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창용 대구경북인쇄조합 이사장 "전통의 산업, 혁신 이끌겠다"

인쇄 단가 하락, 기준 체제 마련 등 현안 해결에 앞장

박창용 대구경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창용 대구경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전통의 인쇄 업계, 혁신을 함께 이끌겠습니다."

박창용 대구경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하 인쇄조합) 이사장은 지역 인쇄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지원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로 63주년을 맞은 인쇄조합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회원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지역의 인쇄 산업은 1930년대 남산동 일대 조성된 인쇄골목을 시작으로 대구출판산업단지에 이르기까지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집적지를 형성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대구의 인쇄산업은 전국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비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과 산업 규모를 갖춘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고 했다.

최근 업계의 어려움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그는 "원자재, 인건비는 오르는 반면 단가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과도한 경쟁이 원인으로 기준요금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 또 젊은 인재가 없어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기술자 양성을 위한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쇄 산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변화가 빠르다. 디지털 생산시스템 전환과 인공지능(AI) 도입 등 환경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면서 "우리 조합은 스마트제조 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물론 챗GPT 활용 세미나 등을 개최해 실무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쇄조합은 ▷실무자 역량강화를 위한 재직자 실무교육 ▷업계 방향성 제시를 위한 인쇄 트렌드 세미나 ▷지역 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구출판인쇄 디자인 공모전 ▷근로자 복지를 위한 인쇄인 장학회 활성화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쇄물 적정요금표 적용 준수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 업체 이용률 개선 등과 같은 업계 권익보호를 위한 건의 활동에도 전념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협동조합은 조합원과 업계의 권익을 대변하고, 공동의 발전과 이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앞으로도 인쇄업계가 단합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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