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토론·탐구 중심' 대구 IB월드스쿨, 입학사정관 수업 참관 세미나 진행

21일 경대사대부고에서 참관 수업…총 3회 걸쳐 진행 예정
IB DP 차별화된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도 높이기 위한 목적

토론과 탐구 중심인 국제 바칼로레아 디플로마 프로그램(IB DP)을 국내 공교육에 처음 도입한 대구시교육청은 21일 경대사대부고에서 IB DP 수업·평가 세미나를 진행했다. 김영경 기자
토론과 탐구 중심인 국제 바칼로레아 디플로마 프로그램(IB DP)을 국내 공교육에 처음 도입한 대구시교육청은 21일 경대사대부고에서 IB DP 수업·평가 세미나를 진행했다. 김영경 기자

주요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토론과 탐구 중심인 '국제 바칼로레아 디플로마 프로그램(IB DP)' 수업 참관을 위해 대구를 찾았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 IBO(Internationl Baccalaureat Organization)가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이다.

대구시교육청은 경대사대부고에서 IB DP 수업·평가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IB DP의 차별화된 교육과정 설계·운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주요 대학의 입학사정관, 월드스쿨 교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수학 심화 수업(Higher Level, HL)에 참여한 학생들은 '벡터' 개념을 바탕으로 '어떤 색깔을 녹색이라고 할 것인가?'라는 주제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사가 주제와 개념을 설명한 후 학생들은 모둠별로 조사한 내용에 대해 스스로 분석하고 발표 자료를 만들었다. 이어 다른 모둠으로 이동해 분석 결과를 서로 공유했다. 수업 시간의 대부분은 교사 중심이 아닌 학생 활동 중심으로 진행됐다.

수업 참관 이후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수업 및 평가 설계 원리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을 통해 DP 이수자의 차별화된 학습 경험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도권 한 대학 입학관계자는 "앞으로 미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고등교육 단계에서 필요한 자질은 IB DP가 추구하는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일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IB DP가 추구하는 학습자상은 상당수 대학에서 추구하는 인재상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토론과 탐구 중심인 국제 바칼로레아 디플로마 프로그램(IB DP)을 국내 공교육에 처음 도입한 대구시교육청은 21일 경대사대부고에서 IB DP 수업 ·평가 세미나를 진행했다. 김영경 기자
토론과 탐구 중심인 국제 바칼로레아 디플로마 프로그램(IB DP)을 국내 공교육에 처음 도입한 대구시교육청은 21일 경대사대부고에서 IB DP 수업 ·평가 세미나를 진행했다. 김영경 기자

이번 세미나는 5월 21일 경대사대부고와 대구국제고를 시작으로 5월 30일 포산고, 6월 11일 대구서부고·대구외고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수업 참관 시간에는 ▷국어(IB 언어와 문학) ▷영어(IB 영어) ▷수학(IB 수학분석과 접근) ▷역사(IB 역사) ▷경제(IB 경제) ▷영어연극(IB 영어연극이론과 창작) ▷지식이론(TOK) 등 DP 주요 과목 수업을 직접 보며 IB DP 이수생의 폭넓은 학습 경험과 자기주도적 학습 참여 과정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2019년 7월 IB 본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2021년 한국어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공교육에 도입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대학 입시를 치른 대구 지역 3개 IB DP 월드스쿨(경대사대부고, 대구외고, 포산고) 1기 이수자들은 2024학년도 대학 입시 수시전형에서 수도권 주요 대학과 지방 거점 국립대에서 괄목할 만한 입시 성과를 거뒀다.

강은희 교육감은 "자기주도성과 학습력을 지닌 DP 이수자를 선발하기 위한 교육부와 대학의 정책적 노력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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