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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선 대구남구의회 의장 “초선의 장점 살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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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정치 실현' 초심 잊지 않을 것
인구 감소, 남구 힘으로 해결 불가… 연대 강화해야
문화·관광 활성화 부진, 새로운 활로 찾겠다

송민선 대구 남구의회 의장. 남구의회 제공.
송민선 대구 남구의회 의장. 남구의회 제공.

지난달 5일 대구 남구의회 후반기를 이끌 수장으로 초선 송민선 구의원(국민의힘)이 선출됐다. 그는 구의원 경험도 의장 경험도 처음인 '새내기' 정치인이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적인 시각으로 의회를 통합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유다.

그는 지난 2017년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의 남구지부장으로 활동하며 정치의 꿈을 키웠다. 아무리 둘러봐도 소상공인의 속사정을 제대로 아는 정치인이 없던 탓이다. 지부장 활동 내내 갈증에 시달리다, 생생한 이야기를 정치권에 직접 전달하고자 정치 생활을 시작했다.

다만 의장이 되기까지는 순탄치 않았다. 의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를 놓고, 의원들 간 갈등이 벌어진 탓이다. 송 의장은 "당 소속, 정치 배경에 따라 편을 가르는 일은 더 이상 있어선 안 된다"며 "어떠한 뒷배도 없는 초선 의원으로서 균형있는 시각으로 의회를 통합하겠다"고 했다.

혼란 속에도 초심을 잊지 않고 '동네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전반기 활동을 통해 동네별로, 골목별로 구민들이 느끼는 고충이 각기 다르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앞으로도 발에 땀이 나도록 현장을 살피고,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남구 '맞춤형'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남구의 주요 현안으로는 점차 빨라지는 인구 감소 문제를 꼽았다. 송 의장은 "노년층의 복지, 청년들의 주거 및 취업 문제는 남구 홀로 풀어나가기엔 너무 큰 과제"라며 "다른 기관과 지역 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특히 현재 남구에서 펼치는 청년 정책은 일회성 지원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원스톱 창구를 개설해 청년 지원책을 내실 있게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와 관광이 살아 숨 쉬는 남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 지지부진한 점도 풀어나가야 할 숙제 중 하나다. 계획이 수립된 이후 눈에 띄는 효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소규모 행사와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다만 앞산 모노레일 건설의 경우, 의회 차원에서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송 의장은 "앞산 모노레일은 침체된 남구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사업이지만, 생태계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송 의장은 "경험이 없기 때문에 미숙해보일 수 있지만, 추진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는다. 믿어주신다면 알찬 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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