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TX 궤도 이탈 대구 고모역, 2년 전에도 사고 발생 …2006년엔 탈선 사고

최대 1시간 50분 지연…승객 400여명 피해

KTX 열차 궤도 이탈 여파로 18일 시민들이 동대구역 앞 인도에서 코레일 측이 지원하는 대체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KTX 열차 궤도 이탈 여파로 18일 시민들이 동대구역 앞 인도에서 코레일 측이 지원하는 대체 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동대구∼경주역 KTX 궤도 이탈 사고가 발생한 대구 수성구 고모역 부근은 과거에도 사고가 난 곳이다. 2년 전에는 부산으로 향하던 KTX열차가 고모역 인근에서 고장으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 27일 오후 7시 15분쯤 서울발 부산행 KTX가 고장으로 고모 연동기계실∼신경주역 구간에서 비상 정지했다.

해당 사고로 후속 고속열차 상·하행선 30대 운행이 짧게는 20분, 길게는 1시간 50분 정도 지연됐다.

당시 열차에는 승객 417명이 타고 있었는데, 1시간 넘게 고장으로 멈춰선 열차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 승객은 "고모역을 막 지난 열차가 갑자기 멈추더니 약 1시간가량 멈춰 서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18년 전에도 고모역에서 임시관광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06년 2월 12일 오전 5시 19분쯤 수성구 고모동 고모역 경부선과 대구선 분기점 철로에서 강릉발 부산행 무궁화호 임시 열차의 기관차와 객차 2량 등 3량이 탈선했다.

이 열차에는 금강산 관광객 280여 명이 타고 있었으며 대구선 가천역에서 동대구역으로 진입하던 길이었다. 탈선한 객차에는 승객 32명이 타고 있었지만 열차가 서행 중이어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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