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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홍준표, 대구·경북 행정통합 주장 반갑고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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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사진 왼쪽), 이철우 경북도지사. 매일신문 DB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 왼쪽), 이철우 경북도지사. 매일신문 DB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 경북 행정통합 필요'를 주장한 가운데 이철우 경북지사가 '적극 추진'으로 반색했다.

지난 18일 오후 이 지사는 SNS에 "대한민국 수립 이후 1949년도 인구조사 때 2016만명 국민 중 서울 144만명, 경기 180만명 이고 경북이 321만명으로 전국 1등이었다"며 "산업화가 진행되는 60년대 후반부터 전국에서 서울로 몰려들기 시작해 1970년 인구조사 때 서울 1등 경북 2등으로 순위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인구가 점점 늘어 국토면적 11.8%에 과반의 국민이 모여 사는 기현상으로 수도권은 과밀화로 각종 폐해가 심각한 수준이고 지방은 청년들이 해마다 10만명 이상이 서울로 가고 있어 (국가)소멸을 걱정하는 실정"이라고 적었다.

또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저출산율 세계 1등'을 꼽고 "수도권 1극 체제로는 저출생 문제와 지방소멸 등 국가적 난제를 해결 할 수 없다. 충청, 호남, TK, PK 등 500만명 이상의 시-도 통합으로 다극 체제의 행정개편을 해 지방을 활성화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구 경북은 2019년 시-도 행정통합을 적극 추진하다가 2020년 4월 총선 이후 다시 논의키로 했으나 지방선거 등으로 잠복된 상태"라며 "그러나 며칠 전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동안 행정통합에 부정적 의사를 바꿔 적극적 통합을 주장해 매우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정부 차원에서 광역단위는 물론 기초단체까지 자연스럽게 통합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공 등 대대적 행정 개편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구시와 경북도는 2019년도 행정통합 공론화 등 연구실적이 충분하다"며 시-도 실무자와 시민단체 학계 등 전문가로 행정통합 TF 구성, 올해 내로 시도의회 의결, 내년 상반기 중 대구경북행정통합 법안 국회 통과, 2026년 지방선거 때 대구경북 통합 단체장 선출 등의 일정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서울과 인구 역전됐던 1970년 이후 100년이 지나 2070년 다시 인구 1등으로 가고 지방시대를 활짝 열면 저출생과 전쟁에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시장은 이날 밤 자신의 SNS를 통해 "대구·경북이 통합해 500만의 대구직할시가 되면 대구는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된다"며 "도를 없애고 광역시와 국가가 바로 연결되는 2단계 행정체계가 되면 중복 기능 기관들도 통폐합되고 행정체계도 단순화돼 효율성이 극대화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철우 경북지사도 이에 적극 호응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이 성사되면 2년 후 지방선거에서는 통합된 대구직할시장 1명만 선출하게 된다"며 "대구, 경북에서 출발하는 행정체제 개편 작업은 타 시도에서도 참고가 될 것이고 대한민국 전체 행정체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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