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서 21대 대통령선거 후보 배우자의 TV 생중계 토론 제안이 나온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과거 언론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김 여사는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무한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김 여사의 발언을 재소환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1월 대선을 앞두고 MBN '시사스페셜-정운갑의 집중분석'에서 인터뷰에 임했다.
김 여사는 "대통령이라는 그런 직분에 대해서는, 옆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무한 검증해야 한다"며 "그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 부분에 있어선 후보나 주변 사람들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증 대상에 부인과 가족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물론 그 배우자가 저도 들어가는 것이다. 대통령이라는 그런 큰 권한을 가진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무한 검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후보 배우자의 TV 생중계 토론을 제안한다"며 "대통령 배우자의 사회적 영향력이 크지만 이에 대한 검증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영부인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들을 향한 배려와 공감 메시지를 전달하는 상징적 역할을 수행하고 국가 정책을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며 "우리 정치에서 영부인의 존재는 오랫동안 검증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지난 시기 대통령 배우자 문제는 국민께 희망보다는 실망을 드렸고 통합보다는 분열을 안겨드리기도 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며 "더 이상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대통령 배우자의 사회적 영향력은 크지만 이에 대한 검증은 턱없이 부족하다. 영부인의 역할과 관련한 법적 규정도, 제도도 미비하다"고 말했다.
또 "이 토론은 특정 배우자를 겨냥한 게 아니다. 대한민국 정치 문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국민의 알권리를 제도화하는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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