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에 대해 "여당으로서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이 필요하다"고 6일 강조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대표는 "야당은 민생 관련 대안을 내놓는데, 우리가 반대만 하는 모습은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언은 국민의힘이 '전국민 25만원 지원법'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에 앞서 개최한 최고위 사전회의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의 언급에 추경호 원내대표는 "재원이 13조원이 들어가는 포퓰리즘 사업이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며 필리버스터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이에 한 대표는 "우리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더라도, 고민해서 대안을 제시해 보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예정대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고, 이 법안이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되자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한 상태다.
한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법이 선심성·헌금성 정책은 맞지만, 야당은 그래도 정책을 내놓는 모습인데 우리가 '안 된다'만 말해선 안 된다는 취지였다"고 매체를 통해 설명했다.
한편 한 대표는 혹서기 취약계층 지원과 관련해서도 정부의 기존 대책 외에 전기요금 추가 감면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속되는 폭염으로 국민들의 피해가 심하다. 폭염기에 전기료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한 대책도 당정이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서도 한 대표는 "국민들이나 서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해 봐야 하지 않겠나. 1~2만원이라도 지금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하지 않느냐"고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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