신에 대해서 깊은 상처가 있으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동재: 예, 그리고 지사님이 또 그런 말씀 하셨더라고요. 미국의 카터 대통령을 언급하셨다고. ▶이철우: 그거는 제가 위로의 말씀으로 전해드린 건데요. 카터 대통령이 재임 시절보다 퇴임 이후에 더 빛났잖아요. 그래서 그런 일들을 찾아서 하셨으면 좋겠다, 건강이 최우선 아니냐, 건강을 위해서는 좀 더 밝은 생각을 가지시라,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뭐 여하튼 본인이 원래 씩씩한 분이니까 씩씩하긴 씩씩한데, 과거처럼 그렇게 씩씩하진 않다, 그게 제 느낌이었습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이런 발언을 하셨다고. ▶이철우: 자유민주주의는 꼭 지켜야 된다. 그래서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한다, 그 이야기를 몇 차례나 하셨습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리셨던 윤석열 대통령 관련된 발언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들으니까 어떤 상황이었는지 대충 좀 이해가 되네요. 그리고 아까 또 말씀하셨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도 만나셨죠? ▶이철우: 이명박 대통령도 어제 신고식을 하셨죠. 저는 이명박 대통령이 2007년도 대선할 때, 그 전해에 경주 이씨 시조인 표암제에서 춘향대제를 지낼 때, 그때 당시 서울시장을 그만두고 대선 준비를 하고 계셨어요. 그 행사에서 이 대통령이 초헌관을 하고, 저는 종헌관이었는데요. 이명박 대통령은 그해에 압도적으로 당선되셨고, 저는 그 이듬해 4월에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그때가 18대 국회였는데, 대구에 신청했다가 못 받고 고향 김천으로 가라는 말을 듣고, 선거 21일 전쯤 공천을 받아서 나갔거든요.이름도, 얼굴도 잘 알려지지 않았으니까 다 떨어질 거라고 했죠. 여론조사도 상대가 80%, 저는 20%였어요. 근데 어떻게 우여곡절 끝에 이겼습니다. 그리고 당선되고 나면 당선자 대회를 청와대에서 하잖아요. 국회의원 임기는 5월 30일부터 시작인데, 그 사이에 4월 말쯤 당선자 대회가 열렸어요. 이명박 대통령께서 저보고 "김천에 이철우 당선인은 다 죽는다 하던데 어떻게 살아왔느냐?" 하시기에, "그때 초헌관, 종헌관 하면서 기를 받아서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말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니까 "그랬지, 참" 하시면서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누었습니다.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직업이지만, 보람 있는 일이기도 하다고 하셨고요. 대통령 사무실에 가니까 역대 다른 나라 대통령들과 찍은 사진이 많더라고요. 미국의 부시 대통령과 찍은 것도 있었고요. 그래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고, 사진 찍으면서 "여수에서 사진 찍으면 대통령 된다던데?" 이런 덕담도 나눠주시고요. 이명박 대통령도 나라 걱정을 굉장히 많이 하고 계셨어요. ▷이동재: 그렇겠죠. 최근 탄핵 사태를 보면서... ▶이철우: 〈strong〉민주당이 되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 이런 걱정도 하셨고, 최근 재판 과정에서도 의문을 많이 갖고 계셨습니다. 무죄가 막 나오잖아요. 1심에서 징역형 선고 받은 사람이 무죄가 되는 상황...〈/strong〉 ▷이동재: 이재명 대표 관련... ▶이철우: 그렇죠. 그리고 그 외에도 김만배 같은 사람들 문제도 있고. 〈strong〉이게 과연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일이냐, 그런 걱정들을 많이 하셨더라고요.〈/strong〉 ▷이동재: 이명박 전 대통령도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셨군요. ▶이철우: 그래서 〈strong〉자유민주주의가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strong〉,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이동재: 자유민주주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말씀,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것 같습니다. 저희 대선 얘기 조금 더 이어가겠습니다. 이번 대선에 상당히 많은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지사님을 포함해서 국민의힘에서는 10명 안팎의 후보들이 나설 것 같은데요. 다수 후보들이 등장하는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철우: 그건 아주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SNS에 한 번 올렸는데요. 우후죽순처럼 많이 나와서, '미스트롯' 형태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자. 그리고 제가 경북도지사니까 경북 도민들 중에 저를 좋아하는 분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고, 충청도, 전라도, 경남, 경기도도 자기 지역 출신이 나오면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게 관심이 유발되고, 또 경선도 감동 있게 진행되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미스트롯'에서 무명의 인사가 꼭대기까지 올라가면서 감동을 준 것처럼, 우리 당에서도 지금 많이 거론된 주자들보다, 저처럼 아직 많이 거론되지 않았던 주자가 올라가면 국민적 공감과 감동이 엄청 클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재명도 이길 수 있다! 그래서 저는 감동이 있는 경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동재: 감동 있는 경선을 해야 된다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아까도 말씀을 하셨지만 현역 의원인 후보군 외에도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홍준표 대구시장, 그리고 다른 광역단체장도 출마, 인천 유정복 시장도 출마를 한다고 하고요. 그다음에 한덕수 대망론도 또 불거지고 있는 상황인데, 지사님 보시기에 '나 말고 이재명에 대해서', 또 '나 빼고 가장 경쟁력이 있다'라고 보이는 후보자는 또 어떤 후보입니까? ▶이철우: 우리 당에서 누가 나가도 경쟁력이 있어야 되는데, 현재 여론조사상에는 경쟁력 있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현재 여론조사상에서는. 그래서 제가 누구를 찍기 이야기하기보다는, 현재 여론조사가 맞는다면 그 사람들 빼고,〈strong〉 경쟁을 안 해본 신무기, 새 인물, 이철우 같은 사람이 나가면 경쟁력이 있다,〈/strong〉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동재: 우문현답이네요. 근데 이제 이재명 전 대표 얘기를 저희가 조금 더 하자면, 아까 이재명 전 대표 말씀하셨으니까 "이이제이"다 이렇게 또 말씀하셨습니다. 이게 그러니까 '이이제이'가 스펠링이 좀 달라요. ▶이철우: 저는 오랑캐 '이'자를 오얏 이씨로, 이재명 '이' 씨와 이철우 '이' 씨로 바꾼 것이죠. ▷이동재: 경주 이씨가 경주 이씨를 이긴다. 두 분 다 같은 경주 이씨네요. ▶이철우: 같은 경주, 같은 파. MB하고 똑같습니다. 세 사람이. 세 사람이 파도 같습니다. 이철우가 이재명을 이긴다. 이이제이. ▷이동재: 그런데 이재명 전 대표 얘기가 나왔으니까, 조금 더 이어가자면 지금 야당 얘기예요. 조금 전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탄핵 심판에서 헌재가 전원일치로 또 기각을 선고했습니다. 이게 그러니까 야당의 줄탄핵이 그간 문제가 됐었잖아요. 이제 30명이나 줄탄핵을 했었는데,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이철우: 저도 그때 글을 한 번 올렸는데, 이렇게 〈strong〉무책임하게 탄핵을 해서 기각이 되면 그〈/strong〉 〈strong〉탄핵 소추안을 낸 사람들은 책임을 져야 된다. 적어도 변호사비는 물려야 될 거 아니냐? 그렇죠? 정부에서 내는 변호사비도 개인 부담으로 돌려야 된다. 그래야지 무책임한 탄핵을 안 하죠.〈/strong〉 ▷이동재: 당사자들은 본인 돈으로 하고 있어요, 지금. 오히려… ▶이철우: 탄핵을 낸다는 게 그 사람 업무를 정지시키는 거거든요. 탄핵, 이제 방법을 바꿔야 됩니다. 업무를 정지하지 않고 일하면서 탄핵 재판에 임하면, 탄핵을 마음대로 안 합니다. 박성재 장관도 일 못 하게 한 거지, 탄핵될 거라고 기대하고 했던 게 아니에요. ▷이동재: 그렇죠, 119일이나 일을 못 했다고 해요. ▶이철우: 그러니까요. 그거 돈으로 따지면 또 얼마예요? 일 안 하고 돈 줬잖아요. 그리고 또 소송비 얼마고, 국회 측 소송비, 개인 소송비, 그런 걸 다 책임지게 하는 제도로 바꿔야 됩니다. 줄탄핵 했던 국회의원도 탄핵할 수 있는 그런 제도를 만들든지, 이 탄핵 제도가 잘못된 거예요. ▷이동재: 이번에 보면 많은 분들이 느끼셨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의회 권력이 비대해졌을 때, 얼마나 많은 그런 역효과가 나올 수 있는지를요. ▶이철우: 탄핵 낼 때는, 그때는 정부 권한이 워낙 세니까 견제하려고 낸 건데, 오히려 견제가 아니고 '횡포'로 바뀌었습니다. ▷이동재: '횡포로 바뀌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번에 많은 분들이 좀 느끼셨을 것 같아요. 근데 이제 아까 개헌 관련해서 말씀하셨으니까 저희가 짧게 좀 더 여쭤볼게요. 임기 단축 헌법 개정, 그리고 국가 대전환을 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개헌에 대해서 약간 부정적인 분들도 좀 계세요. 사실 개헌이라는 것도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겠지만, 이재명 전 대표나 친명계 같은 경우에는 개헌에 아주 부정적이고, 지금 이제 우원식 의장도 개헌 얘기 꺼냈다가 친명계가 반대하니까 쏙 들어갔잖아요. 그리고 보수 지지층에서도 어떻게 보면 의회 권력이 더 비대해지는 거 아니냐, 대통령 권력이 줄고 또 의회만 강해져서, 또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 이런 의회 권력이 강해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거든요. ▶이철우: 의회가 양원제로 가면은 굉장히 견제가 됩니다. 미국도 트럼프를 하원에서 두 번 탄핵했거든요. 상원에서 다 부결됐어요. 일할 수 있게 만든 거죠. 우리가 또 의회, 국회를 뽑는 제도를 바꾸면 국회에 다양성이 생기기 때문에, 탄핵 같은 걸 마음대로 못 합니다. 그리고 헌법도 마음대로 못 바꾸고요. 그래서 국회를 좀 다양성 있게 만드는 헌법 개정도 필요하고. 물론 국회 선거법은 헌법하고 상관은 없지만, 양원제 해서 상원은 어떻게 뽑고, 하원은 어떻게 뽑는다 그런 것도 필요하고요. 정부 체제도 솔직히 바꿔야 됩니다. 〈strong〉우리나라는 중앙 일당 독재, 중앙 독재예요.〈/strong〉 제가 해보니까 완전히 지방정부는 중앙에 매달려 있어요. ▷이동재: 예산 같은 경우 특히요. ▶이철우: 그렇죠. 그런 것도 모두가 중앙에 다 있어요. 지방 하천도 1만 제곱미터, 3천 평 넘으면 우리가 바닥도 못 드러냅니다. 바닥을 좀 드러내려고 해도 중앙 권한이에요. 중앙 권한. 이래 가지고는 지방 발전이 안 됩니다. 〈strong〉그래서 헌법 개정을 통해서 중앙 권한을 지방으로 내려줘야 됩니다.〈/strong〉 ▷이동재: 중앙 권한을 지방으로 내려줘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조금 더 여쭤보자면요. 사실 보수층 중에서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기대했던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여론조사를 봐도 그런 결과가 나왔고요. 그런데 지금 당이나 지지층이 조기 대선을 앞두고 상당히 갈라져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지지하는 후보에 따라 입장이 다르기도 하고, 또 탄핵 찬성·반대 이런 걸로 입장이 갈리기도 했는데, 기존에 탄핵을 반대하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을 당이 잘 흡수하는 게 이번 대선 승리의 관건일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이철우: 일단 탄핵 찬성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보면 '해당 행위'거든요. 해당 행위인데 그때 처리를 바로바로 했어야지,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다 하고 넘어가면 안 됩니다. 지금 대선 앞두고 그걸 가지고 불씨를 살려가 싸우고 있으면, 오히려 정권 수호에 굉장히 힘들어질 거예요. 정권 수호를 위해선 일단은 뭉치자, 선거 끝나고 봐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당이 이념 교육이 좀 있어야 됩니다. 어떻게 당을 이끌어가는데, 탄핵이 안 되면 자기는 단식을 하겠다, 죽을 때까지 단식하겠다, 이런 사람도 있어요. ▷이동재: 김상욱 의원 말씀하시는 거죠? ▶이철우: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당심이 좀 제대로 작동해서 당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 그 생각을 합니다. ▷이동재: 당심 말씀을 하셨고. 저희가 그러면 지사님, 마지막으로 좀 말씀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다양한 경험을 쌓으셨어요. 국정원 경험도 있으셨고, 사실 전에 방송 나오셨을 때는 투철한 애국심을 보여주시기도 하셨고요. 애국가 부르실 때도 그게 느껴지기도 했었는데, 국정원 경험도 있으시고, 또 도지사 경험, 국회 경험, 다양한 경험이 있고, 예전에 또 대선을 치러본 경험도 있는데요. 이런 경험을 살려서 이번 대선에서 잘할 수 있다, 본인의 강점을 다시 한번 어필해 주신다면요? ▶이철우: 저는 다양하게 직업을 가졌습니다. 수학 선생님 5년 했습니다. 선생님 자세를 갖는 게 굉장히 좋습니다. 국민을 교육시킬 수도 있고, 국회의원도 교육시킬 수 있고. 그래서 선생님, 그다음에 국가정보기관, 그다음에 국회의원. 그것도 국회의원 할 때는 안보 관련 정보위원장 같은 걸 주로 했습니다. 그리고 지방 현장을 잘 알 수 있는, 그러니까 저는 국가 전략, 선생님으로서 우리 주변 서민들의 삶, 또 도지사로서 현장의 감각. 지방 행정과 중앙 행정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걸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국가의 첫 번째 과제는 생존입니다. 국가 안보는 국가의 생존 문제거든요. 국가 생존에 대해서는 제가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국민의 삶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잘 살긴 잘 사는데, 불행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행복 지수가 아주 낮아요. 자살률이 굉장히 높고, 특히 저출산율은 꼴찌 중에 꼴찌예요. 심각하죠.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지금 서민들, 특히 자영업자들이 연일 부도나고 있고요. 다 빈 점포입니다. 서울 테헤란로에도 빈 점포가 많이 생기고 있어요. 이렇게 어려운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이 문제를 해박하게 알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그런 후보가 이번에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모든 걸 무장하고 있는 걸 제가 '신무기'라고 해요. 신무기. 새로운 무기다. '새 인물'이라는 말은 신무기. 전쟁이잖아요, 대선은. 전쟁터에 신무기를 들고 가야 이깁니다. 몽골 분들이 20만밖에 안 됐어요. 몽골 전체 인구가 120만이었고, 고려는 300만이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신무기를 들고 왔어요. 말을 타고 달리면서 화살을 쏠 수 있었죠. 그런데 더 무서운 신무기는 뭐냐. 도망가는 줄 알았는데, 뒤돌아서 정통으로 쏘는 거예요. 그게 신무기예요. 그런 신무기를 장착한 이철우 후보 같은 사람을 선택해서, 그게 경선에서 감동을 주는 겁니다. 국민 감동 속에서 정권을 수호할 수 있다. 정권 재창출이고, 정권 수호. 이번에는 체제도 지켜야 하고요. 체제 수호와 정권 수호, 이거 다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동재: 체제 수호와 정권 수호를 다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 신무기 이철우 경북지사님과 함께했습니다. 저희 매일신문 채널에서 앞으로도 대선 후보들과 릴레이 인터뷰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2025-04-10 16:54:52

  • 트럼프 속내는 한덕수?…

    트럼프 속내는 한덕수?…"통상 외교로 존재감 폭발"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홍석준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국민의힘 지금 이제 경선을 한다고 하는데, 이제 당 대변인이었고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 돼서 제가 이 얘기는 못 물어봤는데, 4강 예상 어떻게 하십니까? ▶홍석준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하 홍석준): 예, 일단 어제 저도 선관위원들한테 확인을 해서, 오늘 비대위에서 선관위에서 올린 안이 확정이 됩니다. 그래서 4월 16일 날 4명을 100% 여론조사에서 뽑고, 그다음에 5월 3일 날 우리 당의 후보를 선출합니다. 결국은 1차 경선 방식이 100%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조항은 당연히 들어가겠죠. 100%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저는 지금 예상을 한다면 조심스럽게 김문수, 홍준표, 그리고 오세훈, 한동훈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면서, 거기서 또 다크호스로 나올 수 있는 분들도 한두 분은 계시겠죠. ▷이동재: 1등은 누가 될 것 같아요? ▶홍석준: 지금 현재 여론조사상으로는 김문수 장관 후보가, 일단 여론조사상으로는 앞서고 있는 것이 4월 16일까지는 저는 지속되지 않을까 예상을 좀 해봅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일단 예상을 말씀을 하셨습니다. "깨끗한 제가 피고인 이재명을 이긴다"라고 김문수 후보도 어제 출마 선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지금 10명 넘어서, 거의 20명 가까운 후보가 출마의 뜻을 밝히는 상황입니다. "18룡" 이런 얘기도 있는데, 많이 출마하는 게 좋은 겁니까? ▶홍석준: 저는 현재 국면은 '다다익선'이라고 봅니다. 많이 출마하면 출마할수록 좋은 게, 첫 번째는 경선의 흥행에도 좀 도움이 되고, 또 두 번째는 그런 과정에서 우리가 몰랐던 우리 당의 자산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대중들에게,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어떻게 보면 홍보의 장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고만고만한 후보들이 이번에 자기 얼굴 알리기 위해서 나오는 거 아니냐" 이렇게 비판도 하시죠. 그런데 저는 그런 측면보다는 지금 나오는 후보들에 대해서 감사와 또 격려를 좀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저는 민주당의 경선 상황을 지금 "김 빠진 사이다다", 뭐 이건 하나 마나 한 어떤 경선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이재명 대표 초대형 경선이고, 게임도 안 되는 건데, 심지어 과연 토론회 때 이재명 대표에게 따끔한 사법 리스크라든지 도덕성이라든지, 신뢰성, 말이 자꾸 바뀌는 그런 문제에 대해서 아니면 정책적으로 대해서 따끔한 어떤 비판 한마디 하겠습니까? 그런 어떤 상황에서 민주당 경선과 우리 당의 경선은 완전히 차별화돼서, 국민들, 특히 언론의 관심도는 아마 게임이 안 될 것이라고 예상을 합니다. ▷이동재: 후보뿐만 아니라 우원식 국회의장 역시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 제안을 했다가 대표 이재명 전 대표와 친명계에서 반대를 하니까, 사흘 만에 이걸 또 접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사설을 보니까 "이게 이재명 세상의 모습인가"라는 그런 사설이 있더라고요.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박민영): 그렇죠. 현직 국회의원마저, 아직 대통령 되지도 않았는데, 〈strong〉단 3일 만에 거의 개딸들한테 소위 집단 린치를 당했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뭐 "수박 중의 왕수박이다" 그러면서, "우리 잼파파가 5년 채워야 되는데, 4년 임기만 하는 거 보고 싶냐" 이제 그런 식으로 엄청나게 공격을 하더라고요.〈/strong〉 그래서 아마 그런 공격에 굴복을 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안타까웠습니다. 〈strong〉이건 약속대련밖에 안 되는 거죠. 개헌에 대한 진정성이 전혀 없다라는 거고,〈/strong〉 그런데 지금 헌법재판소가 얼마나 단호하게 이 야당의 폭거를 직격했습니까? 이런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정치적인 책임이 있는 건데, 〈strong〉이런 것들을 대표는 고사하고 국회의장조차도 바로잡을 의지가 없다.〈/strong〉 이런 것들은 대단히 실망스럽고요. 오히려 대통령 권한대행이 정당한 이 지명권을 행사를 한 것에 대해서, 헌법재판관 지명에 대해서도 무슨 권한쟁의 심판 청구까지 검토를 한다라고 반발을 하는 이런 모습들이 대단히 부적합하고요. 정파적인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이죠. ▶홍석준: 〈strong〉우원식 의장은 이름을 우원식이라고 하지 말고, "좌(左)원식"으로 바꿔야 돼요. 이게 국회의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되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인데, 우원식 의장의 지금 의장 활동 상황을 보면, 정치적 중립이라는 건 중(中)자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전방위적으로 완전히 민주당에 매몰돼 있고, 〈/strong〉본인이 어떤 지지율, 그러니까 슬쩍 본인도 어떤 대권의 생각이 있는지, 어떻게 보면 좀 민주당 입장하고는 다른 개헌 이야기를 꺼냈다가 십자포를 맞으니까 저런 식으로 일찍 꼬리를 내리는 거 보니까 아이고 참, 저는 〈strong〉국회의장 감이 처음부터 아니었다. 민주당의 어떤 대변인 정도밖에는 안 된다, 이렇게 봅니다.〈/strong〉 ▷이동재: 근데 국민의힘에서 지금 '10룡', '20룡' 얘기가 나오고 그랬는데, 지금 원희룡 전 장관이 어젯밤에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페이스북에 글을 좀 올렸어요. 그래서 주요 주자 중에서는 첫 불출마 선언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선대위 정책본부장으로, 정책본부장이자 장관으로 참여한 윤석열 정부가 탄핵을 맞았다. 탄핵에 대해서 큰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당대회 때 당정이 분열되면 모두가 공멸할 것이다"라고 절박하게 경고를 했는데, 막아내지 못했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홍석준: 워낙 지금 많은 분들이 출마하다 보니까, 이렇게 불출마하는 원희룡 전 장관에 대해서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원 장관의 행보에 대해서 저는 상당히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것이, 지난 괴물 산불로 영남 지역, 특히 TK 지역에 많은 국민들이 사망하시고, 집을 잃고 피해를 봤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때 정치인들이 눈도장, 내지는 사진 찍으려고 많이 갔죠. 그러다가 이재명 같은 경우는 쓱 욕설을 통해서 비판도 받고 했었는데, 그걸 또 김병준은 희한하게 "호흡이었다" 그런 식으로 실드를 치다가 언론에 좀 비아냥만 받았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정치인들이 그냥 이재민들한테 그냥 지나가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데, 원 장관 같은 경우는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일주일 이상 그곳에서 숙식을 하면서 이재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또 식사라든지 자원봉사를 한 것들이 본인은 전혀 알리지 않았는데, 이재민들의 입소문, 그리고 카페에서 그런 이야기가 많이 흘러나오더라고요. 자원봉사하시는 분들 중에 "우연히 봤는데 원 장관이 있더라" 이런 모습을 봤는데, 그런 진정 어린 모습이, 어떻게 보면 장기적으로 우리 원희룡 장관, 그 이름 그대로 언젠가는 '드래곤'이 돼서 날아갈 거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원 장관 페이스북 내용 중에서 제가 가장 눈여겨봤던 부분이, 〈strong〉지난번 당 대표 경선에서 "당이 쪼개질 거다" 그런 경고의 말씀을 하셨는데, 참 그 경고가 불행히도 현실화됐죠.〈/strong〉 한동훈 대표가 당 대표가 되면서, 너무 처음부터 대통령과 차별화하는 데만 열을 올리고, 김건희 여사 등에 대해서 야당보다도 훨씬 더 신랄하게 비판하고, 심지어 "십상시니 칠상시"라고 그랬나요? 그런 식으로 동지들에게 비수를 꼽는 그런 모습들이 결국은 탄핵으로 좀 연결된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원 장관의 그런 경고성 발언이 가슴 깊이 다가왔습니다. ▷이동재: 대변인들, 어떻게 보셨어요? ▶박민영: 사실 저는 좀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strong〉불출마를 선언하셨으니까 말씀드리자면, 제 개인적으로 만약에 출마를 하셨다면 가장 적합한 후보가 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합니다.〈/strong〉 왜냐하면 가까이서 제가 많은 사람들을 지켜봤지만, 우리 원희룡 장관처럼 이렇게 진정성 있게 정치하는 사람, 정말 흔치 않았던 것 같아요. 또한 젊은 사람들한테 폭넓고 개방적으로 공간을 열어주는 것 또한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고요. 사실 제가 원희룡 캠프에서 먼저 출발을 했었거든요. 지난 20대 대선에서. 그때 저는 정말 혈혈단신으로 캠프에 들어왔어요. 바른정당 때 잠깐 인연이 있었지만, 그때 청년 대변인 세 달 한 거 말고는 전혀 인연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물론 그 뒤로는 당 대변인도 하고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들어가면서 한 3년 정도는 소원하긴 했지만, 그런 과정에서 정말 진정성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고요. 지금도 괜찮은 사람들부터 먼저 정치권을 좀 거리를 두고 떠나는 게 아닌가, 이런 안타까운 마음마저 들어요. 이렇게 인위적으로 여론 조성하고, 뒤에서 공작하고, 사람들한테 이상한 이야기 흘리고 이런 사람들이 더 득세하고, 우악스럽게 출마하겠다고 하고. 〈strong〉그런데 그러지 않은 사람들은 "내가 책임지겠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사실 그런 게 정말 책임이기는 하거든요. 결과적인 책임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그런 것들이 울림이 있는 것들이죠.〈/strong〉 다만, 아직 소위 보수 진영의 나이로는 젊으시잖아요. 이제 젊으시기 때문에 아직 기회가 많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번에 어쨌거나 윤 대통령, 윤석열 정권에서 초기 내각의 구성원이자, 심지어 캠프 때부터 정책본부장으로 같은 궤도를 밟았던 입장에서, 저는 마땅히 자기 〈strong〉책임에 맞는 그런 결단을 하신 걸로 보이고요. 앞으로도 저는 응원할 생각입니다.〈/strong〉 ▷이동재: 그렇습니다. 지금 많은 후보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불출마한 원희룡 전 장관의 말씀, 짧게 좀 전해드렸습니다. '책임지겠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좀 이어가겠습니다. 어제 주식하시는 분들은 깜짝 놀라신 분들 많았을 겁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이게 뭔 일이래?" 이렇게 생각하신 분들 많으셨을 텐데, 이번 대선에서 미국이 중대 변수가 될 것이다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왜 그러냐. 어제 일단 미국이 상호 관세 90일 유예 조치를 했습니다. 어젯밤에, 한국에 원래 25%가 적용될 전망이었는데, 다행히 유예가 됐습니다. 중국은 125%가 됐고요. 일단 한덕수 대행이 그제 트럼프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는데, 이 부분도 긍정적으로 작용을 했지 싶기도 한데요. 일단 미국 재무장관의 얘기는, 이게 애초부터 전략이었다고 하는 것 같아요. 이거, 어떻게 보셨어요? ▶홍석준: 지금 트럼프발 관세 정책으로 전 세계가 무역 전쟁을 치르고 있죠. 그런데 우리가 트럼프의 어떤 생각을 정확하게 읽어야 됩니다. 트럼프는 지금 3개의 관세를 들고 나오고 있습니다. 기본 관세, 상호 관세, 그리고 품목별 관세입니다. 기본 관세는 10% 정도에서, 어느 국가든 매기는 것이고요. 상호 관세는 한 75개국에 매기는데, 미국과의 무역에서 흑자가 발생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다음 품목별 관세는 철강이라든지 IT 분야 등, 미국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야에 매기게 됩니다. 이번에 오늘 새벽에 트럼프가 상호 관세를, 중국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국가들에 대해서는 25%, 우리나라는 25%죠. 이걸 90일 유예하겠다고 발표했고, 그로 인해 나스닥이 사상 최대 12% 폭등했습니다. 첫 번째는 관세 수입 측면, 그리고 두 번째는 미국 내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죠. 다시 말하지만, 미국이 모든 국가에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수입은 오르고, 동시에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겁니다. 일자리와 기업 유치 측면에서 말이죠. 두 번째는 저는 처음부터 중국을 개별 협상으로 끌어낼 줄 알았는데, 결국 중국을 타깃으로 한 관세 정책이 시작됐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유예하거나, 협상을 통해 면제 조치를 취하고요. 이런 조치들이 제 예상보다 굉장히 빨리 나왔습니다. 트럼프는 전형적인 장사꾼입니다. 일단 불러놓고 흥정하는 스타일, 비즈니스 마인드에서 출발한 정책이라는 거죠. 지금 예상보다 훨씬 빨리 중국을 타깃으로 한 반면, 나머지 국가들은 상호 관세를 모두 면제받았습니다. 물론 기본 관세나 품목별 관세는 유지됩니다. 그런데 중국 같은 경우는 상호 관세로 무려 125% 폭탄을 맞았어요. 중국도 아마 이에 대한 보복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완전한 시계 제로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이 사태에 정말 슬기롭게 대응을 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경제의 거의 70%가 수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관세 자체가 기업들에게 부담이 될 수는 있지만, 결국 중장기적으로는 나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격 경쟁력이나 제품의 겹치는 부분에서 우리가 밀리는 거의 유일한 상대가 중국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중국이 트럼프발 관세 폭탄을 맞게 되면, 우리는 중장기적으로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걸 슬기롭게 활용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strong〉 저는 개인적으로, 그저께 한덕수 권한대행이 트럼프와 통화한 건 참 잘한 결정이었다고 봅니다. 트럼프 역시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 여러 면에서 칭찬하고 흡족해하는 분위기를 보였죠.〈/strong〉 과거에 우리가 한미 FTA를 체결할 때도 단순한 경제 이슈가 아니라 안보 이슈를 염두에 두고 한 것이었거든요. 중국에만 의존하지 말고,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를 더 강화하기 위해서였죠. 이번에도 단순히 관세만이 아니라 미국이 관심을 가지는 특히 알래스카의 LNG, 그리고 조선, 방위비 문제까지 포함한 패키지 협상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strong〉다음 정부, 특히 차기 대통령이 미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는 우리 경제의 미래와 굉장히 밀접하게 연결된 핵심 이슈가 될 것입니다.〈/strong〉 ▷이동재: 이재명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점령군' 발언도 했고, 중국에 대해 "'셰셰' 하면 된다" 이런 발언도 했잖아요. 그래서 미국과의 관계 설정이 앞으로 매우 중요할 것 같은데요. ▶박민영: 사실 과거에는 계속 친중, 반일 이런 발언을 이어가다가 비상계엄 직후에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니까 그때 가서 갑자기 입장을 확 바꾼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어제는 셰셰, 오늘은 아리가또냐?" 이런 식으로 비판을 한 거고요. 실제로 〈strong〉한덕수 권한대행이 복귀하면서 국정이 안정된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분은 통상 전문가이고, 주미 대사 출신이기도 하죠. 또 영어가 매우 유창해서,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도 통역 없이 진행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결과로 백악관에서 어제 오전, "한국과 일본을 협상 우선순위에 두라"는 지침이 즉각 내려왔습니다. 이 결과로 오늘 관세가 90일 유예되고, 10% 수준으로 낮춰지는 상황이 된 거죠.〈/strong〉 이와 함께 증시도 회복되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과연 이재명 전 대표가 이런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strong〉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한일·한미 동맹을 일관된 기조로 유지할 수 있는 적임자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strong〉 미 국무부 방송에서도 트럼프의 측근들조차 이재명이 친중 성향 인사 아니냐는 식으로 말하고 있거든요. 결국 어떤 방향이 대한민국의 국익에 부합하는지는 명징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재: 그리고 오늘 뉴스를 보니까 단독 보도가 하나 있습니다. 한덕수 대행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 이게 요즘 주요 포인트 중에 하나인데, 트럼프 대통령도 한덕수 대행하고 통화하면서 이걸 물어봤다고 해요. "이번에 대선 나오냐?"라고, 또 영어로 물어봤겠죠? 그래서 영어로 대답했을 것 같은데, 일단 중앙일보 보도를 보니까, 한덕수 대행이 "여러 요구와 상황이 있어서 고민 중이다. 결정한 것은 없다."라는 취지로 말하면서 즉답을 피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특정 선택지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대화를 매끄럽게 이어가는 수준에서 짧게 문답이 오갔다고 하는데, 미국이 하나하나 다 보고 있죠? ▶홍석준: 미국 사람들, 처음에는 참 어리숙해 보일 수도 있지만, 굉장히 치밀하고 무서운 사람들이에요. 미국은 과거의 기록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그 사람, 그 국가, 그 기업에 대해서 평가를 꾸준히 합니다. 우리는 정권이 바뀌면 서류도 다 폐기해버리고 "과거는 묻지 마세요" 이런 분위기잖아요? 그래서 '냄비근성' 얘기도 듣는 건데, 미국은 절대 그렇지 않아요. 미국 정부는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관계없이, 지금 최근의 트럼프 정부는 〈strong〉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과거 정부를 "친중 좌파 포퓰리스트 정부"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strong〉 예전 하노이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를 믿었다고 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폼페이오나 볼턴 때문이라고 자서전에 썼죠? 그걸 보고 볼턴은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했고, 폼페이오도 "그 사람 왔었나?" 식으로 반응했어요. 그 정도로, 미국은 그런 흐름을 꿰뚫고 보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이 시간에도 많이 다뤘지만, 국무부의 마크 루비오, 영 킴 의원도 이동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은 친중 좌파 포퓰리스트다" 이렇게 정의했죠. 결국 이재명은 이화영의 불법 대북 송금과 연관돼 있고, 민주당과 함께 전통적인 한미 동맹 관계를 약화시키려는 집단이다 이렇게 미국 정부는 판단하고 있는 거죠. 이재명이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이승만 정권을 "미 점령군과 친일 세력의 합작품"이라고 정의했잖아요? 이런 것들을 다 보고 있는 거예요. 만약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면, 외교적으로는 당연히 의례적인 교류는 하겠지만 진짜 속마음 털어놓는 대화는 절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중략) 그렇기 때문에 〈strong〉트럼프 대통령도 한덕수 대행에게 "당신 대선 나올 거냐?" 이런 질문을 했다고 보고요.〈/strong〉 〈strong〉한미 통상 관계 측면에서만 보더라도,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문재인 대통령 때보다 훨씬 더 최악의 국면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strong〉 ▷이동재: 아찔한데, 일단 한덕수 대행 얘기가 나왔으니까 말인데, 민주당에서 한덕수 대행을 탄핵하겠다고 또 나섰습니다. 지금 초선들, '더민초'라는 초선 모임이 이완규, 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탄핵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여기에다 또 최상목 부총리까지도 함께 탄핵한다고 나섰습니다. 이렇게까지 하나요? 이러다 또 역풍 올 것 같기도 하고요. ▶박민영: 네, 사실 저 초선 의원들이 탄핵 심판 선고 바로 전 주 금요일에 나와서, 무슨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줄탄핵 하겠다' 이런 얘기까지 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저희가 내란 선동으로 고발까지 검토했었잖아요. 사실 놀랍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실행은 못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한덕수 권한대행의 이런 조치를 위헌, 위법이라고 말할 만한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거든요. 권한대행이 지명 못 한다는 법도 없고요. 그걸 본인들도 알기 때문에 어제 법안 소위에서 부랴부랴 '권한대행은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지명하지 못하게 한다'는 개정안을 통과시키려 한 거 아니겠습니까? 결국 자신들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걸 알면서, 탄핵을 겁박하고 있는 거죠. 그냥 정치적 공세로 보입니다. 지금 민주당 초선 의원들뿐 아니라,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집중 포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식이면, 오히려 한덕수 권한대행이 좌파 세력의 '피해자 서사'를 가질 수 있습니다. 〈strong〉이런 공격들이 오히려 한덕수 권한대행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시키는 결과가 될 수 있어요. 민주당의 탄압이 정말 원하지 않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자중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strong〉 ▷이동재: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탄핵을 한다고 하지만, 이번에는 또 탄핵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법무부에서도 나왔습니다.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이죠. 저 이분 오래전부터 아는데, 대표적인 법리 전문가입니다. 이분이 '행정부 수반으로서 임명한 것이다'라고 얘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에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임명은 성격이 다르다, 이런 논리로 재판관 지명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홍석준: 좌파 인사들, 민주당 인사들과 일부 언론에서도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난해 12월에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 행사를 자제하고 현상 유지적 기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지금 왜 입장이 달라졌느냐는 얘기를 하는데요. 저는 그게 정말 무식해서 그런 거든지, 아니면 알고도 그렇게 말해서 국민을 바보로 아는 선전선동이라고 봅니다. 헌법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같은 권한대행이라도,〈strong〉 대통령이 탄핵 심판으로 '직무정지' 상태인 것과, 탄핵이 인용되어 '파면'된 부재 상태는 천양지차예요. 직무정지 상태에선 복귀 가능성이 있으니까, 인사권 등은 제한하는 게 맞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죠.〈/strong〉 지금은 대통령이 부재 중인 상태 아닙니까? 헌법 71조에도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순서로 한다고 돼 있어요. 즉, 대통령의 모든 업무를 다 대행하게 되는 겁니다. 위기 상황에서 국군통수권도 행사해야 하는데, 업무를 대행 못 하면 어떻게 합니까? 지금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사실상 대통령의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사권도 마찬가지고, 헌법재판관 임명도 그 일환이에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탄핵 직전에는 뭐라고 했습니까? '탄핵이 기각되면 제주 4.3, 광주 5.18보다 더한 유혈사태가 날 수 있다'고 극언을 했잖아요. 그런데 인용이 되자마자 갑자기 국민 통합 얘기로 돌아섭니다. 하루 아침에 말이 바뀌는 거죠. 헌법재판관 임명도 마찬가지예요. 작년 10월 공석이 예정됐을 때는 아무 말도 없다가, 지금 와서 번개불에 콩 볶듯이 반발하고 있어요. 그 당시엔 국회 추천 몫을 우리 당이 하자고 해도 안 받았잖아요. 헌법재판소가 9인 체제가 안 되면 재판 진행이 어려운 것도 많고요. 그런데 막상 권한대행이 임명하니까 마치 큰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떠들고 있습니다. 저는 실제로 탄핵까지 가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왜 이걸 계속 이야기하느냐? 〈strong〉지금 민주당이 꺼내든 가장 중요한 프레임이 뭡니까? 바로 '내란 종식'입니다. 민주당은 지금 '한덕수가 내란을 하고 있다'는 프레임으로 일사불란하게 가고 있어요. 중도층까지 흔들기 위한 전략이죠.〈/strong〉 만약 정권이 바뀐다면, 말뿐이 아닌 진짜 보복이 시작될 겁니다. 촛불 세력을 중심으로 좌파 시민단체들이 '내란 청산 특별법' 같은 이상한 법안들을 제안하고 있거든요. 지금은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나중엔 그조차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문재인 정부 때 적폐청산보다 수십 배 더한 보복이 펼쳐질 겁니다. ▷이동재: 예, 내란 얘기 말씀하셨으니까요. 그 내란 프레임으로 또 탄핵 소추를 했던 박성재 법무부 장관, 오늘 탄핵심판 선고가 있습니다. 이것도 진짜 오래 걸렸는데 오늘 한다고 합니다. '문형배-이미선 체제'에서 하는 마지막 선고라고 하는데, 이거 '째려봤다' 이런 것까지 다 포함됐잖아요. '눈을 왜 그렇게 뜨니' 이런 것까지 포함을 시켰는데, 이것도 오늘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박민영: 맞습니다. 사실 민주당이 지금 내란몰이를 엄청나게 하고 있는데, 정작 한덕수 총리 때도 그렇고요, 〈strong〉윤석열 대통령 때도 그렇고, 심지어 '내란'이라는 표현이 헌법재판소 결정문에서 단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거든요. 유사한 표현조차 없었고요. 오히려 민주당이 자신들이 철회했던 내란죄를, 이제 와서 또 다시 몰이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자기모순적이라고 보고요. 결〈/strong〉과적으로 그 '내란' 된 부분들을 빼버리면, 〈strong〉박성재 장관 같은 경우에는 그 '째려봤다', 야당 대표를 째려봤다라는 것 외에는 쟁점 자체가 없는 사안입니다. 저는 이건 당연히 8 대 0으로 기각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요.〈/strong〉 또한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서두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두 명의 재판관이 퇴임하고 나면, 헌법재판소는 다시 6인 체제가 되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되면 사실상 기능이 마비됩니다. 관련 법령에도 임기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30일 이내에 새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라고 명시돼 있어요. 오히려 임명을 하지 않는 쪽이 법령을 위반하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민주당이 계속 줄탄핵까지 예고하고 있기 때문에, 헌재 마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권한대행은 결단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결국 이 모든 문제는 민주당이 자초한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박성재 장관도 오늘 바로 직무 복귀해서 업무를 시작할 거라고 봅니다. ▶홍석준: 근데 민주당의 시각은, 마은혁만 임명하면 7인 체제가 되기 때문에 탄핵 심리에 전혀 관계없다면서, 왜 두 명을 알박기 식으로 임명하느냐, 이런 식으로 프레임을 만들어서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당에서도 철저히 대비해야 하고요. 〈strong〉특히 민주당은 이번 대선을 '내란 완전 청산' 프레임으로 집중적으로 몰고 갈 겁니다.〈/strong〉 그런데 우려되는 부분은, 이번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이 곧 헌법재판소가 내란을 인정한 것처럼 인식되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제가 유튜브만 봐도요, 저는 골든버튼은 좌파의 이재명, 정청래 정도만 있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100만 명은 아니더라도, 50만 명 이상 되는 민주당 의원들도 굉장히 많아요. (중략) 근데 우리 당은... 글쎄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박민영 대변인도 아시겠지만, 10만 명 이상 되는 유튜브 구독자를 가진 의원들이 있나 싶어요. 그러니까 온라인상 화력에서, 우리는 굉장히 열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선전, 선동에 능하고, 거기에 특화된 DNA를 갖고 있긴 하지만요. 민주당은 평가표를 보면요, 현역이든 예비 주자든 세 가지로 나뉩니다. 의정 활동, 지역 활동, 국민 소통. 여기서 '국민 소통'은 방송, 유튜브, SNS 이런 부분을 포함하거든요. 그러니까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는 거죠. 그런데 우리 당은 그런 게 없어요. 그러니까 화력 면에서 민주당과 게임이 안 되는 거예요. 이 점은 우리가 철저히 반성하고, 당을 이런 방향으로 개혁해야 합니다. ▷이동재: 그럼 저희가 마지막 이슈 하나 다뤄볼게요. 이거 정말 한번 꼭 다뤄봐야 될 것 같아서요. 어제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며 조기 대선 투개표 관련 수검표와 보관 장소의 CCTV를 24시간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선거 관리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게 현실이죠. 수검표나 영상 공개는 지난 총선 때부터도 도입이 됐었는데, 이번에도 직접 발표를 한 걸 보면 선관위가 국민 여론을 그래도 어느 정도 의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선관위가 채용 비리 등으로 국민의 신뢰를 거의 완전히 상실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홍석준: 저는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어제 담화 발표를 보면서, 뭐랄까, 아직까지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그렇게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이런 선거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고 부정선거 이야기를 하면, 선거를 총괄 관리하는 사람으로서 그 의심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이렇게 보완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게 상식이잖아요. 그런데 저는 전혀 그렇지 못하다고 봅니다. 〈strong〉마치 부정선거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나쁜 사람이고, 음모론자고, 극우론자인 것처럼 몰아가는, 그런 민주당의 태도와 매우 닮아 있어요.〈/strong〉 물론 민주당과 가까워서 그런 이야기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strong〉 노태악 개인이 사과해야 될 부분도 많습니다.〈/strong〉 첫 번째, 그가 국회 대정부질문 때 고민정 의원 등과 질의응답하면서 "외부망을 통해 내부망 들어갈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못 들어간다"고 했어요. 그런데 어떻습니까? 외부망을 통해 내부망에 들어간 것이 지금 다 입증됐고, 국정원 당시 사이버 수사에서도 해킹으로 위장해 외부 인터넷망을 통해 내부망에 접근했죠. 그걸 통해 선거인 명부 등을 조작도 가능했고, 가상 인물로 들어가도 실제 투표가 됐습니다. 그러면 그에 대해 사과를 해야죠. 근데 제가 알기로는 사과한 적이 없습니다. 두 번째로, 지금 선관위 직원이 약 2천800명 정도 되는데, 그중 거의 800여 건의 채용 비리가 발생했어요. 보통 조직이라면, 예를 들면 대통령실에 한 명만 누구와 가깝게 채용됐다고 해도 난리가 나잖아요. 그런데 이건 조직의 3분의 1 이상이 채용 비리에 관련되어 있는 겁니다. 그런데 초기에는 뭐라고 했습니까? "우리는 가족회사 형태로 운영된다"는 둥, 말도 안 되는 해명을 했죠. 고려시대 음서제도 아니고, 〈strong〉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다가 국민들의 질타를 받자 그제야 사과했는데, 그것도 노태악 본인이 아니라 김용기 사무총장이 사과했어요. 선관위원장으로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석고대죄해야죠. 관련자들도 빨리 임용 취소하고, 앞으로 이런 채용 비리를 어떻게 막을 건지도 밝혔어야 했는데, 전혀 그런 내용이 없었습니다.〈/strong〉 (중략)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본 투표가 아니라 사전투표입니다. 이 사전투표가 며칠간 보관될 때 CCTV 문제, 관인 날인 문제 등 이런 부분에 대해 논의해야 하는데 그런 이야기는 또 쏙 빼고 있어요. 그래서 국민들이 의심하는 거고, 실제로 다른 나라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이런 사례에 대해서, 선관위원장으로서 국민이 의심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게 헌법상 의무입니다. 그런데 이런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음모론자로 몰아가선 절대 안 됩니다. 그건 국민에 대한 모욕이에요. ▷이동재: 그리고 대변인께도 여쭤보고 싶은 게, 수많은 외부 인력이 투개표를 관리하면서 사소한 실수나 착오가 발생할 수는 있다 하더라도, 그게 부정선거로 이어져선 안 된다는 입장이신데요. 그런데 선거라는 게 어떤 실수나 착오도 없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박민영: 〈strong〉한 치의 흠결도 없어야 되는 게 선거죠. 그런 상황에서 '사소한 실수'라는 표현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이게 사소한 실수로 볼 수 있겠습니까? 실제로 빳빳한 투표지가 발견됐다는 거잖아요. 그럼 선관위가 책임 있게 해명을 해야죠.〈/strong〉 선거관리법에 따르면 투표지는 반드시 타인에게 보이지 않게 접어서 넣도록 되어 있어요. 그런데 접지 않고 넣었다면 그걸 관리감독하지 못한 선관위의 책임입니다. 그런데도 '형상 기억 종이' 같은 이상한 해명을 하니까 논란이 더 커진 거 아닙니까? 선관위는 독립된 기관인 만큼, 잘못에 대해서는 스스로 규명하고 책임을 져야 해요. 독립성만 주장하고 책임은 지지 않겠다고 하면, 당연히 국민들이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죠. 지금도 선관위 출신들이 대법원으로 가는 관행들이 문제라는 이야기도 있고요. 사법부에서의 규명이 100% 객관적인 것이냐는 의구심이 생긴다면, 선관위가 스스로 해명을 해야 합니다. 이건 전적으로 태도의 문제라고 봅니다. 이런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공정하게 하겠다'는 말도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해요. ▶홍석준: 마지막으로 한마디 덧붙이자면, 지금 노태악이 이야기한 내용은 민주당의 논리와 거의 같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수많은 투개표원들과 정당 참관인들이 있는데 어떻게 부정선거가 일어나냐? 사소한 실수는 있더라도 부정선거는 아니다." 이건 국민을 호도하는 말이에요. 왜냐면, 그건 본 투표에 한정된 이야기입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문제 삼고 있는 건 '사전투표'예요. 사전투표에서의 사이버 보안 문제라든지, 이런 걸 지적하는 건데 그런 우려엔 답을 안 하고, 추상적으로 본 투표 이야기만 하고 있는 거죠. 이건 정말 실질적인 문제를 모르거나, 알고도 은폐하려는 태도로밖에 안 들립니다. 결국 〈strong〉선관위는 이 사전투표 시스템의 신뢰성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내놔야 합니다.〈/strong〉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5-04-10 10:31:13

  • 이정현

    이정현 "본선 경쟁력? 나·한덕수·안철수"..."尹 파면 납득 못 한다면 꼭 투표해달라"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전 새누리당 대표)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어제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셨단 말이에요. 그런데 사실 주말에 대표님이 저하고 통화를 하셨는데, 말씀을 안 하셔가지고 제가 예상을 못 했습니다. 예상을 못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출마 선언을 하셔가지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 출마의 배경, 그래도 이 자리에서 한 번만 더 설명 부탁드릴게요.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하 이정현): 제가 2016년도에, 호남 출신으로서는 헌정 이래 최초로 선출직 당 대표가 됐었어요. 저는 그때 당 대표직을 훌륭히 마무리하고,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사실 그때부터 준비가 시작된 거죠.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습니다. 이제는 때가 됐다, 나설 때가 됐다고 생각해서 출마하게 된 겁니다.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대한민국을 초강대국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저는 국민소득이 100불도 안 되던 시절에 태어났습니다. 아니, 100불보다 훨씬 적었죠. 70년대에는 67불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만 불, 2만 불, 3만 불을 넘어 4만 불 시대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후진국에서 중진국을 거쳐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이 여기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이제 도약해야 합니다. 도약을 위해선 화합이 필요합니다. 그 도약과 화합을 이루기 위해 제가 대통령에 출마한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198개 나라 중 경제력은 10위, 수출은 7위, 군사력은 5위입니다. 정말 엄청나죠.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역량과 잠재력을 폭발시켜서 다시 한번 도약해야 합니다. 그 상대는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이 될 것입니다. 지금 그 나라들도 우리나라가 무섭게 따라온 걸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대한민국이 바뀌기 위해서는 먼저 지금 우리의 상태를 진단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는 국민소득 4만 불이고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MZ세대, 2030, 4050 세대까지 합하면 인구의 과반수를 넘습니다. 이렇게 달라진 세상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들이 주역이 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경제 패러다임도 확 바꿔야 하고, 국가 경영 시스템도 지금보다 훨씬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한반도 주변 안보 상황도 재조정해야 하고요. 그리고 반드시 국민 통합, 화합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국민의 에너지가 폭발되었을 때, 우리는 G5, 즉 세계 5대 강국까지 갈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일들을 잘 엮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strong〉아래로부터의 혁명을 이끌 수 있는 사람.〈/strong〉 왜냐하면 저는 밑바닥에서부터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이동재: 우리나라가 많이 발전했고, 이제 G5까지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지금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특히 여당의 상황은 풍전등화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이야기는 앞으로도 점차 여쭤보도록 하고요. 출마 선언에서 대표님이 개헌을 강조하셨습니다.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제7공화국을 출범시키겠다고 하셨는데요. 그런데 개헌에 대해 부정적인 분들도 꽤 있습니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친명계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고요. 그리고 보수 지지층 중에도 "개헌을 하면 의회 권력만 강해지는 거 아니냐"고 우려하는 분들이 계세요. 윤석열 대통령도 야당의 횡포 때문에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고 보는 분들이 많은데, 의회 권력이 강해지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거 아니냐는 걱정도 있죠.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이정현: 이번 개헌은 여러 가지를 손보자는 게 아니라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두 부분만 손보자는 겁니다. 첫째는 권력 구조. 국민들은 대통령제에 익숙하니까, 대통령제를 유지하되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자는 거고요. 둘째는 지방 분권형 국가를 만들자는 겁니다. 지금 지방이 소멸되어가고 있어요. 하지만 국토를 넓게 써야 합니다. 미국의 100분의 1, 일본의 4분의 1밖에 안 되는 나라가 지방을 포기한다는 건 위험한 일이죠. 시도지사와 구청장 등 지방 지도자들에게 입법권, 조직 인사권, 재정권, 계획권 등을 줘서, 지역의 특성을 발휘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게 이번 개헌의 핵심이에요. 지금 6공화국 체제는 1987년에 출범했죠. 당시에는 삼김(三金)이 핵심이었고, 그분들이 '단임으로 한 번씩 하자'는 취지가 많이 담겨 있었어요. 노골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요. 그 삼김 시대가 끝났으면 빨리 개헌을 했어야 하는데, 이후에 대통령이 된 사람들은 절대 권력을 놓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나는 다 하고, 그다음에 해', '또 나는 다 하고, 그다음에 해', 이런 식으로 3당 합당 이후로 이날 이때까지 개헌을 못 하고 지금까지 계속 끌어온 겁니다. 〈strong〉이 개헌을 하지 않고 6공 체제가 계속되다 보니까, 이 체제 아래서 출범한 정권의 대통령들은 모두 불행했어요. 그냥 불행한 게 아닙니다. 앞선 대통령보다 그다음 대통령이 더 불행하고, 또 그다음은 더더더 불행하고, 이런 식으로요.〈/strong〉 헌법 체계에 굉장히 문제가 많습니다. 권력을 남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요. 아까 의회 이야기도 하셨지만, 헌법상 삼권 분립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졸속으로 급하게 헌법을 마련하다 보니 국회가 권력을 남용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다수당이 얼마든지 남용할 수 있게 되고, 대통령 역시 남용하려고 하면 얼마든지 남용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strong〉그런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겁니다.〈/strong〉 철저히 손해를 보더라도요. 그래서 제가 강조하는 게 바로 '국민 헌법'입니다. 국민 헌법이라는 개념이 일반인들에게는 좀 생소할 수 있어요. 보통 헌법은 대통령이나 국회 같은 헌법기관만 발의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했는데, 다음 대통령이 바뀌면 "그건 전 대통령 취향이니까 다시 바꾸자" 이러는 겁니다. 국회도 마찬가지예요. 다수당이 자기 식으로 바꾸면 또 바뀌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헌정 이래로, 아니, 재헌 헌법 때부터 이날 이때까지 한 번도 못 해봤던〈strong〉 '국민 헌법'을 만들자는 겁니다.〈/strong〉 지금까지의 국민투표는 사실상 형식적이었잖아요. 이번에는 국민 청원을 통해서 진짜로 국민 의견이 반영되는 헌법을 만들자는 거예요. 그냥 100명, 200명 서명받는 수준이 아니라 천만 명 국민 서명을 받겠다는 겁니다. 국회 청원 기준은 20만 명, 대통령 청원 기준은 5만 명이잖아요. 그런데 이건 그걸 뛰어넘는 겁니다. 국민 스스로가 개헌을 요구하고 시작하는 거예요. 이미 개헌안은 오래전부터 여러 버전으로 마련돼 있었고요. 최근에도 헌정회에서 전직 총리님들과 국회의장단이 모여서 "좋다, 이대로 하자"고 할 정도로 개헌안이 다 마련돼 있습니다. ▷이동재: 사실 준비는 많이 되어 있죠. ▶이정현: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개헌을 반대하거나,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저는 양심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6공 체제를 계속 끌고 가자는 사람들은 사실 국가나 국민은 안중에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불행한 체제를 계속 유지하자는 건 말이 안 돼요. 더 발전할 수 있는 나라가 헌법 때문에 발목 잡히는 거라면 당연히 고쳐야죠. 자신이 설령 정치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그렇게 해서라도 개헌을 해야 합니다. 그게 진짜 국민과 국가를 위한 일이니까요. 저는 꼭 개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만약에 제가 당선된다면 3년 이내에 개헌을 완수하겠습니다. 왜 3년이냐면, 다음 총선과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더 빨리 추진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동재: 그렇죠. 3년 이내 개헌 추진, 의미가 확실하네요. 그리고 출마 선언에서 '호남으로부터의 혁명'을 말씀하셨던데요. 전남 출신이시기도 하니까, 어떤 의미인지 간단히 설명해 주세요. ▶이정현: 저는 호남 출신입니다. 나와서 지금도 어머니가 거기 계셔서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은 내려가고, 그래서 호남 정서를 잘 알고 있습니다. 호남에서 국회의원을 포함한 광주시의원, 전남도지사까지 합해서 7번 출마를 해서 5번을 떨어지고 두 번 당선된 사람입니다. 일단 호남 정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제가 매우 유감입니다. 지금 민주당이 당 이름을 '민주'라고 써놓고 저렇게 하고 있고, 민주화 운동을 위해서 그렇게 많은 분들이 헌신하고 희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strong〉민주당의 가장 근간이고 근본이고 뿌리인 호남에서 이번에 대통령 후보를 못 내고 있습니다. 대통령 후보 하나를 못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실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의 주요 대선 주자는 다 경상도 출신들이었거든요.〈/strong〉 그런데 그것뿐만이 아닙니다.〈strong〉 현재 그쪽에 거론되고 있는 김두관, 김경수, 또 김부겸 모두 경상도 출신입니다.〈/strong〉 그런데 좋습니다. 경상도 출신이든 충청도 출신이든, 저는 얼마든지 다 좋습니다. 적어도 민주당의 건강과 근본인 호남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strong〉정말 민주당이 호남에 대해서 그동안 인재, 정치적인 인재들을 어떤 식으로 정말 제대로 키우지 않고 버려왔는가라는 게 드러난 거거든요.〈/strong〉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는 호남의 잠재력이 이제 지금부터의 AI 시대를 포함한 앞으로의 30년은, 저는 '호남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말하자면 신재생 에너지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신재생 에너지 중 해상 풍력을 할 수 있는 곳은 군산에서부터 부안, 해남에서부터 신안에 이르기까지 이쪽이, 그러니까 이 지역이 바다의 깊이가 15m, 20m이기 때문에 신재생 에너지로서의 해상 풍력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고요. 뿐만 아니고 지금까지의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관광은 육상 관광이었습니다. 그냥 3면이 바다고 3천600개 섬 중에 2천500개, 그중에서도 60%가 남해안에 있다고 한다면, 이 남해안 해양 관광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 것을 포함해서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굉장히 많은 곳이 호남임에도 불구하고, 호남에서는 37년 동안 대통령, 시장, 도지사, 구청장, 국회의원, 시도지사, 시군구 의원을 아무 특정당 출신으로 해왔고, 선거라고 하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곳이 바로 호남이었기 때문에 저는 이렇게 해 가지고는 백날을 가도 국민통합이 안 되고, 백날을 가도 호남은 항상 민주당의 텃밭이 되고, 영구 표밭이 되고, 그렇게 영구 표밭을 계속 만들기 위해서는 민주당은 절대로 호남을 발전시키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영구 표밭을 만들기 위해서는 절대 호남 출신의 대통령 후보를 내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여의도에 떠도는, 말하자면 소문 비슷한 그런 계명이 있습니다. 〈strong〉민주당 대선 후보 호남 출신 필패론이라는 게 민주당 주변에서 나오고 있는 얘기입니다.〈/strong〉 그러면 우리는 군의원 하나도 못 내니,〈strong〉 두 당에서 후보를 다 안 낸다고 한다면, 다른 말로 표현하면 호남의 출신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이보다 더 호남을 차별하고, 이보다 더 호남의 인권을 유린하는 정치가 어디 있습니까?〈/strong〉 그래서 저는 과감하게 이번에 털고,〈strong〉 호남 출신으로서 호남으로부터의 정치 혁명을 한번 해보고자, 비주류의 혁명을 한번 해보고자, 아래로부터의 혁명을 한번 해보고자 나섰습니다.〈/strong〉 ▷이동재: 민주당이 역설적으로 호남 출신들을 더 차별한다는 그런 말씀을 좀 하셨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좀 여쭤보려고 했던 부분인데, 지금 여권 일각에서 한덕수 대행 출마를 원하는 목소리가 좀 있습니다. 근데 한덕수 대행도 어떻게 보면 또 호남 출신으로 분류가 되잖아요. 그러면 그건 어떻게 보세요? ▶이정현: 〈strong〉호남 사람들이 호남 사람으로서의 인정을 잘 안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버지가 그쪽 고향인데도 호남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입니다.〈/strong〉 〈strong〉3살, 4살 때 철없을 때 옮겨가서 큰 사람들이 바로 고건 씨고, 그런 사람들이 바로 한덕수 씨고, 이렇습니다. 사실상 아주 어렸을 때부터 서울에서 큰 사람들이거든요.〈/strong〉 그래서 어쨌든 그런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누가 됐든 지금 이게 바로 민주당과의 차별화입니다. 민주당이라고 하는 당 이름을 '민주'로 쓰고 있는 그 당에는 한 사람 외에는 아예 말하자면 특권을 감히 꿀 수도 없고, 완전히 1인 정당, 또 좀 더 심하게 얘기를 하면 존엄 정당이 되어 있어서 거기는 다양성, 다원성이 없습니다. 〈strong〉그냥 선택의 여지가 없는, 지금 대선을 치르게 됐다.〈/strong〉 ▷이동재: 김부겸 전 총리도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하고요. ▶이정현: 우리 국민의힘은 지금 아까 한덕수 총리를 포함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나서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비록 말하자면 하나로 이렇게 가지는 않지만, 다양성과 다원성이 제대로 발휘되고 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strong〉한덕수 총리가 그렇게 경험도 많고 오랫동안 국정 운영을 해왔고 지금 같은 위기 관리를 하기 위해서 나선다고 그런다면 좋습니다.〈/strong〉 그러나 돼야죠. 되고 안 되고 하는 것도 누가 시킬 수도 없는 문제고, 〈strong〉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환영합니다.〈/strong〉 ▷이동재: 지금 경선 일정이 공개가 됐습니다. 14일, 15일에 등록을 하고 16일에 컷오프를 한다고 합니다. 10명 혹은 그 이상, 25~26명 얘기까지도 나오고 있는데 굉장히 많은 후보들이 등록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본인을 포함해서 왜 이렇게 많은 후보가 뛰어든다고 생각하세요? ▶이정현: 말하자면 아주 유력하거나 뚜렷한 주자가 없기 때문에 그러기도 하고, 그러나 이걸 꼭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대통령이 안 되면 시도지사가 될 수도 있는 거고, 장관을 할 수도 있는 거고, 총리를 할 수도 있는 거고. 〈strong〉어쨌든 이 당에 많은 정치적인 인재들이 있다고 하는 것은 자산입니다.〈/strong〉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이 사람들을 고르느냐는 겁니다. 중앙당이 어떻게 할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국민의힘은 아주아주 오래전부터 해왔던 수직적인 당 운영 체제라고 그래요. 수직적인, 뭐든지 그냥 당 지도부에서 회의에서 결정해갖고 내리면 따라라, 그러니까 전혀 그 좋은 인재들을 갖고도 그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국민들에게 반영시킬 수 있는 공간이 없어요. 저는 그런 공간을 단상을 넘어서 광장으로 끌어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예를 들자면 장충체육관 같은 거를 얻어가지고 출마한다고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30분 정도씩 자기 소신과 신념을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거예요. 그리고 모든 유튜버들이 전부 그걸 생중계를 하는 거예요. 그렇게 해가지고 하고 싶은 얘기들을 다 하게 하고, 그 사람들이 대충 하겠습니까? 얼마나 준비를 많이 해와서 하겠습니까? 근데 그런 것들이 바로 여론이고, 그게 바로 모아진 국민의힘이거든요. 그런 유튜브를 통해서 30분씩 하는 건데 이틀, 3일 동안이고. 그렇게 한 다음에 말하자면 여론조사를 해가지고 6명으로 압축시키고, 6명을 다시 또 4명으로 압축시키고,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한 명의 후보를 만든다고 한다면, 전혀 흥행 가능성이 없는 완전히 다 정해진 그런 민주당하고 얼마나 큰 차별점을 보이게 됐습니까? 〈strong〉민주당은 우리입니다. 우리가 바로 민주화하는 당이에요. 국민의힘이 제대로 발현되는, 저는 그런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strong〉 ▷이동재: 국민의힘이 진짜 민주가 있는 당이라,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그런데 이제 솔직히, 4강행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는, 이게 현실 아니겠습니까? ▶이정현: 저 이정현이는요, 기적의 사나이입니다. 아십니까? 솔직히 지금같이 저렇게 훤한 분위기에서 제가 두 번 연달아서 당선이 됐을 뿐만 아니고, 바로 제가 당 대표 출마를 했을 때에 의원은 고사하고 당협위원장, 심지어는 호남 출신 당협위원장들도 딱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저를 지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압도적으로 당 대표에 됐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진정성을 갖고 있고, 진심을 갖고 있고, 그리고 저는 모두가 다 어렵다고 하는 호남에 가서 처음부터 끝까지 새누리당으로 이렇게 일관되게, 제가 처음 출마했을 때가 95년도 광주시의원 출마입니다. 지금 2025년도니까 만 30년 되고 있습니다. 호남에서 출마했다만 제가 정치를 시작한 것은 40년이 됐습니다. 그런데 호남 출신으로서 이 당에 들어와가지고 통역을 해야 돼, 말을 알아들을 정도로 호남 사람들이 없는 이 당에서 저는 청와대 정무수석, 홍보수석을 지냈고, 최고위원, 두 번의 당 대표를 지냈고, 3선 국회의원을 했습니다. 이런 기적의 사나이가 그다음 단계라고 해서 못 할 거 뭐 있습니까? 저는 기회만 주어진다고 한다면, 내가 국민들한테 설득하고, 얘기할 수 있는 내 복안을 얘기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만 준다고 한다면, 저는 국민들 설득할 자신 있고, 그리고 저는 대통령도 될 자신이 있습니다. ▷이동재: 자신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대표님이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여러 가지 참 많은 경험을 하셨죠. 그동안 어떻게 보면 보수당의 험지로 불리는 호남에서 참 많은 도전을 하셨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잘 인지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 강조하신 부분 중에 저는 기억에 남는 게 있습니다. "지금은 정치적인 IMF다"라고 출마 선언하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이 정치적인 IMF라면, 이걸 어떻게 졸업해야 됩니까? ▶이정현: 그렇습니다. 정말 여러분들은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IMF 당시의 경제 상황을 대부분 마음속으로는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걸 극복했습니다. 왜 극복을 했느냐. 사실 엉망진창이었습니다. 보통 대기업들의 부채가 1천200%, 1천300%였어요. 전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경영을 해오다가 막판에 터진 거죠. 지금 국민의힘 상황이 딱 정치적인 IMF 상황이에요. 완전히 터지거나 폭발 직전까지 와 있고 정말 너덜너덜한 상태가 된 겁니다. 그런데 그때 우리는 그걸 극복했어요. 어떻게 했습니까? 온 국민이 '이건 위기다' 하면서 금 모으기 운동까지 하면서 모두가 나섰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그 당시 IMF를 계기로 경제 체계를 다 뜯어고쳤다는 겁니다. 정말 죽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과감한 수술과 개혁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아픈 병들을 고치고 나니까, 지금은 기업인들, 정치인들, 정부에 대해서도 겁 안 먹습니다. 워낙 당당하게 세금 내고, 당당하게 회사 운영하고, 그러면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받아들이면서 세계 어디에서도 통하는 경제를 만들어냈거든요. 〈strong〉지금 국민의힘을 포함한 대한민국 정치가 IMF보다 더 힘든 정치적인 위기에 처해 있는데, 이때를 계기로 대통령도 권한을 좀 내려놓고, 국회가 엉터리로 일을 한다면 과감히 뜯어고치고, 사법부도 정치화되어서 말하자면 '운 좋은 판사' 만나야 살고 못 만나면 죽는 이런 상황, 이런 체제를 바꿔야 합니다.〈/strong〉 정치고, 사법이고, 입법이고 이제는 다 내려놓고 실력 중심으로 가야 합니다. 그러려면 시스템을 고쳐야 돼요. 그리고 시스템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국민이 헌법 제1조 1항과 2항을 실천해야 돼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통령이 모든 권력을 행사하는 나라가 아니에요.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니까, 국민의 목소리를 더 확장하고, 국민 참여를 확대해야 합니다. 그 순간부터 권력자들은 권력을 제대로 못 쓰게 되는 겁니다. 제가 한 가지 제안하고 싶은 게 있어요. 예전에 '경실련'이라는 단체가 있었죠. 그건 행정부 관료들이 아니고 학자들이 자료 요청을 해서 잘못된 경제를 지적하고 고쳐낸 조직이에요. 〈strong〉저는 '헌법정의실천연합', '헌실련'을 만들자고 제안하고 싶습니다. 〈/strong〉100여 명의 민간 전문가들이 모여 제일 먼저 국정원에 자료 요청을 하자고요. 왜 분단국가에서 간첩들이 수시로 들어올 수 있는데, 국내 파트를 없애버렸는가? 누가, 왜 그 전문적인 간첩 잡는 조직을 없애고 수사권을 경찰에 넘겼는가? 메인 서버를 열었다 닫았다 하는 얘기는 또 뭐냐? 이건 자료 요청해서 확인해야죠. 안보가 최우선인데 지금 이걸 모르고 있어도 되겠습니까? 그런데 이건 정치권이 하면 싸움만 되니까 민간인이 하자는 겁니다. 두 번째, 국가 부채 문제. 660조에서 417조가 늘어서 176조가 증가했다고 해요. 정부 보조금이나 민간 보조가 엉터리로 나간다면 누구한테 갔는가? 이걸 따져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국회를 감시하기 위한 체계도 철저히 만들어야 해요. 이런 식으로 가면, 저는 정치적 IMF도 충분히 극복하고 졸업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동재: 예, 이거 뭐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대표님 제안하신 부분 중에 저 흥미로운 부분이 또 하나가 있더라고요. 유승민, 안철수, 이준석 이 세 분에게 각각 1대 1 공개 토론을 제안하셨습니다. 이게 선언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왜 유승민, 안철수, 이준석인지. 그러니까 지금 어떻게 보면 주된 보수 지지층이 주로 선호하는 후보군은 또 아니잖아요. 좀 궁금하더라고요. ▶이정현: 저는요. 지금 현재 여러 명이 하려고 하잖아요. 이걸 〈strong〉두 개 리그로 나눴으면 좋겠어요. 두 개 리그로, 하나는 시도지사 리그, 그다음에 일반 후보 리그. 그래서 시도지사들은 시도지사끼리 붙어가지고 두 명을 뽑아내라. 일반인들, 말하자면 저를 포함한, 한동훈, 그다음에 안철수, 또 유승민, 또 이준석, 가리지 말자 그 말입니다.〈/strong〉 ▷이동재: 이준석 의원은 다른 당인데요? ▶이정현: 당은 다르죠. 저는 얼마든지 참여를 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해 가지고 일반 리그에서 두 사람 이렇게 하게 된다면, 일반 국민들의 관심이요, 이재명 후보에 대한 기사 자체가 저는 있을 수가 없다고 봅니다. 이 리그에서 치고받고 싸우고 대안 제시하고 정치적인 얘기하고 하는 이걸로 완전히 다 도배가 될 거라고 봅니다. 이렇게 해갖고 흥행이 되는 거죠. 그래서 거기서 뽑힌 두 명, 두 명이 다시 말하자면 붙어가지고 최종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면 충분히 저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또 하나는 이번에 우리가 이번 대선을 통해서 앞에 대선 때 잘못했던 것들을 반성 좀 하자 이겁니다. 갈라지면 집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말하자면 탄핵당하고 나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문재인 후보가 41.08%, 41.08%를 얻었어요. 심상정이가 6.25% 얻었을 거예요. 그런데 홍준표 24%, 안철수 21%, 유승민 7.몇% 해가지고 〈strong〉52%를 놓고도 떨어졌어요. 이게 왜 떨어졌습니까? 갈라져서 떨어진 거 아니겠습니까?〈/strong〉 누구를 배제하고, 누구를 버리고. 그건 안 찍으면 되는 거예요. 안 찍으면 되는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이 다 참여를 해서 이런 목소리 저런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하는 게 민주당보다 더 장점이고 강점이니 다 참여를 시켜갖고 이렇게 해야 된다, 그 말이죠. ▷이동재: 근데 왜 유, 안, 이 세 분한테 공개토론회를? ▶이정현: 이제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고, 일단 그 사람들은 말을 잘하잖아요. 그래서 그동안에 그 사람들은 많이 노출이 됐고 얘기를 해 왔기 때문에 내가 그분들하고 토론을 하게 되면 토론회에서 밀릴 수 있을라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내용 면에 있어서는 다를 겁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말로 주로 하는 사람들이지만, 저 이정현은 하나부터 열까지 마을회관에서 자고, 이장집에서 밥을 얻어먹어가면서 자전거 타고 바닥에서부터 당 대표까지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저는 정말 정치가 뭔지, 국민들이 원하는 게 뭔지를 한 번 그분들과 토론 과정에서 제대로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사람들 덕분에 내가 더 뜰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렇게 한 겁니다. ▷이동재: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아까 한덕수 대행 얘기를 저희가 짧게 좀 나눠봤는데 한덕수 대행 출마를 원하는 목소리가 있는 게 현실입니다. 행정 경험이 이분이 워낙에 풍부하고, 미국과의 관계도 그렇고 여러 가지 경험이 있고, 또 이재명 전 대표와 여러 가지 비교가 되기도 하고 이번에 탄핵이 되기도 했고 그래서 여러모로 좀 상징성이 있지 않은가라고 보고 있는 것 같은데 본인의 출마 의지가 또 관건일 것 같습니다. 일단 지금까지는 출마한다 가타부타 얘기가 없는 것 같은데, 대표님이 보시기에 한덕수 대행도 어떻게 보면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보세요? ▶이정현: 저는 본선에 있어서는 (한덕수 대행이) 〈strong〉어떤 누구보다도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strong〉 〈strong〉저는 본선에서 굉장히, 말하자면, 경쟁력이 있는 사람으로 세 사람을 뽑습니다. 지금까지 거론된 사람을 한다면 한 사람은 한덕수고, 한 사람은 안철수고, 한 사람은 이정현입니다.〈/strong〉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아까처럼 줄세우기를 한다든지 이런 거 하지 않는다. 이래도 저래도 후보가 확정되면 보수 45%, 진보 45%는 똘똘 뭉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나머지 10%, 중도. '이 당도 싫어, 저 당도 싫어'하는 사람들의 표를 당겨올 수 있는 사람이야. 근데 그 사람들은 뭐냐 하면, 아이고 좀 싸우지 좀 말았으면, 좀 편안하게 좀 갔으면, 그리고 이거 좀 뭔가 세련되게, 노련하게 좀 국정을 이끌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는 건데 우선 한덕수 총리는 행정의 달인이니까, 외교의 달인이니까. 그 외교, 행정을 포함한 소신과 신념까지 다 갖추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이에 상관없이 저는 충분하게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안철수는 나머지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 유일하게 4차 산업혁명 시대, 이 신성장 동력의 시대에 그래도 과학적인 마인드를 갖고, 그리고 나름대로 헌신, 봉사를 해오고 꾸준하게 해왔고, 실질적으로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때에도 절대적인 그 사람의 조용한 양보가 서울시장을 우리가 갖게 했었고, 또한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당선됐는데 0.73%였었지만 최고 14%까지 나간 적도 있었거든요. 그런 걸 통해서라도 큰 기여를 했고, 그리고 당에 들어왔고, 당에 들어올 때도 이 사람은 무슨 질질 부진하게 총리를 내놔라, 장관을 내놔라, 당협위원장을 내놔라 이런 거 요구 없이 깨끗이 들어와서 지금까지 조용히 있었거든요. 근데 본인이 의지를 갖고 있다고 한다면, 그래도 한때는 젊은 사람들한테 무지하게 인기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두 사람보다 더 경쟁력 있는 사람은 저는 이정현이라고 봅니다. ▷이동재: 보수층 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기대했던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러니까 재판을 또다시 하자는 게 아니라, 탄핵 심판을 다시 하자는 게 아니라, 모든 보수층의 지지를 다 합쳐도 지금 솔직히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현실적으로 데이터가 그런데요. 이제 윤석열 대통령의 기존 지지층을 흡수하는 게 관건일 것 같습니다. 이분들은 또 위로도 해야 되고요. 심리적으로 지금 굉장히 많은 상처를 받기도 했는데, 국민들께서 이 부분이 좀 관건일 것 같아요. 기존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을 어떻게 보면 잘 흡수하고 연착륙하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이정현: 저는요, 정말 이 기회에 꼭 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사실은 다른 보수들과 똑같습니다. 거기 따로 구분이 돼 있어서 완전히 편이 갈라져서, 합하면 되고 안 합하면 말고가 아니라 사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들이 다 보수였고, 그 보수 세력들이 이번 대선에 참여하는 겁니다. 저는 헌재 판결이 딱 끝나는 순간, 그것은 바로 그 순간 '역사'가 된 겁니다. 이제 역사로 넘어가는 거예요. 다시 또 헌재를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역사로 딱 넘어가면, 역사에 대해서는 보는 관점에 따라 해석이 다 다를 수가 있어요. 그러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제 그 문제에 대해서 옳다, 그르다, 잘못했다, 어쨌다, 뭘 고치자, 말자 하는 것은 일단 역사로 넘겨 가지고 역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돼요. 〈strong〉그러나 아직 최종심이 하나 남았어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최종심은 '국민'이 하는 겁니다.〈/strong〉 우리가 믿지 못한 저런 헌법재판관들을 믿고 거기다 목을 매고 있었지만, 사실은 헌법재판관보다 더 위에서 최종 심의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strong〉그게 바로 '국민'이고, 국민은 그 최종심을 육법전서를 보고 하는 게 아니라 '투표용지'를 갖고 하는 것입니다. 그 투표용지를 전부 진짜 제대로 찍어 가지고 다시 보수가 집권하게 된다면, 그동안 우리가 잘못했던 게 뭔가부터 따져서 제대로 진단을 하고, 제대로 된 해법이 나오면 말하자면, 제대로 된 진단이 나오면 제대로 된 해법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완전히 서로 변하고 달라져야 된다고 보고, 그렇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strong〉 그래서 우리가 서로를 욕하거나 비난하거나 의심하거나 이렇게 하려고 하지 마십시다. 지금 전쟁이 코앞인데, 여기서 우리끼리 싸우면 되겠습니까? 대선 주자로 나섰다는 단 한 사람도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비난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부터 모두가 달려들어서 그 사람부터 호되게 때립시다. 그러고 나서 우리가 제대로 뭉치고 다 합쳐서 정권을 제대로 잡은 뒤에, 그다음부터 우리가 새로운 세상을 한번 만들어 봅시다. ▷이동재: 진정성이 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일단 전쟁에서 이겨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하셨고요. 그렇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 드릴게요. 지금 최근에 친명 세력, 친이재명 세력을 제외한 빅텐트 얘기도 조금씩 나와요. 빅텐트를 구상하는 그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거는 좀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그리고 실제로 도움이 될지도요. ▶이정현: 저는 실현 가능성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노사모를 중심으로 한 노무현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말하자면 지금의 '개딸들'. 어쨌든 저 사람들은 그렇게 뭉쳐서 하나, 한 사람으로 가는 것이 이날 이때까지의 관행이었기 때문에 나머지들이 모여서 뭐라고 얘기해도, 그것은 그 함성에 다 묻히고, 그 뇌성에 다 묻혀버릴 겁니다. 그래서 그건 절대 불가능하고, 일단 저쪽은 쳐다보지도 맙시다. 저쪽은 지금 존엄을 모시고 대통령을 하겠다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 아예 거기는 쳐다보지도 말고, 우리는 말하자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해야 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하는 건, 아까처럼 다양성, 다원성을 인정을 하고 누구 앞에 줄 세우거나 하지 말고, 제대로 하여튼 이 선거운동 기간이 짧지만, 이 기간 동안에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한두 번 해가지고는 안 됩니다. 진짜 가슴속에 진정성을 갖고 있는 그 정책을 우리가 찾아내는 후보를 찾아가지고 그 사람으로 뭉쳐 가지고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는 것으로 합시다. 누구를 위한 정권, 누구를 위한 승리가 아니라,〈strong〉 '자유민주주의의 승리' 이걸 우리가 지키려고 그동안 거리에 나가고, 이걸 안 뺏기려고 나가지 않았습니까?〈/strong〉 이제는 다시 한 번 우리가 또 뭉치되, 아주 소리 소문 없이, 주변, 그리고 주변 주변 사람들까지 다 끌어모아서 말하자면 '침묵하는 다수'가 결국 원하는 것은 급진 과격 좌파가 아니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행하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이런 풍요를 가져오게 했었던 바로 이 보수 지도자들과 세력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보여줍시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저희 지금까지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님과 함께했습니다. 많은 분들 느끼시겠지만, 정말 가슴이 뜨거운 남자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대표님께서 해주신 말씀 중에 저는 그 부분이 제일 가슴에 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최종심이 남아 있다. 국민이 선거로서 최종심을 할 수 있다,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여러분들, 다시 한 번 가슴속에 새기셨으면 좋겠다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뉴스캐비닛은요, 매일신문 채널에서, 앞으로 출마 선언한 대선 후보들과 릴레이 인터뷰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또 많은 후보들과 인터뷰할 예정이니까요, 빠지지 않고, 빼놓지 않고 꼭 시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5-04-09 16:28:23

  • "조기대선 李 공략 법? '경제·미국' 미래 프레임으로"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한덕수 대행이 민주당에 강한 승부수를 던졌어요. 마은혁 후보자 임명한 거면 문제 있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을 했는데, 또 나중에 복기를 해보니까 민주당이 딱히 또 반박할 만한 그런 수가 없는 카드였더라고요. 두 후보자를 또 지명을 한 게.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하 배종찬): 그렇죠. 첫 번째로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 안 하기는 힘들 거예요. 왜냐하면 임명 안 한다고 그러면 민주당에서는 지금 대통령 파면된 상황에서, 탄핵한다고 그러고 매일 압박을 가하겠죠. 두 번째로는, 〈strong〉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도 임명해야 되지만, 헌법재판소를 계속해서 공백 상태로 내버려 둘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럼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에는 헌법재판소의 기능이 정지될 수는 없어요.〈/strong〉 왜? 2명이 나가버리게 되면 헌법재판관들이 7명밖에 안 되죠. 그러면 빨리 2명을 해야 되고, 그건 또 대통령 몫입니다. 원래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했었어야 될 두 사람인데 못하고 있었던 거죠. 이제 그걸 임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임명을 하려고 들었는데 국회의장까지 반발을 하고 있어요. 우원식 의장은 인사청문서를 안 받겠다. 민주당에서는 "대통령이 좋아하느냐, 대통령 놀이 그만해라,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세 번째가 중요한 거예요. 세 번째, 그러면 마은혁 헌법재판관도 그렇게 "안 된다, 안 된다" 했는데 임명을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지금 이완규, 함상훈. 그러면 이 사람들에 대해서도 그럼 그 문제를 삼겠다는 이야기냐? 그러면 반대로, 그러면 보수 진영에서는 "아니 마은혁 헌법재판관도 그렇게 문제가 많고 논란이 많았는데 임명을 하는데, 그러면 이완규, 함상훈도 그걸 가지고 시비를 걸었냐, 말이 안 된다." 이 얘기를 하는 거예요. 또 하나가 네 번째인데, 민주당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하겠죠. 곧 결정이 될 텐데, 그러면 그 결정된 사람이 국민의힘 쪽일지 민주당일지 우리가 속단을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럼 〈strong〉민주당은 이렇게 생각하는 거겠죠. 아니,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이재명 대표가 임명을 해야지.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 "임명하셔야지, 어따 대고 한덕수 권한대행이 그렇게 임명을 하려고 하느냐, 그건 안 된다."〈/strong〉 ▷이동재: 아니, 그런데 그 두 지금 재판관의 임기가 4월 18일에 끝나잖아요. 그러니까 다음 주에 끝났는데, 다다음 주에 끝나는데, 4월 18일에 끝나는데, 이게 그러면 이재명, 만약에 만에 하나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때까지 기다려야 되느냐, 이런 식으로 또 문제가 제기가 될 수도 있잖아요? ▶배종찬: 그러니까 제가 지금 그 얘기를 하는 거예요. 네 번째는 제가 무슨 말씀을 드렸냐 하면, 민주당이 늘상 하던 이야기예요.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선고를 보니까 성향에 따라서 기대한다고 해서 그 기대대로 됩니까? 아니잖아요. 그러면 임명 반대할 이유가 없는 거예요. 이완규, 함상훈 보수니까 우리 임명 못 해? 민주당이 정권 가져갈 거니까 민주당한테 놔둬? 우리가 가져가게 놔둬? 이렇게 얘기하지만, 결국 선고라는 것은 이념 성향이 어떻든 헌법재판관의 법의 양심에 따라서 선고를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건 이완규, 함상훈 두 사람에 대해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임명권을 행사하는 거에 대해서 극도로 반발할 이유는 또 없는 거예요. 왜? 이완규, 함상훈이 들어온다고 해서 그 선고 결과가 일방적으로 누구 쪽에 유리하게, 누구 쪽에 일방적으로 불리하게라고 단정할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동재: 한덕수 대행이 이번에 두 명을 지명을 했는데, 그렇게 되면 임명이 되게 되면 보수 4, 중도 3, 좌파 2, '4-3-2 체제'로 바뀌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이재명 대표가 결국에는 혹시나 본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선거법 위헌 이런 걸 통해서 셀프 사면하는 거 아니냐, 이게 안 되게 됐다. ▶배종찬: 헌법 84조에 대한 것을 무기력하게, 무력화시킬 수 있으려면 내 편으로 다 헌법재판관이 있어야 된다, 이 생각 하에서 헌법재판관 임명이 극도로 민감하고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라는 이야기인 건데.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달려 있는 게 두 가지 있는 거예요. 〈strong〉이재명 대표의 목줄을 쥐고 있는 헌법 84조를 결정할 이 헌법재판관 한 수를 확 던진 거예요.〈/strong〉 그다음에 두 번째는 본인도 지금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잖아요. 그런데 헌법재판관 이거, 여러분들 궁금한 거. 그래서 임명된다는 거야 안 된다는 거야? 이거잖아요.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금 두 달 동안이지만 계속 밀어붙이면 임명될 수밖에 없어요. 왜 그러냐 하면 인사청문 요청을 거부하잖아요? 그러면 일정한 시간이 지난 다음에, 그게 열흘인가요? 하여튼 다시 재송부를 할 수가 있어요. 인사청문회도 그래도 열흘 동안 안 하던가 하잖아요. 일정한 기간이, 그러면 그게 기껏해야 2주 내지 20일이에요. 그럼 지금 두 달 남았잖아요. 두 달 좀 못 남았잖아요. 그러면 그냥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하면 돼요. 모르죠, 그걸 가지고서〈strong〉 또 '탄핵 할 거다, 임명 못 하게' 이럴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탄핵했다가는 여론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그 여론이 대선 때 불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될 거예요.〈/strong〉 ▷이동재: 어제 한덕수 대행이 후보자 지명을 한 것을 두고 정치적으로 상당히 많은 파장이 있었는데, 어제 또 한덕수 대행이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대통령 후보로 여당에서는 모셔가려고 하고 있잖아요? 일단 이재명 대표는 한덕수 대행을 두고 "토끼가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고 호랑이가 되는 건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적극적으로 설득을 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까지 한덕수 대행 방어에 나서고 있고, 또 제가 이름 밝히기는 그렇지만 총장님도, 다 아시다시피, 상당히 많은 의원이나 고위 인사들이 드러나지 않게 한덕수 등을 설득에 나서고 있다고 하는데, 일단은 또 고사하고 있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배종찬: 일단 여러 가지, 여러분들 여기서 정말 대선의 메커니즘을 보고 있는 거예요. 어떻게 볼 수 있느냐? 〈strong〉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가능성은 저는 열려 있다.〈/strong〉 왜냐하면 지금 출마에 대해서 요구가 들어오는데 덥석 물어버려 봐요. 약발이 떨어져요. 그런데 이걸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는 건 뭐냐 하면 지금 민주당과의 갈등 관계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척점에 서 있고, 또 요구가 들어오는데 이렇게 고사하잖아요? 그럼 몸값이 올라가죠. 몸값이 올라가면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최고조로 좀 더 올라갈 때, 그다음에 판단해서 나오는 것도 생각 안 할 수는 없어요. 물론 이것을 우리가 '그건 다 계획이 있었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덕수 권한대행 개인은 지금 고사하고 있죠. 왜? 지금 덥석 물 수는 없는 상황이에요. 지금 시점에는 여러분들이 궁금한 것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이렇게 요구되는 이유가 뭘까?' (중략) 누군가 뚜렷한 사람이 없는 거죠. 누가 와도, 이재명 프레임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한덕수가 오게 되면? 〈strong〉한덕수 권한대행이 오게 되면 첫 번째는 뭐예요? 호남 출신이거든요. 그리고 미국도 있고, 경제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판 자체가 달라져요.〈/strong〉 프레임이. 여러분들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이재명 대 반(反)이재명이라 해도 일단 '이재명 프레임'이잖아요. (중략) 〈strong〉이재명, 이재명 하다가 끝난다는 거죠. 그러니까 자기의 가치를 발현시키는 거예요. 자기 가치가 있는 사람, 한덕수 정도 되니까 바로 트럼프랑 통화가 된 거예요.〈/strong〉 ▷이동재: 28분 동안. ▶배종찬: 근데 이게 대단한 게 뭐냐, 서로 영어로 되는 거예요. 거의 네이티브 스피커 수준이라고 이야기를 해요. 그러니까 통역이 있든 없든, 영어가 되는 사람은 다 알아듣기 때문에 서로 간에 의사소통의 깊이가 다른 거예요. 그리고 〈strong〉이미 한미 관계에 대해서도 파악이 되어 있을 거예요. 주미대사를 했으니까. 경제통이고. 그러니까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는 거예요. 예를 들어 '미군 방위비' 이야기. 그건 곧 '관세 협상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로 이어지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하고 대화가 가능한 사람, 한덕수. 그러면 한덕수에 대해서 더더욱 조명이 되는 거죠.〈/strong〉 (중략) 이길 가능성이 있는 사람으로 한덕수 권한대행이 떠오른다. 그 정도의 경쟁력이 감지된다, 분석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거죠. ▷이동재: 저희가 한덕수 대행 한 사람만을 지금 거론하는 게 아니고,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내비치려는 게 아니라 탄핵 국면에서 사실 민주당이 한덕수 대행에 대해 탄핵소추안 이후에 역풍이 엄청났던 거 기억하실 거예요. 그리고 윤 대통령에 대한 '위법 수사 절차 위반 논란'이 당시에 또 불거지기도 했던 데다가, '무리한 탄핵'이라는 점이 강조되면서, 갤럽 기준으로 봐도 여론 수치가 엇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었고, 다수 여론조사에서도 그때 여당이 우세로 나온 적도 있었습니다. 또한 이 대통령 탄핵 결정문에도요, '야당의 줄 탄핵과 정책 반대로 대통령의 정책이 시행될 수 없었다'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대통령이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다' 이렇게 쓰여 있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번에도, 만약에 민주당이 한덕수 대행의 어제 헌법재판관 지명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도 쉽게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겁니다. 탄핵 같은 걸로 쉽게 대응하지 못할 것이다, 이런 얘기죠. 그리고 저희가 또 다시 한 번 강조드리는 건, 특정 인물에 대한 옹호가 아니라, 이렇게 특정 인물로 인해 프레임이 전환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진다는 겁니다. 이재명 한 사람으로 인한 선거 구도가 아니라, 프레임 자체를 바꿔서, 여권 진영에도 새롭게 기회가 올 수 있다 이 점이 중요한 거죠. ▶배종찬: 그렇죠. 지금 '한덕수다, 아니다 게 아니라, 이게 의미하는 건 뭐냐면요. 〈strong〉여러분들, 굉장히 중요 게 뭐냐면, "이재명, 이재명" 노래를 부른다고 해서 이재명을 못 이길 거예요.〈/strong〉 그러니까 지금 이것이 주는 메시지는, 결국 대선의 성격이〈strong〉 '경제', '미국'으로 가야 된다는 걸 분명히 하고 있는 거예요.〈/strong〉 거기엔 안보가 들어가 있고, 북한이 들어가 있고, 우리의 미래가 있어요. 반도체가 있고, 자동차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탄핵 이야기, 또는 이전의 프레임 이야기를 해봐야, 결국 그 나비 효과에서 우리가 얻을 건 없다. 결국 대선에서 강조돼야 되는 건, 유권자들이 투표하러 나갈 때 "경제야", "미국이야", "안보야" 이런 키워드로 나가야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strong〉지금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내란 종식이다"라는 프레임에 걸려버리면요, 한 발짝도 못 빼요. 결국 선거는 프레임 싸움이거든요.〈/strong〉 중도층들이 중요한데, 그들의 생각이 번뜩 들 수 있는 구조로 짜야죠. 〈strong〉이미 윤석열 대통령은 파면됐고, 이제 더 이상 윤 대통령 얘기하는 건 옛날 노래 부르는 거예요. 그렇다면 우리가 불러야 할 노래는 미래의 노래죠.〈/strong〉 그게 뭐냐면 경제, 반도체, 자동차, AI 이런 거예요. 그리고 그런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는 거죠. 그걸 떠올리게 만드는 프레임 구조로 가야 한다는 거예요. 김문수든, 홍준표든, 누가 됐든 간에,〈strong〉 결국 국민의힘에서 외쳐야 할 대선 슬로건은 "미래다, 경제다, 반도체다, 자동차다", 이걸 분명히 해야 합니다.〈/strong〉 ▷이동재: 최근에 일단 여당 지지율이 살짝 빠졌습니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를 보니까, 이게 엇비슷했었는데 최근에는 지지율이 조금 빠졌어요. 그래서 이번에 이재명 대표와의 양자 대결로 붙여보면 김문수 전 장관은 35대 55, 안철수 의원은 34대 51, 오세훈 시장은 37대 52,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무당층에서는 다수의 여당 후보군이 이재명 대표를 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것도 한번 공략해볼 만한 포인트인 것 같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또 있잖아요. 보수층 대다수가 탄핵에 반대를 했었어요.〈strong〉 윤 대통령에 대한 '윤심', 그러니까 '윤 어게인'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이 부분을 또 여당 후보가 어떻게 흡수하느냐도 관건이 되지 싶습니다. 이 두 가지에 대해서 한번 봐주시죠.〈/strong〉 ▶배종찬: 지금은 왜 그렇겠어요? 지지율이 떨어진 상태로 나오는 건 탄핵에 대한 실망감이죠. 그 실망감, 또 그 지지층 내에서 무너지는 마음이죠. 그걸 모를 수는 없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중요한 건 뭐냐 하면, 결코 윤 대통령 그 프레임, 탄핵 프레임에 갇혀버리면 이번 선거는 승산이 없는 겁니다. 중요한 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데, 윤심을 어떻게 정리할까? 정리됩니까? 답이 안 나올 때 그걸 억지로 해결하려고 하면 역효과가 나타나요. 그래서 〈strong〉지금은 윤 대통령을 놔둬야 됩니다. 지금은 윤 대통령을 흔들면 안 돼요. 대선까지는 이게 해결이 안 됩니다.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거죠. 일단 두 달 동안은 '미래의 목표'에 대한 프레임을 설정하는 게 맞는 거예요.〈/strong〉 두 번째는 뭐냐 하면, 그래서 경선하는 과정 동안에, 자꾸만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부분, 그에 대한 이야기를 일정 의제에서 빼는 게 좋습니다. 그다음에 세 번째, 분명히 본선 토론 가면 최종 후보가 누가 됐든 간에, 이재명 쪽에서는 계속해서 물어볼 거잖아요. "당신 내 세력, 내란 세력 아니냐", 그때 이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지금 반도체 어떻게 할 겁니까?", "자동차 산업 어떻게 할 겁니까?"〈strong〉 국민들은 거기에 더 관심이 꽂혀 있습니다. 과거 이야기하는 건 흥미 없어요.〈/strong〉 그럴 때 이재명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자유롭게 통화할 용기가 있습니까? 그걸 물어봐야 돼요. 이게 핵심이에요. 오히려〈strong〉 토론에서 그 의제를 미래 쪽으로 설정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꽁꽁 묶어버릴 수 있느냐 없느냐.〈/strong〉 계속해서 과거 질문을 할 거예요? 그때 "탄핵 찬성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대통령 지지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막 이럴 거 아니에요? 그럴 땐 "네, 마음대로 물어보세요." "그보다 중요한 건 트럼프 대통령과 무슨 이야기할 겁니까?" "일본을 또 토착왜구라고 할 겁니까?" "그런데 그때 일본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이렇게 이슈를 전환시켜야 되는 겁니다. 대통령과 관련된 부분. 그것보다는 오히려 '미래의 목표'를 설정해서 달려가는 프레임을 구상해야지 문제 해결도 가능하고 급반전도 가능하다. 이번 대선이 이재명 대표의 독무대일까? 아니면 반전이 있을까? 이건 프레임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달려 있다. 제대로 된 미래 프레임을, 반도체 프레임을, 자동차 프레임을, 트럼프 프레임을 설정하지 못하면 어렵습니다.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5-04-09 10:53:11

  • 부장판사가 본 한덕수 헌재 재판관 지명…

    부장판사가 본 한덕수 헌재 재판관 지명…"이재명 계획 물거품"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김익현 변호사(법무법인 서휘,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과 관련해) 법조계 일각에서도 절차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문제가 있어서 다른 판단을 기대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라는 평가가 좀 나오지 않았습니까? ▶김익현 변호사(이하 김익현): 저는 솔직히 〈strong〉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재판이었다〈/strong〉 이렇게 생각합니다. 〈strong〉결과가 중요하면 과정이라도 공정하고 방어권을 보장해 주는 것이 재판의 현실인데, 과정 결과 모두 잘못되어 있고요.〈/strong〉 그래서 우리나라 헌법학계의 태두, 허영 교수님께서는〈strong〉 "다수의 폭정 길을 넓혀준 위험한 결정"〈/strong〉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간략히 말씀드리면, 비상계엄은 통치 행위이므로 원칙적으로 사법심사의 대상이 안 된다는 점, 그리고 어떤 나라에서도 비상계엄 등 국가 긴급권 행사로 처벌·파면된 사례가 없어서, 세계의 대통령 탄핵 심판사에 있어서 부끄러운 선례가 되었다 이런 얘기를 하셨고요. 또 내란죄 철회에 대해서는 각하를 해야 되는데 억지 주장으로 허용했다. 또 탄핵의 증거는 헌법재판소법과 형사소송법을 어기고 수집한 것이고, 또한 오염된 증거라는 점. 이거는 홍장원 1차장의 메모, 박종군 특전사령관의 진술 이런 거겠죠. 그런데 또 설시에 보면 이런 얘기가 있었어요. 국회의 권한 행사가 위법·부당하더라도 탄핵심판 등으로 대처할 수 있다. ▷이동재: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국회는 탄핵 대상이 아니란 말이에요. 국회에 대해서 한두 마디 정도 비판을 넣어놓기는 했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부분이 있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김익현: 안 되는 거죠. 또 이런 상황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한 게 파면을 정당화할 정도로 중대한 위헌·위법 행위라고 할 수 없다. 그리고 결론은 〈strong〉헌법을 수호해야 하는 헌재가 오히려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있다,〈/strong〉 이렇게 강력히 말씀하셨어요. ▷이동재: 오늘은 이후에 법적인 이슈에 대해서 좀 살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변호사님도 채널에 "한덕수 대행이 재판관 2명을 지명해야 한다"라고 하셨는데, 이게 또 어제 실제로 그렇게 됐습니다. 저 이거 보면서 좀 깜짝 놀랐어요. ▶김익현: 제가 윤 대통령 탄핵이 되고 나서 그나마 우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생각해 봤는데, 정말 좌편향된 헌재를 고쳐야 하고, 그것은 4월 18일 날 퇴임하는 두 분의 재판관 후임을 한덕수 대행께서 임명하는 것이다. 제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4월 6일에 "한덕수 대행께서는 두 분의 후임을 임명하시라" 이렇게 영상을 올렸는데, 우연히 그게 맞아떨어져서 이틀 후인 어제 4월 8일에 이완규, 함상훈 두 분을 지명하셨죠? ▷이동재: 저도 어저께 처음에는 조금 놀랐어요. 마은혁 후보자 임명을 했잖아요.이거는 조금 아쉽다라고 보는 시선도 있는데, 그래도 이완규 후보자와 함상훈 후보자를 통해서 좀 정면 승부를 했다라고 보는 그런 시선, 그런 관측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김익현: 아쉽기는 하지만 헌재에서는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게 위법이라고 명확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대통령 몫에 헌법재판관 두 분만 임명하시기에는 너무나 어려웠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 대행 입장에서는 그래도 최선을 다하신 것으로 보고, 저도 조금 힘이 났습니다. ▷이동재: 한덕수 대행이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정치적으로도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이렇게 평가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문형배 소장 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이 4월 18일에 퇴임을 합니다.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2주도 남지 않았는데, 이 재판관 후임으로 이완규 법제처장 그리고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을 했습니다. 이완규 후보자는 많은 분들이 잘 아시겠죠? 윤석열 대통령과 워낙 깊은 인연이 있었고, 또 여러 가지 검찰에서의 경력이라든지, 법제처장으로서의 경력 등을 많은 분들이 잘 아실 텐데, 혹시나 이제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부분들, 그러니까 함상훈 후보자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잘 모르세요. 변호사님 혹시 예전에 법원에 계실 때 함상훈 후보자하고 근무 인연 같은 게 있으셨어요? ▶김익현: 예, 함상훈 부장은 제가 서울고등법원에 배석 판사로 근무할 때 같이 배석 판사를 위해서 잘 알고 있었어요. 고등법원 판사가 많거든요. 근데 뭐 당연히 알고 그런 사이였고, 최근에 서울고법에서 근무하셨잖아요. 제가 재판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받은 게 아니라 제 의뢰인을 대리해서 많이 들어갔는데, 제 의뢰인이 준비서면을 막 100페이지씩 이렇게 냈어요. 근데도, 저 같아도 막 야단치거든요. 근데 조용히 주의만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성품도 좋으신 거고. 중도로 알려져 있지만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드루킹 댓글 사건에서 2년의 실형을 선고했지요. 그리고 하여간 저처럼 대학교 4학년 때 합격해서 소년 등과 하신 분입니다. 그분이 67년생이고 연수원 21기, 저는 19기고 65년생. 2년 제가 선배입니다. ▷이동재: 저희가 좀 이어가자면요. 일단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판관 임명이 그동안 세 번 있었다고 합니다. 2017년 3월에 당시 황교안 대행이 이선애 전 재판관을 임명했어요. 그리고 최상목 대행도 최근에 조한창, 정계선 재판관을 임명했습니다. 다만 대행이 대통령 몫을 지명한 전례는 없었다고 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은 대통령 몫의 재판관을 지명한 거잖아요. 국회 몫이나 이런 게 아니라서, 그래서 이런 전례는 없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김익현: 아직까지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어제 하신 게 조금 더 문제화되는 것 같고요. 황교안 대행께서 대통령 몫의 재판관을 지명하지 않고 자리를 비워둔 적이 있었다, 뭐 이렇게 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동재: 그다음 〈strong〉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그런데 임명을 안 하고 있으라는 것도 앞뒤가 좀 맞지 않잖아요.〈/strong〉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야당은 지금 자신들이 대통령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만약에 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된 후에 그때 임명하겠다고 한다면, 〈strong〉4월 18일부터 6월 3일까지 최소 한 달 반 정도는 큰 공백이 생기게 되잖아요. 6월 3일에 만약에 그때 대통령이 임명을 한다고 해도 6월 3일에 바로 정부가 출범한 것도 아니죠. 임용을 한다고 해도 그 후로 또 많은 시간이 필요할 테니까 그런 행정적인 법적인 공백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런 지적이 일단 있고요,〈/strong〉 두 번째로 만에 하나〈strong〉 대통령이 야당 후보가 된다면 좌파 성향 재판관을 6명으로 채워서 선거법 위헌 선고를 내리고 본인은 셀프 사면할 수도 있다〈/strong〉라는 그런 관측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김익현: 그렇죠. 사실은 날짜로 따지면 4월 18일부터 6월 3일 한 한 달 반인데 사실은 즉시 임명할 수는 없으니까요. 한 두 달 이상 걸릴 것 같아요. 근데 그렇게 되면 지금 헌재가 6명이 돼서 또 제대로 심리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겠죠. 그래서 헌재법에는 7명이 하게 돼 있어요. 그래서 헌재법 규정도 지키지 못하게 되므로 지금 임명한 것은 적절하다고 보입니다. 셀프 사면 얘기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strong〉만약에 본인이 기소된 죄명에 대해서 위헌법률 심판 제청을 해서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이 나면 셀프 사면하는 결과가 나올 텐데 이것은 너무나 부적절하지요.〈/strong〉 다만 공직선거법 위반인 허위사실 공표 정도는 이렇게 할 수도 있겠지만 근데 이것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긴 해요. 너무 부적절하지만 다만 위증 교사 그 죄를 없앨 수는 없겠죠. ▷이동재: 근데 지명을 통해서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4 대 3 대 2로 구도가 짜여진 것 같다. 보수4, 중도 3, 진보 2 이런 식으로 분석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헌재가 특정 연구회 소속이 다수를 차지하는 걸 막아냈다라는 점에서 좀 의미가 있다라고 보는 그런 시선들이 법조계에서도 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익현: 그렇죠. 마은혁, 정계선 재판관이 사실 너무 편향성이 심해서 헌법재판관으로는 조금 부적절한 면이 있는 거예요. 어쨌든 〈strong〉헌법재판소가 심하게 좌경화되는 걸 한덕수 대행께서 막아주셨다,〈/strong〉 저는 그렇게 봅니다. 어떤 분은 "신의 한 수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고 임명을 했다면, 당연히 '우리법연구회', '국제법연구회' 분들로 채워졌겠죠.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이동재: 지금도 그러니까 이번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을 통해 드러난 게 이른바 '문형배 4인방'이다, '우리법 4인방이다' 이런 말이 있었는데 지금이야 4인방이지만, 만약 6인방이 됐다면 헌재가 얼마나 정치적 비판을 받았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돼요. 그러니까 〈strong〉이번 지명을 통해서 어떻게 보면 헌법재판소가 정치적 도피처가 되는 걸 막아냈다,〈/strong〉 이런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핵심은요, 결국 대행, 그러니까 한덕수 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느냐, 그 부분 아니겠습니까? 지명 말고 임명 할 수 있느냐. 그게 핵심인데, 야당은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 "선출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했다." "자기가 대통령 된 줄 착각한다." 이렇게 말했는데, 그런데 '선출된 대통령이 임명한다'는 조항이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김익현: 〈strong〉법에는 '선출된 대통령'이 아니라 그냥 대통령으로 되어 있어요.〈/strong〉 제가 영상을 올릴 때도 한 세 가지 근거를 들었습니다. 첫째, 헌법이나 법률에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는 규정이 없어요. 그러니까 임명 가능하다고 해석해도 아무 문제 없는 것이고요. 그리고 〈strong〉헌법재판소법 제6조 3항에 따르면, 재판관의 임기가 만료되거나 정년이 도래하면, 임기 만료일까지 후임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되어 있거든요. 만약에 이걸 안 하면 오히려 법을 어기는 거죠. 대행 입장에서는 그걸 감안한 것 같고, 만약에 후임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기다리면 헌법재판소는 완전체, 즉 7명 또는 9명 구성이 안 되는 상태가 지속되잖아요? 그러면 헌재가 일을 할 수가 없어요.〈/strong〉 헌재는 탄핵 사건만 하는 게 아니고, 위헌법률 심판이나 헌법소원 같은 일도 하는 곳인데 두 달 이상 국민의 권리 구제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후임 대통령이 임명해야 한다"는 말은 법적인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봅니다. 〈strong〉야당에서는 "한 대행이 대통령이 된 줄 착각하고 있다" 이렇게 말하는데,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될 걸로 착각하고 있다, 이런 비판도 가능한 거죠.〈/strong〉 ▷이동재: 그런 비판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미 지금 은행장들 불러다가 자리도 갖고 있고, 그다음에 삼성 이재용 회장하고도 같이 자리도 갖고 있고, 이렇게 여러 활동을 아주 활발하게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두고 그런 비판이 제기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대행이 직접 지명을 하고 임명권 행사를 하는 걸 두고 "적극적인 행위다"라고 보는 분석도 있어요. 그러니까 법조계에서도 의견이 많이 나뉘는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임명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건 위헌 소지가 있다 이런 지적도 나오는데,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익현: 그런 견해가 있는 건 사실인데요, 반대로 "임명할 수 있다"는 헌법학자들도 많이 있어요. 그래서 외연성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이동재: 그리고 법적으로 대행의 지명권 행사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분석도 많더라고요. 민주당이 지금 할 수 있는 게 딱히 없다, 이런 얘기가 나와요. 우원식 의장이 "인사청문회 요청을 안 받겠다"라고 했는데, 야당이 반대해도 청문 요청안을 보낸 지 21일이 지나면 임명이 가능하잖아요. 결국 한덕수 대행이 "내가 지명하고, 내가 임명할 거야"라고 하면, 사실 막을 방법이 없다 이런 식으로 보는 거죠. 그걸 두고, "도대체 얼마나 괴롭혔으면, 그동안 탄핵하고 괴롭혔으면 이 사람이 이런 선택을 했겠냐"는 반응도 있더라고요. ▶김익현: 그렇죠. 말씀대로, 규정이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을 겁니다. 야당에서 가처분 신청이나 권한쟁의 심판 이런 걸 해볼 수는 있겠지만, 뒤에 좀 더 얘기하겠지만 이건 인정될 가능성이 낮아요. 다른 방법으로 다시 탄핵을 시도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과연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아까 말씀하신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인사청문회법에 명시돼 있어요. 권한대행이 인사청문 요청안을 보내면, 20일 안에 청문회가 열리지 않으면 청문회 없이도 임명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법관과는 달리 〈strong〉헌법재판관 임명에는 국회의 동의가 필요 없어요.〈/strong〉 ▷이동재: 헌법재판관 임명에는 국회의 동의가 필요 없다는 부분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월권 행위를 하면서 권한쟁의 심판 및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률적인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는 얘기를 하는데, 근데 국회가 또 권한 침해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거죠. 그러니까 국회가 이거에 대해서 무슨 권한 침해를 받았냐, 이런 해석이 있어서 청구 주체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런 분석도 있습니다. ▶김익현: 〈strong〉권한쟁의 심판은 자기 권리를 침해 받은 사람만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지금 국회가 침해받은 건 없고, 굳이 침해받을 주체를 생각해보면 6월 3일에 선출될 차기 대통령이잖아요? 그래서 국회는 청구인으로서의 자격이 없을 겁니다.〈/strong〉 그런데 임지봉 교수님이라고 계세요. 예전에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 때 "8대 0으로 인용될 거다"라고 하신 분인데, 그분조차도 "국회는 청구 적격이 없다"라고 동의하셨더라고요. 좌편향 성향임에도 불구하고요. 민주당에서는 자신들의 국회 심의권, 즉 인사청문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해요. 근데 자기들이 하면 되는 거잖아요. 뭐가 침해됐다는 건지. 그 주장은 애초에 말이 안 되고, 또 인사청문회는 필수 요건도 아니라고 법에 명시되어 있어요. 그래서 〈strong〉인사청문권 침해를 이유로 권한쟁의 심판이 인용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strong〉 ▷이동재: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도, 아직 기본권을 침해받은 개인이 없다.그러니까 일반 국민 개인으로 지금 기본권을 침해받지 않았으니까 이것도 헌법소원을 낼 수 없다라는 해석이 다수인 것 같고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권한 남용이다"라면서 한덕수 대행을 굉장히 강하게 지적을 했는데 이걸 또 직권남용으로 의율할 수 있을지, 그 부분도 좀 궁금하더라고요. ▶김익현: 예, 아까 조금 더 말씀드리면 가처분은 본안 사건이 있어야 하잖아요. 근데 이건 권한쟁의 심판일 텐데, 그 심판에서 국회나 일반 개인이 청구인이 될 수 없으니 당연히 가처분도 인정될 수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본안이 안 되면 가처분도 안 되는 거죠. 이건 당연한 거고요. 권한 남용, 직권남용 이런 얘기 하셨는데, 아직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라는 판단이 나온 것도 아니고, 그렇다면 〈strong〉한 대행이 임명하신 게 직권남용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strong〉 ▷이동재: 그리고 민주당이 일단 헌재법 개정안을 신속 처리하는 카드도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헌법재판소 관련해서 그동안 여러 가지 법안을 막 내놨잖아요. 법사위 지금 소위에 가 있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것도 한덕수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또 어렵다는 관측도 나오고요. ▶김익현: 민주당에서 위헌성이 다분한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여러 개 냈어요. 좀 설명드리면, 임기가 만료되면 재판관의 임기를 6개월 연장한다. 또, 임명을 일정 기간 하지 않으면 임명한 것으로 본다. 또, 임명을 하지 않으면 형사처벌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 문제 되는 거,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에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못하게 한다 이런 법안이 있죠. 그런데 이건 민주당이 입법을 한다고 하더라도 한덕수 대행이나 혹은 그다음 대행이 누가 되든, 이건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동재: 좌파 언론 어제 헤드라인을 좀 봤어요. 이 사건에 대해서 봤는데, "경거망동하지 마라, 한덕수 대행에 대해서 경거망동하지 마라." "내란 연루 의혹자를 지명했다." 이거는 이완규 후보자에 대한 부분이고요. 그다음에 "황교안보다 더 바닥이다" 이런 식으로 썼더라고요. 한덕수 대행을 두고 "황교안보다 더 바닥이다"라고 하는 걸 보면, 이번 카드가 상당히 좀 파괴력이 있었다, 영향력이 있었다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익현: 그렇죠. 좌파 언론에서는 아까 말한 내란 연루 의혹자 이게 이제 이완규 법제처장을 말하는 것이고요. 한덕수 대행의 이번 지명은 정말 잘한 것으로 보이고, 앞으로 〈strong〉헌재가 그나마 중립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고 봐요. 대통령이 되면 헌재를 완전히 좌편향으로 만들려는 이재명 대표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고, 이번 카드는 아주 영향이 많다 이렇게 봅니다.〈/strong〉 ▷이동재: 만약에 그러면 이완규 후보자랑 함상훈 후보자 두 분이 임명이 된다면, 추후에 나중에 정권이 바뀌었을 때, 헌법재판관을 탄핵하는 것도, 이론적으로 가능합니까? ▶김익현: 헌법재판관도 당연히 탄핵 대상 고위공무원으로 예시가 돼 있으므로 가능하겠죠. 근데 지금은 당연히 이분들이 헌법재판관도 아니고, 일한 것도 아니니까 지금은 절대 할 수 없는 거고, 임명된 후에 중대한 위법 사항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헌재 재판관들의 업무가 탄핵당할 만큼 그런 사항을 만들기는 거의 어렵죠. ▷이동재: 그러니까 이번에 이분들이 지명을 당했다는 것만으로는 탄핵을 할 수가 없는 거네요? ▶김익현: 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실현 가능성은 없긴 하겠지만, 문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건에서 지금 있는 헌법재판관들의 위법 사항이 많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strong〉이 재판관들이 오히려 탄핵을 당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strong〉 예를 들어〈strong〉 수사 기록에 대한 송부 촉탁을 허용한 거, 이거는요. 결정문에도 전혀 아무 대답이 없어요. 그렇게 많은 사람이 얘기를 했는데도, 또 증거 능력에 관한 형사소송법을 위반한 거, 이거는 저는 법 위반이라고 봅니다.〈/strong〉 ▷이동재: 또 하나 제가 좀 여쭤볼 부분이 있었어요. 어제 제가 이 판결을 보면서, 아니 이런 식의 판결이 또 있나, 이렇게 생각을 좀 했는데, 이 대장동 사건 있잖아요. 대장동 사건. 정말 지금 느리게 진행이 되고 있지만, 대장동에 이제 여러 가지 또 관련된 파생 사건이 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서 뇌물 공여 혐의를 받는 김만배, 화천대유 회장 김만배에게 2심에서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원래는 유죄였습니다. 실형이었는데, 징역 2년 6개월이었는데 이 판결 어떻게 보셨어요? 1심에서 집행유예도 아니고 실형이 나온 판결에서 2심이 뒤집혀지는 거, 이거 진짜, 이거 1%도 안 되는 확률 아닙니까? 이게, 이런 일이 왜 이렇게 자주 일어나는지. ▶김익현: 이 사건 좀 설명드리면,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해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을 도와달라고 성남시의회 최윤길 의장에게 청탁하고, 그렇죠,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받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는데, 1심에서는 징역 2년 6월이 선고되었어요. 그런데 1심에서 실형이 나왔는데 2심에서 무죄가 나온다? 〈strong〉정말로 굉장히 드문 일이에요. 그런데 이런 일이, 공직선거법 사건 2심, 그리고 위증 교사 사건 1심, 이건 뭐 뒤집힌 건 아니지만 일단 무죄가 나온 거고. 대장동 사건 2심에서 지금 연이어서 굉장히 나오기 힘든 무죄가 나오고 있는 것이에요.〈/strong〉 이 사건에서는 사실 1심에서 받아들인 남욱, 정영학 등의 진술에 대한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죠. 이 판결은 좀, 저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동재: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서, 선거법 1심에서 집행유예가 나왔는데, 이게 2심에서 무죄가 나왔잖아요. 그러면 이게 1.7%인가? 당시 확률이 그랬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그런데 김만배에게는 아예 실형 2년 6개월이었는데 이것도 무죄가 선고된 거고. 그러니까 1% 곱하기 1% 곱하기 몇 %, 0.11%의 확률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반 대중들이 이걸 어떻게 이해를 할까요, 이런 사건들을 접하게 되면? ▶김익현: 제가 수학적으로 계산을 해봤는데요. 아까 〈strong〉세 번의 무죄가 나왔잖아요. 사실 1.7%인데, 머리가 복잡하니까 그냥 1%라고 생각해본다면 무죄가 세 번 선고될 확률이 100만 분의 1이더라고요. 100만 분의 1. 참 이런 확률로 나올 수 있는 일이 이재명 대표에게만 일어난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strong〉 ▷이동재: 이재명 대표가 오늘 또 보도가 나온 게, 5월에 유세가 많으니까 재판을 빼달라라고 또 재판에 나와서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해요. 대장동 등등 여러 가지 재판을 받고 있는데, 지금 어제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입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등에 대한 대장동 재판에서 이제 재판부가 다음 달 13일, 그러니까 5월 13일하고 27일을 공판 기일로 추가 지정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재명 대표 측이 뭐라고 했냐. 5월 13일하고 27일이죠. 27일은 대통령 선거 일주일 전이다. 선거 유세 기간이라 기일을 빼줬으면 좋겠다라고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검찰이 재판을 그대로 진행하는 게 좋다라고 반발을 하니까, 이 대표 측이 "대통령 선거라는 일정은 피고인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재판부가 정확히 어떤 일정이 있느냐라고 물어보니까 "이런저런 토론회도 있고, 국민들에게 알려야 하는 자체 행사들이 있습니다."라고 얘기를 해서 재판부가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면 법원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미리 허가를 받으라"라고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출석 안 하겠다는 거죠. 대선 때까지 지금도 출석을 제대로 안 하고 있는데, 그렇죠? ▶김익현: 증인 출석도 5번 안 했던가요? ▷이동재: 다섯 번을 안 했는데, 재판부가 원래는 여러 번 부르겠다고 했었거든요. 근데 이것도 재판부에서 이재명 대표가 지금 안 나오니까, 안 나오니까 그냥 아예 안 부르겠다, 이렇게 해버렸더라고요. ▶김익현: 증인이 안 나오면 처음에 과태료로 하고, 그래서 그 재판부에서도 처음에 300만 원 했다가, 그다음에 500만 원, 두 번인가 한 걸로 알고 있고요. 〈strong〉이제 이재명 대표가 과태료에 대한 이의 신청을 한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보통 이렇게 여러 번 안 나오는데 재판부가 포기하고 "나는 이제 부르지 않겠다" 이런 일은 극히 드뭅니다. 이거는 구인영장을 발부해야 된다고 봐요.〈/strong〉 불체포 특권이 있어서 안 되는지는 차치하더라도 나중에 결정되면 되는 것이지, 이걸 미리 포기하고 영장 발부를 안 한다? 이거는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는 사실 윤 대통령 사건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신속하게 하라고 압박을 했는데, 본인은 정작 그거와 전혀 다른 태도를 취하고 있죠. 뭐, 그거야 모든 분들이 다 아시겠지만, 공직선거법 사건 1심에서 2년 2개월인가 걸렸잖아요. 6개월 안에 해야 되는 것을... 그리고 이제 본인이 얘기를 하면서도, 언제 인터뷰하는 데서 자신의 재판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들어갔어요. 근데 전혀 그 말과 실제로 하는 행동이 다르다,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전문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5-04-09 09: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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