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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 화룡지구 도시개발사업 본격화, 경북도 지정 고시 등 절차 완료

사업비 1천200억원 투입, 1천700여 가구 주택 단지 등 2027년까지 조성
경마공원·도시철도 1호선 등과 연계, 3천600여명 인구 유입 및 1천억원 이상 투자 효과

영천 화룡지구 도시개발사업 위치도. 매일신문DB
영천 화룡지구 도시개발사업 위치도. 매일신문DB

경북 영천 화룡동에 신도시가 조성된다. 신도시 주변으로 도시철도 개통과 경마공원 등 개발 사업이 잇따르면서 낙후된 서부 지역 균형개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최근 '영천 화룡지구 도시개발구역의 지정 및 개발계획'을 고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화룡동 일원 16만2천㎡ 부지에 1천700여 가구의 대단위 주택 단지와 준주거시설, 도로 및 공원 등이 들어서는 자급형 신도시를 2027년까지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도개발공사를 시행자로 토지매입비와 조성비, 부대비용 등을 포함해 사업비 1천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영천시로부터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요청을 받고 주변 개발 여건과 택지 수요 등 내부 검토와 지난 6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영천시와 경북도개발공사는 조만간 실시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설계용역 착수, 실시계획 인가, 토지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번 사업으로 동부동과 완산동 일원에 편중된 정주생활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3천600여명의 인구 유입과 1천억원 이상의 투자 효과가 예상된다.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룡동 신도시는 애초 2022년 2월부터 추진돼 올해 6월 착공 예정이었으나 사업 타당성 및 예산 문제 등으로 지연되다가 최근 들어 잇단 호재로 탄력을 받았다.

우선 신도시 주변으로 2026년 개장·개관 예정의 영천경마공원과 영천시립박물관 건립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2030년 개통 예정의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 구간도 지척에 있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하양 구간이 영천까지 연장되면 대구~경산~영천 광역 교통권 구축과 공동생활권 형성에 따라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 각종 개발 사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자유구역 하이테크파크지구, 금호일반산업단지 등 인근 개발사업 대상지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앞으로 경북도개발공사는 수용 또는 사용방식의 도시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용방식은 국가 혹은 지방자치단체, 정부 투자 기관 등의 사업자가 사업지구 내 토지를 전부 취득해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부동산 투기 우려가 적고 낙후 도심 및 지역균형개발 등의 관점에서 타당성도 충분하다"며 "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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