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와 글로벌 이주 사회 대비 교육을 총괄할 '국제교육원' 경북에 건립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4일 경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해 행정안전부가 고시한 인구소멸 위험지역 89곳 중 경북 15곳의 지자체가 포함돼 있을 만큼 심각한 위기에 처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최근 10년 사이 경북지역 학생 수가 50% 이상 감소해 통폐합 학교 수가 94교에 이르는 등 정상적인 교육활동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주 배경 학생은 약 3배 증가해 도내 936개 초·중·고등학교 중 906개 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집계된다. 이러한 학생 자원을 경북으로 더 많이 이주·정착시키려면 기본적인 교육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전국 최초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해외 우수유학생을 경북지역 특성화고로 유치했다. 현재 5개국 56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경북지역 9개 고교에서 공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주한국어교육센터를 개소하는 등 이주 사회를 대비해 학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 중이다.
경북교육청은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교류와 세계시민교육, 다문화교육, 외국어교육 등 글로벌 교육은 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경북에는 이러한 글로벌 교육을 총괄할 교육기관이 없어 학교별로 산발적으로 추진되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글로벌 교육을 총괄할 국제교육원 건립을 지난 20일 경산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안건으로 상정해 정부에 건립의 필요성과 긍정적인 검토를 요구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현재 학교 현장에서 글로벌 교육에 관한 관심과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교육청은 글로벌 교육을 총괄할 국제교육원 건립으로 학교 교원의 업무를 경감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학생과 교원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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