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열풍에 세계 소프트웨어(SW)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반면 국내 시장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디지털 아웃룩'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전망을 분석한 데 따르면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 투자 증가 영향으로 올해 세계 SW 시장은 작년 대비 11.4% 증가한 2조5천621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의 발전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클라우드 기반 구축 등 관련 시장 투자 규모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계 SW시장 규모는 내년에는 2조9천28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을 국가별로 보면 오픈AI,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이 AI 산업계를 장악한 미국이 과반에 가까운 46.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한다. 미국 소프트웨어 시장의 규모는 1조1천78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 이어 영국(6..8%), 일본(6.0%)이 뒤를 이었다. 4위인 중국은 16.7%의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고, 스위스(14위·15.8%), 인도(9위, 15.7%) 등 국가에서도 15%대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반면,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은 전년 대비 9.8% 증가하며 글로벌 성장률 평균을 밑돌았다.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313억 달러로 세계 시장 점유율 1.2%에 불과하다.
한국의 글로벌 순위는 13위로 인도,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페인에 뒤처진 순위다.
AI 기술의 비약적 발전에 따라 AI 모델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와 AI 반도체가 주축인 하드웨어 시장 모두에서 글로벌 시장 팽창이 이뤄지는 가운데, AI가 가져다줄 산업적 기회에 대한 국내 관심과 정책적 지원은 반도체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IT업계 한 관계자는 "AI 산업 지원책이 모두 반도체에 쏠려 있다. AI모델 육성이 장기적으로 산업계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관련 지원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방탄 유리막' 안에서 유세…대선 후보 최초
'TK 지지율' 김문수·이준석 연일 상승세…이재명은?
국힘 의원들 '뒷짐', 이미 끝난 대선?…"득표율 공천 반영 필요" 지적도
1차 토론 후 이재명 46.0% 김문수 41.6% '오차범위 내'
전한길 "은퇴 아닌 사실상 해고…'좌파 카르텔'로 슈퍼챗도 막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