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제철소, 4고로 개수에 벤처기업에서 개발한 배관체결 신기술 적용

포스코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이룬 결실이어서 더 큰 평가…삼성 등 대기업에도 수주 쾌거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 노저 냉각수 배관에 적용된 무용접 방식의 배관체결 신기술.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 노저 냉각수 배관에 적용된 무용접 방식의 배관체결 신기술.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 개수 공사에 최초로 적용된 무용접 방식의 배관체결 신기술이 안전성과 효율성 개선은 물론이고 벤처기업과의 동반성장 결실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호평 받고 있다.

이번 배관체결 신기술은 포스코가 동반성장 지원단을 통해 육성하고 있는 벤처기업 메가조인트사가 개발했다.

'동반성장지원단'은 중소기업별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 중 하나로, 각 분야에서 평균 25년 이상 근무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8명의 포스코 리더급 베테랑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기술개발이나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메가조인트사는 지난 2017년 포스코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한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에서 최우수 벤처기업으로 선정되면서 포스코와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포스코기술투자로 펀딩을 받은 데 이어 동반성장지원단의 벤처육성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을 이어왔다.

포스코는 이 회사에 대한 신뢰를 토대로 지난달 27일 화입식을 한 4고로 개수에 무용접 배관체결 신기술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용접을 하지 않는 배관체결 방식이지만 100% 누수가 차단되는 기능을 자랑한다. 특히 배관체결에 용접이 필요 없기 때문에 화재 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고 설치에 따른 어려움도 없어 비숙련공이라고 해도 1분이면 1개소 작업이 가능하다.

메가조인트 홍현국 대표는 "포스코의 다각적인 지원으로 개발한 '무용접 배관체결' 기술은 용접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을 근원적으로 제거했을뿐 아니라, 기존보다 작업시간을 1/3가량 단축 가능해 비용절감 등의 장점도 있다"며 "해당 기술은 현재 포스코를 넘어 삼성, 현대 등 국내 대기업과의 수주로도 이어지고 있어 올해 100억원대 매출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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