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딥페이크 성범죄는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음란 영상과 사진에 타인의 얼굴을 교묘하게 합성하는 범죄로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고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관련한 피해 학교 목록과 신상 등이 공개되면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는 상황이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지난달 전국 최초로 스쿨 사이렌 제1호 '딥페이크 성범죄' 경보를 유지하고, 디지털 성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학교의 유해 환경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등 도내 아동과 청소년 사이에서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고 있다.
스쿨 사이렌은 경북교육청과 경북경찰청이 공조 체계를 구축해 도내 청소년 사이에서 성행하는 범죄 유형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고, 경각심을 확산시키고자 신설된 청소년 범죄 위기 경보 시스템이다.
경북교육청은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디지털 성범죄 대처 요령 카드뉴스와 가정통신문, 성폭력 예방 안전 수칙 7가지, 디지털 성범죄 신고 방법, 지원 기관에 대한 정보를 즉시 안내해 학생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경북경찰청과 협력해 최근 언론매체를 통해 공개된 학교 명단의 진위와 피·가해 학생 사실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추후 경북교육청은 경찰청의 수사 결과에 따라 피·가해 학생을 보호하고 조치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경찰청과의 공동 대응뿐만 아니라 주기적인 예방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디지털 성범죄에 스스로 대응할 힘을 기르고 있다"며 "학교와 가정이 협력해 성범죄 근절 문화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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