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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김 여사 저격한 野에 "조국네처럼 모든 가족이 범죄자 아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참석해 합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모친인 최은순씨가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의혹과 관련한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비판하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현재 수감 중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이에 반박했다.

지난 19일 정 씨는 자신의 SNS에 관련 기사를 게시하며 "세상 모든 가족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네처럼 가족 모두 합심해서 범죄를 저지르진 않는다"고 말했다.

정 씨는 "가족이 단체로 범죄 저지르는 게 습관이 돼 남들도 다 그럴 줄 아는 더불어만○당"이라며 "보통 엄마가 사기 칠 때 딸한테 말 안 하고 딸이 사기 칠 때 엄마한테 말 안 한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싫고 좋고를 떠나 너무 어거지 아니냐"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김 여사의 외부 활동을 두고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는 대통령의 배우자이지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김 여사는 치외법권의 대상이 아니다. 죄가 있으면 반드시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는 4차례에 걸쳐 350억 원가량의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이를 도운 김 여사의 지인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며 "최은순씨와 해당 인물 사이에 연결고리는 김 여사"라면서 "소환조사를 비롯한 압수수색으로 증거 수집하고 수사해야 했지만 역시나 해당 사건은 소환 조사나 압수수색 한번 없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김 여사에 대해선 그야말로 줄줄이 면죄부가 남발되고 있다"며 "대통령에게 적용되는 불소추 특권을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에게 적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는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양주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함께 참석했다.

행사는 지난 4월 16일 미국 보스턴미술관으로부터 가섭불, 정광불, 석가불, 나옹선사, 지공선사(3여래 2조사)의 사리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환지본처(還至本處)되는 것을 기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한 세상, 국민의 오늘이 더 행복하고 나라의 미래가 더 희망찬 대한민국을, 불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유라. 연합뉴스
정유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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