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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유영하, 한동훈 겨냥? "모든 것 잃을 수 있는 길로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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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사람 쓸 때 그 때를 가려서 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월 26일 대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월 26일 대구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오는 23일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기다릴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더 큰 것을 담을 수 있다"며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발언을 했다.

유 의원은 전날인 19일 자신의 페이스에 "아무리 급해도 할 때가 있고, 참고 견딜 때가 있다. 지금 하지 않으면 시기를 놓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조급증이 일어나더라도 급하게 서둘러서는 안되는 일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살다 보면 때로는 넘어지기도 하고, 실패할 수도 있다. 다만 실패를 모르고 자란 사람들은 자신들의 실패를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빠른 시일 내에 이를 뒤집어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으려고 하려고 한다"고 작성했다. 한 전 위원장이 이끈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에서 참패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기다릴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더 큰 것을 담을 수 있고 자신도 커질 수 있는데, 순간을 참지 못해서 모든 것을 잃어버릴 수 있는 길로 들어서는 것을 보고 있으면 안타깝다"며 "최소한 진정으로 자신을 걱정하는 사람의 목소리는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옛말에도 몸에 이로운 것은 입에 쓰다고 하지 않던가"라고 작성했다.

이어 "살아오면서 늘 상대적 우위에서 있었던 사람들은 기울기가 기운 곳에서 힘겹게 버티고 온 사람들을 마음으로 이해하지 못한다"며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온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과 공감을 하는 것이 정말 어려울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늘은 사람을 쓸 때 그 때를 가려서 쓴다고 한다. 아직 때가 아닐 때는 자신을 내려놓고 단련하면서 때가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며 "큰 배는 작은 물과 지나가는 바람으로만 띄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캠프를 차려 '정치 명당'으로 불리는 여의도 대산 빌딩에 사무실을 임차 계약하고 선거 캠프를 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 측은 한 전 위원장의 출마 기자회견에 대해 "오는 23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하는 것으로 논의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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