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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매각된 '김대중 동교동 사저' 활용방안 놓고 야권 내 DJ 적통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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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미래 "민주당 늦게 관심 가져, 이재명당 진정성 의심돼" 민주 "국·시비 투입, 문화역사 공공공간으로 조성하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사저 활용방안을 놓고 야권 내에서 힘겨루기가 펼쳐지고 있다.

DJ사저는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액의 상속세 마련을 이유로 100억원에 매각한 사실이 지난달 초 알려진 바 있다.

민주당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새로운미래가 이재명 후보 방탄에만 열을 올리고 DJ사저 매각에는 대응이 늦다며 공세를 취하자, 민주당도 대책을 마련하고 나서는 등 양당 간 'DJ 적통' 경쟁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저를 문화 역사 공공 공간으로 조성하자"고 말했다.

동교동 사저가 지역구(서울 마포을)인 정 최고위원은 김 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기리는 뜻에서 지난 2016년 사저 앞에 조성된 평화공원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국비와 서울시비를 투입해 공공 공원으로 조성한 바 있다"며 "사저도 국비와 서울시비, 필요하면 마포구비도 보태 매입하고 공공공간으로 만들어 문화유산화 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저 주변도 공공화했는데 사저 자체를 공공화 못 할 이유가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새로운미래 전병헌 대표는 이날 국회 책임위원회의에서 "새미래의 문제 제기로 한참 늦게나마 민주당이 관심을 갖기 시작해 일면 다행이지만 여전히 '이재명당'의 진정성을 의심할 부분이 한두 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전 대표는 최근 민주당 추미애·박지원·정동영·김민석 의원이 김대중재단 측과 사저 관련 대책을 논의한 것에 대해 "170석의 거대 의석의 정당에서 겨우 4명이 모여 이야기한 것인데, 이재명 전 대표 방탄엔 전 당력을 쏟는 모습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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