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순회연주로 유럽을 들썩이게 했던 피아노의 천재 프란츠 리스트가 사망했다. 헝가리의 시골 라이딩에서 태어난 리스트는 체르니에게 피아노를, 살리에르에게 작곡을 배웠다. 멋진 외모와 세련된 매너로 절정의 인기를 구가했던 그는 결혼에 실패한 후 사제가 됐다. 성직자 생활 중에도 500명 이상의 후진을 기르는 한편, 사위 바그너와 베를리오즈를 도와 낭만주의 세계를 번영시켰던 리스트는 만년에 교향시 분야에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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