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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재단, '동물복지 달걀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발표

사진= 레버재단 제공
사진= 레버재단 제공

레버재단(Lever Foundation)은 7일 GMO Research에 따른 '동물복지 달걀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APAC 소비자 조사 기관인 GMO Research가 실시한 이번 국내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의 대다수는 식당, 소매업체, 포장 식품 브랜드를 포함한 모든 식품 기업이 동물복지 달걀을 공급받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도쿄에 본사를 둔 GMO Research는 세계 10대 소비자 설문조사 기관 중 하나로, APAC 국가와 시장에서 5,500만 명의 온라인 소비자 평가단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수백 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소비자들이 더 높은 기준의 동물복지와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길 원한다는 것을 반영한다.

조사에 따르면 약 79%의 소비자는 식당, 소매업체, 포장 식품 기업 등이 동물복지 환경에서 사육된 암탉이 낳은 달걀을 공급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약 67%의 소비자는 동물복지 달걀만 공급하는 식품 기업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레버재단 지속가능성 프로그램 오세교 팀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식품 기업이 동물복지와 기타 윤리적 공급 관행을 우선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준다"며, "기업은 공급 기준을 소비자의 기대에 맞춰 브랜드 평판을 높일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87%의 소비자는 달걀을 생산하는 닭을 우리에 가두지 말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88%는 식품 회사가 인도적인 동물 대우 기준을 준수하는 달걀과 육류를 공급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레버재단에 따르면, 동물복지 달걀은 닭장에서 생산된 달걀보다 동물복지를 개선하고 식품 안전 위험을 낮춘다. 유럽식품안전청(EFSA)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닭장에서 생산된 달걀은 동물복지 달걀에 비해 주요 살모넬라균 오염률이 최대 25배 높다. 이에 따라 EFSA는 유럽 전역에 닭장에서 생산된 달걀 생산을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동물복지 달걀 소비자 설문조사 전체 결과는 레버재단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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