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3개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의과대학 정상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이하 총장협의회)가 7일 이주호 사회부총리를 만나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고 의대 교육 시설, 장비 등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총장협의회는 이날 이 부총리와 면담을 갖고 의대생 복귀에 대한 대책을 들어볼 예정이다. 총장들은 현실적으로 의대생들의 유급·휴학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향후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해 대정부 인원·시설·장비 등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지원방안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날 면담에는 협의회 회장 대학인 경북대의 홍원화 총장과 국립대(전북대, 부산대, 제주대)와 사립대(성균관대, 동아대, 인하대, 원광대)로 구성된 회장단 학교 총장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홍원화 총장은 "의대 학생들을 교실로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는지 총장이 들어야 하고 우리가 보증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을 설득해야 하기에 이번 면담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총장협의회는 의대 정원이 증원된 32개 대학과 중앙대(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 등 33개 대학 총장들이 지난 4일 구성하고 첫 회상회의를 열었다.
의대 증원을 두고 갈등이 시작된 이후 대학 총장들이 협의체를 구성한 것은 처음이다. 총장협의회는 의대 운영대학 학장이나 교수 협의체는 있지만, 총장 협의체는 없기에 의대 정상화 방안을 고민해 보자는 취지로 구성됐다.
총장들은 학생·학부모, 전의교협(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 민사소송에 대해 협의회 차원의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또 의대생 복귀를 위해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성명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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