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프장 회원권] 바닥 찍고 반등하나? 약보합세

[8월 넷째주 회원권 시세] 초고가 종목들은 진정 국면으로 돌아서
영남권 여전히 거래부진 이어져
여전히 폭염과 자산시장 불확실성은 악재

회원권 시세가 약보합으로 전환 중이다. 지난 주 고점매물 출회와 아울러 시세하락을 주도했던 초고가 종목들이 다소 진정국면으로 들어서면서, 낙폭이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거래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중·저가 종목들은 수급영향으로 인해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일부는 여전히 고점매물 여파에 따라 추가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반등으로 돌아서는 종목들도 서서히 눈에 띠는 양상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약보합세가 두드러진 흐름이나 영남권은 거래부진이 이어지면서 뒤늦게 시세가 내리는 형국이며, 종목별로도 매도자와 매수자간에 호가괴리가 확대되면서 좀처럼 팽팽한 신경전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회원제 골프장이 귀한 호남권에서도 오랜만에 일부 매물들이 시장에 나오고 있으나, 급등한 가격 탓에 거래성사가 어려운 상황으로 확인이 됐다. 이외 충청권을 비롯해서 강원·제주권의 리조트형 회원권들은 보합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이번 주 회원권 시장이 지난주의 하락세를 면하긴 했으나, 약보합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원인은 크게 2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기상이변으로 인해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는 극한의 날씨 탓에 매매자들이 골프 라운딩에 대한 욕구와 회원권 수요가 감소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골프장들도 내장객들이 줄어들고 있고 영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현장의 전언이 나오고 있다.

또한 자산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한 심리다. 비록 부동산시장이 상승추세를 타고 있고 주식시장도 8월초의 급격했던 낙폭을 만회했지만 여전히 경기침체에 대한 논란과 중동전쟁, 그리고 정책적인 변화에 규제의 앞에 불안 심리도 가중되어 있다는 분위기다.

따라서, 당분간은 수급상황에 따른 종목별로 차별화 경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가을시즌 분위기가 도래할 만한 시점을 매매 변곡점으로 예측하는 것이 주요할 듯하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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