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문화회관은 바로크 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알테무지크 서울'을 초청해 서구애(愛) 마토콘서트 '베르사이유 궁전의 우아한 음악가들' 공연을 31일(토)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바로크 시대 프랑스 베르사이유 궁정음악을 지휘자 권민석이 이끄는 알테무지크 서울 오케스트라 연주와 쳄발로 등 고(古)악기 연주, 그리고 바로크 댄서 신지아가 선보이는 우아한 무용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뛰어난 예술가들이 상주했던 프랑스 베르사이유 궁전을 권력의 공간으로 만들고자 예술과 과학을 결합한 루이 14세의 절대 왕정 시대를 배경으로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벌어진 바로크 혁명이 어떻게 동시대 과학 혁명과 긴밀하게 호흡했는지 과학 커뮤니케이터 민태기의 해설로 풀어나간다. 또 이와 같은 과학 혁명의 시대에 베르사이유 궁전의 에티켓이 어떻게 예술의 권력을 만들어갔는지 당대의 역사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당대의 가장 뛰어난 예술가들이 모인 프랑스 베르사이유의 궁정 작곡가 장 바티스트 륄리의 '서민귀족 모음곡', '레 보레아드 모음곡'과 미셸-리샤르 드 랄랑드의 '베르사유 궁전의 분수 모음곡', 장 페리 르벨의 '댄스의 특징' 등을 감상하며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다.
'옛 음악'을 뜻하는 독일어 '알테 무지크(Alte Musik)'는 르네상스부터 바로크 시대를 말하며, 이를 이름으로 하는 '알테무지크 서울'은 옛 음악을 사랑하는 연주자들이 시대를 깊이 연구하고 연주로 재현하고자 2009년 창단했다. 역사적인 작곡가의 작품을 깊이 연구해 음악적 언어로 되살림과 동시에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해 현시대에 맞는 연주법을 발굴하여 재현하고 있다. 전석 2천원. 사전 예매 필요.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663-3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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