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도 의대선발규모 1천509명 확정…대교협 24일 심의

부산대·충북대·강원대 등 개정안 통과
경북대·제주대 23일 재심의 예정
법원 기각 이후 학칙 부결 명분 떨어져

충북대 의대 교수·학생 등 50여명이 21일 오후 학칙개정안을 심의하는 교무회의가 열리는 충북대학교 대학본부 5층 대회의실 앞 복도에서 증원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대 의대 교수·학생 등 50여명이 21일 오후 학칙개정안을 심의하는 교무회의가 열리는 충북대학교 대학본부 5층 대회의실 앞 복도에서 증원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학년도 의대 선발규모가 1천509명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경북대, 제주대 등 일부대학들이 학칙 개정에 제동이 걸리긴 했지만 부산대, 충북대, 강원대 등이 학칙개정안을 잇따라 통과시키면서 오는 24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최종 확정을 지을 예정이다.

대교협은 이날 오후 제2차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갖고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이 포함된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심사한다.

내년도 의대 총 모집인원은 4천567명으로 지난해(3천58명)보다 1천509명 늘어났다.
대교협의 심사하는 시행계획에는 늘어난 의대 모집인원을 어떻게 선발할지 구체적으로 담겨져 있다. 수험생 관심인 수시와 정시 비율과 지역인재 선발전형 비율 등이 포함된다. 결과는 오는 30일 대교협이 취합해 발표할 예정이다.

심사 결과는 각 대학에게 통보되며, 대학들은 31일까지 무조건 수시 모집요강을 공표해야 한다.

의대 증원 계획을 포함한 학칙 개정이 일부 대학에서 제동이 걸리기는 했지만 대교협 심의가 열리는 24일 전까지는 대부분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학칙 개정을 처음으로 부결시켰던 부산대는 지난 21일 오후 대학본부에서 열린 의대 정원 증원이 포함된 학칙 개정안을 가결했다.

충북대, 강원대, 국립경상대도 이날 의대정원 증원을 담은 학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경북대는 23일 교수 평회의를 열어 학칙 개정안을 재상정할 예정이며 제주대도 이날 개정안 재심의가 이뤄진다.

절차상 학칙 개정안이 확정되려면 대학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학평의원회 심의 등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최근 법원의 기각 판결 등으로 개정안을 반대할 명분이 떨어져 대학마다 시기의 차이는 있겠지만 의대 증원과 관련한 학칙은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 관계자는 "교무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최근 법원의 기각 판결 등으로 상황이 바뀌어 개정안을 가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물론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다수가 찬성함에 따라 개정안이 통과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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